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을 이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ㅇ든 이해를 포기하는 일, 다시 말해 역사를 버리는 일이다"

블러드랜드 bloodlands- 원제-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세력과 소비에트연방 사이에 놓인 동유럽 지역을 뜻한다. 이 책은 1933년부터 1945년에 우크라이나, 폴란드, 벨라루스와 발트해 연안국에서 1400만명이 희생된 역사를 탄탄한 사료와 생생한 묘사를 통해 재구성한다. 2010년 출간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극찬을 받았던 책이다. 독일 내 유대인 집단수용과 살해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일어난 학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독일의 동쪽, 소련의 서쪽에 위치한'블러드랜드'에서 발생한 학살은 소련과 독일이라는 양대제국주의가 번갈아가며 자행한 참극이었다. 전쟁의 승자가 써내린(주로 영국, 미국, 프랑스를 통해 기록된) 역사만 배운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전해주는 책이다.

진즉에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인데 읽을 수 있을 때 꺼내려고 두고 있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를듯.


마지막 산책. 10년간 돌보던 치매 노모를 죽인 아들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데. 벌써부터 마음이아픈.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러시아 제국의 수도를 배경으로 흘러간 역사 속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도시를 가득 메운 극장들과 결합된다. 쉽게 잘 읽힌다, 라고 되어있네.

그날 밤 체르노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그런데 그 무언가가 대체 무언가?"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를 약속했던 원자로가 어떻게 수세대에 영향을 미칠 어마어마한 재앙의 진원지가 됐는지 책은 치밀하게 추적한다. 부패한 구체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비밀주의에 기반한 원자력 산업 자체가 파국을 잉태하고 있었다. 35년 전 연대기가 이토록 실감나게 읽히는 건 변치 않는 재난의 법칙 때문일 테다.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시리아 내전이 3월 15일로 10년째. 그 1년전 프랑스 대신, 우연히 시리아에서 사귀게 된 한국 친구들이 그리웠고 시리아와 한국사이의 가교가 될 수있다는 기대에 한국으로 온 압둘와합. 그를 통해 무슬림을 향한 닫힌 마음이 열리길 바라며.

깊은 멕시코. 부정당한 문명이라는 부제처럼 공식 역사 담론이 부정하는 원주민의 문화는 식민지배에도 소멸하지 않고 현재까지 건재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데이빗. 훗, 읽는 중인 책이 나온 것은 처음. 읽었거나 읽으려는 책들이었는데. 말하는 돼지, 자신을 사람으로 알고 있는 돼지. 까지 봤는데 어여 집에 가서 읽어야할 책. 
















부다페스트이야기. 순례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모아 중세 영국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 고전소설 캔터베리 이야기의 형식을 오마주한 장편소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한 국제학교의 연례행사에 초청된 일일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과 욕망의 이면을 그려낸다. 김솔작가작품.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환자와 가족들은 당연히 이렇게 존중받아야 한다. 가족치료 전문가 리베카 울리스는 당사자도 자신의 변화에 공포를 느낀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강조한다. 그들은 최소한 우리가 그들의 행동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것만큼 스스로의 행동을 두려워한다.

전설의 수문장. 유명 셰프들의 신입 시절을 지켜봤다. 그들에게도 종일 양파만 까던 시절이 있었다. 44년동안 호텔도어맨으로 일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다. 호텔 문 앞에서 적은 한국 현대사의 작은 기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트릭미러. 나와 세상이 혼란스러우면 일단 그 주제로 글을 써보았다. 현시대 가장 뜨겁고 생생한 기록이자 대담하고 무자비한 책이라고. 외신으로부터 밀레니얼 세대의 수전 손택이라는 수식을 듣기도 한 저자는 소셜미디어,리얼리티쇼, 성과 인종, 권력, 페미니즘 등 각종 주제를 넘나든다. 특히 10대 시절 리얼리티 쇼에 출연했던 당시의 기억과 지금의 해석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트릭 미러는 왜곡이 있는 거울을 의미한다. 트릭미러 앞에 선 우리는 종종 거울을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는다.

변두리 로켓 고스트. 이케이도 준의 소설. 내게는 이것 하나로도 충분.

일본의 굴레. 일본은 거대 문명의 자기장 바로 바깥에 위치한 사회에 대한 완벽한 사례다. 한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은 정치와 경제와 사회와 문화와 역사를 모두 이해하는 동시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까지 이해한다는 뜻이다. 말이 쉽지 불가능한 도전에 가까운데 저자인 태가트 머피는 모든 영역을 넘나들며 일본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 나간다. 갈수록 전문영역의 장벽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이 책이 보여주는 종합적 시야야말로 귀중한 미덕이다. 


















비밀과 역설. 독일통일의 역사는 우리가 참고할 유일한 통일 교과서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 과정을 살피면 한반도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로 반목하고 대결을 벌이면서도 접근을 모색했고 인권과 평화의 이슈가 국내 정치와 맞물려 제기되고 민족의 정체성과 분단국의 정체성이 교차하는 혼란이 그렇다. 

















