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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폐경 멋진 인생
이경혜 지음 / 학지사 / 2011년 6월
평점 :
나는 중년에 접어든 남자다 나의 아내 또한 중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제목과 소개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읽고는 싶은데 내가 읽어도 될까! 나에게 특별할 것이 있을까!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다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 저자의 글처럼 자기 것이 아니라고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단 말인가! 여성의 감정과 입장을 무시한 남성중심의 폭력적 판단이고 말이었다는 것을. 물론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하진 않았으리라 그러나 지식이 없어서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 했다고 그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여성들이 폐경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만 또한 중년을 건강하게 노년을 멋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도 크다는 것이다. 나이를 떠나 모든 여성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게 되면 스스로 준비하고 이미 겪고 있다 하더라도 책에서 제시하는 폐경기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요 실금이나 골다공증에 필요한 식이요법이나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이완운동이나 단전호흡등과 함께 건강검진에 앞서 필요한 자가 검진 표나 건강검진후의 간 기능이나 혈액검사 등 의 정상수치를 보는 방법까지 보여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폐경에 대한 많은 지식과 함께 폐경후의 삶의 방향까지도 제시해 주고 있는데, 폐경은 여성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인 반면, 생식기능이 끝나고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힘이나 능력은 줄어들었다 할지라도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통찰력이나 판단력은 더 신중해지고 관대해진다. 충동적이거나 집착적이기 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전체를 관망하면서 최고가 아닌 차선의 여유를 찾는 것.
그리고 폐경후 흐로게스테론의 쇠퇴와 안드로겐의 분비로 새로운 에너지가 분출하고 월경과 월경증후군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호르몬의 변화가 없는 남성이 갱년기 후에 쇠퇴하기만 하는 것에 비해서 여성은 폐경으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시간과 관심을 구걸하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