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 원래 영화의 제작 시기의 기사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제작을 시작했을때 광고를 해 봤자 몇 달, 혹은 1년 가까운 시간 후에 영화를 볼 수 있으니 그 옛날의 기억은 이미 갈 길을 간 후다.

 

 영화를 개봉하기 직전의 광고를 보고 이 영화 보고싶다, 를 정하게 되는게 대부분이다.

 

 이 영화 부러진 화살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안성기가 주인공이고 내용도 몇 년전 한동안 떠들썩했던 석궁사건이 배경이네.. 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솔직히 석궁사건이 있었다는것만 기억이 나지 왜 석궁을 쏘게 됐는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 몰랐다;; 무심하다 말하면 할 말 없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 여겨주시길..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생각해 내기 힘들었겠다 싶은 일을 시작으로 사건은 시작됐고 안성기(교수)의 고집 혹은 자존심 혹은 성격은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은것인가 난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나는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견해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많이 똑똑한 사람들은 그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고 결론내고 치고 받고 싸웠나보다.

 

영화는 편안하게 볼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았다. 계속해서 뒤에서 몰듯이 혹은 앞에서 끌듯이 내게 영화에 몰입할 것을 요구했고 끌렸거나 밀렸거나 영화는 집중해서 열심히 봤다.

 

 

이 영화에 김지호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다. 방송사 기자로 나왔는데 김지호를 보면서 '퍼펙트 게임'의 스포즈 신문 기자가 생각났다. (이름이 뭐였더라.. --a)

 

두 영화 다 기자라는 직종을 선택해서 '여배우'를 하나씩 심은 기분이었는데 퍼펙트 게임에선 영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이 영화에선 그래도 그런 느낌은 안들었다.

(이렇게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보다 다른걸 신경쓰며 보고 있으니 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2012 설날맞이 한국영화 3종세트>를 다 봤다는 성취감이 슬쩍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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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2-16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호사를 집사로 명명하던 김교수~
아~ 똑똑한 사람은 스스로 변론하는 게 더 맞구나, 생각했어요.^^
아들과 만나는 장면에서 울컥~~~정말 밑바닥에서 올라올 힘이 없을 때가족의 사랑이 발휘되는 거구나~ 감동먹었어요.
 

<2012 설날맞이 한국영화 3종세트>중 하나인 '댄싱 퀸'을 봤다.

 

 원래 엄정화를 꽤 좋아했다. 엄정화의 앨범을 일부러 사서 듣기도 했다. (앨범이라니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집에선 거의 듣지 않고 운전하면서 들으려고 샀는데 그것도 CD가 아니고 테이프로 구입을 했다. 차(car)님께서 후져주셔서 CD플레이어가 없는고로..;;)

 

 원래 좋아했던 엄정화는 배우 엄정화 보다 가수 엄정화를 좋아했다. (자꾸 과거형으로 적게 되는데 지금도 좋다)

 

 그렇게 이뻐했던 엄정화가 노래를 부르다 옆길로 새서 영화를 찍는다고 그러고 티비 드라마에 나온다고 그러길래 옛정을 생각해서 본 영화로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가 제일 첫 영화였다.

 

황정민이라는 배우는 이젠 흥행 보증 수표가 되어버린 이름이지만 과거를 훑어보니 내게 인식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5년(벌써6년 전?!)에 개봉한 '너는 내 운명'에서부터 확실하게 황정민을 기억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이뻐해온 엄정화와 이젠 절대 잊지못하는 배우 황정민이 본인들의 실명을 내걸로 영화를 찍었다.

 

 

둘의 인연은 국민학교때부터 시작해서 대학생이 되어 우연히 만나 결혼까지 이루어 지고 황정민은 오랜 고생끝에 변호사가 되지만 엄정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유한 변호사 마누라를 누리진 못하고 산다.

 

 

오래전에 잊었다 생각했던 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왔을때 우린 무얼 먼저 생각해야 하나?

 

지금까지 고생해 온 내 과거를 보상받아야 하나, 내 옆에서 나와 함께 공고동락한 가족을 그래도 끝까지 지켜야 하나?

