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해자들에게 - 학교 폭력의 기억을 안고 어른이 된 그들과의 인터뷰
씨리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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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우리 눈높이에서 우리 시선으로

Real; 진짜 세상을 바라보다

세상을 맛있게 뭉친 콘텐츠, 씨리얼

이라는 소개를 가진 씨리얼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다뤘던, 누적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하며 '왕따였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듬어 다룬 무삭제 인터뷰내용을 책으로 옮겨놓은 이야기다.

영상의 재생시간은 다합쳐20분 남짓하지만, 실제 진행된 인터뷰는 5시간 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여자반, 남자반, 그리고 방과후 라는 타이틀로 각각의 여자반,남자반에는 본명이거나 가명을 쓴 5명의 사람들의 각각의 본인의 10대시절의 경험담과 극복과정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삶,그리고 지금 왕따를 당하고 있는 소외된 10대들에게 향한 하고싶은말들에 대해 1~7교시라는 소제목 들의 내용으로 구성해 놓았다.

1교시.소외의 기억

2교시.그때의 감

3교시.가해자와 방관자

4교시.가족

점심시간.왕따가 되기 전의 나

5교시. 어른이 된 왕따

6교시.우리에게 필요한 것

7교시.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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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후

이책에서 왕따였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터뷰어 최윤제 피디를 비롯해 11명의 지울수 없는상처들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확실한 공통점이 여럿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학우들과 무리지어 무언가를 해야 하는 면에서 괴로웠다는 점, 그 때의 일로인해 어른이 되어서도 여러가지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 어른이 되고 나서도 그 일을 완벽히 극복하지는 못했다는 점등 이었다.

 학창시절의 나도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은근한 따돌림을 당한적이 잇었다. 그래도 나는 긴시간동안 따돌림을 당한건 아니어서 트라우마가 적은 편인것같지만 , 지금생각해보면 그때의 사건때문에 무리에서도 잘 지내지 못하고 새로운 사람을 사귈때는 처음에는 잘지내는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혼자 무리에서 겉도는기분이들어서 내 자신이 먼저 그 무리에서 벗어나려고 하기도하고, 아직도 다른사람의 눈치를 많이보고 자존감이 높지도 않은것 같다. 그래서 이책을 읽으며 인터뷰어들의 사연을 들으며 가해자들 방관자들에게 화가났다. 사실 이제는 20대 후반이 되었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고 내가 경험했던 과거의 기억을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 상에 올릴 수 있고 얘기할수 있지만 아직까지 다니던 초중고 동네 근처에 살기 때문에 가끔 나를 따돌리는걸 주최한 친구들을 멀리서 보거나 마주치게되면 피하게 되고 , 주변에 그아이와 친구였던 친구들이 "걔 그때는 철이 없었고, 지금많이 반성하고 있어 그때를 "이라고 전해주는데 단한번도 용서가 된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용서하지 않을것같다. 그래서 요즘 연예계에서도 학교폭력 가해자 였던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본인의 과거를 세탁하고 연예계 생활을 하는것을 보면 더욱더 화가난다.

"세상에 착한 일진이 어디 있어요? 일진이면 일진이고, 좋은 애면 좋은 애지. " /본문 中

어떤 이유가 있든지 간에 폭력을 정당화해선 안 돼요, 절대로. 그리고 내 편 없이 힘들 때 그래도 믿어요, 자신을. 이렇게 같이 싸워 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니 혼자 있지 마요. 내가 겪은 아픔들을 조금이나마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꼭 우리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누군가에게 말해 줘요. 숨 막힌다고. 괴롭고 힘들다고. 살려 달라고. 같이 있어 줄게요. 포기하지 마요. 그리고 미안해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서요. 더 노력할게요. 힘내요. 우리. --- p.259

