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일을 하는가 -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에서 보낸 17년, 그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황성혜 지음 / 새의노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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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한 여정 쁜만 아니라 실패의 여정까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운다. 이것이 글로벌 회사의 경쟁력이고, 내가 성장하는 힘이다."

저자 황성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 중에서 글쓰기를 선택해 13년간 기자로 일했다. 다국적 제약 기업으로 이직해 또 17년을 일했다. 30년을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이정도 근무연수라면 보통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혹은 직장에서 떠밀려 조기 퇴사하거나 제2, 제3의 직장으로 옮겨가기를 여럿 했을 터이다. 필자 또한 첫직장에서 5년, 두번째 직장에서 14년, 세번째 직장에서 5년, 4번째 직장2년, 5번째직장을 8년째 도합 34년을 직장에 다니고 있다. 주변 지인들이 몇 몇은 부러워 하기도 하고 몇 몇은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은퇴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는 현실을 부러워하는 비율이 늘어난다. 백세시대 신중년이라는 말로 50, 60대를 칭하는 이유는 노후준비문제도 있지만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직장생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최고의 수행이라고도 한다. 아뭏튼 저자는 기자라는 프리랜서급에서 직급과 서열에 의해 제약이나 통제가 훨씬 심한 직장인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왜 일하는 지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에서 일을 하는 동기와 목적, 글로벌 기업이 일하는 체계, 경영원칙, 추구하는 핵심가치, 인재육성 및 인적네트워크 관리, 마지막으로 자기관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100년 글로벌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는 힘이 무엇인지, 실패를 어떻게 대하는지, 사람의 감정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순으로 내용을 풀어간다.


 


책에서 저자가 특별히 자주 이야기하는 가치는 협업과 공유로 압축된다. 다양한 특색이 있는 마켓에서 서로 다른 환경에 맞딱뜨리며 경험한 다양한 사례가 비판이나 평가에 우선하여 공유되는 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배우는 힘이 글로벌 기업의 장점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성취한 여정뿐 아니라 실패한 여정까지도 다른 마켓에 나침반역할을 해주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하고 복잡하게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 자체가 일하는 사람들의 커리어 개발의 과정이 된다.

글로벌 기업에선 의도적으로 ‘실패로부터 배우는 경험’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터득한 경험적 지식과 지혜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툴에 의해 저절로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유되고 그로부터 혁신이 지속적으로일어나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10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기업들은 실패를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승리하는 ‘회복탄력성’을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삼는다.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용성(DE & I)를 기반으로하여 시행착오에 대한 공유, 지혜와 통찰력의 힘이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기자 생활로 정치, 사회, 문화 등의 영역은 물론 정부 조직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와 인적네트워크, 외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었으며 전직에 성공요인으로 작동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가 된 것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기심과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냈다는 데 있다고 하였다. 대통령을 만난 NASA의 청소부가 말한 것처럼 내가 일하는 이유와 이일이 가져올 세상의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고 거기에 담긴 가치로 무장 함으로써 성취감과 보람이 커지게 된다는 원리이다.

커리어 여정에서 여러 결단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다져온 안정된 지금까지의 여정이 한순간에 파괴되고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뒤따른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과 정말로 간절히 하고싶어하는 일을 찾아 더 높은 성과를 이루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용기로 변화를 붙잡으면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문이 열린다.

인생은 직선이라기보다 상승과 하락의 기복이 있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과정이다. 최종 목적지가 명확하고 일관된다면 여정을 지속하는 데 헛되이 힘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왜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국 나 자신의 추구가치를 사회적 가치와 맟주고 일을 명확하게 정의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핵심가치를 추구함에 다양한 내적, 외적 자원들에 내재되어 있는 경험과 지혜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부터 가다듬는다면 즐거움과 행복의 여정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커리어에 열정과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폭 넓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과거,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팁을 제공한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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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 개정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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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두종류가 있다. 홍자성의 것과 홍응명의 것이 그것인데 이 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은 홍자성의 것을 근간으로 하여 집필 하였다. 홍자성의 채근담은 유교적 교양을 기초로 도교와 불교를 조화한 문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인간 사회의 도덕적 문제와 처세, 자연의 정취 및 인생과 우주의 이치에 관한 내용이며 처세와 수신의 책이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은 채근담의 전집과 후집359장을 두루 거치면서 그 중 95장을 발췌하여 동. 서양을 막론하고 교훈이 될만한 사례와 일화, 기존에 소개된 일화등을 해설처럼 매칭하는 형태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것이다. 책 후미에는 전집과 후집 원문을 싣고 해설을 붙여두어 채근담의 진정한 의미를 탐독하고자 하는 독자의 요구를 배려해 두었다.

