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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길을 가로막는 차가 너무 많다. 

좁은 골목길에 차가 한쪽으로 주차되어 있으면 그 좁은 곳으로 지나가야하는데 또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 대도로도 아니고 보행자 우선일것같은 골목인데도! - 피해야하고, 생각없는 운전자가 뒤에서 오면 빵빵 거리는 소리를 들어야할때도 있다. 

아니, 심지어 인도에서 자전거로 달리면서 지는 보호대, 헬맷 다 쓰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거나. 상가에서 내놓은 물건때문에 지나치지 못할 때는 뒤에서 끊임없이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하는 정신나간- 사실 속으로 저런 미친놈을 봤나,하고 욕한다 - 자전거운전자도 만나곤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차 운전자들의 얼굴이 더 잘보인다.

사람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는데도 운전자의 눈길은 앞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지 저 멀리 차가 오는지만 살피고 있었다. 차를 타면 사람이 보이지 않는 기계가 되는것인지.

아무튼 그래서 이상한 버릇이 생기게 될 지경이다. 

횡단보도 무시하고 사람의 통행을 막아서는 차, 보행자 신호에서 길을 건너는데 앞질러 쌩 지나가는 차, 심지어 경적까지 울려대는 차...등등은 주인을 잘못만난것이고 그놈의 운전자들은 지들도 당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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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부딪히기

벽에 부딪히는 일을 반복하면
음악이 된다.
벽의 기울기를 측정하고
사고의 틀을 바꿔보라.영원할 것 같던 벽이
허상인 경우가 있다.
어떤 이는 내가 벽을 넘을 수 있게 도와주거나
혹은 정상에서 더 멀어지게 한다.
어떤 벽은 힘이 아닌
즉흥성을 통해야만 정복된다.
벽이 상징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벽은 문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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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미 스타일,이라고 되어 있어서 이건 뭐냐... 하고 있었더니. 손보미 소설. 그러게 어제 책 주문할 때 게으름 부리며 장바구니만 쳐다보고 있을 게 아니었던 것이지! 하이고. 

너무 더워 저녁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으니 이시간쯤에 정신없이 졸음이 몰려온다. 딴짓을 해도 잠이 쉽게 깨지 않더니 이제야 조금씩 졸음이 도망가는 듯 하기도 하고.

굿즈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하다가 회중시계에 혹,해서 장바구니에 쌓인 책들을 서둘러 주문...하다가 잠깐 타이밍을 놓쳤더니 이미 시계는 품절이 되어버렸고. 







튜브 빼고. 읽을 신간은 쌓여있는데. 아, 또 졸려.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 저자가 살아오면서 마주한 가장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환대의 순간, 그리고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고 아물게 하는 사람의 온기와 다정을 모은 에세이다. 저자의 동반자인 이승원 작가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건넨다. 

매일을 헤엄치는 법/ 미술 크리에이터 이연의 그림 에세이. 제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퇴사 이후 가난과 외로움으로 바닥을 찍은 듯한 느낌을 받지만, 그때가 자신만의 삶을 찾을 기회였다고 말한다. 바닥을 딛고 더 멀리 헤엄칠 수 있는 힘을 준다. 


아무도 모르는 뉴욕/ 이게 내가 뉴욕시를 사랑하고 고맙게 여기는 법을 배운 방식이다. 

작가는 뉴욕시의 내밀한 삶과 심장, 영혼을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이 그 정신을 포착하여 생생하게 되살리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책을 펼치면 앞장에 뉴욕시 전체 지도가 실려있다. 그리고 다시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스태튼아일랜드까지 각각의 지역구 지도가 실려있다. 본격적으로 글이 시작되는 2장의 첫문장은 다음과 같다. "매일 수천 대의 차량이 3번 애비뉴와 2번 애비뉴 사이 124번 스트리트 병목 구간을 뚫고 로버트 케네디 다리로 올라간다" 작가는 뉴욕시 곳곳을 걸으며 수백명을 인터뷰했다. 











반려공구,가 떳다. 아침 뉴스의 신간소식에도 이 책 이야기가 나오더라. 뭔가 궁금하던참에 뉴스에도 나오고 찾아봤는데. 

왠만하면 공구를 찾지 않지만, 예전 선풍기를 씻어 담아놓을때는 한번 해체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때는 자그마한 드라이버가 필수다. 그리고 전혀 필요없을 줄 알았던 샌드페이퍼. 일명 사포라 부르는 그것 역시. 화장실 공사하고 변기를 바꿨는데 이게 크기가 또 애매해서 문을 닫을때마다 끝이 걸린다. 그래서 열심히 화장실문을 열심히 밀었는데 겨울 지나고 여름이 되며 나무가 살짝 팽창하니 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든다. 이런 단순한 노동에 쓰이는 공구뿐 아니라 요즘은 전동드릴, 전동톱도 잘 나와서. 마당의 나무를 자를 때 꼬박 한달은 넘게 고생했던 것 같은데 이번 여름에 전동톱을 갖고 오더니 한시간만에 팔뚝만한 나뭇가지를 툭툭 잘라내버린다. 흠...

