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오르기 힘들다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나오키상에 세차례나 노미네이트 되며 일본문학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도이 요시노부가 2018년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한 도서이다.
한작품을 쓰기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친다는 그의작품들은 역사를 눈 앞에서 재현한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2016년 출간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재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역사소설로 꼽히며, “에도라는 도시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처음 발견 한것 같다.” “장인정신이 일구어낸 도시 탄생기”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소설은 처음이다” 등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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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에 관심이 많은 가도이 요시노부는 역사는 물론이고 미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에서도 그 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수도시설정비를 위한 기기들, 화폐 주조의 세밀한 과정, 에도 성 증축에 대한 건축학 정보등 도시건설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 하여 소설로서의 재미는 물론 지적 호기심까지 충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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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곳곳에서 과거의 에도를 통해 현재의 도쿄를 담아내고 있다.
약 400여 년 전에는 불모지였던 지금은 세계 최고의 도시 도쿄가 된땅 에도.

소설인지 실제있는 일인지 구분 하기 어려울정도로 세세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한 소설.
에도를 세우는 과정을 글로 묘사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마냥
생생감있는 전개가 우선 눈에 들어왔다. 역사에 대해서 관심은 많으나 책같은 것으로 접하면 지루한감이 있어 잘 읽지 않던 장르인데 이번 서평단을 계기로 읽을 수 있게 되서 좋았고
역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상상하며 읽으면 정말 눈앞에서 도시가 세워지는 것처럼 재밌게 읽혀졌다. 오사카라는 도시처럼 에도를 그렇게 만들고싶다던 이에야스의 말에
가신들은 웃는지도 우는지도 모를 표정을 하고 다들 의아해 했는데 결국에는 에도라는 도시를 성공적으로 훗날 인구 백만명을 수용하는 세계 제일의 도시로 만든 이에야스의 업적? 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도요토미히데요시 라는 익숙한 인물들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불모지였던 곳을 인간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 수있을 까 하는 방법, 과정이 나온다. 강줄기를 바꿔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쉽게 만들고 장사하고 경제활동을 할수 있게 화폐단위를 만들고 식수를 끌어와 많은 사람들이 살아갈수 있게 식수를 공급하고 성을만들고 성벽을 만들어 도시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천수각을 올려 무궁한 발전의 여지가 있는 땅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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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이 요시노부가 역사소설을 쓰는이유가 21세기의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한만큼 그만큼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고 쉽게 다가가 재미있게 읽고 이해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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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직장인의 걱정은 대부분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
동기부여와 자아실현보다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료에게 건넬 인사,
이메일에 답신할 적당한 타이밍, 미팅에서 주문하면 좋을 메뉴가 궁금하다.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이루는 것보다는 그날 하루의 업무를 무사히 마무리 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런 직장인들을 위해 이책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아주 사소하지만 일을 되게 만드는 ‘꿀팁’을
알려준다. 시집살이만큼 힘든 직장살이를 견뎌내는데 필요한 업무 노하우.!





생각해보면 10개월전의 나는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을 했었다.
그때는 첫 출근날 가서 무엇을 해야할지 ,내회사책상은 어떻게 꾸며놓아야하지?
상사들과는 어떻게 인사를 해야하며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하고 어떻게 친해져야하지?
회식에서의 행동은? 이라며 내자신에게 되묻고 걱정하고 그랬었다..
어쨌든 이런저런 기대감과 부푼 꿈을 안고 입사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정말 취준생이었을때는 몰랐던 직장살이... 를 기대했었다니...
오만가지 걱정을 가지고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어느새 10개월을 이겨낸(?) 직장인이 되어있었다.
회사에 지각하지않는 법부터 트위터를 하지않아야 하는이유까지 어쩌면
당연하지만 또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들로 유머러스하고 재치있게 이루어진 이책을
10개월전 나에게 선물했으면 어땠을까 ?
회사생활의 아주사소한 디테일함.. 작지만 의미있는 순간들을 잘 활용하다보면
이직장에 이자리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있을 것이다.
재미있고 당연한 질문들과 어이없는 답변을 고르라고 꾸며진 페이지는 너무 웃겼다.