동양 고전의 특성이라하면 한자로 된 원문을 소개하고 해석해두는 것이 대부분인데 해석하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고문의 해석에 중점을 두기보다 고문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이용되었는지를 현대인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 하겠다. 고전의 내용과 비슷한 상황을 다른 책이나 이론, 일화, 교육내용, 심리학서적, 철학서적을 구분하지 않고 적용했다.월트디즈니의생쥐와의 인연을 채근담의 '역경'으로 비유하는 형식처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일화도 채근담의 교훈과 맞추어 해설해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고전이 포괄하고 있는 더 깊은 의미가 조금은 소홀하게 다루어진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채근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도 포괄적인 교훈내용을 일괄해볼 수 있다는 잇점을 가져다 준다.

책의 내용이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보니 정치, 경제, 전쟁, 교육, 처세, 윤리 등 폭 넓은 영역에 걸쳐 다루고 있어 조금은 산만한 느낌이 들것이다. 심지어 탈무드 내용을 비유로 들기도 하였다.

제1장 인생의 참 뜻을 알려면 자연과 혼연 융화되어 틈이 없어야 하다고 하여 자연의 질서에 따라 완벽히 일치하는 삶을 최선이라 이야기한다. 살 수 있을 때 살고 죽을 수 있을 때 죽는 삶이 자연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과 같은 은혜로운 삶이라고 하였다.


 


제2장 마음을 수양하려면 생각과 마음이 일체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여 세상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고 지내는 행복한 삶을 올바른 마음가짐이라 하였다.


제3장 지혜로운자는 일자리에서 물러나기를 전성기에 하고 몸 둘 곳을 고를 때에는 홀로 뒤쳐진 자리를 선택하라고 하였다. 퇴계 이황을 예로 들어노년기 왕의 간곡한 부탁에도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한 후 후진양성에 몰두한 것을 지혜로운 처사로 보았다. "나아가고 물러나는 데 있어서 대의를 돌아보지 않고, 한낱 임금의 사랑만 중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올바른 충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어제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려 함에 선임대상자들이 대의를 생각하고 있지 못함은 이러한 지혜를 갖추지 못했음을 드러냄이다.


제4장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려면 채근담 전집59장의 내용을 차근차근 되씹어 보면 깨달음이 온다. 오늘날 부귀와 영화가 도덕성의 기반위에서 추구되지 않고 경쟁에서의 우위(검찰이 되는 것) 혹은 정치적 성공을 통해 누리고자하는 권세욕에 지나치게 편중된 사고방식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다. 그러한 방법을 통해 얻어진 부귀와 영화는 뿌리가 약해 흥망성쇠를 심하게 겪게되고 결국에는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지름길이다.

제5장 온화한 미덕을 지닌다는 것은 천하의 공자 조차도 제자를 의심하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예로 들어 사람이 완전한 도나 덕을 이루는 길이 쉽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제6장 군자의 덕을 함양 하려면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살림이 궁한 집이라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집이라 하더라도 행색을 단정하게 한다면 비록 그 모습이 화려하진 않아도 기품의 단아함으로 커버가 된다고 하였다. 군자는 한 때 곤궁하고 적막함을 당했다 하여 스스로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다.

부록에 채근담 전문359장(전집 225장, 후집 134장)을 해설과 함께 실어 두었다. 매일 하루 한장씩 마음에 새기는 필사로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은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에서 쉽게 읽히고 채군담이라는 고전 전체를 읽지 않는다 하여도 전체 내용을 개괄하기에 충분한 교훈을 발췌하여 현대 사회에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 중 보편적인 내용들을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이해하기 쉽게 집필 되었다. 책 말미에는 채근담 원문 전체를 전집과 후집으로 나누어 우리말로 해석을 붙인 부록을 실어 두었다. 채근담 전체를 일독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이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을 읽고나서 책 내용을 되새기고 좀 더 깊이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살펴 볼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굳이 한자 하나하나를 해독하지 않고 한글 해설만 읽더라도 현대어로 번역되고 해석 되었기에 교훈적인 내용의 이해가 완벽하다는 점이다. 채근담의 내용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하여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고전의 지혜를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특히 고전을 처음 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고전의 지혜를 활용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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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
최철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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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철주는 언론인으로 40여년간을 활동하였다. 호스피스로 활동하였으며 웰다잉 강사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해피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이별서약>, <존엄한 죽음>이 있다.