솔직히 지금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 스스로가 정답은 알 것 같아요. 단지 환경과 상황과 남들의 시선이 문제여서 그렇지, 분명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거나 뭘 하고 싶다고 하는, 본인 스스로 정한 답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머뭇거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는 일단 생기면 오래가니까 본인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꿈이 아니면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라도 괜찮으니까 둘 중 하나는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 p.217

이책을 지금 아픔을 겪고있는 친구들도 읽었으면 좋겠고 모든 어른들과 사람들이 읽고 깨닫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가해자들에게 #씨리얼 #학교폭력 #왕따 #가해자 #일진 #유튜브_왕따였던어른들 #rhk코리아 #RHK북클럽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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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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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바꾸거나 그만둔다 해도

끝나지 않을 고민들에 대하여

‘나’를 위해 일하는 첫 번째 세대를 위한 ‘딴짓 프로젝트’

제목만 딱보면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책은 출근하고 6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퇴근과 동시에 또다른 멋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회사생활에서는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회사가 내 삶의 기준이라고 느꼈었더라면 요즘 세대는 일을 하는것과 내삶은 별개로 보며 퇴근 후의 자기계발과 자기만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담은 책이라고 말할수 있다.

나도 처음에 취업준비를 할때에는 회사에 들어가면 영혼을 갈며 열심히 일해야겠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나를 희생해서라도 회사에 보탬이 되게 열심히 일해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입사하여 굳이 안해도 될 야근까지 하며 몸과 마음을 지치게 했었는데 그리고 회사 내 분위기도 그런 분위기여서 당연한건줄알았는데 이러한 생활이 몇달이상 지속되니 아침마다 출근하기가 싫고, 의욕도 사라지기 일쑤에 자주 딴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그러다가 스트레스를 풀고 항상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니 스트레스도 풀겸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찾다가 동호회에도 들어가고 집에서 앉아서 취미를 할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이제는 퇴근하고 나서 취미생활을 하려는 기분에 일도 좀더 집중하고 의욕이 올랐다. 주변에서는 내가 퇴근하고 많은 취미생활을 다양하게 하다보니 퇴근후에는 쉬어야지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면 더 피곤하겠다고 하는데 , 막상 많은 활동을 하면서 일하는것에 대해 좋은 시너지도 얻고 내가 좀더 활발하고 생기넘치는 사람이 된것 같다고 느껴졌다.

저자 이선재는 스타트업 투자 회사에서 일하며,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이들이 자신의 길을 직접 만들어가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에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으며 일했다. 당장의 승진이나 이직이 아닌 10년, 30년, 50년 동안 고유한 경쟁력을 기르며 일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했다. 취업, 승진, 연봉 외에도 우리가 일에 관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할 수 있는 선택이, 해야 할 고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딱 여섯시 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브런치 연재, 주요 일간·주간지 칼럼 기고, 서울시 정책 관련 인터뷰어 활동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와 콘텐츠 기획을 꾸준히 해온 저자는, 일의 중심에 ‘나’를 두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삶에 대해 취재하고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정리했다. 현재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에서 서비스기획·개선 업무를 맡고 있다.

프롤로그회사를 바꾸거나 그만둔다 해도 끝나지 않을 고민에 대하여

PART1 언젠가 우리 모두 배에서 내려야 할지 모른다

서퍼로 살아남기를 선택한 사람들 /기회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른다 /‘욕망’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받는 만큼 일한다’는 말의 함정 /내 삶을 받치고 있는 여러 기둥들 /오직 ‘나’를 위해 일하는 첫 번째 세대 /일과 내가 불화하지 않는 법 /우리에겐 ‘딴짓’할 권리가 있다

