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없는 것 같기도 해.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순간에 레벨업을 못하고 있달까? 게다가 세상에 디제이가 너무 많지. 뛰어난 사람들 한줌은 이미 다 자기 자리를 찾았고 굳이 나까지.....
어쩌면 이것도 스쳐가는 직업일지도 몰라. 여러 일을 거쳤거든 나 좀 꾸준한 데가 없어서."
"그렇게 말하지 마. 네가 열려 있는 사람이라 변화에도 적극적인거겠지. 나, 너 처음 봤을 때부터 확 느꼈는데, 열려 있는 사람이란거. 튼튼하게 활짝 열리는 창문이나 공기가 잘 통하는 집처럼" 204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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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온갖 주제에 대한 책이 있다는 게 늘 안심이었다.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형편없는 책은 형편없는 책대로 기묘한 웃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165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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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거리를 수놓다 - 프랑스 자수로 완성하는 유럽의 20가지 모습
샤를 앙리.엘린 페트로넬라 지음, 신용우 옮김, 아뜰리에 올라(이화영) 감수 / 이덴슬리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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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럽의 아름다운 공간을 자수로 표현하여 하나의 자수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는 스케치와 자수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물론 자수를 하지 못하는 사람도 따라 해볼 수 있는 기본적인 자수 스티치 기법과 팁, 배워볼 수 있는 바느질 동영상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다. 


처음 책에 소개 된 유럽의 거리 자수 작품 사진을 봤을 때 스케치를 하고 부분만 자수로 강조를 한 것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스케치 자체가 모두 자수로 수를 놓은 것이었다. 그것을 알고 순간 들었던 생각은 기본 드로잉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팁도 알려주고 있다. 드로잉 도안을 먹지를 이용해 자수천에 복사해 그려넣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방법은 14쪽에 있는데 20개의 자수 스케치 도안을 설명하면서 12쪽이라고 잘못되어 있는 것이 옥에 티 같은 느낌이었지만 초보자들에게 전해주는 유용한 팁이라는 점이 좋았다. 


사진으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지는 자수는 보는 것 뿐만아니라 촉감으로도 감상을 할 수 있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자수실로 표현한 초록의 나무와 베네치아의 푸른 파도 같은 것 역시 독특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내게는 사진이나 그림과는 또 다른 이끌림을 갖게 하고 있다. 


십자수의 경우 도안과 색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으면 간혹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는데 이 책의 스케치 도안은 자수로 표현할 때 자신만의 감각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데, 초보자의 경우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며 실력을 높여가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실려있는 20개의 작품 모두 맘에 들지만 색감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 프로방스의 거리와 까페모습, 베네치아의 거리 그리고 너무 귀엽게 표현된 구엘공원 작품이 조금 더 맘에 든다. 베네치아의 거리는 따뜻한 색감 - 심지어 푸른 바다의 파도조차 내게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 과 자수실의 입체감이 더해져 사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어서 오래된 자수틀을 꺼내어 수를 놓고 싶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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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여자들이 교육의 기회라는 말에 따라나섰던 수많은 길들은 정말 교육에 닿기도 했고, 위험한 나락에 닿기도 했다. 그럼에도 교육과 기회를 원했던 여자들을 생각하면 울고 싶어진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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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기에 이 섬의 바람은 마치 배음처럼 언제나 깔려 있는 무엇이었다. 거세게 몰아치든 온화하게 나무를 쓸고 가든, 드물게 침묵할 때조차 그것의 존재가 느껴졌다.
특히 침엽수들과 아열대 활엽수들이 섞여 자라는 구간에서는, 수종에 따라 다른 속도와 리듬으로 가지와 잎사귀들 사이를 통과하며 형용 못할 화음을 만들었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동백 잎사귀들이 매 순간 각도를 바꾸며 햇빛을 되쏘았다. 삼나무 줄기를 타고 까마득한 높이까지 감겨 올라간 단풍마 덩굴이 그넷줄처럼 흔들거렸다. 어디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동박새들이 신호를 주고받듯 울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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