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선생 명리강좌 천간지지론 - 자연(自然)과 인간
김문식 지음 / 려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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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도경 김문식

오랫동안 명리학을 연구하여왔다.

저서로 『도경선생의 현대명리 실전』, 『명리학 개론』, 『실전명리』, 『용신론』이 있다.

이 책은 명리학중 천간지지에 관한 이론과 실제를 논한 전문서적으로 적어도 명리학 입문과정을 공부하였거나 명리학의 용어정도는 술술 익힐정도의 실력을 작춘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하는 전문용어들이 많다보니 초보자들이 읽다가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하지만 이책을 다 읽고 나면 천간지지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저자가 말했듯이 학문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것을 숙지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익혀나가야 할 내용들이다.



명리학은 현재 내가 처한 환경이 길한건지 흉한건지를 알기 위한 학문이 아니다. 자연의 기운과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태어난 인간들이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음양오행의 순환, 상생상극으로서 자연학에 속한다면, 사회생활을 통해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도 존중과 배려를 통한 삶의 유연한 모습을 육신이라 하는데 이는 사회학의 범주에 속하게 되니 결국 자연의 섭리와 자신의 현싥을 잘 이해하여 사회생활을 좀더 지혜롭게 살기 위한 실천적 종합학문이라고 할수 있겠다. 사주명리학을 이용하면 내가 어떤 조건으로 태어나서 매 시기마다 내게 어떤 기운이 들어오는지를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일어난 일들을 받아들이며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수화목금토라는 오행이 지닌 고유한 특성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고 있고 상담자를 위한 推命과 通辨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긍정적 측면에서의 해석요령을 상세하게 설명해두어 실제로 상담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라 생각된다.

<사주팔자(四柱八字)의 구성>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사주(四柱)와 팔자(八字)로 구성되어 있다. 사주는 년주, 월주, 일주, 시주 등 4개의 기둥을 뜻한다. 년주(년간+년지)는 조상 자리와 초년 시기에 해당하고 월주(월간+월지)는 부모 및 형제, 청소년 시기에 해당하며, 일주(일간+일지)는 나와 배우자, 장년의 시기에 해당한다. 시주(시간+시지)는 자식의 동향, 말년, 미래에 해당합니다.

팔자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성되어 있다. 천간은 하늘의 변화를, 지지는 땅의 변화를 상징한다. 하늘은 양(陽)의 성질을 갖고 있어 동적이며 사건의 변화 등이 잘 드러난다. 땅은 음(陰)의 성질을 갖고 있어 정적이며 사건의 변화 등이 느리게 일어난다. 천간과 지지는 합쳐서 간지라고 하는데 간지는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의 변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오행의 이치에 따라 움직인다.

<천간론>

10가지 천간

천간은 오행(목,화,토,금,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오행은 양과 음으로 나누어져 있다. 따라서 천간에는 10가지가 있다.

  1. 갑목(甲木)

  2. 을목(乙木)

  3. 병화(丙火)

  4. 정화(丁火)

  5. 무토(戊土)

  6. 기토(己土)

  7. 경금(庚金)

  8. 신금(辛金)

  9. 임수(壬水)

  10. 게수(癸水)

1. 목(木) : 나무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사물

(1) 양: 갑목(甲木)

양은 큰 속성이 있어 갑목을 큰 나무로 비유하는 것. 나중에 기둥으로 쓸 거라 덩치도 크다.

(2) 음: 을목(乙木)

음에 속하는 을목은 갑목의 잔가지나 화초 또는 넝쿨처럼 여리여리한 작은 나무에 속한다.

2. 화(火) : 불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사물

(1) 양: 병화(丙火)

밝은 태양. 양지 속성이 굉장히 강한 태양등을 말하며 크고 환하다.