그래도 반려공구보다는 반려식물이 더 좋음.

지금 필요한 건 전기시설을 다룰 줄 아는 것인데 전기는 무서워서 손을 못대겠다. 태풍에 정전이 되면 어느 선때문에 차단기가 내려가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 외에는. 사실 그마저도 못찾아서 전기기술자를 불렀는데. 한전 직원들이 전봇대 수리를 하면서 우리집 전기선을 건드려버려 우리집 전기가 이상하게 됐었던 걸 떠올리면 정말 단독주택에 살기 위해서는 온갖것을 다 알아야 할 것 같고. 

아, 슬금슬금 열받았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니 잠이 깨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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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후딱 읽은 책.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은 예상을 깨고 글이 너무 잘 읽허서 다른 책을 꺼내들 생각없이 금세 다 읽어버렸다. 한참 읽어나가다가 너무 익숙한 상황들에 이상해서 저자의 이름을 다시 확인해보기까지 할 정도로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나 다 비슷하다는 느낌.

아이에게는 엄마가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될수있기에 편견없는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엄마가 부단히 노력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짬짬이 읽기 위해 들고다니는 책은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이 책은 오늘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책을 펴들면 졸고 있는 상황에서 퇴근 후 집에가서 책을 다 읽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받은 책도 있지만 이제 머잖아 받을 책, 이번주내로 읽고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는 책도 있고. 문제는 왜 자꾸 끊임없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지, 나 자신에 대한 제어장치가 없다는 것. 그런데 더 문제는 책을 받고난 후 그 책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지며 읽지 않고 쌓아두는 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두 권의 책을 읽었는데 '색'에 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는데다 치유와 희망을 떠올리게 되어서 좋은 책들이다. 책읽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면 세트로 선물하기 좋은 책. - 뭐, 내 관점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한 권 더 읽고 짧게 언급하고 싶었던 건데.. 도무지 그 한 권을 언제 읽을것인가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쓴 글들을 읽어본 것 같기는 하지만 많이 읽어봤다,라고는 할 수 없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청소년의 고민과 그를 이해하는 친구의 모습이 진지하게, 편견없이 성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플레이머와 자신의 성정체성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가 사랑이라는 모습으로 삶의 방향을 바꿔버린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는 '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의 이야기. 솔직히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고민이 깊이 들어가있는 책은 별로 찾아보지를 못했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다, 정도의 의미였었는데. 물론 아직도 나는 잘 모르겠다만.


[프로필 사회] "프로필은 단순히 보이는 게 아니라 보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일종의 자아 이미지다"

친구는 심심할때마다 휴대폰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의 카톡사진을 훑어본다고 했다. 어, 나는 그래본적이 없는데... 누가 독특한걸까. 

이후에 나는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카톡에 사진을 저장해두고 프로필 사진을 자주 바꾸며 그걸 또 보는 사람들도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의식적으로 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의식적이어야 하는.

"프로필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 책은 진정성과 성실성보다 중요해진 프로필 큐레이팅의 기묘한 의미와 의도를 곱씹는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메신저 사진을 바꾸고 싶은 욕구를 참기 힘들지 모른다"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소설인 줄 알았으나 에세이이며 저자의 라이프스토리 자체도 흥미로웠던. 

"저자는 굳이 제목에 곤충 대신 벌레라는 말을 택했다. 혐오스럽게 여긴 우리 곁의 많은 생명이 사실은 제각각 주어진 삶을 얼마나 성실히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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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을 한번 찾아가 봤고 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신간도서를 갖추고 있어서 좋았더랬다. 하지만 뭐. 눈에 띄는 책들은 이미 읽었거나 소장하고 있는 책. 그래서 도서 신청을 했는데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 한달에 한 번 도서 구매를 하는데 개관한지 얼마 안됐기때문에 아마도 도서신청이 들어오면 백퍼센트 승인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었는데 말이다. 도서신청 권수제한도 없다고 했고. 그래도 나름 자제를 하고 3권만 신청을 했는데도.

도서관까지 가는 것도 여름 땡볕에는 쉬운 일이 아니어서 가을까지는 그냥 이러고 지나가야할듯.


오늘은 장바구니를 뒤져보다가 묵혀두었던 책을 발견했다. 

물론 이건 새발의 피,같은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묵혀두었다가 잊어버리면 사라져가는 것이고. 전혀 생각이 없다가도 굿즈를 사기 위해 장바구니를 뒤지다 끄집어낼지도 모를일이다. - 사실 지금이 그런 상황인것이겠지.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저자는 자신의 관심 주제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를 모아 엮어내는 여행작가. 인류의 기억에서 잊힌 장소들을 찾아 사진과 지도, 역사를 곁들여 펴낸 여행안내서. 

조선의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이번 픽은 이 책.

[사랑하는 이모들] "2021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근하 작가의 첫 장편만화. 중학생 효신이 갑작스러운 상실을 겪은 후, 이모와 이모의 연인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품 안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성장담이다. 한국 사회가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울타리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어 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세세하게 그리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일단 관심을 둘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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