PART2 세상이 정해준 대로만 일할 필요는 없다

무엇을 포기할지 정하는 일이 가장 먼저다 _직장인 유튜버 한시연, ‘취향로3가’ 주인장 김가영(가명) /‘조금 더’ 힘든 대신 ‘훨씬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우니까- _소설가 신원섭 /고민만 하다가 10년이 흘렀다 _ ‘해라!클래스’ 운영자 조송재 /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자 _ ‘낯선대학’ 운영자 백영선 /우리에게는 계속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 _독립출판물 작가 이승희 /회사와 내가 공존하는 법 _화가 배희열 /세상이 정해준 대로만 일할 필요는 없다 _ ‘아웃박스’ 창립멤버 김수진 /아무도 나를 책임져주지 않지만,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야 _작가·칼럼니스트 박상현

PART3 적당한 거리에서 회사를 ‘좋아하는’ 방법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산의 시간 /회사를 ‘좋아하는’ 사람들 /일을 잘하는 수십 개의 방식

나를 위한 ‘일’은 없지만, 나를 위하는 ‘일’은 있다 /시작은 미약하게! 끝은? 아무도 모름 /용기를 주는 사람 한 명 찾기 /마법은 늘 안전지대 밖에서 일어난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내 자리는 내가 만든다

에필로그 이 아까운 것들이 다 흘러가버리기 전에

학교를 다닐때 부러웠던 친구가 노는것도 잘노는데 공부까지 잘하는 친구였는데, 그런 친구를 보면서 자라와서 그런지 사회생활을 하게되면 일도하면서 내취미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는 다방면에서 활동할수 있는 활기찬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에게 너는 일도 잘하는데, 놀기까지 잘하는 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었었다

매번 이직준비를 할때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 걸까,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걸까 라는고민을 하며 막상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나와 안맞는것같다 다른길을 찾으려고 해도 도전하기 무섭고 두려웠는데 이책을 읽으니 그런고민을 했던 내가 바보같았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내가 하는일이 회사중심이 아닌 내 삶이 중심이 되어 나를 위해 내가 좀더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일하는것이라고 생각하니 덜 걱정이 되었고 마음가짐을 좀더 단단하게 먹은것 같다. 퇴근후의 삶을 좀더 즐기다보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 퇴근후의 일과 연장선이되어 언젠간 나에게 플러스 효과를 줄수 있을것이라고 느꼈고, 지금 내가 하는 퇴근후의 삶이 나에게 또다른 변화와 앞으로의 삶에 또다른 도움이 될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회사에서 ‘나의 몫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지, 그 일에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 아닌가’는 엄밀히 말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요구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문제다. 에너지를 아껴가며 적당히 했대도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회사에서 얼마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까?’가 아닐지도 모른다. 회사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을 문제없이 해내는 것은 ‘의무’이고, 그 후에 남는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쏟아부을지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야속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우리는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있는지 스스로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p.49

많은 사람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나 딴짓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퇴근 후에 또 일을 한다고?!”, “너무 힘들지 않나?”, “어떻게 저걸 다 하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만난 대부분의 인터뷰이들은 힘들긴 하지만, 행복하고 내가 나로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p.111

#쌈엔파커스3기 #딱여섯시까지만열심히하겠습니다 #이선재 #퇴근후의삶 #퇴근 #출근 #선택도서 #서평

#서평단 #퇴근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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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사랑이라고 너에게 말할 거야 - 전 세계 젊은 작가 200명이 다시 사랑을 말하다
밥티스트 볼리유 외 지음, 자크 콕 그림, 김수진 옮김 / 더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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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불문하고 우리 곁에 함께해온 보편적인 질문, 사랑에 관한 정의를 다시 묻는 『여전히 사랑이라고 너에게 말할 거야』.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우리 시대 전 세계 200명의 젊은 작가들의 목소리를 모아 각기 다른 사랑의 정의를 담아낸 책이다. 프랑스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자크 콕이 200개의 사랑의 정의를 200개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하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이란 정의는 모두 다르다.

그냥 사랑은 사랑이야 라고 정의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200명의 작가들의 사랑의 정의로 이뤄진 이책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 될것같다.

