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설 쓰기 - 하루 1시간 원고지 3매로 제2의 인생을 꿈꿔라!
한만수 지음 / 한스앤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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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시에서 갑작스런 단수로 인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있는 그대로 기억을 더듬어 사실적으로 정리해보면, 어느 날 저녁 갑자기 단수가 됐다. 나는 별걱정 없이 곧 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봤다. 그러나 밖이 캄캄해지도록 물이 나오지 않아서 관리실에 확인을 해보니 아파트 지하에 있는 급수모터가 누전으로 인해 타 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의 대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소설을 완성하는데, ‘아우트라인삽화소도구와 복선등장인물 창조배경구성시작부분 첨가결말부분 첨가주제보완이라는 순서로 자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설쓰기의 막연함이나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그저 교과서적인 이론에 빠져 있거나 처음으로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예로 처음 소설을 쓴다면 먼저 등장인물의 신상명세를 작성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리스트를 언제라도 보기 쉬운 장소에 붙여 놓고 소설작업에 임하는 것이 좋으며, 창조하고자 하는 인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만 하지 말고 고등학교나 대학교, 혹은 사회에서 만난 실제 인물의 특징을 글로 옮겨 보라
  

또한 소설은 거짓말이지만 배경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점이라도 이를 알고 있는 독자가이건 거짓말이다라고 비웃음을 터뜨리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소설이 써지지 않을 때는 배경이나 인물 캐릭터를 만드는 연습을 열심히 해보길 바란다.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무엇보다 핵심은 일단 스토리를 완성한 다음에 주제를 보완하자는 것이다. 스토리도 완성이 되지 않았는데 무슨 주제가 있고, 시점이 있고, 플롯이 있겠는가, 하는 점에서부터 시작된 발상이라는 것이 책을 쓰게 된 이유라고……

마지막으로 한편의 단편소설로 바뀐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부분을 보면, 나는 장엄한 의식이라도 치르듯 긴장한 얼굴로 칼을 들고 붕어를 내려다보았다. 수돗물이 싱크대에 걸쳐 놓은 도마 위로 떨어져 붕어의 등을 적시고 있었다. 손바닥 크기의 붕어는 제법 묵직했다

이렇듯 완성되어가는 소설을 보면서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버리고,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평범한 경험도 충분히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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