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카이사르가 주 무대로 등장을 하는것인가.

판매인 줄 알았는데 아직 예약판매중. 그래도 미리미리 주문을.

아침부터 눈치껏 일은 하지 않고 온갖 쇼핑을 다 해대고 있다. 5월에 내린 지름신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두고보려는지.

하긴.

다들 나보고 정말 돈을 안쓴다고 하는데 야금야금 써대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서 그런다. - 아니, 그래도 따지고 보면 왕창왕창 써대는 사람들에 비하면 거의 안쓰는거라 생각해야하나? 나보고 돈 쓸일이 어딨냐고 하는데, 사실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해도 한달에 내가 쓰는 용돈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 주일금과 특수헌금으로 나갈때도 있고. 한달동안 먹은 도시락 비용보다 하루 한끼니 친구 밥 사주고 차마시는 것으로 쓰는 돈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데 돈을 전혀 안쓸리가.

그나마 책에 드는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나...

그래도 이런 책은 사 줘야지. 아암!

 

 

 

 

 

 

 

 

 

 

세상을 바꾼 씨앗, 은 제목에서부터 책 내용이 나오는 것 같은데 왠지 알것같으면서도 흥미로울 것 같은 그런 느낌. '씨앗으로 보는 지구와 인류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은 씨앗을 옮기고 개량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온 인류의 역사를 추적한다.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등장한 시점부터 인간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구와 인류가 어떻게 바뀌어 왔고 그 과정에서 씨앗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음...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기는 한데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는 하다.

그리고 구체적 소년.

"일인분의 점심을 차리는 일에 능숙합니다. 홀수와 짝수가 나란해집니다"

시인 서윤후와 만화가 노키드가 만나 '만화시편'이라는 세상에 없던 장르를 만들어냈다. 시인의 말마따나 "구체적인 장면으로 시를 읽어가는 일"은 독자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한 데는 편집자의 공이 크다. "시인과 만화가, 이렇게나 좋은 두 재능이 만나면 뭐가 돼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는 기획의 변이 눈에 띈다. 책을 펼치면 시의 한 연 한 연이 한 컷 한 컷으로, 차곡차곡 그림이 된다. 이미 알고 있던 시들은 낯설고, 새로 만나는 시들은 반갑다. 만화로 먼저 시를 경험하고 나면 그 뒤에 시와 시에 대한 시인의 해설을 만날 수 있다. 애초 해설은 시집은 거의 읽지 않았던 만화가에게 시인이 보낸 다정한 편지였다. 책에 함께 수록되면서 독자에게는 든든한 안내자가 되었다. 책에 수록된 스무편 중 열 편은 미발표시다.

 

 

 

 

 

 

 

 

음... 인문학의 거짓말. 시사인에 저자 이름 오타다! ㅎ 이 책은 요즘의 내 독서상태로 봐서는 쉽게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읽어보는 것으로. 조만간 책이 오면 그때는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래봐야지.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는 제목만큼 이야기도 독특하댄다. 돈의 속성, 금융의 본질을 파고들면서도 미스터리 형식을 취해 속도감 있게 읽히는 청소년용 경제'소설'이라니 읽기 어렵지는 않겠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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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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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이 출간되기 전, 우연히 책 표지를 보게 되어 이 책은 무조건 실물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화사한 그림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그저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도 들었다. 사실 그냥 마음대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클라우드펀딩으로  천만엔을 달성했다고 하고 무려 3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장장 4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그림책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들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소심한 나는 책을 받고 황금빛에 눈이 어두워져 괜히 마음이 혹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첫장을 펼쳤다. 기대 이상으로 정교한 그림책이야! 라는 외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색감과 그림의 어우러짐은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내 눈을 홀리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그림만 보면서 책장을 넘기다가 중간중간 내용이 궁금해져서 글을 읽다가 도무지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다시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림이 먼저였다가 중간에 다시 글이 먼저가 되어 그림'동화'를 읽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어쩌면 식상하게 넘어가는 그런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결국 막판에 가서는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겉모습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도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는 것.