(2) 음: 정화(丁火)

달빛, 등불처럼 밤에 빛나는 불이다. 어떤 부분을 더 세밀하게 비추는 그런 속성의 불

3. 토(土) : 땅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사물

(1) 양: 무토(戊土)

산처럼 넓은 땅 (웅장하고 덩치 큰, 평야처럼 넓은 땅)

(2) 음: 기토(己土)

정원이나 밭처럼 작고 아담한 땅. (한 눈으로 봐도 작은 땅)

4. 금(金) : 쇠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물

(1) 양: 경금(庚金)

철광석, 원광석, 큰 칼. 가공되기 전의 금, 규모가 큰 금.

(2) 음: 신금(辛金)

작고 섬세하게 만들어지는, 잘 제련된, 이미 가공이 된 금. 날카로운 것들. 보석, 작은 칼 등.

5. 수(水) : 물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사물

(1) 양: 임수(壬水)

바다나 호수처럼 엄청 많은 양의, 아주 큰 물

(2) 음: 계수(癸水)

상대적으로 적은 물 (ex. 샘물, 이슬, 비)

<지지 12가지>

천간은 10개가 있었지만, 지지는 12개이다. 왜 12개냐 하면 지지는 계절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계절은 '목, 화, 금, 수' 4개가 있는데, 토(土)는 이 계절 사이에 존재하며 자기의 역할을 한다. 봄과 여름, 여름과 가을, 가을과 겨울, 겨울과 봄 사이에 토가 개입하기 때문에 토가 4개라서 나머지 천간 10개보다 두 개 더 있어서 12개가 된다.

천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였는데, 이 천간에 존재하는 오행(五行)이 그대로 지지에도 똑같이 존재한다.

12지지는 12개월을 의미한다

1. 子月 :계절로 한동지절이다, 형태는 지하수이다.

2. 丑月 : 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표는 물이 흐르지 않지만 지하에는 물이 흐른다. 그러나 차가우니 아직 지하에 고여있는 형태이다

3. 寅月 : 입춘이온다. 봄이 노크하니 안에서 반응한다.외부로는 최고로 건조하고 내부로 습하며 뜨거운 열기가 분출된다.

4. 卯月 : 卯中 乙木은 나무에서 순이 나오는 모양, 남이 나를 발견하도록 선보이는것.

5. 辰月 : 초목이 무성해지는 계절. 아지랑이 피는 시기

6. 巳月 : 자신의 경험을 쌓으면서 능력을 과시하는 왕성한 기운

7. 午月 : 자원에 시작된 양의기운이 극에 달한 시기러 음의 기운이 시작되는시기이기도 함. 변화를 준비하는 시기.

8. 未月 : 열매를 맺었으나 숙성되지 않아 먹을 수 없는 시기. 雨露가 되는 癸水를 만나야 풍작이 된다.

9. 申月 : 수확물을 의미. 상품으로의 가치가 나타나기 시작함

10. 酉月 : 통찰력을 의미. 추분, 양에서 음으로 전환되는시기

11. 戌月 : 완성품이나 수확물을 보관하는 창고의미.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기

12. 亥月 : 술월과 같이 생각해도 된다. 갈무리하는 의미다.



명리를 개략적으로 이해해 보고자 책을 읽었지만 과욕이었음을 절감하였다.

용어의 이해는 커녕 읽어나갈수록 뒤엉키는 모르는 용어들의 홍수속에 결국 절반도 읽지못하고 손을 들었다.

명리학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십간과 십이지지에대해 고등학교시절 잠깐 배운 게 다인 실력으로는 터무니 없는 과욕이었음을 깨닫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막연했던 명리와 사주팔자의 의미와 인과관계가 단순히 점을치는 예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와 자연을 관통하는 심오한 기세가 모든 인간들의 삶과 또한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밀접한 관계속에 얽히고 설켜서 서로작용하는 관계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명리에 대한 전체적인 구조와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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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하는 마음 - 분재 초심자를 위한 식물 생활 안내서
강경자.최문정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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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경자

일본에서 가정원예수료후 20년간 CBS분재, 원예 상담역 수행 및 분재 강연


저자 최문정

원예식물 샵 운영, 생활속의 분재 스튜디오 '오이타'운영중. 저서로 『식물하는 삶』이 있다.


