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외교관의 눈으로 보다
백범흠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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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현재 중국이 국제무대에 우뚝 서고 있는 시기이긴 하나 우리나라 역사도 지루하기 그지없는 것을 굳이 중국의 역사까지 알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역사가 없는 나라와 민족이 없고 또한 중국의 역사가운데 우리나라의 역사에 미친 영향 또한 큰 것도 사실이고 보면 중국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현재뿐만이 아닌 앞으로의 일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은 굳이 작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읽다 보면 중국의 4천 년의 역사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 다른 주변국가들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 본다.

책에서는 12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중국역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자는 중국을 통합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를 했고, 분열과 팽창에서 얻은 교훈 중에 물은 고이면 썩는다. 크든 작든 한나라가 외부와의 교류 없이 자기만의 철학과 제도, , 기술을 고수할 경우, 점차 퇴보하게 되고 결국에는 다른 나라에 밀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만다.

분열과 이질 혼합의 시대에서는 우리가 삼국지로 알고 있는 시대로서 사마천, 조조, 제갈량 그리고 황건군의 봉기로 400년 만에 중국이 다시 통일을 이룬 수나라 그리고 왜 우리의 고구려 정벌을 위해 국운을 걸었을까?
  그 후 재 분열과 통합에서 송나라의 중국 통일은 거란의 내분, 토번의 약화와토번-서하 간 전냉, 고려의 거란 견제 등 동.서의 국제 정세가 모두 송나라에게 유리하게 전개 되었던 것에 힘입은 바 큰 것은,  

  독일 통일도 미국과의 냉전에서 패한 소련의 약화라는 국제정세의 근본적인 변화 때문에 가능했다. 한반도 통일도 국제정세의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주체적 역량이다. 내부 역량을 갖추지 않고는 통일을 달성할 수 없단 것은 송나라나 독일의 예에서도 보듯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읽으면서 대외에 의존하다 보면 우리 스스로가 의존을 당연시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우리의 소원인 통일뿐만이 아닌 요즘 또다시 불거진 독도문제도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누군가 도와주길 바라지 말고 이러한 문제가 어느 단체나 정부만이 나서서 할 일만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면 말고의 두리뭉실하고 마녀사냥식이 아닌 체계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 하다 보면 큰 나라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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