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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훔치는 공간의 비밀 - 왜 그곳에만 가면 돈을 쓸까?
크리스티안 미쿤다 지음, 김해생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지니고 있는 일곱 가지 삿된 마음인 오만, 탐식, 분노, 시기심, 탐욕, 나태를 주제 별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심리학적 해석과 세부적으로 적용한 공간의 예를 사진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는 볼 수 있게 되어있으며,
일곱 가지 마음을 이용하여 아름답거나 웅장하게 또는 공간 안에 전시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변화는 무엇인가 또한 공간에 어떻게 배치를 할 것인가!
어찌 보면 상술로 비춰질 수도, 사람의 마음을 이용한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내용을 읽다 보면 공간을 치장하여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환희와 희망을 불러일으켜 행복을 느끼고 그로 인해 구입한다는 것은 서로 상부상조한다고 볼 수도 있고 작가가 서두에서 예기하는 행복감의 모태는 죄악이란 말과도 연관을 지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영예로움, 환희, 파워, 탁월함, 열망, 황홀감, 여유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적용한다면 행복 증폭제가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환희에서는 색채환각이란 화려하고 다양한 색채가 내는 환각과도 같은 효과를 일컫는데, 이러한 효과는 환각제를 사용하는 일 없이 왕성한 도파민 분비만으로 얻을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그토록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황홀감에 중독되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황홀감의 적용 과정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음악이다.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다. 따라서 음악을 통해 느끼는 황홀감은 곧 시간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또한 상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밀집된 화면을 이용한다. 틀을 설치하고, 그 안에 상품과 그림을 비치해 전체적인 ‘상품그림’을 형성하는데, 전통회화, 정원조경, 또는 영화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방법이 판매 장소에서도 사용되는 것이라고……
짬짬이 게으름을 피우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늘어지게 나태한 태도가 죄악에서 비롯되었으며,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그러고 싶은 욕망을 이용해 상품을 놓은 자리의 특성이 상품에 전달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처럼 하는 것이 연출기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