이책 『분재하는 마음』은 분재에 대한 이론과 실습전문서적이다. 4장에서 저자가 분재를 하면서 생각했거나 느껴와던 감정을 에세이형식으로 편찬하였는데 이 부분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책 구성은

제 1장 분재 이론 및 개요

제 2장 분재 실제 - 생활속의 분재

제 3장 분재 실제 - 분재의 관리

제 4장 분재하는 마음 - 수필 로 구성 되어 있다

<분재이론>

분재 식물은 자연 중에서 햇빛과 바람과 추위를 맞고 자라는 야생 식물이기에 충분한 햇빛, 추위와 더위를 맞을 수 있는 곳에서 관리한다. 식물은 낮은 화분에 심으면 잔뿌리가 사방으로 자라 키가 성장하는 대신 나무의 줄기가 굵어지게 된다. 분재식물은 주로 마사토, 적옥토, 녹소토 등 입자로 구성되는 용토를 사용하여 배수와 보수를 좋게 한다.

분재 식물의 분갈이는 분재 식물을 분에서 꺼내어 기존의흙을 깨끗이털고 뿌리를 빗질하듯 정갈히 정리하여 엇갈린 뿌리, 썩은 뿌리, 도장한 뿌리를 1/3정도 자른 후 새 흙으로 심는다. 분재 식물은 꾸준한 수형다듬기작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품위를 갖춘 연륜의 미를 관상한다.

분재는 운두가 낮은 화분에서 눈따기, 순치기, 가지치기, 잎따기, 때로는 철사걸이 등의 가꾸기를 통해서 창작되는 생명이 있는 예술작품이다.

식물은 특성상 뿌리의 생김새에 따라 식물의모양도 닮아간다. 낮은 화분에 심으면 식물의 키가 크기보다는 줄기가 굵어지기 쉽고, 잔뿌리가 많이나면 지상부에도 잔가지가 많이 나오게된다. 이렇듯 운두가 낮은 분에서 T/R원칙으로 이상적인 수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분재이다.

분재의예술성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안정감, 생동감, 여백의 의미, 고태미, 조화와 통일, 변화가 있다. 또한 분재미의 구성요소로 노출된 뿌리가 많아야 멋진 뿌리의 멋, 수피의 형태,주간의 무늬와 같은 주간의 멋, 시작은 굵으며 끝으로 갈수록 섬세하고 가늘며 어린가지는 위로 향하고 노목은 아래로 향하는 가지의 멋 그리고 잎의멋이 있다.

<분재의 실제>

분갈이 과정을 이끼를 얹는 4단계를 포함 총 17단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 해두고 있어 따라하기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단계별로 유의하여야 할 포인트를 기로해두었다. 뿌리 정리의 단계에서는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전정대상 가지를 상세히 설명하였다. 수관부 아래 가지 중 앞으로 나온가지, 대칭으로 보이게하는 맞가지, 안으로 굽은쪽에 난 배가지, 상하향지, 평행지아래가지, 교차지, 움가지, 겨드랑이 눈, 차바퀴가지, 도장지, 개구리가랑이가지 등은 모두 전정대상 가지이다.

분재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누구든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림과 사진을 활용하여 단계별로 설명하였다.

시비법과 번식법, 병해충 방베법에 대해서도 실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비료와 약제까지 자세히 소개하였다.

<분재하는 마음>

분재하면서 고요한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마치 명상하듯이 분재에 심겨진 나무에 집중하는 상태가 되는데 잎과 줄기와 뿌리와 토양과 분과 주변공기를 포함한 모든 광경을 통찰해가며 자신이 분재로부터 가르침을 얻는다고 하고 있다. 잘 가꿔진 분재의 사진과 작가의 작업사진을 배경으로 깨달음을 썼다.



