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정신분석을 통해 본 욕망과 환상의 세계 - 한 시대를 뒤흔든 33인의 삶을 분석하다
이병욱 지음 / 학지사 / 2012년 11월

갈등에 시달리며 살아간다는 점에서는 위대한 인물이든 사악한 인간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런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정신분석적 안목이야말로 심리적 균형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오랜 전통의 종교나 예술에 못지 않은 가치가 있다고 본다는 글에서 저자가 하고자 했던 말이 여기에 함축되어 있는 말이면서 읽으면서 한 시대를 각기 다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에 관해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그들의 삶과 갈등 고통을 볼수 있는 기회의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책에서는 고백문학의 대가, 영과 육의 갈림길에서, 사랑과 미움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욕망과 환상을 스크린에 옮기다, 폭력과 죽음의 미학으로 나누어 33인의 삶에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나 이념적인 면에 대해서가 아닌 제목에서와 같이 정신분적인 측면에 그들이 태어난 시점에서 그들의 업적이나 폭력으로 나타나게 된 환경이나 사회적 배경에 대한 것에 대한 것이며,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폭력과 죽음의 미학부분에서 자칫 반사회적인 인격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을 수도 있다는데 대한 언급이 있는데 분명하게 밝히는 부분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돼서도 안 된다면서……

 이 부분의 내용을 보면 사회적 불만에 가득한 사람일수록 상식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행위자체에 야릇한 쾌감을 얻기 쉽다는 점에 있다. 더 나아가 그런 성격적 결함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악의 한 단면일 뿐이다. 악은 선보다 더 매혹적이다. 우리가 감동적인 선행보다 살인적인 폭력이 더욱 흥분을 느끼는 이유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 억압하고 있는 무의식적 공격성에 대한 대리적 만족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폭력적인 범죄행위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하여 직접적인 고통을 가하거나 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분명 사회적 금기를 위반한 것이므로 합의된 법에 의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악행이다. 그 심리적 동기 여부와는 무관한 사회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루비레드

루비레드 ㅣ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케르스틴 기어 지음, 문항심 옮김 / 영림카디널 / 2012년 9월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얼마나 설레고 가고 싶은 곳이 많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오던 과거로의 여행 소설은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닌 특별한 가문의 유전자중에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므로 과거의 관한 특별한 교육을 가르치고 유지해오는 역할을 템플본부에서 관장하고 있다는 흥미롭고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내용으로,

그웬돌린 셰퍼드는 집안 대대로 물려 내려오던 시간여행 유전자 보유자로 알려졌던 아이는 자기가 아닌 외사촌인 살럿 모트로즈로 알고 자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시간여행의 징후인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다리 떨림이 시작되면서 아무 준비도 없이 세 번째 짧은 시간여행 후 엄마에게 알렸고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학교로 달려온 엄마인 그레이스 셰퍼드 그리고 템플본부 일원들이 들려주는 열두 시간, 열두 명의 시간여행자, 열두 가지 보석, 열두 가지 동물, 열두 명의 조상 그리고 무방비로 시간여행에 휩쓸리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크로노그래프와 이장치중 하나를 훔친 사람들은 사촌언니인 루시임을 알려주고 그때의 사건으로 인한 파수꾼들과 엄마와의 갈등 그리고 자기가 열두 번째 시간여행자이며 루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백작과 주어진 시간여행 할당량을 측정 계획하에 빼내어 크로노그래프를 이용해 몇 시간 동안 과거로 보낼 수 있다는 것과 열둘의 비밀, 열두 명의 시간여행자들이 각자의 피를 모두 크로노그래프에 입력했을 때 비로소 계시된다는 귀한 것을 원의 완성을 반대하던 루시와 폴 드빌리어가 크로노그래프를 훔치므로 그때까지 피를 입력해 왔던 모든 과정을 다시 해야 된다는 사실과 그웬돌린의 이상형인 기디언 드빌리어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특별한 능력과 배일에 가려져 있는 백작과의 만남 그리고 시간여행자의 일원이며 상냥하고 협조적이었던 고조할머니인 마그렛 틸리와의 만남의 자리에 루시와 폴이 나타남으로써 과연 원의 완성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또 그의 대한 계시는 무엇일까!

원이 완성되기 까지 남은 사람은 넷인데 과연 둘은 그들을 찾아 피를 얻는 것 그리고 까마귀 마법과 녹색의 기사의 의미와 계시를 밝혀 낼 수 있을까!

