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설마 우리 동네까지 확산될줄은...

주중에 밀렸던 잠을 자느라 낮잠을 자다가 깨보니 톡이 들어와 있어 봤는데, 우리 지역 확진자 발생. 그 확진자의 직장에서 고열 환자 발생. 그 고열 환자가 성당 신자라고 한다. 이제 겨우 미사를 하면서 차츰 성당에 나오는 신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하아...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린이들... 신부님들도 왠만하면 힘들게 나오지는 마시라고 강조를 하시는데 사실 아직까지는 지역 확진자가 없어서 조심은 하지만 나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지난 주부터 조심스럽게 성당에서도 모임이 시작되고 성서 강의도 시작되고 그랬는데.

그런데 또 이런 상황이 되면. 기저 질환자. 80세 이상의 노약자.

일주일에 한번 가는 성당이 문제가 아니라 매일 출퇴근 해야하고 언제 어디서 무증상 감염자와 마주칠지 모르니 상시 마스크를 해야하고, 안그래도 버스 타기가 무서웠는데 이젠 정말 버스타고 어디 가지를 못하겠다.  내가 면역력도 약한데다가 요즘은 피곤이 잘 안풀리고 그래서인지 몸에 자꾸 뭔가 올라오는데, 이게 몸안의 독소들이 제대로 배출이 안되어 그러는 거라고는 하지만. 뭐 어쨌든. 글을 쓰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자꾸 겹쳐져서. 조심히 다니면 괜찮겠지;;;

 

 

 

 

 

 

 

 

 

 

 

 

 

 

 

 

 

 

 

 

알서점도 조금씩 공격적 마케팅을 시도해보는 듯 하기는 한데 아직은 좀 왔다갔다... 지난번에 책 사려고 할 때는 받았던 쿠폰이 사라져 책 사는 걸 미뤘고, 쿠폰이 날아왔을 땐 이미 다른 곳에서 책구매를 해 버려서 또 쿠폰은 무쓸모가 되어버렸다.

여러곳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한곳을 이용하는 것이 멤버십 혜택도 있고 좋기는 하지만 도서정가제 이후로는 멤버십 할인쿠폰도 책만 구입할때는 별 효용이 없어서 ...

 

어쨌든 적은 적립금이라도 사라져버리기 전에 책 한 권 사려고 들어왔다가 엉뚱한 말만 늘어놓고 있네. 빨리 책 구매하고 밀린 책읽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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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뚜렷해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독기를 품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목표 제일주의는 가족관계마저 파탄으로 몰고 가기 쉽다. 달빛이 있어도 촛불에 미친 부나비는 불로 뛰어들고, 먹고 마실게 많아도 쥐 고기에 맞들인 올빼미는 오직 쥐를 사냥할 뿐이다. 목표는 집착이고, 집착은 중독이 되며, 중독은 파멸에 이르게 된다. 목표가 과정이어야지 그게 유일무이한 목적이 되면 인생은 한순간에 망가진다. 목표를 자기 인생안에 두어야지 자기 인생을 목표에 가두게 되면 성공하더라도 파멸하는 역설을 맞게 된다. 266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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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문장] 울랄라 가족

 

 

가족이란 무엇인가?

어렵고 힘들 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소설!

 

넌 돈이 있어야만 가족이 되는 거냐?

돈 때문이 아냐.

그럼?

 

 

 

 

헛, 흐음, 여러분. 공부하기 힘들죠?

학생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네.

나도 사는 게 힘들어요. 정말로.

몇몇 아이들은 키득키득 웃었다.

그래도 악착같이 잘 먹고 잘 버티고 있어요. 라면도 잘 먹고, 담배는 끊었어요. 혹시 담배 피는 학생 있으면 당장 끊어요. 담배 피면 입에서 냄새나고 겨드랑이에서도 냄새 나요. 아주 독한 냄새. 키도 안 큽니다. 그러면 여친도 사귀는 게 힘들겠죠?