안개를 헤치고 하늘로 날아오를 때의 그 장면, 익숙한 냄새의 근원을 찾아냈을 때의 그 감동... 다시 떠올려봐도 괜히 내 마음이 더 벅차오른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림에 몰두하며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 내게는 그림이 아닌 이야기가 남아있다. 물론 이야기를 다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그림을 살펴보기는 했다. 그리고 잠시 이 감동이 사그라지기 전에 그림이 표현해내는 감동 역시 마음에 담으려고 했다. 엄청난 광고가 아니라 그저 가만히 가만히 옆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는 그림동화책이다.

책을 읽을 때는 앞서나가지 말고 푸펠과 루비치의 이야기에만 전심을 기울여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예상치못한 커다란 진실과 진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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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름 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잇는 네번째 도서랜다. 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은 얌전히 책탑의 중간에 잘 놓여있는 걸 지난 달 확인했는데. 앞의 두 권도 분명 읽었겠지만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스피어와 미미여사의 조합은 어쩔 수 없이 뭐에 홀린 듯 바로 또 구매를 해야할 뿐이고.

초판한정 '미션카드'라는 문구에 더욱더 들떠 내용을 살펴봤는데, '서울' 국제 도서전과 관련된 내용이었어. 그러니까 말이다. 서울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곳에 살고 있어서 국제 도서전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처지인지라 더! 씁쓸하다.

그래도 책 제목이 무려 '희망장'인데. 이번주도 여지없이 일이 많고 책읽기는 귀찮은 그런 피곤에 찌들어있을 주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는 책을 읽으리라 새삼스럽게 다집해보면서. 지금은 책을 읽지 않고 장바구니를 채워볼란다. 이번주에만 야금야금 사라져가는 적립금이 얼마던가. 적립금 써야지.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카드대금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엊그제 신간을 봤던 것 같은데 왜 못보던 책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걸까. 레몬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손질해서 저며둬야하는 그 과정이 귀찮아서. 집 냉장고에는 지금 하귤청을 담아놓은 것이 있는데 여름이 되기도 전에 다 먹게 생겼다. 설탕이 듬뿍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 가끔 께름칙한 기분으로 망설이며 마시기는 하지만 사실 집에서 해놓는 것이 밖에서 먹거나 사 먹는 음료수보다는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본격 여름이 되기 전 추리소설보다는 온갖 소설이 더 눈에 많이 띄는 시기.

 

 

 

 

 

 

 

 

 

 

 

 

 

 

 

 

 

 

 

 

 

 

 

 

 

 

 

 

   마침 사진을 보다가 이걸 또 끄집어 내게 되네.  

    마당의 텃밭은 실상 어머니가 다 가꿔놓는 것이고 나는 한 두어번정도 삽질을 해서 흙을 뒤집어주는 정도? 그러면서 수확물은 또 거의 내가 먹어치우는데. 올해는 오이와 애호박도 심어봤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 오이를 좋아해서 여름이면 끊이지 않고 사다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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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5-2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오이와 호박 열매 맺으면 사진 올려주세요. 부러운 텃밭입니다~~^^

chika 2017-05-29 15:33   좋아요 1 | URL
네. 당연히 ^^
음.. 근데 오이가 날까 모르겠어요. 호박하고 고추까지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오이는 ... ^^;;;

보슬비 2017-05-29 22:25   좋아요 0 | URL
저도 블루베리를 키우는데 꽃이 피어야 열매 맺기를 기대해보는데, 꽃이 안피니 참... ^^ 계절에 안 맞을지 모르지만 꽃이 언젠가 피기를 같이 기다려보아요. ㅎㅎ

chika 2017-05-29 23:01   좋아요 0 | URL
ㅎㅎ 모두 꽃이 피기를! ^^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 유쾌한 영국인 글쟁이 팀 알퍼 씨의 한국 산책기
팀 알퍼 지음, 이철원 그림, 조은정.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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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본 한국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은 처음부터 흥미로울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낯설고 이상하지만 그 문화적 충격이 가라앉으면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관점에서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특히 '우리 옆집'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왠지 옆집 아저씨의 수다를 듣게 될 것 같은 기대감에 이 책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책띠지 광고처럼 '한국 사람들, 참 재미지다!'라는 걸 나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실 그리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과 충격, 서로의 사고방식이 다르니 당연히 생활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고 아예 서로에게 없는 문화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좋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가 우리의 문화에 대해 어떤 비난이 섞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물론 비판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비판할 수 있어야 하고 고쳐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문화적인 것이든 정치적인 것이든.

