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그리는 방법
신내경 / 조형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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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여자를 그린다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일본 만화에 나올법한 몸매를 구성하는 것이 목적인 책이다. 고로 상당히 성적인 코드를 잘 활용한 면모를 보여준다. 따라서 일본 만화적인 그림을 그려볼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본다고 해서 손해보는 일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원래 그림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그리려면 인체데생책이나 미술 해부학 책을 접하는 것이 훨씬 데생 실력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실전에서 쓰는데에는 역시나 가벼운 테크닉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점보다 원근감을 표현하고 있는 부분은 미술 해부학쪽에서도 보기 어려운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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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리는 방법
조현철 지음 / 조형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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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리는 방법이란 책과 함께 읽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초보자가 시작하기엔 무리가 없는 책이란 느낌을 받았다. 그림이 좀더 예뻣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그림이 약간은 투박한 점이 그림을 배운다는 입장에서는 좀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이 예쁘다면 예쁜그림을 따라그린다는 것에 신경을 너무써서 그림의 데생이나 퍼스같은 것에 신경을 덜 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그런점에서 보면 이책은 나무랄대가 없다. 남자의 멋있는 근육을 어떻게 그릴까 하는 고민보다는 남자의 체형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있는지를 더 관찰할 수 있는 배려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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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이펙트 4.1 맥/윈도우즈용 - Visual QuickPro Guide
Antony Bolante 지음, 오세찬 옮김 / 비앤비(B&B)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때의 느낌을 말하고 싶다. 두껍다. 표지가 왠지 고지식한 책 같다.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룬 책이 흑백이라니! 하는 저으기 호감과는 거리가 먼 놀라움 이었다. adobe사의 프로그램으로 정지된 이미지를 작업하는 최고의 2d 프로그램이 포토샵이라면 after effect는 움직이는 2D 이미지를 작업하는데 제일 괜찮은 프로그램중 하나란 생각을 한다. 물론 2D 작업은 레타스 프로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듦에 있어, 일본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일본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after effect가 adobe 사에서 만든만큼 adobe에서 만든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호환성을 고려하는 것만으로도 큰 장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만 해도 after effect를 전혀 다루어 보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책을 잠시 읽어보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배우는 일련의 보통 컴퓨터 관련서적처럼 대하려 생각했지만 이 책은 우매한 독자를 우매하다고 질책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의 모든 툴에 대해서 초보가 이해할수 있게끔 설명해주며 각단계의 설명을 반드시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한다. 이 책에대해 높게 평가하는 점 중 하나는 각 설명에 적용되는 그림이나 도표가 설명을 뛰어넘는 법이 없어서 프로그램상의 어디를 클릭해서 어떤 장이 실행되었는지를 눈으로 보고 상상할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책을 고르는 눈이 없어서인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다른 그래픽 프로그램 서적에서 접하지 못한 미덕이다. 포토샵을 공부하면서 여러책을 읽었지만 책을 옆에끼고 프로그램을 따라서 실행해보면서도 갑작스레 넘어간 중간단계를 찾기위해 해맨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신선하다고 할정도의 친절한 설명인것이다. 눈높이가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을 처음 다루게되는 초보인 나에겐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곳곳에 초보에 눈을 맞춘 해설이 있으면서도 이책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after effect의 프로가 될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위해 단순히 쉽게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완성환후 그 동영상을 활용용도에 따라 어떤 종류의 인코딩할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해줌으로서 동영상 활용도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을 쓴 저자가 가진 프로그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너무나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좋은 선생은 설명을 어렵게 하지 않는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그래픽 프로그램 활용서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박살내어 버렸다. 올칼라로서 색상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해야하며 예제를 만들어감으로써 각 툴을 이해해 나가야 한다는 편견을 해소한 것이다.( 물론 이책이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after effect 자체가 독립적으로 쓰인다기보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연관되어 사용될 확률이 높고 색상파트에 관련된 작업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움직임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니까.) 3d studio 책으로 꽃병을 따라서 만들었던 적이있다. 따라하면서 나도 만들수 있구나 하고 신기했지만 그뿐이었다. 응용력이 떨어져서 인지 다른것을 만들수는 없었다. 그래서 곧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고기를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이 책이 각툴의 자세한 설명과 예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이해시키는 설명을 해줌으로서 이 책을 먼저 접하고 다른 예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after effect 책으로 테크닉에대한 폭을 넓히는 경험을 한다면 정말 원하는 결과를 얻을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책 가운데 7장의 속성및 키프레임이나 10장의 효과의 기초, 14장의 복잡한 프로젝트 창 을 다룬 장은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가면서 저자의 설명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접할수 있는 장이었다. 다른 여타의 책보다 눈에띄는 싼 가격에 이런 프로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은 책 찾기를 보물찾듯 생각하는 사람에게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의 기쁨이라 생각하며 다른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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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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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란 책은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정(情)의 나눔을 바라는 책이다. 이책의 편자가 이책을 구성하기 직전에 접한 형태또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매일 메일로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던 유리병속의 편지 였다.