이 책의 부제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가 책 내용이며 저저가 책을 집필한 목적이다. 이 책은 제1장고독사를 준비중입니다에 10가지, 제2장 가끔은 삑사리 나도, 좋은 인생 입니다에 8가지 일화와 경험담을 실어 삶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질 것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죽음을 거부하는 대신 삶과 죽음이 한 무대에 공존하고 있음을 인식하므로써 오히려 자유로운 삶이 가능함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홀로 세상에 태어났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 누구도 태어남과 죽음을 대신해 줄 수 없다.

통상 독거생활이 닥치게 되면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더 큰 상실감에 빠지고 심적으로 우울증에 갇힐 확률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직접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이 익숙지 않다는 것이다. 요리본능이 혼자 사는 삶의 버팀목이 된다는 논리가 수긍이 되는 이야기다. 고독과 고립의 의미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고립에 매몰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삶이 자유를 가져다 준다. 고독사라는 것은 내 인생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행사 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이다. 누군가에 의지하거나 피부양자 입장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주어진 자유의 권리를 희생해야 가능한 것이다.

이어령의 웰다잉을 권유한 J박사의 일화는 고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남의 차 얻어타고 험한 길에 들어서면 심한 차멀미를 하다 쓰러져요. 그러나 본인이 직접 운전하면 그런 일이 없어요. 제발 다른 사람 차 타지 말고 자기 차로 가세요."

말기 암 환자가 의사의 처방에 이리저리 끌려 다닌는 것이 존엄한 죽음과 거리가 머니 스스로 삶을 정리할 수 있는 편안하고 여유 있는 길을 택하라는 권유다. 이어령의 딸 이민아 목사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일체 거부하고 통증치료로 대신하다가 집에서 죽었고 이후 이어령도 같은 웰다잉의 롤 모델이 된 것이다. 과연 살기 위해 치료 할 것인가, 치료를 위해 살 것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부부가 모두 생존해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고독사를 준비 하여야 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필수이다. 황혼이혼이나 졸혼의 겨우는 물론 한집에서의 냉전마져도 모두 애정이 결핍 된 고독한 삶이다.이런 삶은 버림 받은 삶과 같다. 모든 관계에서 60-70대가 지나면서 여자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남자쪽은 약해질수 밖에 없게 된다. 여자는 아내가 아니더라도 모성애로라도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려 하고 남자는 이미 기울어졌음을 받아들여 자기 주장을 더이상 고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양원 생활이 시작되는인생의 종착점에서 힘겹게 지내는 환자는 간병에 지쳐 멀어져가는 가족의 손길이 안타깝고 야속하기 그지없어 한숨짓기 쉽상인게 현실이다. 이른바 분리불안증이다. 그 불안을 채울 수단으로 패물이나 금전의 비밀주머니를 묻어놓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사랑의 편지가 좋은 방법이라고 팁을 제시해준다.

나이들어가면서 삑사리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사방에 위험요소가 숨어 있어 조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삑사리 인생을 두려워만 하고 한탄만 한다고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하기를 추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좌식목욕의자, 노년의 북클럽 활동 등의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활동에 시간을 투자 하여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삼과 죽음의 현장을 그린 내용이다. 종합병원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 요양원 등지에서 벌어지는 환자 본인의 구원 요청부터 지치고 피로에 찌든 가족들의 고민, 마침내 맞이하는 죽음을 무수히 바라보고 취재한 내용과 그 과정에서 축적 된 고독사에 대한 순응적 사고를 응축하여 써 내려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살기 위한 치료를 할 것인가, 치료를 위한 삶을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존엄한 죽음은 본인이 선택할 권리를 향유하기 위해 과감히 살기위한 치료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육체와 정신이 조금씩 흐트러지고 삑사리가 나더라도 위축된 사고로 스스로를 구속하거나 속박해서도 안되며 최대한 삑사리가 적게 나도록 조심하면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행동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야 한다.

죽음과 담을 쌓고 모질게 연명하며 지겹도록 주변사람들을 괴롭히다 괴물의 모습으로 세상을 하직하는 것은 인간성을 버리고 끝내 동물근성이 표출되는 최악의 선택이 된다. 세계적 거물들의 죽음의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느낀 생사관이란 그 사람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이미지가 됨을 깨닫게 된 점이라 말한다. 죽음에 직면해서 초라해지는 사람은 그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색이 바랠 수 밖에 없다. 의연한 모습으로 고독사를 준비함으로써 인생을 당당한 이미지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범을 리더그룹의 사람들이 롤모델로 많이 보여줄 때 이 사회의 고독사는 존엄성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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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오래 사는 법 - 심신 통합 의학의 창시자 디팩 초프라가 전하는
디팩 초프라.데이비드 사이몬 지음, 김석환 옮김 / 나비스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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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팩 초프라

영성 리더로 2천만부 이상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인도 뉴델리 태생으로 하버드의대에서 수학하였다.

