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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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브리엘과 마르탱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 죽음까지도 아낌없이 주고 떠나는 부모님의 하염없는 사랑이야기 

샌프란시스코의 해변에서 열정적인 사랑 후에 찾아오는 예기치도 않았고 그토록 간절하게 믿었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 고통을 잊으려 자기의 꿈마저도 바꿔버린 마르탱

명화 절도범 아키볼드의 모르세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전경 고흐의 자화상을 설명하면서 아키볼드의 고뇌를 비춰주는 섬세한 표현, 명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이된 마르탱과 파리의 센 강 퐁네프 다리 위에서의 만남 “실패하는 사람은 적에게 패하는 게 아니라 늘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하는 법이지, 그 쯤은 자네도 잘 알고 있겠지만 말일세” 만남을 알고 있었고 또한 붙잡히지 않을 거란 걸 알듯이 그림을 센 강에 던져버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도둑 명화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영도 못하면서 뛰어 들어 구했는데 가짜라니 결국 아키볼드에게 굴욕만 당하고 졸지에 무능한 경찰이 된 마르탱

천국의 열쇠라는 이름의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훔칠 것을 예감한 마르탱은 국장에게 잡을 수 있다 단언하지만 국장은 이미 난 충분히 찾았다고 생각하니까. 일정한 나이가 지나게 되면 삶이라는 게임의 목적은 쟁취에서 수호로 바뀌게 된다네. 나는 이제 내가 가진 걸 지키고 싶을 뿐이지라는 말로 대신한다

마르탱은 명화 절도범을 잡기 위해 경찰 직을 그만두면서 아키볼드를 추적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추억의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다

한편 가브리엘은 공원에서 두 대의 수상비행기로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비행경험을 제공하는 일을 하며 지내면서 아버지와의 첫 만남으로 혼란에 빠지기도 전에 마르탱과 재회 그리고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 과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한 가브리엘은 이제부터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모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드디어 결말이 끝났구나 하던 차에 참으로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반전 이것이 진짜 작가가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했고 찾고 있는 사랑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에서 무엇인가 치고 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표지의 그림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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