낮의 집 밤의 집.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낸다. 방랑자들을 쓰기 20년 전에 쓴 작품인 만큼 작가의 서사적 기법 실험과 풍부한 상상력이 출발한 지점을 볼 수 있다.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성서를 역사적, 비판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그 일부만 문자적으로 읽어 진리의 깃발을 세울 때 실은 반성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신교가 증오의 종교가 아닌 사랑과 화해의 종교가 되려면 끊임없이 포용의 대상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사회학자인 저자가 캠퍼스를 벗어나 자영업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분투한 기록을 담았다. 작은 동네 서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대와 달리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고 책파는 기술을 연마한 시간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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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23: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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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친필 사인본,을 애타게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가친필사인본 예판이 시작되면 괜히 장바구니에 넣고 노심초사 결제를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된다. 사실 나는 '호텔 창문'도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구입,만 했다. 아직 읽지 못했다는 말인데 이 책이 출판된지도 1년이 넘었다. 지난 1년동안 읽지 않고 사재기만 한 책이 몇권인지는 그누구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끔 마루에 쌓여있는 책을 치워야할 시기가 되어 창고방이 되어버린 방구석에 틈을 만들어내어 책을 옮겨놓다보면 스스로도 화들짝 놀랄때가 있다. 이 책도 있었네, 수준을 넘어 이 책은 언제 구입했는데 아직도 안읽었을까... 책을 샀다는 것조차 잊고 살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때, 말이다. 

목요일 오후, 금요일 오후는 이제 쉴꺼라는 생각때문인지 오히려 힘이 나는데 목요일 오후, 이제 퇴근시간을 삼십여분 남겨놓고 있어서인지 아무것에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시간이 좀 있을 때 책장정리를 하는건데말이다. 흐음...
















몇달동안 책상정리를 못했는데 가장 많이 쌓여있는 것이 시사인과 경향잡지. 새로 나온 책 소개만큼은 읽어보고 그럴때마다 한번씩 그냥 쓰윽 훑어보면서라도 기사를 보곤 했었는데 지금 이게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나말고는 보는 사람이 없으니 나망저 펼쳐보지 않는다면 그대로 쓰레기가 될 처지여서 펼친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러면서 책도 들여다보고 좋았는데.

열댓권의 책 소개를 보면서 대부분이 낯선책들이라 ... 잘 적응이 안된다. 내가 읽는 책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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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내 생각일뿐이고

원래 우리 업무가 아닌 일시적인 일이니까 나눠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도.

양이 많은 걸 내게 넘기고 똑같이 나눴다는 것도 웃기지만.

업무시간에 딴짓하면서 놀다가 퇴근시간이 되어 그 일때문에 야근해야 한다며 저녁 식대를 받아가는 걸 보니.

정말 얌체짓이 따로 없구나, 싶다.

게다가 야근한다 해놓고 내가 퇴근하니 바로 집으로 가버렸으면서.


본인은 일을 잘한다고 하면서도 제시간에 다 되는 일을 늘 일이 많은것처럼 업무 외 시간에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일이 많다고 투정을 한다. 나와 뭔 상관이냐, 싶어 그냥 두고 있지만.

나날이 그런 일이 늘어나니. 게다가 퇴근한 사람에게도 자꾸 전화를 해대니. 슬슬 짜증이 올라와.


그리고 지금.

내가 자료를 맞추느라 정신이 없는데, 분명 분위기를 보니 놀고 있으면서도 차를 마셨던 컵을 씻지도 않고 그냥 둔다.

저건 분명 나보고 씻으란 소리지. 놀고 있는 사람이 씻으면 안되나?

이런 사소한 것들이 짜증 나게 한다. 내 컵도 씻지 말고 모른척 퇴근해버릴까?


말없이 있으니 사람을 바보로 아는 듯.


아, 바빠 죽겠는데도 이런 것들에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이니 일에 집중할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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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택배 보냈습니다.


주말이라 배송은 안되지만 일단 접수는 했으니 빠르면 월요일, 늦어도 화요일에는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귤이 터져버릴 수 있어서 박스에 가득 담지 않는데 자매님께서 배가 불룩해질정도로 귤을 꽉꽉 눌러담아서...


귤 받으시면 꼭 한번 뒤집어서 까진 거 없나 살펴봐주세요. ^^


비밀댓글 남겨주시면 계좌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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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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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2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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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22: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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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16: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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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6 18: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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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12-06 18:31   좋아요 0 | URL
넵 입금했습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

2020-12-07 1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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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1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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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8 0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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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20-12-08 12:11   좋아요 0 | URL
오옹, 네! 소문 내 주시면 더 감사하죠 ^^
 

사랑받는다 느끼지 못하고 감정을 지속적으로 무시받는 사람은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없다. 자신을 보살필 줄 모르기 때문에 타인이 상처 입고 절망에 빠졌을 때 돌봐주는 것도 이들에겐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이들은 타인으로부터 겪었던 무시와 방치를 그대로 미러링하고채워지지 않은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놀라울 정도의 탄성을 가진 존재이며, 태어나서부터 죽는 날까지 배우기를 멈추지 않는다. 어린 시절에 정서 결핍을 겪은 이들이라 해도 타인으로부터 공감과 적절한 지도를 받는다면 자신의 감정을표현하고 공감을 확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점균류, 애벌레, 새, 코끼리, 영장류와 인간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선천적으로 공감 능력을 갖지만,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들에게 자신의생각을 이야기하며 슬프거나 길을 잃었을 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 P72

공감 능력은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기술이며 인간관계 속에서 함양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수백 명의 환자들과 만나는 경험에서깨우쳤다. 심리치료 또는 건강한 결혼생활이나 깊은 우정을 통해 우리는점진적으로 과거에 겪은 실망감을 해결하고 자아감각, 타인과의 연결 관계를 강화시킨다. 자신과 타인을 향해 정직과 용납과 용서를 베품과 함께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는 것이 이 과정의 핵심이다. 단순히 공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화하고 성장하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관계 안에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사실 공감을 경험하는 것의 열쇠는 바로 공감을 표현하는 데 있다. 사랑, 용서, 진실과 마찬가지로 공감은 우리가 먼저 그것을 베풀 줄 알아야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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