지금 세계인구는 63억이란다.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쳤을때, 객관적으로 우리는 과연 어느위치에 속해있을까? 편자의 작품해설에 나온 말처럼 '너와 나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행본한 내'가 아닌 '본문속의 통계 수치에 준해 절대적인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나'를 깨닫는 다는 것은 분명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가진자의 책임을 불러일으킨다. 결코 이전까지는 내가 깨닫지 못했던, 행복이 공기처럼 내 주변을 감싸고 있음을 느낀다.

인간이 모여삶으로서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룩해왔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서로에게 무관심한채 바쁘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생겨나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처럼 현실에서 백명으로 사람수를 줄 일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책이 분명 전 세계에 사람들을 자신의 이웃으로 인식하는 기회를 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나는 100명중 30명이라는 아이들을 생각한다. 유엔 아동 특별총회에 앞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아이들의 네명중 한명이 하루 수입이 1천원도 못되는 집에서 살고, 다섯명중 한명은 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다. 49개 개발 도상국에서는 5~14세 어린이 다섯명중 한명이 노동을 통해 생계를 돕는다. 매년 1억3천망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이중 약 10%( 1천20만명 )이 홍영과 말레리아,설사병 등으로 숨진다.

내가 얼마나 마을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무관심 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과연 이 아이들을 더이상 남의 집 아이들이라고 내버려두고 수수방관할 자신이 없다. 잡지들에 간간히 실리는 기아 아이들의 후원광고를 이제는 무심히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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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핸드 드로잉과 스케칭
칼 크리스티안 호이저 지음 / 예경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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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면서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더군다나 미술학원에 다녀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무작정 연필을 들고 백지위에 그림을 그리려는데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곤란함을 열정으로 매워보려 책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진주란 것이 모래속에 파묻혀 눈에 잘 띄지 않듯이 대형서점의 수많은 책들앞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책을 찾는 다는 것은 왠만큼 책이란 것에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서도 자신의 장르(?)가 아닌 문외한인 부분에서는 쉽게 진주를 찾지 못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 책은 그래서 책이 출간된지 5년만에야 나의 눈의 띄였고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어째서 이렇게 좋은 책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일까. 물론 이것과 비슷한 레벨의 책을 나는 찾았다.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장르의 책을 상당부분 사기도 했다. 그래서 실력이 늘었지만 좀더 이 책을 빨리 만나지 못했음이 서운했음도 사실이다. 마치 세상의 제일 맛나는 것은 모두 먹어버리고 싶어하는 아이의 과폭한 과식에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18챕터로 나누어져서 적당한 부분에 자신이 직접 연습할수 있는 연습문제를 던져줌으로서 독자가 눈으로만 습득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이런 류의 미술서적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손꼽는 기초튼튼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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