 

영화니까 드라마틱하게 현명하게 풀렸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을거다.

영화니까 저런 구성이 이루어 질수 있는거고 현실에선 볼수 없는 전개다 말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거다.

 

물론 영화여서 가능했던 전개고 드라마 같은 흐름이었지만 보는 내내 즐겁고 같이 안타깝고 가슴 졸였다면 그래도 성공한 영화 아닐까 싶다.

 

요즘 아이돌이 대세다 보니 40대 엄정화의 댄스가수 역활은 낯설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영화에서라도 노래부르며 춤추는 엄정화를 보니 반가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엄정화는 연기할때보다 노래부를때가 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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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1-3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저도 엄정화 좋아해요.
전 배우 엄정화를 더더 ^^
배우로서 연기상을 이번엔 받으면 좋겠어요.

무스탕 2012-01-31 12:35   좋아요 0 | URL
이 영화에서 대학생 엄정화의 화장을 보고 헉-! 했어요. 그 시절 그런 화장법이 있었던가? 하고요.
전 엄정화의 연기를 보면 '연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좀 거북해요.
요즘 노래를 거의 안불러 섭섭하지만 이렇게 만나는것도 반갑고 좋아요 ^^

프레이야 2012-01-31 12:59   좋아요 0 | URL
ㅎㅎ 그 버스장면 92년도로 나왔던가요.
그 때 전 첫 아이 낳기 1년 전이었네요. 생각해보니 그땐 그렇게 좀 진한
화장을 했던 것 같아요. 요샌 민낯화장을 하지만.. 엄정화가 영화에서 일명 날라리 신촌마돈나로 나왔으니 일반인보다 좀더 진하게 한 게 아닐까하는..ㅎㅎ
꿈을 이루는 삶, 전 그게 부러웠답니다. 하기야 꿈은 꾸기만 해서는 이루어지는 게 아니겠지요.ㅠㅠ

무스탕 2012-01-31 16:34   좋아요 0 | URL
그랬나요? 영화에서 92년이었던건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실제 그때 화장의 유행은 잘 모르겠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화장하곤 친하질 않아서.. ^^;
신촌 날라리로 이름값을 해야 했으니 그런 진하고 특이한 화장을 용서하렵니다. 92년 신촌이면 어쩜 저랑 오가다가 봤을지도 모르겠군요. 93년까지 신촌 옆 마포에서 일했어서 신촌도 심심찮게 다녔거든요. ㅎㅎ
(이렇게 현실과 영화를 넘나드는 탕입니다 ^^)
확실히 꿈을 이뤄내는 삶도 좋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목표에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땀흘리는 과정도 행복한 시간임엔 틀림 없는것 같아요.

라로 2012-01-3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수 엄정화는 잘 몰라요,,
제가 미국에 있을때라 그런가봐요,,그렇지만 가수 엄정화도 분명 잘했을거에요,,
그녀는 뭐든 주어진 것을 잘 하는 사람처럼 보여요..
저는 이 영화를 친정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평상시 영화를 보면 한 두번은 꼭 조시는데 이 영화는 재밌게 보시더라구요,,ㅎㅎㅎ
꿈은 이루어 질까요??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영화의 엄정화처럼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지요??

무스탕 2012-01-31 16:44   좋아요 0 | URL
엄정화, 한때 무척 잘 나가던 가수였지요. 지금은 노래보다 연기로 더 자주 만날수 있지만요. 한참 날릴때 주영훈이 작곡한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특히 좋았어요 :)
꿈이 이뤄진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만 꿈은 꿀수만 있다는 것도 나름 행복한 상황일거라 생각해요.
조금전에 티비에서 본 19살짜리 소녀는 아픈할머니에 정신지체엄마에 정신지체언니에 갈데 없는 사촌동생까지 같이 사는 집의 가장이더라구요.
꿈이 있었는데 접었대요. 유치원 선생니이 되고 싶었는데 성적도 그렇고 상황도 그래서 접었다고요. 그리고 어느 공장 생산직에서 일하며 돈을 벌더라구요.
그런 애들 입장에서 보면 꿈을 가질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부러운 대상일거에요.
그러니 우린 꿈만 꿔도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거에요. 항상 꿈을 꾸자고요. 그러기 위해선 수시로 잠을 자야죠? ㅎㅎㅎ