심신상관의학(mind-body medicine)분야를 창안 하였으며 통합의학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최근들어 분과별 의학의 한계로 지적 되는 진단이나 처방에 의한 '치료 효과의 상쇄 또는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정신과 육체가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질병의 원인이 복합적이며 유기적 연결상태임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초프라행복센터를 운영하며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우주리듬을 타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성공을 부르는 일곱가지 영적 법칙>, <마음의 기적>, <디팩초프라의 완전한 행복>, <죽음 이후의 삶> 등이 있다.

이 책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을 모두 고려하여 더 건강하고 젊게 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초프라는 전통적인 의학과 대체 의학을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으로, 인간의 노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늦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인간의 수명이 의료기술과 의약품의 괄목할만한 진보를 거듭함에 따라 이제는 100세를 넘어 서면서 과거에는 가지지 않았던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다. 바로 건강하게 사는 삶이다. 또한 건강하게 살다가 깨끗한 죽음을 맞는 것이 지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스스로도 존엄성을 지키는 방법으로 인식이 확대 되면서 연명치료거부의사표현이라는 제도도 활성화 되고 있음을 비추어 본다면 건강한 삶은 젊은 시기든 노후든 누구에게나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건강한 삶이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를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심의 분야도 육체적 질환이나 감염병에 국한되지 않고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심리적 질환을 포함한 영적 건강에 이르기까지 확대 되어왔다.




디팩초프라는 이책에서 첫째, 마음과 신체의 연결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긍정적인 사고와 명상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이야기하고, 둘째, 영양과 식습관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영양 섭취가 건강과 장수에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특히 항산화 물질과 특정 영양소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한다. 셋째, 운동과 활동을 통한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하며 다양한 운동 방법과 그 효과를 제시하였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로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명상, 요가, 호흡법 등의 방법을 소개 한다. 다섯째, 영적 건강으로 영적인 깨달음과 내면의 평화가 전반적인 웰빙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에서 이야기한 베단타철학의 핵심전제는 영이나 의식이 궁극적 실재라는 것이며 이러한 실재는 객관적 실재와 주관적 실재가 동시에 존재하며 비 인과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자아의식은 다른사람들의 자아의식과 집단으로 연결되어 집단적 자아로 공유 된다면 세상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생명존중의 기반위에 공존공영이라는 이상세계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려면 나 자신이 온전히 보편적자아로 확장된 상태이어야 하며 초공간영역에 거하며 통합된 의식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함은 늙지않는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묘약이 되는 것이다.

디팩 초프라의 책은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건강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마음과 몸의 연결을 중시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영적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종합적인 웰빙을 이야기 한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 영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접근법으로, 현대 의학과 대체 의학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더 젊게 오래 사는 법"은 디팩 초프라의 통찰력과 깊은 지혜를 바탕으로 한 건강 지침서이이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와 전통적 지혜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조언을 제공 해준다. 복잡한 의학적 개념을 쉽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마음과 신체의 연결성에 대한 설명은 매우 인상적이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신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다양한 명상과 운동 방법, 영양 섭취 방법 등을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제시하여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이라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또한 책에 제시된 실천법을 알아두는 데서 그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상 생활에 잘 적용하여 습관처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하여 책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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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문어 - 이선주 장편소설
이선주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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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선주는 제도나 규정 등 제한의 틀에 갇히는 것을 싫어 하여 직장을 몇번이나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실업자가 되기도 한다. 끈을 놓을 수 없어 운명으로 여기는 것은 글쓰기와 요가라고 말한다.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며 속내를 감추기 어려워한다. 많은 독자들을 품을 수 있는 대작가가 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작가이다. 수필집으로 <결혼하기 전에 한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가 있고 장편판타지소설 <파란 고양이>가 있다.

이 책은 바다의 정령이라고 할 수 있는 태곳적부터 살아온 무지개 문어가 인간 문탁호로 인간세상에 와서 좌충우돌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자 노력해가는 과정을 그린 환경소설이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결국 이기적인 사람들과 집단의 잘못된 행위로 비롯되며 결과는 참혹한 멸망임을 경고하고 있다. 한 개인의 건강한 생각과 행위가 연결되고 확장되면 지구의 건강한 회복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희망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이 쓸모 없는 게 아니라 거대한 조류가 되어 동해와 남해와 서해 르 포괄하는 모든 바다마져도 정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간으로 변신한 문어 문탁호가 취업한 L.I.N사의 대표처럼 기업활동과 환경존중의 올바른 가치관과 저자의 주장은 다음의 말로 요약 된다.

