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 지음, 페르낭 레제 그림, 신옥근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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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뤼미나시옹》(프랑스어: Les Illuminations 레 일뤼미나시옹)은 1886년 5월과 6월에 파리의 문학 평론지인 《라 보그》(La Vogue)에서 부분적으로 처음 출판된,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의 미완성 산문 시집이다. 《일뤼미나시옹》은 일반적으로 42개의 시로 구성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뤼미나시옹》의 출판을 둘러싼 환경 때문에 랭보가 의도한 작품 순서에 대한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주받은 천재 시인 랭보, 입체주의 회화의 거장 페르낭 레제의 예술의 경계를 넘은 경이롭고 감각적ㅇ니 다트컬래버의 페르낭 레제 에디션이다.

일뤼미나시옹은 랭보의 마지막 시집으로 예술가로서 랭보가 보여준 마지막 문학적 행위였다. 그는 저주받은 시인, 천재, 방랑벽,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내, 사회 관습에 도전한 반항아, 베를렌과의 떠들썩한 연애 … 등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독자들조차 고개를 젓는 엉뚱하고 기이한 시로 유명하다. 이 책에는 삶을 추억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서정적 의미의 삶의 찬가는 없다. 대신 비현실적인 상상력과 환상이 뒤섞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공을 초월하여 세상의 끝을 향해 대항해를 떠나는 랭보가 있다. 이책 페르낭 레제 에디션은 페르낭 레제가 일뤼미나시옹 만을 위해 그린 그림이 수록된 아트 컬레버 시집이다. 그의 그림 20점을 수록한 에디션으로써 국내최초 출간된 시집이다.

독자에게 소개하는 이 작품집은 1873년에서 1875년 동안, 독일 전역과 영국, 벨기에를 여행하더 중에 쓰였다. 일루미네이션이라는 영어에서 온 말로서 채색 판화를 의미하며, 즉 COLOURED PLATES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랭보 씨가 자기 원고에 붙인 부제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아주 세련된 산문과 매력력있지만 의도적인 파격의 운문으로 된 짧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주제가 없거나, 아니면 적어도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왕은 자기 궁전에서 보통의 나이에 서거했다. 왕이 정령이었다. 정령이 왕이었다.

우리의 욕망에 어울릴 난해한 음악이 없다.

P. 23 콩트 中

오 재가 된 얼굴이여, 머리카락과 방패 모양의 몸통이여, 수정 같은 두팔이여! 나무와 가벼운 공기가 벌이는 접전을 뚫고 내가 정말 그 위로 몸을 던져 쓰려져야 하는 대포여!

P. 29 미의존재 中

굉장히 난해한 문장들이 담겨 있다. 의미를 생각해보려해봐도 그게 잘 연관이 안되는 시들이었다. 시이기도 하고 산문이기도 한 문장들이 랭보의 복잡했던 감정들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랭보의 시와 페르낭 레제의 정신없는 그림체의 조화를 보는것도 또 좀 새로웠다.

랭보의 마지막 시집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문제는 국내에 소개된 바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 문제는 소개를 주저할 정도로 문제가 복잡하다. 마지막 시집의 문제는 랭보의 시를 이해하는데 거의 도움은 안되지만, 그래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면 시인의 시를 둘러싸고 가장 큰 영향력을 및니 오해 하나를 떨쳐 버릴 수 있다는 정도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랭보의 시를 읽고 감탄한 것이 아닌, 젊은 시인의 행보와 명성에 이끌린것이라고 한다. 랭보는 이책을 마지막으로 시인이 문학적 삶을 떠나 장사꾼이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또다른 사람은 유명한 랭보의 침묵이 되었다. 지금의 생각으로 보면, 랭보는 시를 짓는것이 처음에는 좋았지만 언젠가 부터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른 길을 찾아 떠난게 아닐까. 이 시를 읽은 한독자로써의 나의 생각은 사람들은 독특한 매력의 시인인 랭보에게 끌렸고, 랭보는 이시를 끝으로 다시는 시를 쓰지않겠어! 하며 아무렇게나 복잡한 마음을 담고 털털 던져버리고 떠난게 아닐까 싶다.