책가방 2012-01-3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재밌게 본 영화였지만 뭔가 2% 부족한 듯한 느낌..
영화 써니가 생각났었고,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분산되는 느낌..
암튼 저는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제 남편도 이 영화는 안자고 끝까지 보더군요.ㅋ
매번 자거든요...ㅎㅎㅎㅎㅎㅎ

무스탕 2012-01-31 16:48   좋아요 0 | URL
늘 2%쯤은 여백을 남겨둬야 내 의견을 채울수 있으니 딱 98%가 100%라고 생각하고 보세요. 제가 그렇거든요 ^^
확실히 우리 나이대에서는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다른 영화보다 즐겁게 볼수 있으셨을거에요.
울 신랑은 영화하곤 담을 쌓은 사람이라서 같이 갈 생각도 안해요, 이젠.. ㅠㅠ
 

 다른 집들은 명절연휴동안 가족끼리 영화도 보고 그런다지만 우리 시집쪽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이유도 있고 가족들도 영화에 큰 관심을 안 보이는터라 난 이미 자유당때 '명절맞이 온가족 영화관 나들이'는 포기하고 살고 있다.

 

 연휴 마치고 하루쯤 쉬어주고 이젠 영화를 봐 줘야 할때라고 생각해서 고른 영화가 '페이스 메이커' 다. 댄싱 퀸이나 부러진 화살 등등을 보고 싶기도 했지만 일단 제일 스포트를 받고 있는 영화를 피해서 조금 덜 시끄러운 영화를 먼저 보자 싶었다.

 

 선택은 탁월했다. 극장은 크게 붐비지 않았고 앞 좌석에 아이들이 앉아서 스크린을 가리는 만행도 저지르지 않았다.

 매우 좋았었어 :)

 

가난한 어린시절 달리기는 동생 성호에겐 자랑거리였고 형 만호(김명민)에겐 생계수단이 되기도 했다.

 

 

부상이후 마라톤 풀코스를 뛰지 못하고 30km까지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 주고 중간에 빠져버리는 '페이스 메이커'로 달리던 만호는 2012 런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꼭 따겠다는 육상연맹의 야심찬 계획에 발탁(?)되어 우여곡절끝에 런던까지 가게 된다.

 

 

김명민은 정말 연기를 잘 한다.

 

김명민을 본 기억으론 TV드라마에서 이순신을 연기했던거랑 작년에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는 잠깐잠깐 봤기에 특별한 기억이 없다.

내가 본 두 가지에 출연한 김명민의 느낌은 모두 다르다.

장군의 위엄을 조선 명탐정에선 절대 찾을수가 없었고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전혀 다른 이미지로 지휘자를 연기했기에 맛과 색깔은 다 달랐다.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높이 세워주고 싶은 이유는 빛이 안 났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만호는 주연이 아니다. 우리나라 마라톤의 기대주 윤기가 히어로가 될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철저한 조연이 그의 역활이었다. 역활이 그렇다보니 김명민은 윤기보다 허술한 외모와 말투로 연기했고 그래서 빛을 낼 수가 없었고 그래서 김명민은 빛이 났고 히어로가 됐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이해가 되시겠어요? ^^;)

 

영화니까 영화적인 요소가 얼마간 가미되는건 어쩔수 없는가보다.

몇몇 장면에선 뺐어도 괜찮았을텐데.. 싶은 장면이 있었지만 관객의 기쁨을 배가시켜준다면 나 하나쯤이야 지긋이 무시해 줘도 괜찮다.