그런데 그 바탕에 깔려있는 마음이 어떤가, 하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팀 알퍼씨에게서는 그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우러나온다는 것이 글 곳곳에서 느껴져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언젠가 우연히 '영국남자'라는 유튜브의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들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느낀것들을 인터뷰하듯 엮은 영상이었다. 조쉬라는 친구가 조카들과 잠깐동안 같은 학교를 다닌적이 있다고 들어서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정확할까, 라는 의심이 조금 있었는데 여러 영상을 찾아보니 조쉬 역시 우리의 문화적인 것을 조롱하거나 우스개거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어떤 것이 다른지 그 차이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외국인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것을 보니 조쉬는 분명 우리나라의 많은 것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쓴 팀 알퍼씨 역시 자기만의 감정이나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접하는 낯선 문화에 대해서도 일단 이해하려는 마음과 그것을 받아들이려 한다. 그러니 자신이 좋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열변을 토하며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겠는가.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직장인으로서 야근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더 민감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팀 알퍼씨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야근에 대해서도 절대부정적인 것만 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최장의 노동시간을 견뎌내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법인 카드를 긁어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는 야근에 대한 동질감보다는 아주 당연하게 사무실에 들어오면 슬리퍼로 갈아신는 것부터 하는데 그것 역시 영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이야기는 팀 알퍼씨가 아니면 누구에게 들어보겠는가.

 

책에 대해 한가지 덧붙이자면, 나는 팀 알퍼씨가 이 책을 썼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건 '한글로' 썼다고 생각했다는 뜻이다. 그의 한국어 실력에 거의 경악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두 번역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은 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외국어를 배워서 모국어처럼 사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나라의 언어보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한글이라고 말한다. 그의 짧은 글에도 한글의 우수성이 드러나고 있으니 한없이 자랑스러울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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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굳바이 콩글리시 세트 - 전2권 (어휘편 + 표현편) - 한국인들이 자주 혼동하는 영어!
이희종.송현이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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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영어를 안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나누다 나오는 영어표현을 쓰는 것일뿐이어서 콩글리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는데 우리가 우리말 표현을 할 때 잘못말해도 그 뜻은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정확하고 올바른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에 영어 역시 기왕이면 콩글리시가 아닌 제대로 된 잉글리시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부터 가장 흔한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래전에 캐나다에서 온 학원영어강사가 자신은 셀폰이나 모바일폰이라는 표현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이 훨씬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기기의 과학적인 표현보다 단순하게 '손전화기'라고 했을 때 그 의미가 확 다가오는 것처럼 핸드폰이 그렇다는 뜻이었을것이다. 윈도우 쇼핑 역시 아이 쇼핑이 더 실감난다고도 했었고.

 

그래서인지 이 책을 펼치면서 제대로 된 표현과 어휘를 익혀야겠다는 생각보다도 조금은 가볍게 이런 표현이 맞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쓱쓱 넘기기 시작했다. 알아두면 좋겠지만 몰라도 그리 큰 상관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처음 책을 집어들었을 때는 기왕이면 제대로 된 올바른 표현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러다가 '귤'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갔다. 잠시 멈춰서서 오렌지,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부족한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역시 책에는 오렌지orange와 탠저린tangerine이라는 단어가 표기되어 있었다. 사실 우리에게 오렌지와 귤의 차이는 엄청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술렁술렁 넘기던 책장을 잠시 멈추고 차근차근 배움의 자세로 책을 보기 시작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틀린 표현이지만 뜻이 통하는 그런 영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흔하게 쓰이는 섹시라는 단어나 플레이라는 단어들이 영어원어민들에게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뜻으로 들린다는 것을 알고는 있어야 하겠다. 콩글리시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의미에서 무엇이 콩글리시인지는 정확히 알아햐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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