아이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오늘 여러분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무조건 뭔가 이뤄내겠다는 목표만 세우지 말고 이런 건 안하겠다는 계획도 해보란 겁니다. 난 계획을 거의 다 이뤘어요. 도둑은 되지 말자! 그래서 도둑놈 안 됐구요, 국방부장관도 되지 말자! 그래서 국방부장관도 안됐어요. 돈은 벌지만 백 억 부자는 되지 말자고 세운 계획도 완전히 다 이뤘습니다. 세웠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상실감이 큰데, 난 계획을 다 이뤄내서 별로 걱정이 없어요."

학생 하나가 돌발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럼 공부하지 말자, 그런 계획도 되는 건가요?"

"아, 공부는 약간 다른 차원의 문젠데, 공부가 소용없다는 걸 스스로 다 깨달을 때까진 공부해야 합니다. 죽어라 하고, 그거 못 깨달으면 루저가 되는 거예요. 루저. 내가 지금 그래요.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그걸 못 깨달았거든요."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은 진지해졌다. 담임교사도 고개를 끄덕였다. 인국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건 내 어렸을 때 이야깁니다. 초등학교 육학년 때, 밤에 잠이 막 쏟아지는데 중학교 다니는 형이 들어와 내 귀에다 대고 소곤대는 거예요. 야, 너 오늘밤에 능구렁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내일 돈이 생길 거야. 정말이야, 돈이 생긴다고. 그렇게 말하고 나갔어요"

"능구렁이가 큰 뱀인거죠?"

"네, 맞아요. 그 말을 듣기 전까진 능구렁이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듣고 나선 능구렁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밤새도록 능구렁이만 생각했어요. 아주 밤새도록요. 여러분, 최고가 될꺼야, 일등이 돼야 돼, 그런 강박에 쫓기지 말고 그냥 자기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강박에 쫓기면 사는 게 재미없어요. 변비 걸려서 똥도 제대로 안 나와요. 최고보단 최선! 그리고 조금 느리게 걷는다고 그게 실패는 아니니까 기죽지 말구요. 느리게 걷는 건 스타일이 그런 거지. 실패가 아니거든요. 걷지 않는 거보다 백 번 낫죠. 제 얘긴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공부 잘 해서 남주자. 끝!" (20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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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월요일이다.

급 천년의 수업, 내용이 궁금해진 건. 뜻하지 않게 사무실 문 손잡이를 잡았다가 누군가 - 전에는 이게 누군가, 였지만 오늘 보니 그게 누군지 확실히 알 것 같다. 아무튼 누군가 물 묻은 손을 닦지도 않고 그냥 손잡이마다 물을 묻히면서 다니고 있어서 꽤 불쾌하고 정말 기본적인 예의는 무엇인가, 싶어진다.

청소하시는 분이 갑작스런 사고로 병가를 내서 사무실 건물내의 화장실 청소는 중단된 상태인데, 평소 아주 지저분하게 쓰는 게 아니라면 그닥 못견딜만큼은 아닌데 문제는 화장지. 휴지통이 넘쳐나 본인이 버린 휴지가 떨어질 정도면 좀 휴지통을 비울 생각을 해야지.

화장실에 갔다가 가득차다 못해 마구 흘러넘치는 휴지통 옆 휴지들을 보니 기분이 안좋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다들 고상한 척, 예의 있는 지성인인 척 하지만 그 상태를 정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나는 이미 이전의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기에 그냥 휴지통을 비웠다. 그리고 더 예의없게도.

화장실 휴지를 다 써놓고 딱 1분만 시간을 내면 새로운 휴지를 갖다 놓을 수 있을텐데도 뒷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신경을 안쓴다. 이런 !!!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딱 우리 사무실 여직원들만 사용하는 화장실인데도 그 모양인 걸 보면. 뭐...

농담같지만진담이다. 정말 지저분하다. 나 역시 집에서 날마다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 휴지통은 어머니가 알아서 비워주시니 그닥 신경 쓰지는 않는 편이지만 그것이 어머니만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다보면 더 지저분한 이야기가 될 듯 하니. 한시간만 버티면 점심시간이고 그 후 오후시간만 버티면 하루가 간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뿐...이네.

이럴때 책사재기로 스트레스를 풀었었는데. 요즘은 책값도 만만치 않고 책을 둘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많아서 뭔가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아...

