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그 후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그 두려운 미지의 세상 죽음을 작가는 죽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는 매신저를 통해서 죽어가는 사람과 산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분하게 이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설로 운명적 사랑 그리고 그 사랑과의 영원한 이별을 앞둔 네이선 그리고 그의 주변사람들과의 화해하는 과정에서 살아있기에 슬픈 날도 기쁜 날도 있다는 것의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데 읽으면서도 긴장과 반전이 교차하여 끝을 예측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되는 운명 그 운명을 선택하고도 불우했던 시절을 잊고 오로지 성공을 위해 살아왔던 이제는 유능한 변호사로 성공한 네이선 델 마이코

네이선은 가렛 굿리치 자칭 메신저(누군가 죽는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사람)라 일컬으며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그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지지만 몇 번의 걸쳐 가렛가 같이 죽음을 확인하고 난 후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후 이별까지 모든 일을 회상하며 진정 아내인 말로리에게 못다한 말을 하기 위해 또한 사랑스런 딸 보리를 만나러 가지만 너무 오랜 시간의 벽을 넘지는 못한 채 딸과 함께 다시 올 수 없는 시간 차마 미지의 세상으로 떠난단 말도 못하고 딸과의 마지막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장인인 제프리 웩슬리를 만나 먼 옛날 장인을 이긴 재판 때 판사에게 뇌물을 준 사건을 털어놓지만 장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옛날 어머니가 쫓겨나게 된 보석(팔찌) 도난사건의 전말과 함께 그 일의 죄책감으로 네이선이 대학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장인과 화해 후 장인은 네이선의 차로 낚시 장비를 구입하러 나갔다가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7살짜리 벤을 자동차로 치어 위급한 상황에서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체 집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되고 이 모든 것을 아내와 딸을 위해 네이선은 장인에게 단지 시한부 인생이란 말과 함께 가족을 부탁 하며 모든 죄를 대신한다

한편 말로리는 아버지와 만남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네이선도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갔고 만나 서로의 지난 시간을 화해하게 되면서 네이선은 비록 미지의 세계로 떠나지만 사랑으로 충만함과 다른 사람과 화해하고 떠나게 된 것을 위안 삼으며 편안하게 그 후의 세상을 맞으러 잠자리에 들었다 허나 어찌하여 깨어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