분재를 하기위해 꼭 알아야 할 이론과 실제에 대하여 상세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익혀도 수준 높은 분재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생활속의 분재를 통해 분재의 감상법까지도 익힐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분재를 들여놓을 계획이 있거나 직접 분재를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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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살
이태제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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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푸른살 - 이태제 장편소설 - 교보문고



작가 이태제

교직에서 일하며 이책『푸른살』을 처녀작으로 제 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푸른살』의 내용을 사람의 외양만 보아도 상대가 나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바로 아는 세상의 이야기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얼토당토않은 상상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 사회에서 얼마든지 실제 구현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인권문제를 이야기 할 때 종종 대두되고 있는 인간 개개인에 대한 바코드부여 및 이력관리, 우생학에 기반한 우성유전체 개발이 현재에는 많은 반발로 노골적인 연구개발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몇몇 사회국가에서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한다면 우성유전체의 개발이나 인간개개인의 바코드에 의한 이력관리체계는 더이상 영화나 소설속의 상상으로 끝나지는 않을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라고도 생각된다.





이 소설 『푸른살』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되고 첨단의 AI가 탑재 된 휴머노이드가 상용화 된 세상에 인류에게는 축복이 될지 악몽이 될지 외계 생명체에 의한 감염으로 과학적으로든 의학적으로든 규명되지 않은 미지의 병원체 푸른살과 푸른나무를 일종의 인간바코드와 발병 후 사망으로 설정하여 그려 나갔다. 즉 모든 인간은 푸른살에 감염되어 평생 공생하여야 하는데 푸른살은 인간의 기본감정 중 폭력성을 먹이로 성장과 반응을 하게 되고 개인의 외관중 노출되는얼굴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몸으로 확대되어가다 마침내 전신을 점령하게 되면 인간으로의 생을 마감하고 푸른 나무로 바뀌어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푸른살에 대한 저항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게 되는데 대부분이 전신에 퍼지게 되었을 때 사망하는 반면 인디고라는 저항력이 강한 개체는 오랜 시간을 생존하며 푸른살로 인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어 사회적으로 위험인자로 분류 되게 되고 외딴섬의 수용소로 보내지게 되며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저자는 이 수용소를 지옥으로표현하며 시작한다.



2095년 인디고의 수용소에서 금환일식 5일전 완전자유연대 집단에 의한 폭동이 터지고 요주의 수감자인 4인의 인디고가 탈옥을 하게 되고 푸른살로 희생된 시신이 변한 푸른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하던 휴머노이드인 '레미'와 그가 작업했던 푸른나무의 아들 '동수'가 탈옥한 인디고들에게 납치되면서 사건이 시작 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드레스덴' 경감의 시각을 중심으로 사건의 발단, 전개, 전환, 절정, 결론 과정까지를 빠짐없이 그리고 있다.