난 착하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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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1-27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무스탕님이 하고 싶은 무언지 이해돼요.^^
김명민 때문에 이 영화 보고 싶어요~~~~

무스탕 2012-01-28 11:49   좋아요 0 | URL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주셔서 감사하지요. ㅎㅎ
김명민은 특히 얼굴로 승부보는 배우가 아니라서 더 좋아요 ^^;

프레이야 2012-01-2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명민, '내사랑내곁에'에서도 너무 충격적으로 살을 빼고 열연을 했지요.
'리턴'에서도 그렇고 연기를 너무 똑똑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전 어쩐지 별로였나? ㅎㅎ
초기작 공포영화 '소름'에서 오히려 저는 좋더군요. 고인이 된 장진영과 함께
나온 영화인데 장진영 때문에 묻혔지만요.
암튼 착한 무스탕님이 박수쳐준 이 영화도 어서 봐야겠어요. ^^

무스탕 2012-01-28 11:58   좋아요 0 | URL
내사랑내곁에는 티비에서 해주는거 잠깐 봐서 잘 모르겠어요. 살을 너무 뺐구나 하는 기억만 남았고요, 리턴이나 소름은 안봐서 절대 모르고요;;
전 달리기를 무지 싫어하는데 잠깐 달리는것도 아니고 마라톤이라는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 영화를 찍었으니 오죽 달렸을까 생각하고 참 안됐다, 흑흑, 그랬어요. 배우는 하기 싫어도 해야하니 '나 달리기 싫어요'라고 말하고 영화 안 찍을수도 없고, 참 불쌍타.. 그랬어요. ㅎㅎㅎ

라로 2012-01-2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스탕님이 말씀하려던게 무엇인지 아주 잘 이해가 되어요!!ㅎㅎ
저도 비슷한 느낌으로 봤는데,,,저 영화 그래도 정말 좋았어요!!^^

무스탕 2012-01-28 12:02   좋아요 0 | URL
잘 이해들 하셨다니 제가 걱정한만큼 엉터리로 적은건 아닌가봐요. 흐흐흐~~~
김명민이 노린게 저런거 아니었을까 싶어요.
저도 영화 잘 봤어요. 옆에 저처럼 혼자 영화 보러온 여인1이 앉았는데 후반부에 런던가기 전부터 훌쩍훌쩍 울더라구요.

울보 2012-01-28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못봤는데 저도 연휴가 끝나고 류가 볼 수 있는 영화를 봤거든요,
옆지기는 재미없다고 투덜투덜,,"잃어버린세계를 찾아서,,"
류는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뭐 별로, 그래도 류는 오랜만에 아빠랑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서 너무너무 좋았데요,
김명민씨는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언제나 어떤 역활을 하던 그 역활에 하나가 되는것 같아요ㅏ

무스탕 2012-01-28 12:06   좋아요 0 | URL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도 재미있겠던데 류 아빠님께서 재미없어 하셨군요 ^^;
요즘 애들이랑 볼만한 영화 많은데 한 번 더 도전해 보시죠. '장화신은 고양이'는 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감탄하며 봤지요 ^^;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요 영화도 애들이랑 봐도 좋을듯 싶은데 류랑 한 번 더 보세요. 방학아니면 언제 이런 영화 가족 모두가 보겠어요? :)
김명민은 진짜 배우구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배우가 아니고 실력으로 관객을 잡아당기는 진짜 배우구나 싶었어요.

마녀고양이 2012-01-2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너무 보고 싶은데..
첨 선전할 때부터 찍어놓은 영환데... 흑흑, 또 놓치지 싶어요. ㅠ

김명민이란 배우, 정말 멋져요.. 팔색조가 따로 없다니까요.
어쩜 그렇게 영화마다 다른 느낌인지..
역시 연기자는 얼굴보다 연기력 같아요. 이번 한석규나 신하균이나..

무스탕 2012-01-28 16:18   좋아요 0 | URL
이런 영화가 있다고 알았던게 김명민이 틀니를 끼고 영화를 찍는다는 이야기가 처음이었어요. 티비에서 봤는데 작년이었죠? 웬만하면 놓치지 마세요 :)

김명민이나 한석규, 신하균, 최민식, 송강호, 황정민 같은 배우들은 얼굴보다 연기력이죠. 그렇다고 원빈, 장동건, 조인성, 강동원, 고수 등등이 못한다는건 아니지만 우리를 만족시켜주는 '질'이 다르다는 거지요 ^^

2012-01-30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2-01-31 10:4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우리나라 영화가 엄청난 발전을 하고 말았지요 ^^
이렇게 보고싶은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을 하면 뭘 먼저 봐야할지 갈등이 심해요.
100% 다 본다고 장담을 할수 없기에 맘이 더 바쁜거지요. ㅎㅎ
작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건 정말 투철한 직업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겠죠? 김명민은 진정한 배우에요. 그래서 그를 믿고 찾는 관객을 더욱 즐겁게 해 주죠 :)

마노아 2012-02-0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영화가 부러진 화살보다 더 좋았어요. 좋은 영화인데 일찍 내려가는 분위기여서 안타까워요.