" 이제 우리의 어머니 지구는 더는 젊지 않습니다. 자가치유력 역시 예전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는 20대의 혈기 왕성한 청년이 아니라 노쇠한 노인이라는 것을기억 하십시요"


문탁호는 자신이 가진 초능력으로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꿈 속에서 본 생명체의 종말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현실도피의 유혹마져 느끼기도 한다. 까페 <선심>주인의 멋진 주장에 각오를 다시금 새기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 신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주죠. 그리고 그 선물을 통해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명확히 알려 주기도 하고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 였고요. 그렇지만 이제는 그냥 살지 않으려 해요. 커피 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일도 저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 하거든요."




서울과 경기, 그리고 충청지방에 집중된 폭우와 대홍수의 재난 속에서 탁호는 이런 기후 위기를 만든 인간들을 증오하거나 적개심을 갖기보다 수많은 불평과 불만, 스트레스 속에서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들을 오히려 연민하느느 마음이 생겨 위험에 처한 수많은 사람들을 구조하는데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물을 흡수하여 더큰 피해를 막는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중부 이남지방의 폭염과 가뭄, 그리고 대형 화재로 수많은 동물들과 식물들이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사람들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을 때 문탁호는 홍수 때 흡수했던 물을 토해내 불길을 잡고 가뭄도 해소하는 엄청난 기적을 행한다. 이러한 기적은 매스컴이나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발견되어 탁호가 더이상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탁호의 진면목을 세상에 알리지 않고 환경보전과 생명체의 보호르 위해 헌신하는 진심을 알고는 적극 보호하게 된다 . 그리고 탁호도 그동안 보아왔던 사람들로 인해 일그러진 편견을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게 한다. 숭고한 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그러한 사랑의 마음들이 서로 연결된다면 위기에 빠진 지구를 되돌릴 수 있고 회복시킬 수도 있을 거라는 의지를 다지게 한다.

L.I.N의 대표가 부재중인 기회를 노리고 라이벌인 S.U.N사는 김대리와 박치명 L.I.N위장취업시켜 환경오염활동을 일으키게 하고 매스컴에 이를 대대적으로 폭로하는 방법으로 L.I.N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려 공작을 벌이다가 문탁호와 정은에게 꼬리를 잡히고 증거를 찾으려던 L.I.N대표에게 제공함으로써 S.U.N의 누명전략은 무산되고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되어 오히려 S.U.N사가 회복불가능한 상황으로 역전된다. 거기다가 탁호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이 본격 추진되어 L.I.N사의 사업은 더욱 친환경적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게되어 큰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동해바다에서는 대형 유조선의 침몰과 연이은 대지진이 일어나 바다는 원유로 뒤덮이게 되었고 해안가의 원자력발전소 붕괴로 방사성 물질이 대거 유출되면서 하루아침에 죽음의 바다가 되어버린다. 쓰레기 산 사건 조사 때 인근 호수에서 자신의 유래와 근원을 알게 된 탁호는 모든 능력을 바쳐 바다를 회생시키고자 몸을 던지게 되는데 이 때 마지막 기적이 나타나게 되어 탁호의 영혼은 본래 고향으로 순식간에 회귀하고 육신이 세포분열을 통해 거대한 회복의조류를 만들어 바다를 정화시키게 된다.


환경 오염과 이산화탄소의 급증으로 기후위기가 도래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구는 더이상 자정능력을 사실하였고 걷잡을 수 없는 분열과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마치 태초의 불덩이 지구가 되려하는 듯하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수 온도가 급등하며 엘니뇨라등가 리니뇨라든가 하는 이상현상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로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가뭄, 폭우,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해가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대형 산불도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지구에 더이상 안전한 곳이 사라지고 있으며 심각한 물부족은 작물생산을 불가능하게 하여 극심한 식량부족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에는 인종간, 국가간 경제적, 청치적, 종교적 이유로 전쟁마져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 탄소저감을 위한 국제적 협의조차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이 한계를 넘어 지구상에 도래가능한 재난을 모두 동원하여 위기감을 극대화 하고 있다. 또한 무지개 문어가 가진 화려한 색채감이 책을 읽으면서 해석하는 두뇌의 구조화에 자극을 줌으로써 기억에 오래 각인되는 효과도 높게 구성되었다.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함으로써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제고하여 인식의 넓이와 깊이를 훌륭하게 확장해 줄 수 있는 도서이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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