나는 사랑이란 단어를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장한장 한명의 작가들의 새로운 정의들을 보면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느낌이었다. 200명의 작가들의 사랑의 정의들에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담겨있다. 사랑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때 이책을 쓱 건넨다면 좋은 선물이 될거 같다. 나는 가끔 남자친구한테 표현하기 힘들때 사랑의 마음을 담은 글을 가져와 손글씨로 써주면서, 이글 너무 분위기가 좋은거같다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며 나의 마음을 대신 표현하곤 하는데 이책도 마찬가지로 사랑스러운 표현들이 너무많아서 손글씨로도 조금 써보기도 했다!

 

#여전히사랑이라고너에게말할거야 #러브서포터즈 #밥티스트볼리유외글 #자크콕그림 #김수진옮김 #200명의젋은작가들 #사랑이란 #사랑 #더숲 #더숲출판사 #아옹글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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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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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100인의 조사관에 선정되어서 지금 OCN에서 방영하는 달리는 조사관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도서를 읽게 되었다. 작가님이름을 어디서 많이 본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책끝을 접다라는 컨텐츠에서 소개됬던 '대나무가 우는 섬'이라는 추리소설의 작가님이었다 !

그리고 송시우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라일락 붉게 피던집>이라는 책도 2014년 세종도서 선정 출간 즉시 영화화가 확정되었었다고 하니 우리나라 추리소설 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었다. 어쨌든 <대나무가 우는 섬>이라는 책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 읽고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담다뒀던 책이었는데 그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 이책은 한국적인 서정을 담은 사회파 추리소설로 ,우리나라에 2001년 실제로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라는 소재를 토대로 , 이 작품에서는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가상의 조직을 설정했다. 책임과 권하는 실제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와 유사하나 완전히 일치 하지는 않으며 인물과 사건은 모두 허구이다. 라는 소개로 시작한다.

국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설립된 독립기관 '인권증진위원회' 그곳에는 진정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움직이는 공무원' 인권위조사관들'이 있다. 매사에 너무 신중한 나머지 우유부단해 보이는 베테라 조사관 윤서, 남의 일을 내일 처럼 여기는 열혈 조사관 달숙,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독단과 정의 사이를 줄타기 하는 홍태, 사법고시 출신이지만 인권위에서는 영 힘을 못 쓰는 지훈, 이것은 형사도 탐정도 아닌 인권위 조사관 4인의 성실하고 고정한 다섯 건의 사건 기록이다.

차례

1.보이지 않는 사람

2.시궁창과 꽃

3.거울 얼룩

4.푸른 십자가를 따라간 남자

5.승냥이의 딜레마

이렇게 총 5가지의 사건들로 이루어진 인권위 조사관들의 수사(?)가 담긴 소설이다.

이책을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5가지 사건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 있을 법한 소재를 넣어서 만들었기때문에 흥미가 생겼고 반전있는 전개로 책을 읽는 내내 집중력이 떨어질수 가 없었다. 신간인줄알고 있었는데 이미 2015년도에 출간된 책이었다. 그리고 마침 책을 읽은 시기와 드라마 편성시기가 비슷해서 책을 읽으며 ocn에서 방영하는 '달리는 조사관이라는 같은이름을 가진 드라마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한번더 상기시켜 보니 , 이다음장면에는 뭐가 나오겠구나. 드라마에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기대하면서 볼수 있어서 재밌었다.