*출판사 '문예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일뤼미나시옹 #페르낭레제그림 #아르튀르랭보 #랭보의마지막시집 #시집 #시 #페르낭레제에디션 #아트컬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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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김성한 외 지음 / 좋은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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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는 업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단계별, 상황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정리해 놓은 일잘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한 지금, 인공지능보다 일 잘하는 방법! 《일이 남을 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에 담겨 있다.


서점에 가보면 'OO력' 이라는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기획력, 실행력, 판단력, 창조력 등 다양하기도 하고 또 많다. 마찬가지로 자기 경영, 영업, 마케팅, 의사소통 등에 관한 책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책들의 공통점은, 주제로 다룬 역량과 주제로 다루지 않는 역량 간 상호 관련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P.8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우리의 일자리를 압박한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나타나 AI 형태로 우리의 일터로 치고 들어온다. AI의 형태가 우리의 사회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기계가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이 생겨나면 우리는 점점 기계에게 밀리게 될것이다. 나는 전문직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또 기술직 직업이라, 인공지능의 발전과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산업의 변화가 조금은 무섭다.


일을 잘하고 싶지만, 일을 마음편하게 잘하고 싶다. 경력직이 되면서 업무의 강도가 올라가고 업무의 부담감이 늘고 있다.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고, 몇년 후의 내가 하고 있어야 할일인데 지금 배우고 해나가는게 부담스럽고 막막할때가 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이 있는 나에게, 그리고 일에서 직업적 목표를 달성하며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 직장인들에게 보다 일에 대한 성취감은 높이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낄수 있게 하고 싶다. 일을 잘 알고 제대로 익혀서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도 인정받고 싶기도 하다.


사실 나는 회사를 다닐때, 그냥 안정적으로 마찰없이 스트레스 없이 조용히 다니고 싶다. 하지만, 직장생활이란 마찰이 생길수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상호관계가 분명 있기에 일을 조용히 하며 지낼 순 없는것 같다. 그러면 일을 하면서 성취감이라도 가져야 일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일이 남을것인가, 내가 남을 것인가> 의 책의 제목이 끌렸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기술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못하면 밀려나는 직업이기도 하다. 경력이 쌓일 수록 할수 있고, 해야할일이 많아지지만 거기서 또 새로 들어오는 신입들의 기술력에서 뒤쳐지면 안된다는것을 요즘 뼈저리게 느낀다.


장면이 구상화되어 떠오르는 것이 goal 구상화 능력이다. 영화나 연극 시나리오를 쓴느 사람이 아직 보지 못한공연 장면과 무대를 상상하며 집필하는 것과 같다. p.43


지식은 그것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효과적이다. p.83


이책에서는

자기일을 파악하고 있는가-업무관과 태도

비즈니스의 처음이자 마지막-전략력(기회력)

남보다 빨리 변화를 읽는다-선견력(예측력)

창조의 시작 욕구, 기능,수요의 구분-창조력(개선력)

실행하고 결단한다-실행력(결단력)

남극에도 일요일을-조정력(설득력)

주장의 품력, 감독의 품격-개성(영향력) 이라고 총 7가지의 oo력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14가지의 역량을 나열하며 우리가 좀 더 일을 적극적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잘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해준다.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사고 해야할지, 일을 하면서 어떻게 대처하고, 의사소통 해야할지, 다양한 구성으로 알려준다. 이 책의 내용을 종종 활용하여 현장에 맞게 일을 척척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고 싶다.

*블로거 인디캣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일이남을것인가내가남을것인가 #OO력 #일하기 #일하는능력 #성취감 #자신감 #일잘하기 #좋은땅출판사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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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소강석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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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정시인인 소강석 목사의 13번째 신작 시집인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는 사람과 자연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시 90편이 수록되어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 서정 시인 소강석 목사는 사람과 자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계절을 중심 소재로 삼아 연작시를 썼다. 시를 쓰는 순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든 사랑의 계절을 걷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시집의 제목은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이다. 소강석 목사는 이 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계절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1부에서는 봄과 여름을, 2부에서는 가을과 겨울을 노래하였고, 3부에서는 비와 무지개, 4부에서는 등대와 별, 달 등에 대한 깊은 시상을 담아냈다.

