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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은 지 3년이 흐르고 있다.
시작은 별로 대단하지 않았다.
남들은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 하기 위해 새해 정초부처 새해 벽두 부터 대단한 계획과 대단한 결심.을 하면서 금연을 시작 한다고 한다.
근데 나는 별로 대단하고 진지한 것은 1도 없었다.
그냥 어느 순간 부터 담배를 손에 쥐지 않았고. 그냥 어느 순간 부터 담배 생각을 하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 했었다.
그래서 대단하게 필요성이나 고통이나 후폭풍 같은 것은 별로 느끼지 못 했다.
가끔 아주 가끔 담배 연기를 마시기 되면 그순간 일순간 아.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만 목마른 갈증을 느꼈을 뿐이다.
돈도 굳었지만 무엇 보다 금쪽같은 시간이 굳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즈음은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장소를 특별하게 찾아나서야 하고 짧지만 1분 에서 3분 가량.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니까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길게는 10분~30분 가량의 시간이 소비 되는 것이다. 그렇게 들어가는 짬이나 에너지 소비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근데 담배를 끊고 부터는 이런 사전 고민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건강이 건강해지는 것은 덤 인 것 같다.
아무튼 담배를 끊은 지 3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이 담배는 평생 끊는다는 금언을 실천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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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공주마마님을 거의 1년 만에 알현 했다.
친히 옥좌를 잘 보존 하시고 늘상 물심양면으로 보필하시는 분을 직접적으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서도
그동안 많이 성숙하셨고 그동안 참 많이 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었다.
참 애기 같고 마냥 어린 소녀로만 보았는데 이제는 어엿한 숙녀다. 이제는 시집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제는 내게 시집 올 일만 남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이제는 섹시미. 성숙함. 이 철철 흘러넘쳤다.
아무튼 틈 날 때마다 알현. 알현. 하기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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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동안 짝사랑만 일삼던 작은 소원(?)이 드디어 오늘 이루어졌다.
바로 절판 되고 품절 되었던 그래서 현실 세계 에서 영영 만날 수만 없을 것만 같던 귀하디 귀한 중고 서적.을 손아귀에 사로잡는 순간이었다.
시간을 카운트 하지 않았지만 거의 1년 가랑 시간이 소비 된 것 같다.
우연히 유투브 채널에서 그 책을 발견 했고.
진짜로 거짓말 1도 안 보태고 매일매일 하루하루 여기 알라딘 중고서적을 샅샅이 뒤졌다.
근데 그 책은 나의 예상대로(?) 절판 되었고 품절 되었으며 중고서적 만이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판매등록 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중고등록 알림 신청을 곧장 하고 그때부터 끝장 인내심을 발휘해서 끝판왕 인내심을 발동하기 시작했다.
근데 아주 가끔 그 책의 알림 문자가 총 3통 날라왔다.
근데 거의 껌 값에. 그러니까 거의 헐 값에 알라딘 에서 중고등록 알림 문자가 날라왔었고.
근데 뼈아프게도 그때 그순간 나는 바쁘게 아주 바쁘게도 밖으로 출타하고 바깥 세상에서 급하게 볼 일을 보고 있을 상황에 직면 해 있었다. 그러니까 간단히 집의 나의 서재에만 있었으면 간단하게 클릭 한 번으로 구매 버튼만 누르면 될 일을 그상황에서는 할 수 없는 조건이 아니었다.
역시나 나 예상대로 그 책은 중고알림등록 5분 도 안 되어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다시 5분 만에 팔려버리고 만다.
그래서 그때부터 나는 강박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책이 나의 서재. 나의 눈 앞에서 조용히 굳세게 마련되어 있는 상황을....
그리고 구체적인 매입 가격.도 설정했다.
5만원이면. 중고 가격이 5만원이면 구체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이제부터 시간과의 싸움과 가격과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매일매일 하루하루 알라딘 서재 앱에서 검색하는 루틴과 반복. 패턴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근데 내가 매일매일 하루하루 상상하고 마음속으로 그린 그림들이 어느순간 알라딘 중고 등록에서 등록되어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바라고 그동안 상상하던 현실의 그림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
5만원에 중고등록 되었고 나는 실탄을 이미 장전해놓고 클릭. 클릭. 타이밍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굿타이밍이었다.
결국에 그 귀하디 귀한 해당 책.을 오늘 늘 마음속에 품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그림대로. 평소에 품고 있던 나의 희망가격대로 내 품 안에 들어온 것이다.
지금 그 책.은 실물로 살아있는 실물로 내 눈 앞에 고이 모셔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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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우주 삼라 만상.은 음양의 법칙.으로 돌고 돈다.
나는 그것을 온전히 느낄 수가 있다.
지금 잘 나가는 이는 나중에 내리막과 고난의 길을 앞에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잘 나간다고 어깨에 힘을 빡 주고 과시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지금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도 하나 부러 울 것 없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조물주는 그리고 전지전능한 신.은 여러모로 공평하고 공명정대하다.
절대 한 곳으로 몰아주지 않는다.
절대 사람을 편애하지 않는다.
기회도 평등하게 부여한다.
나는 그걸 매일매일 하루하루 마다 온전히 느끼고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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