딱딱한 글로만 이루어진 자기계발서들의 책에 비해 이책은 책의 겉표지를 넘기자마자 보인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계발서’라는 서문의 제목에 반해 읽게되는책이랄까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들, 재치있고 우스꽝스러운 말들이 이책을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어나가게 했다.
취준생부터 사회초년생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초년생인 나에게도 꿀팁!이 될거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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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검을 하사한자 '금색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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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엇을 하면 됩니까”
“살인”
구마고로의 표정이 흐려지자 요하야는 말했다
“참으로 구제할 길 없는 놈을 죽이는 거야. 아는 사이라면 마음이 편치 않겠지만 그쪽은 법도를 어기고
사람을 죽인 악당이다. 우리가 신을 대신해 벌을 내리는 셈이지.”
“신 벌인가요?”
“그래 사람들이 모를뿐 인생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신의 조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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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존재와 인간이 공존하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범상치 않은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흥미로운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수 있는 손을 가진 소녀 ‘하루카’
손대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뺏는 능력을 숨긴채 살아가던 소녀 그녀는 의사인 아버지의 신도를 따라 아파서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는 노인, 병자,
광산에서 사고를 당해 팔다리를 잃은 사람 등 조용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자
세상이 버린 자들이 은거하는 마을에 가서 아버지 신도의 명을 받아들여
가망없는 노인들에게 안락한 죽음을 선사하는데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어느날 자신을 해 하려는 떠돌이 무사를 얼떨결에 죽이기 되고,
신도의 허락없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과 자신이 과거 무참히 살해당한 유민 무리의 생존자임을 알게되며
자신의 존재감에 회의감도 들게 되어 금색기계, 금색님이라고 불리는 분을 찾아가게 된다. 개개인의 이야기로 책의 순서로가 아닌 시대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이책은
개개인의 이야기가 책의 중반부쯤에 닿게 되면 결국 다 연관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일본 판타지 미스테리 소설과 걸맞게 sf 영화같고 비현실 적이지만 그속에
평범한 인간들의 삶을 담고 있는것 같다.
이책속의 제목이 금색기계라는 것이 의아했는데 책을 다읽고나서 느끼게 되었다.
금색기계 금색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풀어나가 지는 책이다.
장르중에서도 액션,추리,판타지를 좋아해서 이책은 너무나도 나와 잘맞고 읽는동안 재밌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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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con clacis). '열쇠를 잠그는방' 이라는 뜻
추기경들의 비밀회의를 혹은 주교들의
비공개 회의를 지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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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내용이나 범죄족 요소가 들어가 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리스릴러, 정치스릴러 여서 그런 것일까 소름돋고 무서웠다.
처음에는 추기경에 대해서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으며, 종교적으로도 믿는 것이 없는 무교인 나로 써는 책 제목만으로 소설을 다룬 소재로써
와닿아서 읽고 싶은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면을 조금은 알게 된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장르의 소설은
아직 나에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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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선출을 하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다룬 소설이다.
신에게서 제일 가까운 사람을 뽑는 일이랄까.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직함을 사용했지만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직함을 사용함으로써 뭔가 장엄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주었던거 같다.
나에게 이책은 스릴러 영화를 보는 느낌도 주었다.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받게 된건 의외의 반전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던 소재를 다룬 책이 아니었기에 지루할거 같았는데 읽다보니 긴장감과 그에 따른 긴박한 전개덕분에 지루할 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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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소홀했다고 느낀 것들 중에는 오히려
내가 열중했던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실제로는 소홀하지 않았지만 내역량이 부족해서 해내지 못한, 그래서 소홀하다 느끼는
그런일들

소홀했던것
<내가 소홀했던 것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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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교과서 대신 시집을 달고 살았던
흔글 작가님 처럼 나도 시를 달고 산적이 있다.
짧은 문장들은 굳이 긴말을 늘어놓지 않아도
단번에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이렇기 때문에 나는 흔글작가님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다 .
페이스북에서 짧은 글을 처음 연재하실때 부터 팔로우를 하여 글을 종종 읽었었는데 짧은 글이든 시이든 읽으면서 시에 나오는 인물,

사물들을 나의 마음속 제3의 대상으로 이입하여 읽게 되면 수만가지의 의미를 가진 시가 되고 글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그매력에 좋아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독서를 그닥 좋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의 장르중에서 가장 싫어하는 장르는 장편 소설이랄까 ...
하지만 이책은 길어 봤자 두세 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읽기 쉬워서 더 쉽게 접했던것 같다.
일기쓰는것을 좋아하고 좋아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이어리 구석에 항상 적어놓는 편인데, 흔글작가님의 글이 대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알고, 그 감성,감정 을 가진사람이고 같은 시대에 사는 세대여서 더 와닿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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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은 대충대충 어떻게든 지나가겠지 하고 살았더라면 앞으로는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
하고싶은 일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사회생활에 지친,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
아니 그냥 사람 .
그냥 모든 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나도 이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반성하고 위로 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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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소홀했던것들>중 사랑의 대화

“무슨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해요?”

“그쪽이 그런 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인가봐요. 예쁜 노을 앞에서 아 예쁘다 라고 할수 밖에 없는 것처럼.”

“저는 그저 흔한 풍경인데 그쪽이 그런 풍경에도 감동할 줄 아는 사람 아니고요?”



“흔한 풍경이라니요. 평생을 여행하고 싶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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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같은 단어, 같은 한글을 쓰는데 문장 한마디 한마디를 예쁘게 표현하는것 같다.

마음이 예쁜사람이 예쁜말을 쓰는 것처럼.

이따금 삶에 대해 지치게 되는날이 오면 이책을 펼쳐 위로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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