‘인권위 조사관’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형사나 경찰과는 달리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서로 간의 엇갈린 증언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든 추리소설의 공통된 부분이지만 《달리는 조사관》에서의 진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가 침해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있다. 이런 설정으로 독자는 피해자가 선인이고 가해자가 악인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좀 더 풍성한 미스터리 요소를 맛볼 수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인권증진위원회는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국을 모델로 한 가상의 기구이며, 그 역할과 기능을 최대한 참고했다고 한다. 전혀 다룬 적이 없었던 조사관이라는 독특한 인물과, 사건 해결이라는 목표에 가려 매몰될 뻔한 인권에 집중하는 《달리는 조사관》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출판사 서평 中

동시대적인 선상에 있으면서 미스테리한 요소는 가미하되 실제사건을 넣어 현장감과 현실감을 부여했다.성희롱 허위 진정사건에 대한 진실, 연쇄살인범의 비아냥과 조롱에 숨겨져 느끼는 사람들의 분노와 무기력감, 경찰을 놀리려다 꼬리가 잡혀버린 범죄자의 모습등 실제사건을 토대로 하되 허구의 인물과 허구의 사건들로 현시대를 비판하기도 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는것 같았다.

그렇다면 조금 전 발견 한 사실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하는 것도 조사관이 할 일인 것이다. 이 결정에 대해 후회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p.69

"어떻게 된거지? 분명히 기억.... 그게 고3 때가 아니라고?"

"기억이 사람을 현혹시킨다면서요. 아까는."

홍태가 투덜댔다.

"왜? 말은 그렇게 했어도 막상 자기 일이 되니까 놀라워요 ?" /p.179

#100인의조사관 #달리는조사관 #OCN드라마 #시공사 #송시우 #추리소설 #미스테리소설 #사회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단 #서평 #원작소설 #인권위조사관 #드라마화 #조사관 #책추천 #달리는조사관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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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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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뷰와 공감을 얻었던 오마르가 전하는 맞는 말 대잔치!

무표정에 중단발 머리를 한 남자. 사뭇 이국적인 외모에 이름까지 ‘오마르’인 그는 항상 “안녕하세요. 오마르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5분 남짓 되는 시간동안 빠르고 정확한 발음으로 맞는 말 대잔치를 벌인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권에 담은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은 100여 개 이상의 콘텐츠 중 수십만 구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고 열광했던 콘텐츠부터 선별해 담은 책으로, 영상에선 못했던 ‘보태기’ 이야기들, 그리고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신간도서 서평을 한달에 적어도 2권이상하는 나지만, 보고싶은 책들은 항상 넘쳐난다.

책끝을 접다라는 컨텐츠로도 보고싶은 책을 많이 적어두기도 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분들의 서평을 보고 이건 다음에 읽어 봐야겠다하고 적어둔 책이 많다. 그중 오마르의 삶 이라는 유투브채널을 알게 되었고, 삶을 통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오마르의 시각에서 짧고 시원하게 정리해주는데 그것들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내가 사는 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을 5분만에 결론지어주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라는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아는사이, 어중간한사이, 모르는 사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들 속에서 오마르만의 해답을 다룬 책이었던 반면에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라는 이책은 정말 모든 사람들 과의 인간관계속 고민과 걱정들의 해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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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인생 2회차’라는 별명에 대한 변명

제 1장나를 ‘불편’하게 하는 속 ‘편한’ 사람들

가까이하면 암 걸릴 것 같은 인간들 /‘부산 사람’이라는 종족은 따로 없다 /우리는 어떻게 꼰대가 되는가 /꿈이 없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많은 결혼식, 꼭 다 가야 할까 /천사는 천국에 살지 우리와 같이 살지 않는다 /막말과 돌직구를 구별 못하는 인간들에게 /우정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그 새끼는 왜 내 돈을 안 갚을까 /참아서 좋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오마르 피셜 · 언팔하고 싶은 SNS 계정 유형 5 /그들은 왜 하필 친구의 애인을 넘보는 걸까 /찍먹은 부먹을 방해하지 않는다 /스포하는 인간들의 진짜 심리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사람들 /‘내 가수’는 나만 알아야 한다는 이상한 심보 /부러워서가 아니고 ‘드러워서’ 쳐다보는 거다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다 /오마르 피셜 · 살면서 알게 된 사소하지만 확실한 팩트들