탐욕하라

탐욕하라 - 직장에서 살아남는 사악한 666 법칙
니콜라스 D. 사탄 지음,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2년 12월

자라면서 늘 들었던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과 인내가 곧 미덕이며 존경 받는 사람이 된다고 지금까지 듣고 보고했던 것이 우리들인데 책에서는 저런 것은 잊고 드러내려 하지 않고 숨겨왔던 욕망을 마음껏 발산할 뿐만이 아니라 누리기까지 해야 성공과 성취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경영자들이 말하며 가르치는 사람을 다루는 기술을 멋진 표현으로 인적자원이란 단어로 감추고 있듯이 우리가 궁금하지만 선뜻 묻지도 찾지도 않았던 그런 내용을 과감하고 자신만만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소제목에서 밝히듯 사악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었기에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탐욕, 갈망, 태만, 분노, 선망, 자부심으로 나누어 우리가 알고 있던 좋은 가르침과 함께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행동했고 그로 인해 성취의 기쁨을 맛본 우리도 알만한 사람들의 소개까지 하고 있는데,

 수수료가 10%라 고하자. 이럴 때 10센트짜리 성냥갑을 팔아 한 갑당 1센트의 수수료를 받기보다는 100만 달러짜리 개인용 제트기를 팔아 한대당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기는 게 훨씬 낫다. 제트기 한대를 팔아서 받는 돈만큼 벌려면 엄청나게 많은 성냥갑을 팔아야 한다. 이런 미련한 짓은 이제 그만해야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탐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더 부유하고 안락한 생활방식을 즐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도 있다. 남보다 잘산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희생을 통해 성공한다면 쾌감은 더욱 커진다. 즉, 성공할수록 기분이 더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일이 더 잘된다는 것이다.

분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조건반사적인 대응은 즉각적인 만족을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만족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당신을 과민한 패배자로 보이게 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갑작스러운 폭발보다는 ‘서서히 타오르는 불길’기법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즉, 상대방을 안심시키면서 시간적 이유를 갖고 분노의 열기를 응축한 뒤, 최적의 보복 타이밍을 선택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끄는 것은 금물이다. 그건 멍청이나 하는 것이라는 식의 과감한 표현이 읽는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 같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사내에 제안제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차일피일 날짜만 헤아리다 임박해서야 겨우 그것도 짜깁기 식의 아이디어 몇 개 제출하기가 다반사인데 동료 몇 명의 아이디어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 부럽기까지 한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리라.

 책은 제목에서 말하듯 아이디어가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것인데 이것을 7가지 혁신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하는 가운데, 아이디어는 번뜩이듯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서로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것임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책은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 적응, 플랫폼의 7가지 혁신 키워드로 되어있으며 끝으로 탁월한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네 번째 칸으로 실제적인 아이디어사례와 함께 실제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특히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리란 생각을 해보면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느린 예감에서 대부분의 위대한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부분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위대한 아이디어에는 심오한 무언가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 예감을 강력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빠져있다.

그리고 비망록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인 색인이 자신의 정신 생활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 마음이 저장고에 좋은 생각을 공급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생각들을 적절한 주제나 부류에 따라 분류하거나 배열해 질서 있게 모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주제는 떠올리는 혹은 이야기 하든 곧바로 그 저장고에 모아놓은 좋은 생각을 바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기억 속에 비망록을 갖고 다니게 된다.

무엇보다도 아이디어의 자연적인 움직임이 제한 되는 환경에서 혁신의 패턴들은 질식한다. 우연한 연결을 맺으려 할 때마다 관세를 내야 한다면 느린 예감은 언젠가는 완성이 되겠지만 다른 예감으로 가는 길은 찾을 수 없다. 또한 보초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면 학문들 사이의 선을 넘나들며 굴절적응이 쉽게 일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개방 환경에서 혁신의 패턴들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끝없이 증가한다는 글에서 좀더 자유로운 생각과 공유가 필요함을 생각하게 하였다

교사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라!

교사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라 - <교사여, 일어나라> 실천편
최윤식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5월

왜 가르쳐야 하며 배워야 하는가? 교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일까? 와 관련해서 교사뿐만이 아닌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 있는 나로서는 읽으면서 믿음에 대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나 스스로 얼마나 지금까지 모호한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믿는다 하면서도 정작 더 깊이 알려주려고 하면 이런저런 핑계로 어렵고 고단할 때만 찾았던 나를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에서는 교회교육 다시 세우기,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시스템, 교사여 비전코치가 되라!,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10단계 사역 시작하기로 분류되어있으며 우리가 궁금해 하는 부분의 물음과 답 그리고 실제적 대안까지 있어 참으로 특히 가르치는 교사들에겐 유용할 듯하며 간략히 소개하면,

말씀은 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에서 구원 이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계획)을 좇아 비전(사명)을 발견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디서 어떻게 성취해 가야 하는지에 관해 배우고 익히도록 하시기 위함이며, 내 안에서 이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과 익숙해져 있는 행동을 깨뜨리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어떻게 해야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비전)을 찾을 수 있을까?에선 비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광석처럼 내 안에 존재하며,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비전에 대해 가르쳐 주셨지만,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이 구약과 같은 특별섭리로 비전을 찾도록 하시지 않는다. 보편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모두가 비전을 쉽게 발견하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기회를 결코 그냥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붙잡으려면 스스로 깨어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기 원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지체들이 ‘함께’일하는 것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비전 네트워킹이 필요한 이유다. 스스로 준비하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을 배우고, 비전을 나누고 함께 일하는 길을 선택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새로운 지경을 넓혀 주실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