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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프레임 - 몸으로 생각하라
로렌스 D. 로젠블룸 지음, 김은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은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시각 등 감각기관에 관해 쉽고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여러 가지 사례들을 들어가며 비교하는 부분과 지각과학 분야를 접하면서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많은 것을 우리의 뇌가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뇌의 지각능력을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은 통해 모든 사람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산악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경기를 하는 사례와 더불어 보통사람은 반향정위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까? 반향정위만을 이용해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를 할 수는 없겠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고 낯선 상황에서 새로운 능력을 시도해볼 의지만 있다면, 어둠 속에서 전보다 훨씬 편해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약간의 시범을 보여주는 것으로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각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사람도 개처럼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에서는 작가가 직접 학생들과 같이 잔디밭에서 개처럼 기어 다니며 냄새를 추적했다는 것에서는 책을 쓰기 위해 열정적으로 하였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냄새를 통합하는 무의식의 능력은 놀라울 정도지만, 그 냄새가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식역하의 냄새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치 않는 물건을 사게 만들거나 좋아하지도 않는 배우자를 선택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 일반적인 유형의 감각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감각들도 우리의 결정에 매우 중요하고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암흑 레스토랑 연구에서 얻은 깨달음 중의 하나는, 음료가 가진 향미의 강도에 대한 평가 역시 그 음료의 외양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맛이 밋밋한 음료에 밝은 색을 주고, 맛이 강한 음료에 밋밋한 색을 주면, 색의 강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음료 맛의 강도 역시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향미까지도 느끼게 할 만큼 색깔의 영향력은 막강한 것이다. 맹물에 오렌지색을 섞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물에서 오렌지 맛을 느낀다. 반대로 오렌지 맛이 강한 음료를 투명하게 만들면, 그 음료는 맛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미각은 보이는 것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늘 보이던 것이 충분히 보이지 않으면 향미는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끝으로 다중감각에 대해서는 독순술 능력에 관해 보통사람들의 연습과정도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