 

예전이었다면 오히려 조금 망설이고 바로 구매했을지도 모를 책. 세트도서 20% 할인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큰 할인을 하는 느낌이라 조금 혹,하며 현혹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12권 만화책에 십만원이 넘으니 쉽게 결제할수가 없다. 이건 정말 스토리를 따라 읽어보고 싶은데 말이다. 더구나 컬러판이라니.

이번 기회가 지나면 더 이상의 좋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 자꾸 욕심이 생기는 책이다.

 

 

 

 

 

 

 

 

 

 

 

 

 

 

 

 

 

 

 

 

 

소설도 넘쳐나지만 리커버와 기념 출판도 넘쳐나고 또 그 이상으로 심리학 책이나 대인관계 관련 책들이 많다. 사회망이 촘촘해지고 있지만 반면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발현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지 손이야 이미 젖어있으니 그걸로 이것저것 잡는건 상관이 없겠지만 쌩뚱맞게 다른 사람이 젖은 손잡이를 잡았을때의 불쾌함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50대가 되어서도 그러는데 이건 좀 연구대상이다. 공동체성이 더 클 것 같은 부류의 집단에서조차 이건 예외인것일까.

뭐 하나 쉬운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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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집중이 안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고 그나마 최근의 시사인이 보여 집어들었는데 추천도서에 내가 읽은 책이 두 권이나 있다! 수학의 쓸모/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두 권 다 추천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한 권만 꼽으라면 생강빵과 진저브레드를 추천하겠다. 번역가인 저자의 추억이 담긴 동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음식으로 풀어낸 책 이야기와 음식의 이름을 번역함에 따른 그 정체불명의 것들이 점차 무엇인지 정체를 밝히는 것도 재미있고 인문학적인 이야기나 문화에 대한 해설들 모두 재미있게 읽힌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번역이라는 것은 외국어의 단어 뜻 하나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아무튼 강추.

 

 

 

 

 

 

 

 

마음의 요가. 1893년 시카고 세계종교회의에서 힌두 사상과 종교의 가르침을 서구에 최초로 전한 저자가 서구 사회를 돌며 전파한 지혜의 요가에 관한강연을 모았다,는 책. 점심을 먹으며 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제야 막 시작한 친구는 그 효과를 꽤 보고 있다고 한다. 병원 물리 치료와 요가를 병행하는데 확실히 요가를 할 때와 안할때의 차이가 있다고. 그러고보니 날이 춥다고, 저녁 먹고 귀찮다고 슬금슬금 저녁 운동을 빼먹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요가동작을 늘려나가야겠다.

 

 

 

 

 

 

 

 

유일하게.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응?

아니다. 다름아닌 사랑과 자유,책도 있다.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를 읽어보려고 몇번 꺼내들었다가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다시 집어넣곤 했는데 이젠 아예 잊혀져가고 있는듯. 조만간 쌓여있는 책들을 좀 정리하고 읽어야 하는 책들을 꺼내 읽어야겠어. 언젠가부터 장식품이거나 그저 종이뭉치가 되어가는 책에 미안해지고 있다.

 

 

 

 

 

 

 

 

2009년 1월 20일, 6명이 사망한 용산참사가 있었다. 이 소설은 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의 한가운데로 임한기라의 인물을 들여보내면서 진행된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한기씨에 대해 애써 잊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리고 여자는 체력. 기존 운동센터가 여성의 몸을 대하는 무례하고 권위적인 방식에 문제를 느끼고 성별, 나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애썼다. 책은 상호 존중의 운동 문화를 실천한 기록이자 여성을 위한 운동지침서다.

 

 

 

 

 

 

 

 

 

 

 

 

 

 

 

 

 

 

 

 

 

 

 

 

 

책의 날, 기념해서 책이나 사 볼까... 싶은데. 오늘 아침일찍 도착한 책박스는 이미 어머니에게 걸렸고. 책 한박스를 내보내지 않는 한 다시 또 책주문만 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어 변색되는 종이까지는 견디겠는데 단독주택이라 벌레의 흔적이 남겨지는 것까지는 어쩌지 못하겠다. 정말 오래된 책을 먼저 방출해야하는 걸까, 최근에 읽은 책을 먼저 방출해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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