인디고의 수용소인 국제교도소에서 탈출한 4명의 인디고에는 무려 2억명의 인간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갇히게 된 푸른살 전문가인 아이버스터, 푸른살의 정교한 이식 수술전문가 샬라탄, 해킹의 천재 러브버그, 그리고 이들3인과는 독립적으로 탈출하다가 실패하여 사망한 헌터가 있었다. 이들 인디고들은 결론적으로 아이버스터의 누명에 대한 복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계획되었고 경찰이나 수용소 내부인력 중에서도 아이버스터의 추종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세력이 되어 아이버스터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이들 탈옥수 인디고들은 철저하게 은폐된 아이버스터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결국은 임무가 끝나게 되면 제거 되며 아이버스터의 당초의 계략대로 사이보그의 몸을 갖게된 아이버스터는 복수를 위한 인류멸종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탈옥사건의 수색과 인디고 검거를 책임지고 있는 드레스덴은 정보부로부터 파트너로 파견되어 업무를 같이하게 된 인조인간(사이보그) '정한결'을 만나면서 사건의 진실을 서서히 알아나가게 되는데 10년전 2억명의 인류를 죽게한 '섬광대학살'의 범인이 사회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아이버스터'가아니라 정부였음을 깨닫는다. 아울러 사이보그 한결이 아이버스터가 그렇게도 살리고 싶어했던 아이버스터의 친누나였음도 알게 된다. 이러한 누명과 오해의 '섬광대학살'이 초월동아시아 연방연구소에서 인공인디고의 제작실패의 결과였음을 사후 당시 연구소장이던 안소장의 홀로그램증언을 통해 자세히 듣게 된다.경찰관 중에 완전자유연대에 포섭된 일원 남경위를 처단하고 한결의 활약으로 아이버스터의 추적은 급물살을 타게되고 마침내 그를 제거할 계획을 한결과 함께 세우게 된다.

최후의 결전장인 미륵유원지에서 아이버스터와 드레스덴의 격투가 있게 되는 데 사이보그가 된 아이버스터의 무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아울러 아이버스터의 오해를 풀기 위한 설득마저도 결국 실패하면서 사건은 아이버스터의 당초 계획대로 윈공위성을 활용한 전인류 멸종작업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

마침내 사건의 종결자 한결이 나타나 동생인 아이버스터와 동반 자폭하면서 사건은해피엔딩의 막을 내린다

.

푸른살은 종식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바로 악당이 누구인지 알아채기가 어렵게 되자 범죄가 증가하게 되고 새로운 불안이 생겨난 것이다. 과연 인간 개개인을 악당인지 착한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사회가 진정 인간적이고 인권이 존중되는 바람직한 사회일까?



악몽같은 인류멸종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푸른살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드레스덴의 푸른살도 서서히 사라졌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착한사람과 악한사람은 시간을 가지고 오랫동안 지켜보아야만 알수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듯이.

우리 시대가 디지털시대, 속도의 시대, 겉잡을 수 없는 노도의 시대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낙오자가 되어 더이상 삶을 지속하기가 힘들 지경에 떨어지게 된다. 그만큼 생각의 속도가 판단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컴퓨터의 발전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는 아이러니마져 발생하고 있다.

인본주의가 퇴행적이고 시대에 뒤처진다는 편견이 팽배해 있다.

진정 중요한 인간성을 되돌아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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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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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읽으며 다소 심한 비약이 눈에 띄는 데 물론 1권을 읽을 때 조금만 더 관심을 두었어야 했겠지만 꿀벌파 3인의 주인공(르네, 알렉상드르, 멜리사)의 전생으로부터 이어지는 사랑과 전쟁에 관심을 두다보니 정작 그들과 대적하고자 등장한 등검은말벌파(베스파)의 엉뚱한 등장이 영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르네와 알렉상드르는 꿀벌의 예언서에 적혀있는 마지막장, 즉 르네가 구술해준 적이 없는 예언내용을 알아내려 전전생, 전생을 넘나들면서도 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는 사건들의 연속으로 매번 실패하게 되었고 마침내 예언서를 손에 넣은 순간 왜 그렇게도 예언서릐 마지막을 알아내기 어려웠는 지 깨닫게 된다.

르네가 유람선에서 최면쇼를 진행할 시절 퇴핵최면이 아닌 선행최면을 요구했던 이상한 관객한사람 베스파로슈푸코가 르네의 최면술을 익혀 전생과 내생을 왕래하다 결국 꿀벌의 예언서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유람선에 도청장치를 해놓고는 르네의 추적상황을 고스란히 들여다보고 전생의 존재를 움직여 르네일행의 예언서 선취를 방해해왔던 것이다. 이렇게 르네의 3차대전 종식을 위한 꿀벌의 예언을 방해ㄹ하려 한 이유는 지구의 유한한 자원의 고갈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대한 대책으로 핵전쟁을 일으키도록 식량부족 상황을 꾸준히 책동한 것인데 그 내용이 바로 슈퍼말벌(등검은말벌)의 개발 및 확산으로 꿀벌의 멸종을 이루는 것이었다.