무스탕 2012-02-08 17:52   좋아요 0 | URL
어제 화살 봤어요. 화살은 관객을 뒤에서 모는 느낌의 영화라면 이 영화는 같이 동행하는 느낌의 영화였어요.
근데 벌써 내려요? 좀 더 해줘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쩝..

무스탕 2012-02-08 17:53   좋아요 0 | URL
아아아~~~~악~~~~~
오전부터 화살 영화본거 적으려고 노력해도 도대체 사진이 안 올려져요.
알라딘 미워.. ㅠ.ㅠ
 

 올해 첫 영화를 지난 토요일에 지성이랑 봤다.

 간택받은 영화는 '장화신은 고양이'

 정성이한테 보러가자 했더니 안보겠단다.

 이젠 이런 애니종류를 막 무시한다 -_-+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있는 이야기인데 슈렉에 까메오로 등장하면서 조금은 다른 이미지로 기억에 남은 고양이 푸스가 이번엔 제대로 주인공으로 낙점받고 다시 돌아왔다.

 

 슈렉 시리즈도 제대로 본건 슈레2 밖에 없어서 장화신은 고양이의 다른 활약은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봤는데 영화를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혹시 슈렉이나 동키가 깜짝 등장해 주지 않을까 기대 했는데 그림자도 안 비쳐줬다. 괜히 섭섭..

 

장화신은 고양이의 정확한 내용을 몰랐었다. 그런 동화가 있었다는건 알았지만 고양이가 어떤 활약을 하는지 배경이 언젠지도 몰랐다가 정성이한테 물어보고 대충 알았다. 들어보니 비슷하게는 알고 있었던 이야기더라;;

 

 

원작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이 되는 애니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다.

슈렉에서 장화신은 고양이를 비롯해 여러 동화 주인공들을 등장 시켰듯이 이번 애니에선 '재크와 콩나무'를 잘 접목시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그리고 푸스에게 매력적인 여자친구 키티까지 선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키티는 요런 아이인데 하얀 우윳빛깔이 아닌 매력적인 검은빛의 모피로 둘러싸인 까칠해 보이는 키티는 큰 눈망울 어룽거리며 필살기를 날리는 푸스하곤 최고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연인이 된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영화이니 고양이를 얼마나 잘 묘사했는냐가 성공의 한 기준이 될텐데 중간중간 푸스가 혹은 키티가 보여주는 행동에선 정말 신나게 웃었다.

 

고양이가 물을 먹는 방법이라든지, 고양이가 노는 방법, 점프하기 전의 몸의 움직임등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지성이의 요청으로 자막으로 봤는데 우리말 녹음으로 봤어도 좋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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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16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보고 싶다는 영화인데 아직,,
찜하고 갑니다,

무스탕 2012-01-17 10:56   좋아요 0 | URL
네. 류랑 꼭 같이 보세요. 류 아빠님도 같이 보셔도 좋을거에요.
제가 영화볼때 우리 앞줄에 앉은 일행이 아빠+아이+엄마 더라구요 ^^

프레이야 2012-01-16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실감나는데요.ㅎㅎ 정성이는 이런 스타일 안 좋아하나봐요 ㅋ
섹시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목소리 출연했다고 해서 보고싶긴 해요.^^
꾸욱!

