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트인 과학자

말문트인 과학자 - 데이터 조각 따위는 흥미롭지 않아요. 특히 숫자!
랜디 올슨 지음, 윤용아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4월

과학자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뭐, 소통하지 않아도 연구하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면 되지 않을까! 라는 의문에 대해 첫째, 아무도 당신의 연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그 연구는 해서 무엇 하겠는가? 둘째, 요즘 같은 세상엔 연구 결과에 대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으면 누군가 그것을 대신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그들의 관심과 이익에 맞게 연구자 본연의 의도가 왜곡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 말고 대신하면서,

물론 의사소통을 하고 딱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본질적인 과학을 버리고 의사소통에만 치우치란 소리는 아니다. 과학계나 의료계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매우 어렵지만 피하지만 말고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작가는 영화인으로 전향한 과학자란 별명답게 의사소통의 길을 영화언어를 통해 읽고 쓰며 대중과 의사소통하길 바라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나 영화를 예로 들어가며 과학자로써의 생활을 거치면서 알게 되었던 부분과 영화인으로써의 길을 걸으면서 알게 된 것을 통해 과학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면서도 과학의 중요한 부분과 본질을 부정하기보단 서로 대중과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한 부분인 책으로 과학이란 분야뿐만이 아닌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으며, 특유의 고집과 아집으로 인해 변화를 외면하지는 않았는가! 라는 물음을 자신에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즉흥연기의 첫 번째 목적은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설사 마음속에 아무 생각이 없더라도 상황에 부딪히면 어떻게든 그것을 헤쳐 나가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파트너가 최대한 돋보이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의 이야기 더하기 게임을 통해서 외톨이 성향에서 벗어나 보는 방법도 있다고,

관객은 전달받는 이야기를 믿으려고 노력해야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는 의문을 품어 흐름이 끊기게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만일 그렇다면 이미 이야기를 즐기기는 불가능해진다.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기본적인 법칙이며, 직업상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해야 하는 사람들, 바로 과학자들이 소외되는 이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