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찡얼대던지 아픈 만두 언냐가 치카를 데불고 호주로 갔슴다.

호주에 가서 치카를 혼내주리라 다짐했슴다.

호주 사막에다 떨구고 올려고 했슴다.

헤매다 얼굴 벌개진 치카가 보고 싶었슴다.

하지만 떨어지지 않두만요ㅡㅡ;;;

그래서 제 얼굴이 벌개졌슴다.

할 수 없이 두번째 작전을 썼슴다.

물에 빠트리기...

물 좀 먹여서 정신 차리게 해야쥐~

하지만 할 수 없었슴다.

고무고무 치카는 수영을 못함다.

췟~

할 수 없이 다음 작전을 썼씀다.

많이 먹여서 과식하게 만들기...

하지만 제가 치카를 너무 얕봤슴다.

먹어도 먹어도 치카는 과식이 안되는 체질이었슴다.

마지막 작전을 썼슴다.

이것만은 안할려고 했는데...

코알라 성질 건드려서 치카에게 보복하게 만들기...

하지만 코알라 자두만요.

크억~~~~~~~

할 수 없이 이것도 인연인게야 하며 다녔슴다.

그랬더니...

이런 남정네도 구경하게 되두만요.

역시...

치카랑 호주 오기 잘했다고 생각함다.

제주 공항에 치카를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슴다.

다음엔 추운 일본의 홋카이도로 델구 가는겨...

치카 얼리기 대작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음냐음냐음냐...

깨어보니 꿈이었슴다.

생각해씀다.

왜 호주 옥상을 생각하지 못했을꼬....

꼭지 : 치카, 언니 아프다. 그래도 참가했다. 근데 생각하는 새 아픈거 다 나은건 왤까=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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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10-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만두성 너무 멋쪄요~~~^0^ 강추강추강추!!!!!

sooninara 2006-10-2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얼릴려다가 성님이 냉동만두 되시겠음..ㅋㅋ
추천 꽉!!!

아영엄마 2006-10-2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대단하십니다~~ ^^ 추천 버튼 질끈~~

카페인중독 2006-10-2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나두 추천~ ^^

물만두 2006-10-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아파서 머리가 잘 안돌아가두만요^^ㅋㅋㅋ
수니아우 앗, 그걸 생각못했당... 그럼 남쪽으로???
아영엄마님 참가를 하시와요^^
카페인중독님 감사합니다^^

세실 2006-10-25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만두님 화이링~~~(혀가 꼬부라 지네. 쿄쿄쿄)

건우와 연우 2006-10-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멋져요!!!

chika 2006-10-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ㄲ ㅑ ㅇ ㅏ ~ ㄲ ㅑ ㅇ ㅏ ~
감동,감동!! 역쉬 만두언냐는 나를 좋아하는게야.. ㅎㅎㅎ

토트 2006-10-2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두요!!

물만두 2006-10-2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화이나놀 먹어서 그래요^^ㅋㅋㅋ
건우와연우님 므흣~
치카 자기 이름이 아주못된치카로 보인다~^^
올리브언니 캄사^^ 언니 벤트도 참가해야 하는데요 ㅡㅡ;;;
토트님 감사합니다^^

하늘바람 2006-10-2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우와

물만두 2006-10-25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흐흐흐^^

모1 2006-10-26 0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코알라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만 눈에 들어오는 것인지...만두님과 치카는 안 보여요...안보여..

물만두 2006-10-26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루피와 빨간 만두가 있잖아요^^ 아, 엉덩이에 깔리게 하기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ㅡㅡ;;;

해리포터7 2006-10-2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낭만적인 호주...만두님 넘 멋져요!!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지요.ㅎㅎㅎ

비자림 2006-10-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의 유머에 추천 한 방!
두 분의 아름다운 우정에도 추천 누르고 싶은데 안 되네요. ㅎㅎㅎ

수퍼겜보이 2006-10-2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기발하세요.

물만두 2006-10-2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헤헤헤^^
비자림님 사진이 있어서^^;;;
수퍼겜보이님 감사합니다^^

ceylontea 2006-10-2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여행이 좋은 것이군요... 만두님.. 아픈 것이 나았다니.. ^^

물만두 2006-10-2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댕겨와서 또 아파요 ㅡㅡ;;;^^

바람돌이 2006-10-27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밌다. 만두님 빨리 나으세요. ^^
일본 홋카이도 편도 기대할게요.

울보 2006-10-2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떠난 여행 정말 즐거울거예요

이쁜하루 2006-10-2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삼~~~~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 해외는 나가본적이 없는지라..^^

물만두 2006-10-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근데 일본여행때 만순이가 사진찍어온게 없어요 ㅜ.ㅜ
울보님 과연 그럴까요^^ㅋㅋㅋ
이쁜하루님 저도 가본적은 없어요. 사진은 제동생이 다녀온거랍니다^^

부리 2006-10-29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우승이 유력해 보입니다...

