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님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유쾌한 방식의 진행만큼, 스토리도 역시 무척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 고와다와 무척 닮은 구석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치이고 나면 항상 주말은 게으름뱅이로 집에서 이불과 함께 하나가되어 쉬고싶다는 생각으로 거의 그러한 주말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와다 역시 그렇습니다. 집에서 뒹굴면서 장래에 아내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목록을 갱신하며 지냅니다. 그의 주변에서 말하는 충실한 주말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루함이 바닥까지 느껴지는 진정한 휴가를 원합니다.

왜! 주인공은 무조건 멋지고 완벽해야 하나?

주인공이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대체 누가 정했어? (p.135)

 

어떻게 보면 마치 하나의 자아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충실한 주말을 보내라고 설교하는 고토소장이나, 밖으로 불러내는 온다 선배와 모모키 커플과 진정 게으름을 부리고 싶어하는 고와다가 말입니다. 매번 그런식으로 주중에는 할 수 없으니 주말은 나를 위해서 충실히 보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주말이 되면 게으름을 피우고싶어지는 저를 생각해보니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이거 애니메이션으로 나와도 재밌겠다! 라고 말입니다. 얼마전 작가님의 작품 중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가 동명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되었었는데요. 이번에 <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도 그렇게 나오도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표지도 폼포코 가면과 알파카를 빼닮은 남자의 그림이 있지만, 앞쪽 부분에 각 캐릭터들의 그림과 소개글이 적혀져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인물들을 생각하면서 앞의 캐릭터들과 장소들의 그림들을 대입하여 상상하며 책을 읽어서 그런지 더 애니메이션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치베묘진(너구리들을 모신 절)의 사도라고 자칭, 타칭 말하는 너구리 가면을 쓰고, 망토를 휘두르는 괴인은 수상쩍은 비쥬얼과 달리 상당히 친절하고, 사람들을 돕는 친절한 폼포코 가면이라는 이름의 정의의 사도입니다. 이 정의의 사도는 우연히 마주쳤던 고와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이은 2대 폼포코 가면이 되기를 권합니다. 고와다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게으르고 싶은 그로써는 그 제안을 매번 거절하게 됩니다. 고와다는 폼포코 가면의 후계자가 되게 될까요? 그리고 정의로운 일만 하는 폼포코 가면을 노리는 인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하나같이 다들 폼포코의 도움을 받았던 존재들이네요.(난감) 대체 그들은 왜 이렇게까지..?

 

방콕하고, 장래의 아내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목록이나 갱신하고 싶은 고와다는 어느 토요일 그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유쾌하고, 멋진 작가님의 글실력으로 재밌게 이야기를 쓰셨지만,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직장인... 주위의 인물들을 보는 기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이지만, 한 인물에 담긴 여러 가지 감정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따라가다보니 캐릭터마다 부분부분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게으름뱅이 동족(?)으로써 망상즐기기도 비슷하고 하다보니 고와다와 동일시하면서 푹 빠져 재밌게 읽은 것 같습니다.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 같지만... 이야기들을 찬찬히 보다보면 주위에 흔한(?) 주변인물들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여름엔 모리미 도미히코님의 작품 읽기 재밌네요. 작년에 이맘때쯤 < 야행 >을 읽은 듯 합니다. < 야행 >은 좀 미스터리하고, 묘한 분위기의 소설이어서 서늘한 느낌이어서 여름밤과 잘 어울렸다면 <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 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여름밤을 즐겁게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줄 즐거운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러다 여름의 여신으로 등극하시겠습니다. 모리미 도미히코님~!!(일본에선 실제 언제 출간하고 계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가림
어단비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효주... 그녀의 삶은 어쩐지 팍팍하고 힘겹습니다.

3개월 전 2년 7개월 사귄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3년간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된 참입니다.

부모도 없이 자란 탓인지 그녀의 깊은 애정결핍은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갈구하다가 그만 다들 멀어져 버리고말죠. 회사까지 해고된 생활이 매우 쪼들려가던 그 때.... 뜬금없이 한 노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한번도, 들은적도 본 적도 없는 외할머니라니...? 효주는 부인을 하고, 더군다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상주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하지만, 할머니로부터 효주에게 남겨진 유산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형편은 너무 좋지 않았기에 외할머니의 상을 치르기위해 도기 마을로 향합니다.

얼른, 상을 다 치른 후 그곳을 떠나고 싶지만, 그녀는 들어가지 말라는 숲에 들어갔다가 숲속을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에 갇히고 맙니다. 그러 던 중 무영을 만나게 되고, 그녀는 잃어 버린 것을 찾아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함께 하던 무영과 설레이는 로맨스는 이뤄질까요...?