저자의 의도를 읽어내려고 의도적으로 예언서의 내용에 대해 상상하다 막상 예언서의 내용이 예상했던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다소 결과가 실망 스럽다.

결과적으로 이책의 서두에 언급했던 최면술쇼의 관객 중 특이한 사람으로 인해 사건이 발단되고 결말도 그 사람의 죽음으로 정리되고나니 전생과 미래를 오갔던 화려한 여정에 비해 오히려 결과가 다소 잔잔하다는 느낌이다.

예언서 마지막장의 내용은 전세계로 방송되었다.

이책의 결말인 101장은 그렇게 2101년을 그렸다.




"그녀가 알을 낳을 것이다.

산란 과정은 전 세계 TV로 생중계 될 것이다.

하나, 둘, 열, 백, 수백개의 알이 그녀의 몸을 빠져나올 것이다. 알은 유충이 되고, 유충은 번데기상태를 거쳐 투명한 허물을 벗고 날개를 펼칠 것이다.

2000년대를 살았던 조상들보다 저항력과 공격성, 번식력이 뛰어난 새로운 세대의 꿀벌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우리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냉철하게 그 이면을 짚어 본다면 이 책에서 르네가 30년뒤 미래를 묘사한 상황은 지나친 경고라는 생각도 든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명멸을 거듭하고 있다. 상호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한 종의 영향력으로 지구 전체의 생태계가 교란되거나 작금의 먹거링ㄴㅁㅁ가 한순간에 멸종의 위기로 네몰리기에는 지나친 억측이라는 얘기다. 채소와 과일의 결실에 미치는 꿀벌의 영향력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30%정도로 보고 있다. 야생 곤충의 영향력이나 기타 바람 등의 영향력이 70%정도로 높은 게 현실이다. 그것도 비닐 하우스와 같은 시설재배가 늘어서 그런 것이고 노지 재배에 있어서는 꿀벌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적을 것이다.

전 세계적인 꿀벌군집 소멸 현상은 오히려 과밀환경에서의 사육이 자연의 자정작용인 것으로 꿀벌의 개체수를 조절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의 주장들이 지구 환경 악화를 우려하면서 나오고 있는 주장을 소설이라는 장르를 활용하여 저자가 특히 잘 아는 분야인 곤충의 세계를 초소형드론을 이용하여 현상한 것으로 묘사한 꿀벌집에 대한 등검은말벌의 침략과 이를 방어하는 꿀벌의 처절한 전쟁의 모습은 탄성이 나온다.

소설 전체를 어느 시기와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과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물론 중국의 문명(종이와 인쇄술)까지 아우르며 고대로부터 향후 78년 까지의 문화, 종교, 전쟁, 철학(학문), 과학의 광대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술은 가히 신의 경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권을 읽으며 르네의 전생인 살뱅의 배우자 드보라는 이생에 멜리사일거라 예측했던 바가 적중한 데 일종의 짜릿함이 느껴졌다.

소설은 그냥 읽기보다는 사건의 전개를 상상하면서 저자의 유도하는 바를 읽어나가는 데서 일종의 공감과 아쉬움 등을 함께 해나갈 때 진정한 카타르시스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책은 그냥 읽혀지기 보다는 고대 설화를 중간중간 노출시킴으로써 독자의 상상력을 자꾸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보니 독서 중간에 사건의 맥락이 끊기기도 하지만 그 다음장에 사건전개를 이어주기 때문에 독자가 상상했던것을 되새겨 보게 한다.