뭔가 담담하면서도 시원한 문체가 좋았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세상의 이치를 지는 꽃을 바라보며 떠올렸다는 첫번째 시부터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많았다.

봄1

눈앞의 꽃 지고 나면

세상 모든 꽃 다 진 줄 알았더니

일어나

눈을 들어보니

사방 천지가 다 꽃이었다

꽃 한송이 졌다고 울지 마라

눈 한번 만 돌리면

세상이 다 봄이다.

여름5

(중략)

오늘도 여름 바다의 절벽과 파도는

또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내기 위해

물망초의 연가를 부른다.

뭔가 꾸밈없는 문체인데,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담겨있다. 진솔하고 담담하게 문장을 담아내어서 그런것 같다. 자연을 바라보며 삶을 깨닫고, 뭔가 담담하고 풍요로운 마음가짐이 옅보인다. 자연의 분위기가 시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아름다운 풍경 이상의 넓고 깊은 사유들을 감성적인 언어에 담아 시로 써내려간 문장들이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가는 것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라보는것 같다.

*출판사 '샘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샘터 #너라는계절이내게왔다 #소강석목사 #소강석 #시인 #시집 #도서리뷰 #도서서평 #샘터사 #감성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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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의 비하인드 스토리 -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리는 삶과 판타지
오카다 도시오 지음 / 크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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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부터 《바람이 분다》까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작품을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스튜디오 지브리 10편의 명작에 숨겨진 뒷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 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일단 나부터 지브리의 영화를 즐겨보았고, 좋아하는 최애캐릭터 굿즈를 모을 정도로 지브리의 이야기, 그림체, 색감, ost까지 덕질중인 사람이다. 그래서 뭔가 이책은 영화가 끝나면 비하인드영상이라고 꾸려나오는 느낌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애니메이션 거장의 작품세계는 어떤지, 지브리가 그려내는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기술속에 숨겨진 지브리의 의도는 무엇인지,

미야자기 하야오가 그리는 판타지 세계에 닮긴 삶은 무엇이었는지 이책을 통하면 알아볼수 있지 않을까.

최근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려고 했다가, 미루다가 미루다가 보니 영화관에서 상영이 내려버렸다. 크리스마스 시즌 쯤

시간내서 꼭 봐야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이제는 영화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여든을 넘긴 나이가 되어 갑자기 영화한편으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세계를 담은 영화였다. 신작개봉을 맞이해 그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 보기 위해 쓰인 이책은, 지브리를 통해 함께 늙어가던, 지브리 영화를 다시볼때면 그때의 추억으로 돌아갔던 한명의 독자인 나에게 선물같은 존재였다.

이책에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돼지><모노노케 히메><센과치히로의 행방ㄴ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바람이 분다>영화들의 비하인드를 담았다. 다 좋아하는 지브리 영화들이라 기대가 되었고, 신나고 비밀이야기를 알게되는 것마당 재밌게 읽었던것 같다.

지브리의 영화는 또 영화를 해석하는 시각이 재밌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것도 좋지만,

나는 때로는 나만의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의도를 파악했던 적도 있다. 종종 영화의 의도가 루머처럼 퍼져서

이웃집 토토로는 사실 공포영화같은것이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도 다른 해석의 루머도 있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열광했고 관심있었던

지브리 영화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좋아하지 않는 지브리 작품 중 하나다. 나는 이야기 구조의 붕괴에 관대한 편이지만, 이 작품에는 수수께끼나 모순이 너무 많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각본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독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을 통해 느꼈다.

p.159

때로는 영화를 너무 해석하려고 하지말고 단순하게 볼 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좋아하는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평가해서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이책을 쓴 저자는 다양한 작품을 비평하는 팟캐스트를 운영중인 평론가 이기 때문에 평론가의 시각으로 보면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애매모호한 영화인것 맞는것 같다. 온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니까.