제 2장연애도 ‘체력’이 필요해

그러니까 누가 잘해달라 했냐고/ 남자가 첫사랑을 못 잊는 진짜 이유 /“오빠, 진짜 나 이러려고 만나?” /막상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왜 마음이 식어버릴까 /만남이 간편해지면 헤어짐도 간편해진다 /끝까지 그렇게 못할 거면 시작도 마라/ 반복적으로, 자연스럽게, 넌지시/ “남자들은 왜 번호를 줄 생각은 안 해?” /썸 탈 때 상대방의 진짜 인성을 알고 싶다면 /헤어지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롱디’ 앞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연애만 했다 하면 친구들은 뒷전인 사람들 /연락이 줄어들면 마음이 식은 걸까 /오마르 피셜 · 왜 우리는 연애를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연인의 친구, 그 애매한 관계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절대 연인의 휴대폰, 그 판도라의 상자앞에서/ 당신의 삶을 파괴하는 연인 유형/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나빠지는 건 하나도 없다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여자 /환승연애에도 상도가 있다/ 당신은 왜 금사빠가 되었을까/ 오마르 피셜 · 연애, 꼭 해야 하는 걸까?

제 3장 안 만만해지기 연습

“얼굴 안 본다”의 진짜 뜻 /왜 네가 입만 열면 분위기가 싸해질까요? /그냥 가만히 있자, 그럼 중간이라도 가니까

/‘프로 웃음꾼’으로 가는 길에는 숭고함이 필요하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아닌 것들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아닌 것들 /사과할 때는 사과만 하라고, 쫌!/배달 음식 같이 먹을 때, 보이는 것들 /뒷담화하기 전에 알아둘 것 /위로를 잘하는 기술은 없다 /오마르 피셜 · 별생각 없었는데 서른 넘고 나니 후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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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 2장에서는 연애문제, 3장에서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사람들에게 안만만해지게 하기위한 연습들을 통해 여러가지 예시를 보여주며 오마르만의 화법으로 센스있고 시원한 정답을 알려준다.

책 제목처럼 모두와 잘지내려고 하지말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타인에게 밉상이 되지않을 그 경계사이에서의 해답을 오마르가 대신 말해주는 것같다. 듣고싶은말 말고 살고싶은 말을 대신 해준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면서 정말 여러성격들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도 하고 지금이 인생의 과도기인것 같이 인간관계에 지쳐있기도 한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인거 같았고 오마르의 재치있는 답변에 또 한번 감탄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인간관계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나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좋든 싫든 굶어 죽기 싫으면 뭐든 직업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적당히 살아진다. 미지근 하고 어중간해도 괜찮다. 그냐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아니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나. 그러다 주말에 호프집에서 손흥미니 골을 넣으면 신나게 소리나 지르는 것이다. 아니, 죄다 손흥민이면 호프집에서 소리는 누가 지르겠나그래.

좀 대충 살아도 된다. 그런다고 그 인생이 크게 망하거나 망가지는 거 아니다. 아무것도 안 하겠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p.30

다시 말하지만 ,없을땐 친하게 지내다 연인이 생기면 멀어지고 다시 돌아오는 당신의 고전은 계속 같은 궤도로 돌지 않는다. 반복될수록 당신의 의자는 원의 바깥으로 계속 밀려날 것이다. 친구들은 당신의 감정 하수처리장, 고민 상담소가 아니다. 소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할 수 있다. /p.135

사람을 은근히 무시하고 무례하게 굴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 좀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딜 가느 그런 새 ㄲ... 아니 사람 꼭 있다. 학창 시절에도 어쩜 그렇게 각 반마다 한두 명씩 고르게 분포가 되어 있는지, 난 학교에서 반 배정을 일부로 그렇게 하는건가 싶었다. 이게 대놓고 시비를 거는 것과는 또 조금 다르다.그래서 화를 확 내기도 애매한데 참기에는 열 받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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