 

신비스럽고, 판타스틱한 이야기가 무척 매력적인 소설있습니다.

로맨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게다가 한국 소설의 로맨스는 더더욱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판타스틱한 설정과 이야기가 무척 매력적인 소설로, 동화같기도 하고... 신비롭고, 달달한 로맨스 소설에 새삼 즐거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책 사이즈도 아담했고, 이야기도 너무 재밌어서 금세 읽혔던 책이었습니다.

이런 판타스틱한 분위기는 어쩐지 한국 소설과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고, 잘 풀어 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잘 읽혔고, 빠르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어른 동화같은 < 달가림 >

잠시 현실을 떠나 효주와 무영과 함께 판타스틱한 시간으로 빠져 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밤에 참 잘 어울리는 판타스틱한 동화같은 로맨스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주 들리는 동물원에서 그날도 아이와 여느 때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조앤은 문 닫을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움직였다가 광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아이를 안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다섯 살의 꽤 묵직한 아이를 안고 뛰는 그녀의 온 몸이 비명을 지르지만, 그녀는 품에 안은 아이 탓에 그런 고통을 느낄 여유도 없습니다.

 

이 스릴러는 매우 섬세하고, 공포스럽습니다.

인간 사냥에 나선 이들을 피해 숨고, 그 시간들을 견뎌내야 했다면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많아 여타의 이야기들과 비교하며 맹숭맹숭하니 읽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인보다 통제가 되지 않는 아이를 데리고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니 이 보다 더 무서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아이를 케어해가며 이 상황을 모면해 나가야하니 이 얼마나 절박하고, 두려울까요..? 읽는 사람 뿐 아니라 엄마인 조앤 역시 극한의 공포를 맛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 혼자 그러한 상황에 빠졌더라도 매우 힘겹고, 무섭긴 했겠지만... 아이와 함께 이 상황에 빠진 것이 그녀에겐 더욱더 절박하고, 끔찍한 공포였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작가님이 잘 표현 해 내신 것 같아 읽는 내내 아이가 없는 저지만, 조앤의 감정과 이야기에 무척 몰입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무서웠고, 안타까웠고,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점점 밤은 깊어가고... 휴대폰으론 별 도움이 되는 정보는 없고, 남편 폴로부터 문자를 받게 되지만, 이 상황에 문자와 전화가 반가울 수만은 없습니다. 잘못했다간 그것으로 범인들에게 발각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연락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밤은 깊어 곁에 있는 아이의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 그리고 밖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어두운 그들만 갇혀 고립된 채 무장한 괴한들에게 쫓기다 있으니 이 얼마나 무서울지... 게다가 어쩐지 이것이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어 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더 무섭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의 아이와 내가 이렇게 갇혀 버린 상황이라면... 나도 조앤과 같을 수 있을까...?

 

여태까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데... 그러고보면 정말 거의 대다수의 이야기에서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는 왜 아버지일까요?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으로 아빠가 아이를 더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엄마의 모성애는 당연하고, 아버지의 부성애는 조금 더 극적여 보여서? 아무튼, 대다수의 작품들이 딸을 구하는 아버지상을 많이 그리고 있는 면에서 이번에 < 밤의 동물원 >은 조금 더 신선하였던 것 같고,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과 엄마의 모성애를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몰입도 좋고, 그래서 아이엄마가 아님에도 공감하면서 가슴을 졸이며 보게 되었던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저갱
반시연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보면 정말 스릴러나 공포소설을 버금가는 듯합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다는 것! 피해자들이나 약자들은 공포감에 떨 뿐이지... 오히려 가해자들은 애매한(?) 처벌을 받고는 오히려 더 잘 살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무저갱 >은 그런 세상을 꼬집고 비틀어 세상을 좀 더 제대로 들여다보고, 이 잔혹한 세상을 소설으로나마 통쾌함과 시원함을 보여주고 피해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해보는 소설이 되지 않은가 싶습니다.