무스탕 2012-01-17 10:59   좋아요 0 | URL
고양이 털 느낌이 정말 실제같았어요. 만져보고 싶었다니까요.
정성이는 이런 애니든 다른 영화든 모든게 귀찮은 요즘이에요. 사춘기의 반항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_-+ 작년 퍼펙트 게임도 억지로 끌고가서 봤어요;;
푸스의 목소리가 멋지긴 하더라구요. 고양이 목소리가 저렇게 중후해서 쓰겠어?! 했지만 푸스 목소리도 키티 목소리도 애니적으로 가볍거나 경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

책가방 2012-01-17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목요일에, 조조로, 자막으로, 작은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갔다죠.
영화보다가 자는 사람, 영화보면서 조는 사람을 절대로 이해못하던 제가!! 이 영화는 자느라 제대로 못봤답니다.
영화가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방학동안 9시에 일어나는게 몸에 배여서 그런지 졸음을 참을 수가 없는거예요. 잠깐 눈을 감았을 뿐인데 영화가 끝났더라는...ㅜ.ㅜ;;
작은아이는 엄마가 자는 것도 모르고 영화를 봤다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조만간 큰아이랑 다시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조조로 안보려구요..ㅋ

무스탕 2012-01-17 11:0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가끔 잘 자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세요.
말씀대로 영화는 대따 재미있는데 졸린걸 어째요. 눈이 절로 감기는걸 어째요. 중력을 따르는 눈꺼풀의 뜻을 이해해 줘야죠. ㅎㅎㅎ
그래도 같이 간 아이가 잘 봤다니 다행입니다. 담에 큰애도 좋아할테니 꼭 같이 가서 보세요. 팝콘이랑 콜라를 둘 사이에 놓고 먹으며 보면 잠도 안올테고 재미도 배가 될거에요 ^^

세실 2012-01-17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키티가 기대되네요. 규환이 3일간 캠프갔거든요. 돌아오면 주말에 봐야겠네요. ㅎ
우리도 더빙으로....ㅋ

무스탕 2012-01-17 11:02   좋아요 0 | URL
이런류의 영화들은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어서 좋아요.
보림이랑 규환이랑 같이 가서 보세요. 정말 푸~욱 빠져서 보고 왔어요, 전 ^^

꿈꾸는섬 2012-01-1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도 보고 싶어하는데 재밌겠어요.^^

무스탕 2012-01-18 14:18   좋아요 0 | URL
현준이랑 현수랑 보실땐 꼭 더빙으로 보세요. 당연히 그러시겠지만요 ^^

소나무집 2012-01-1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낼 아침 아이들하고 영화 볼 참인데 찜합니당!

무스탕 2012-01-18 14:19   좋아요 0 | URL
오늘 재미있게 보고 오셨습니까? 애들이 푸스 귀엽다고 고양이 기르자고 엄마한테 조르지 않나요?

마녀고양이 2012-01-1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어제 코알라랑 보고 왔답니다.
라푼젤보다는 재미없었지만, 슈렉 마지막편보다는 재미있었어요.

특히,
고양이 녀석, 잘난척 하다가 퍽 맞으면 '야옹'하는 소리가 얼마나 웃기던지. 그리고
그 초롱한 눈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 하던걸요... 예뻤어요. ^^

무스탕 2012-01-18 14:22   좋아요 0 | URL
저 라푼젤 못봤어요. 그것도 놓쳐서 아쉬운 영화에요 ㅠ_ㅠ
이렇게 엄마랑 같이 영화를 봐주는 이쁜 딸래미가 전 필요하단 말이에요 ㅠ_ㅠ

푸스가 계속 말을 하다가 순간 야옹- 하고 고양이 말로 소리를 지를때가 몇 번 있죠? 그땐 정말 웃겼어요. 쟤 말을 하고 두 발로 걸어도 역시 고양이구나, 하고요 ^^

기억의집 2012-01-2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딸이 이 영화 보러 가자고 지금 조르는데, 내 나이가 아직도 애니를 극장 가서 봐야 한단 말인가, 하고 속으로 한탄했는데, 이번 명절에 청주 가서 이 영화나 보러 가야겠어요. 작년까지 딸애하고 라푼젤 저도 보러 다녔네요.