환경이나 자연을 소재로 글을 쓰는 작가나, 환경운동가이거나, 탄소저감운동가이거나 누구에게든 지구와 인류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소망을 갖게 하는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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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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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기사에 실린 내용을 조금만 살펴본다면지구 상에서 꿀벌이 집단실종되는 원인을 몇가지 짚어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살충제에 들어가는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성분이 꿀벌의 신경에 영향을 미쳐 급성이든 만성적이든 방향감각을 상실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꿀벌응애라는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고 세번째는 기후변화로 잦아진 기상이변이 원인이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의 면적이 축소되고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반면 양봉농가는 급증하여 꿀벌과의 경쟁심화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원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집에선 꿀벌응애가 들끓고, 밖에 나갔더니 경쟁자들은 많고, 먹을건 별로 없는데 농약만 잔뜩 묻어있고, 어떤날은 예상치 못한 추위에 덜덜 떨고그러다보니 꿀벌은 허약 체질이 되어버린 거라는 것이다.

베르나르베르베르는 꿀벌의 실종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보고 있는데 첫번째는 무분별한 살충제/제초제등의 농약 사용이 원인이고 두번째는 등검은 말벌의 대확산으로 보았다. 꿀벌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라고 할 것이다.

책의 주인공인 르네가 자가 최면을 이용하여 밀 가본 30년후의 미래는 그야말로 광란의 시대였다. 겨울임에도 평균기온이 40도를 넘어가고 세계인구는 150억명을 초과하였으며 전 세계적인 식량부족현상으로 3차세계대전이 발발하였으며 핵전쟁이 터진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상황이 악화 된 근본원인은 놀랍게도 꿀벌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는 "꿀벌효과"라는 것이었으며 현재 33세인 르네에게 르네63의 조언은 르네의 전생인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에 3차세계대전을 막을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꿀벌효과"란 아인슈타인이 예측한바 꿀벌이 자취를 감추고 4년이 지나면 인류의 종말이 온다는 것으로 "나비효과"에 빗대어 표현한 꿀벌의 영향력을 말한다. 즉 인간의 생존에 꿀벌은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다.



1권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주인공 르네의 전생 살뱅 드 비엔이 쓴 『꿀벌의 예언』을 찾기위해 르네와 그 스승이었던 알렉상드학장은 퇴행최면을 이용하여 전생탐구에 몰입한 결과 두사람 모두 지금으로부터 900년전의 전생에 십자군원정기사단으로 활약하였고 뜻이 맞는 기사들과 성전기사단을 결성하게 되었는 바 그 기사단의 일원이던 살뱅과 알렉상드 학장의전생인 가스파르로 하여금 각각 예언서를 작성하도록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이용하여 시공간을 휘거나 접게 되면 물리적인 제약 없이 과거와 미래를 드나들수 있다는 전제를 둔 상상력은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과학적 지식은 불론 중세 십자군전쟁과 이집트 집권시기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오랜 갈등에 얽힌 역사적 지식은 성서와 역사서를 오랫동안 공부한 수도사출신 살뱅의 지식을 통해 풀어냈는데, 그 지역과 시간대는 매우 광활함과 통찰이 놀랍다.

고대와 중세를 넘나들며 회자되던 신화와 구약성서에 나온 내용들도 활용하여 다채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르네는 살뱅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게되고 알렉상드는 가스파르의 수호천사로 예언을 구술하여 대결을 펼치게 되는 바 그 결과가 궁금해지고 한편으로 예언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진다.

살뱅 드 비엔의 아내인 드보라의 현생은 누구일까도 궁금해지는데 알렉상드 학장의 딸 멜리사가 아닐까 예측 해보는 재미도 있다.

2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이 소설이 궁극으로 밝히고자 하는 것은 결국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환경이 인간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자살행위임을 경고하는 내용일 것이다.

꿀벌의 보호가 우리 안간의 생존만큼 중요한 이슈인 것을 말하려 하고 잇을 수도 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풍부한 상상력이 2권에서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낼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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