 

물론, 돈을 받고 운용되는 회사이긴 하지만, 피해자들이 오히려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실제로 이런 회사가 존재하여 찾아 갈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한 피해자가 오히려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과 달리 가해자들은 법을 돈이 되었든 다른 방도로든 교묘하게 피하여 죗값도 제대로 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일을 당한 피해자들이 찾아가는 곳. 그곳에서 의뢰를 부탁하면 그들이 피해자가 받았던 고통을 되 갚아주는..... 그들이 말하길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해주는 그런 일을 해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정말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는 그러한 회사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한 사람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싸움꾼으로써의 재능!! 그는 그 일에 희열을 느끼고, 그 일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 싸움꾼은 아무나를 폭력으로 다스리는 건 아닙니다. 죽어 마땅한!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쓰레기들을 향해 폭력을 행사해내 갑니다. 정말 위험하지만... 이런 회사... 이런 인물들이 정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죽고 싶은 사람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죽음을 인도하는 안락사까지!!

이 소설은 이렇게 세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들의 이야기들을 따라가 만나는 반전의 묘미도 무척 훌륭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인한 끔찍한 범죄자인 노남용은 그의 예사롭지 않은 집안 배경으로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가고, 살인죄로 감옥에 있지만, 제대로 형량이 받지 않고서 그는 출소하게 됩니다. 그의 출소를 막을 수 있을까요? 그가 피해자들에게 가했던 끔찍한 짓을 그대로 돌려받게 될까요? 어쩐지 읽으면서 조두순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조두순 역시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출소반대 청원하는 등... 사람들은 벌써부터 공포에 떨며 TV에서도 여러 번 다루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사건들과 닮은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소설 잔인하고, 상당히 폭력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책을 놓을 수 없이 계속 읽으면서 무척 공감(?)되고, 싸움꾼, 사냥꾼들을 응원하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실제로 존재해주기를 바래버립니다.

 

끈적끈적하게 들러붙는 날씨에 완전 무서워서 시원하기도 하고, 세상이 응징할 수 없는 악질의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일들이 정신적인 시원함을 전달해주는 소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민파파의 회고록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3
토베 얀손 지음, 따루 살미넨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역주행 중.....

얼마 전 무민 시리즈 중 네 번째 이야기인 < 위험한 여름 >을 읽었었습니다.

이번엔 세 번째 이야기 중 < 무민파파의 회고록 >을 읽게 되었습니다. 거꾸로 읽는 거지만,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위험한 여름에서 무민파파가 회고록을 썼었다는 한 문장 정도 나올 뿐입니다.) 앞에 책을 하나 읽어서 그런지...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혼란을 겪는 일은 좀 줄어 든 것 같습니다. 참, 무민이 살고 있는 세상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른 다양한 존재들이 살고 있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다른 게 문제가 되지도 않고 말입니다.

 

회고록을 쓰게 된 무민파파...

그의 일생의 즐거운 모험담이 펼쳐집니다.

살짝 과장이 된 부분은 있으나 추오의 거짓은 없다는 무민파파의 말을 믿으며, 무민파파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비범하고, 별자리 밑에서 태어난 스스로 평하길 비범하고, 재능 많은 무민파파.(특별한 별자리...? 무민파파는 회고록이 아니라 신화를 쓰고 있는 건가? ^^) 그런 그는 종이봉투안에 신문지로 둘둘 말린 상태로 헤물렌이 운영하는 보육원앞에서 발견되어 헤물렌 보육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한참 호기심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시기의 무민파파는 보육원이 좋을리 없습니다. 규칙과 씻기에만 중요할 뿐 무민파파를 호기심의 질문들을 귀찮아하고, 좋아하지 않아 언제나 나무라기만 할 뿐입니다. 그러니 무민이 이 보육원이 좋을리 없죠. 그래서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무민파파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여러 친구들과 즐거운 순간도, 위험한 순간들도 벌어집니다.

 

무민 시리즈도 얼마전 영화로도 책으로도 많이 나온 피터 래빗처럼 아이들과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토베 얀손님의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을 꼼꼼히 사이사이 삽화로 들어가 있다. 사실 막 이쁜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그들을 파해쳐가니 사랑스런 캐릭터를 보며 힐링도 되고, 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작소설이지만, 동화책을(삽화도 들어가 있고) 읽는 기분도 들어 어쩐지 무척 즐겁고, 기분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 무민파파의 회고록 >에도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무민 골짜기의 지도!!

무민파파의 모험일정을 따라가며 더 재미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번에도 4편, 3편을 거꾸로 읽어나가면서 꽤 즐거운 모험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조만간, 2편, 1편으로 올라가봐야겠습니다. 물론, 전 8권이니 5편~8편들도 만나보아야겠지요~!! 참.. 5편부터 8편까지는 모르겠지만, 2편, 1편에선 번역이 따루 살미넨님이 아니라 이유정님이시네요. 번역의 느낌을 비교해가며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준 무민파파에게 감사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