물만두 2006-10-3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덕분에 1등했습니다^^
 

솔직히 여행을 자주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그말을 믿는것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그렇게 오랜시간 여행을 멀리 해본기억이 별로 없어요

학교 다닐때는 수학여행이 전부이고

휴가철에는 잠시 이박삼일 정도 바다를 찾거나 명소를 찾았던 것이 전부이지요

그리고 결혼해서 신혼여행은 하이난섬으로 다녀왔구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하루치기 여행을 주로 하지요

어린 류를 데리고 어딘가를 멀리 떠나서 잠을 잔다는것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결혼하고 바다는 해마다 찾은것같아요

작년에는 못갔네요

가보고 싶은곳도 많고 아이에게보여주고 싶은것도 많은데

솔직히 저는 시간은 문제가 아닌데 경비가 문제지요

살림을 하다 보니 경제적인것이 우선으로 걸려요

요즘 류가 한창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하는데

그래서 옆지기랑 제주에 놀러가자고 했어요

저는 아직 제주에 가본적이 없어요

이상한가요

그래도 뭐

그래서 가려고 하니 옆지기 시간이 맞지를 않네요

여행 ,,

참 좋은것같아요

요즘 책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을 만나면서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리고 내 아이는 이다음에 겁먹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좋아하고 몸으로 실천하는 알라딘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그분들의 여행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행복해합니다

음이제까지 여행일기가 아니라

그냥 여행이 가고 싶다는 울보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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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0-2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울보님/ 제주도 가서 치카 긁어먹기, 페이퍼라도 써주삼!! ;;;;;

balmas 2006-10-2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추천임다.

울보 2006-10-25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치카님 빈대 붙기요,,,
그럼 되겟다,
아니정말로 어느날 비행기 타고 류랑 둘이서만이라도날아갈지 몰라요,
발마슨미 감사합니다,
 
소년왕 - 제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18
조은이 지음, 유준재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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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슬퍼도 어딘가에는 기쁨이, 기쁨 뒤엔 보이지 않는 슬픔이 조금씩은 있을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면 나는 무엇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내게는 언제나 나를 지켜봐 주는 진정한 친구가 있다. 그는 내 그림자다.-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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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10-2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너무 일고 프잖아요 버럭 ^^

chika 2006-10-2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꼭 읽으삼! 금새 읽었는데 다시 되새기며 읽어도 흥미진진한 책이삼~
(소년왕, 이란 제목을 정말 잘 지은거 같아요. ㅎㅎ)
 
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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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심을 먹으러 나갈까 생각하다가 삶이 아주 지루하고 술을 한잔 하더라도 여전히 지루할 것이고 하루 중 어떤 때라도 혼자 술을 마시는 일은 어쨌거나 재미가 없겠거니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198쪽

일단 죽으면 어디에 묻혀 있는지가 중요할까? 더러운 구정물 웅덩이든, 높은 언덕 꼭대기의 대리석 탑이든 그게 중요한 문제일까? 당신이 죽어 깊은 잠에 들게 되었을 때, 그러한 일에는 신경쓰지 않게 된다. 기름과 물은 당신에게 있어 바람이나 공기와 같다. 죽어버린 방식이나 쓰러진 곳의 비천함에는 신경쓰지 않고 당신은 깊은 잠에 들게 되는 것뿐이다. 나도, 이제는 그러한 비천함의 일부가 되었다.-352-3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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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세상을 만나다 카르페디엠 20
시게마츠 키요시 지음, 오유리 옮김 / 양철북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긴 휴가를 가기 전, 해야 할 일이 많은데도 이 책을 붙잡고 놓지 못해 결국 다 읽고 나서야 짐가방을 꾸렸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책을 덮으며, 느낌이 너무 좋은데 서평을 쓸 시간은 없고.. 아쉽네,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조차 의심스러울만큼 책에 대한 기억이 새롭기만 하다.

'길 위의 악마'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누가, 길 위의 악마인가 하는 것이 중요했던가? 세심하게 그려진 소년의 심리가 아주 인상깊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다.  소년, 역시 세상에 대한 저항과 부적응의 상태로 성큼 다가가 범죄 실행의 충동을 느끼고 전율하던 모습의 묘사가 날카롭고 섬뜩하고 현실적이어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이다.

섣부르게 소년,을 이해한다거나 소년,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거나.. 그런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뭔가 한 걸음 다가선 느낌은 든다.

<조간 신문을 들춰봤다. '소년'에 관한 사건이 하나, 폭주족에 가입한 열일곱 살 난 소년 세 명이, 그 그룹을 탈퇴하려던 동년배 머시기 군을 집단 구타해서 죽였다. '소년'은 피해자가 되면 실명으로 보도된다. '군'이란 호칭까지 붙어서.
칼럼 기사는 해외 뉴스였다. 고등학교를 1년만에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쪽도 열일곱 살의 머시기 군인데, 스케이트보드 타기 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사진까지 나와있다.
구렛나룻이 긴 스포츠형 머리를 한 머시기 군은 스케이트보드를 무슨 방패인 양 세우고 V 사인을 그리며 웃고 있었다. "내 꿈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라는 멘트도 있었다. 하지만 사진 촬영을 마친 직후, 속에서 울컥 화가 치민 어떤 놈이 나이프를 휘둘러 그의 등을 찍는 경우도 '있을 순 있는' 일이다. 그건 이제 부정할 수 없는 '가능성'이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352)

이 책에는 사춘기 소년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이 담겨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런 일들을 경험하여 이겨내고 자신을 찾고 세상과 직면하는 소년의 모습일 것이다.
오랜 전, 내가 세상에 섞여들어가버리기 전, 세상을 만나려고 마음의 성장통을 경험할즈음의 내 모습도 슬며시 끼어들어본다. 학교를 졸업하며 몇년동안 기록했던 나의 비밀들, 이라기보다는 내 치열한 고민들을 불태워버린 기억은 그것이 아주 오래전의 희미한 기억이기에 나 자신을 이상화시켜 추억하게 된다. 친구에 대해, 사랑과 우정에 대해, 믿음과 존중에 대해...
예전의 내 모습은 사라졌고, 이제 나는 또 다른 소년의 모습을 바라볼뿐이다. 이제는 성당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이기는 하지만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아이들이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도망쳐버리지 않게 길을 비춰주고 싶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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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2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장바구니 담아야겠네요

chika 2006-10-2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재밌게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