무스탕 2012-01-20 20:07   좋아요 0 | URL
전 애들한테 영화보러 가자고 제가 조르고 애들은 안본다고 뻐팅기고 그래요 ^^;;
명절에 가족이 영화를 볼수 있는 상황은 완전 환상이에요!! +0+ 전 시댁이 시골이라서 그런 분위기 조성이란건 꿈에도 안꿔요 ㅠㅠ
 

 

 

 

 

 

 

 

 

 

 

 

 

 

 

 

 

 

 

 

 

 

 

 

 

 

 

 

 

 

 

 

 

 

 

 

 

 

올해 모두 29편의 영화를 봤다.

30편을 채우고 싶었는데 그 한 편이 아쉽다.

 

우리나라 영화가 17편

다른나라 영화가 12편

 

언제부터인가 자막 읽기가 귀찮아 졌고;; 어줍잖은 애국심을 발휘해 엔간하면 국산을 보자라는 심리전도 전방에 내세우고 그러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비디오 디비디 인터넷제공영화 그런것들을 안보고 있다.

극장가서 큰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의 맛과는 도저히 비교가 안돼서 놓쳐 아쉬워 하는 영화도 집에선 안보고 있다.

나중에 더 나이먹으면 또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지금은 그런 추세.

 

내년에도 좋은 영화가 많이 개봉해서 더 많은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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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2-3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심야 마이웨이까지 본 거로 치면, 16편이 겹쳐요.
아마도 내일 셜록홈즈를 보게 되면 17편 겹치겠죠.^^
한국영화 11편, 외국영화 6편~
블라인드를 내가 봤나 안 봤나 갸우뚱~ 안봤구나, 줄리아의 눈이랑 헷갈려요.

무스탕 2011-12-31 15:29   좋아요 0 | URL
아시겠지만 블라인드는 김하늘이 맹인으로 나오는 영화에요.
올해 순오기님 좀 바쁘셨습니까? 17편이나 겹치는것도 대단하지요.
저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순오기님은 오늘 보실 셜록홈즈 재미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

순오기 2012-01-01 17:43   좋아요 0 | URL
금욜 심야 마이웨이 보고 토욜은 안 봤어요.
그래서 겹치는 영화는 16편 뿐...

무스탕 2012-01-02 13:38   좋아요 0 | URL
한 편 빠지는게 아쉽네요 ^^
올핸 순오기님도 저도 열심히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고 그래요. 순오기님 :)

마노아 2011-12-3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1편 겹쳐요. 저도 영화 연말 결산해야겠어요. 오늘 내일 해야 할 일이 참 많아요.^^

무스탕 2011-12-31 15:3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워낙 영화를 많이 보시니 저랑 많이 겹치실거에요.
전 집 앞 롯데시네마에서만 보다보니 흥행성 위주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어요.
조금 더 나가봤자 CGV니 거기도 마찬가지구요 -_-;

하늘바람 2011-12-3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영화 많이 보셨네요. 전 뭐 봤지?

무스탕 2011-12-31 15:30   좋아요 0 | URL
히히히 ^^a 많이 봤지요? 하늘바람님도 태은이 조금 더 크고 일 조금더 마무리 되시면 많이 즐기실수 있을거에요 :)

세실 2011-12-3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딸랑 7개. ㅎㅎ
도가니를 못본게 젤 아쉬워요~~~

무스탕 2011-12-31 15:31   좋아요 0 | URL
세실님이 보신 영화가 7개? 아니면 보신것중 저랑 겹치는게 7개?
도가니를 못 보셨군요. 애들이랑 볼 순 없고 신랑님이랑 같이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이진 2011-12-31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들 중 제가 본것은 3개!
그중 한편은 반 정도 보다가 만 것 ㅠㅠ
저는 언제쯤 영화를 저렇게 폭 넓게 볼 수 있을까요.
그래요,성인이 되어야겠죠 ㅋㅋㅋ

무스탕 2012-01-01 11:42   좋아요 0 | URL
학생 신분으로 영화를 많이 보긴 힘들죠. 물론 옛날 이야기지만 내가 중학생땐 시험 끝나고 단체로 가서 보는 영화가 극장에서 본 영화의 전부일거에요.
얼른 고등학교 3년이 지나가 달라고 저도 빌어드릴게요 ^^

2012-01-01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1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