사실 평론가의 시각과 입장에서 영화를 해석하면 애매한 결말, 과연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감성적인 색채와 그림체,ost만으로 덮어버린 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 그게 대수일까? 수 많은 사람들에게 지브리라는 장르를 만들어주고 답답하고 흑백의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수만가지 색상의 판타지세계를 보여주며 장면들을 연출해내는 것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면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려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철학과 가치관을 볼 수 있었다.

*출판사 '이담북스'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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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한중일 편 -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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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에서는 한반도 국가들과 중국대륙 국가들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중국대륙 국가들과 조선사이의 조공책봉관계에 대한 성역화 때문에 다루고 싶었는데,이것이 어쩌다가 생겨났고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결과적으로 명나라, 청나라와 조선이 실질적으로 무슨관계였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형성되었는지 다룬다.

또한 일본역사에 대해 가능한 상세히 설명해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한국은 그 어느국가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그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낮다. 아마도 국민적인 반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본에 천황이라는 특수한 자리가 왜 있는지, 일본의 권력층이 대륙을 침공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앞부분은 중국과의 관계, 뒷부분 8~10장 부분은 일본의 권력사를 훑어본다.

역사를 바라볼때 한국은 다소 소모적이기만 한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가 역사속에서 나에게 반감이 들게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또 현대의 일본은 나에게 반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한중일 역사를 바라보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마음으로 읽었다.

한국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사상, 문화, 가치관등이 담겨있다. 한국은 이런데 중국과 일본은 이런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구나.

다른 나라의 문화나 사상 , 가치관을 이해하고 알아보는것이 꽤 흥미로웠다. 1장에서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일본 천황의 탄생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동아시아를 흔들어놓는 계기 였던 전국시대와 임진왜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이지 유신과 천황의 이야기를 끝으로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의 한중일편은 끝이난다.

실제 '국뽕'에 취한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조국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사랑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문화와 역사까지 모두 다 중국 것이라고 우기고, 중국에 대해 나쁜 태도를 취하는 해외 기업을 보이콧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해당 기업의 매장을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까지 벌이기도 합니다.

p.15

광개토대왕의 아들이었던 장수왕도 동진에 접근해 조공을 바치고 책봉을 받습니다.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이끈 왕이 도대체 왜 동진과 조공책봉관계를 맺었던 것일까. 여기에는 정치적 계산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p.81

장의 흐름에 따라 유교정책이야기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서술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역사속 관계, 그런 관계가 되었어야 했던 이유, 그리고 현재 중국의 가치관과 한국의 가치관 을 비교하며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부분이 좋았다. 중간중간 그림으로 설명도 쉽게 되어 있고, 그때의 그림이나 자료들이 적절하게 나와서 글로만 읽다가 그림의 등장으로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것 같다.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로 이책을 만들어냈는지 이 책속의 흐름과 내용 전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역사를 좋아하고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한중일과의 역사속 관계가 궁금한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일본의 역사에서는 천황, 헤이안시대, 에도막부등 어디서 들어보았고 얕게 알고 있었는데 일본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흐름을 알게 되도록 구성되었다. 일본에 천왕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부터 도요토히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 등 역사를 공부하면서 의문점이 들었거나 궁금했던 이야기들에 대해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다.

히데요시는 사실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대륙을 정벌하겠다는 야욕을 수차례 드러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을 넘어 중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도까지 정복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하죠.

p.378

동아시아 권력자들이 다양한 정치도구들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담겨있으며, 1장에서는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있는 중화사상을 시작으로 군주들의 천자시스템, 2장에서는 화이사상을 내세우는 중국대륙과 한번도 국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었는지 3장에서는 중국대륙의 기나긴 분열과 통일의 역사 4장에서는 명나라와 조선의 관계, 5장에서는 청나라와 명나라,6~7장에서는 청나라의 흥망성쇠 8~10장은 앞서말했듯이 권력의 이동을 중심으로 일본열도의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그사이사이에는 한국이 간간히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말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꽤 조금은 이제 근거를 댈수 있는 사람이 된것 같다.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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