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Do you Love Me? (페이퍼백)
바바라 주스, Barbara Lavallee 그림 / Scholastic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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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에가 계속해서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질문을 합니다. 딸이 생각할 수 있는 온갖 극적인 상황을 이야기 하며 이런 경우에도 엄마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변함 없는 엄마의 대답은 지극히 담담하면서도 꾸밈이 없어 진실한 느낌을 줍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아직 엄마는 되어보지 못했지만, 엄마의 딸로서 엄마와 가지는 관계는 제 삶에서 각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마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였다면 느낌이 좀 달랐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삶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이누이트(우리가 보통 에스키모라고 부르지요)의 삶 속에서 느껴 볼 수 있도록 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 그냥 엄마와 어린 딸의 이야기 같았고, 두번째 읽으면서 이누이트의 문화가 신기하게 다가왔고, 세번째 읽으면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삽화는 예술 작품의 수준이고, 책 마지막에 붙어 있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물과 동물들에 대한 설명은 아이들, 그리고  같이 읽는 어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와 딸이  같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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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체험
안토니 블룸 지음 / 가톨릭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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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3-24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은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생사를 걸고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하느님을 알게 된다는 것은 어떤 지식만을 얻는게 아니라, 생을 걸고 뛰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p.26

하느님의 부재를 받아들일 용기가 있었으므로 당장에 위로를 줄 거짓 신으로 대치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p.32

기도란 만남이며 관계라는 것, 곧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우리 자신에게나 하느님에게나 강요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52

우선 보통 죄가 시작되는 우리의 상상에서부터 절제가 필요합니다...상상이 우리를 포로로 만들지 않는 한 물건들은 우리 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이 우리를 붙잡아서 물건들에다 가두어 놓게 되면 우리는 물건에 집착해 버립니다.

p. 65

기도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이나 기도문을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느낄 수 없다면 자신이 진실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마음이 미지근할 때에도 자신의 의지에 있어 참으로 진실할 수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지금 하고 있는 기도가 꼭 현재 자기가 느끼고 있는 바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p.109

우리도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하느님께 적용될 만한 이름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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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마주하라
버트 게찌 지음, 문종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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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쓰기 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사이에서도 많은 감정이 오고 감을 느끼게 된다. 지금 내가 지각할 수 있는 느낌만 해도, 책을 다 읽었다는 성취감, 이번주 책읽기 진도를 맞춰가고 있다는 안도감, 얼른 리뷰를 써야지 하는 기대감, 근데 근무 시간인데 하는 약간의 꺼리낌... 등 이다. 정말 감정이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하루에도 수십번 우리에게 다가오고 때론 우리를 뒤흔들어놓고 지나간다.

그러니, 감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밖에 없겠다. 또한 이렇게 중요한 감정과 사이좋게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좀 더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지름길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하나의 실천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일단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일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거나 관계가 없다는 느낌이 들 만한 내용도 있지만 책의 주조를 이루고 있는 바는 감정에 대해서 현실적이고 균형잡힌 태도를 가지라는 점을 힘주어 말하고 있다. 감정이 전부인양 감정에만 이끌려 다니지도 말 것이며, 감정이란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포함해서) 나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별점을 네개 주는 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바로 각 챕터마다 달려있는 물음들이다. 이런 류의 책은 그냥 읽고 지나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읽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에서는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를 한 번 되돌아 보게 만드는 적절한 물음들을 가지고 있어서  내 삶에 적용케 하는 장치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한번 내용을 죽 읽고 나서 매일 시간을 두고 이러한 물음들에 답하다 보면 조금은 더 내 감정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나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을 옮긴 분은 문종원 신부님인데 이 분께서 번역하시는 책들은 내용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고 있고 실용적이어서 한 번 읽어볼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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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Blind Mice (Paperback) - 1993 Caldecott 느리게 읽기 2022년 4학기
에드 영 지음 / Penguin U.K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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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use Moral:

Knowing in part may make a find tale, but wisdom comes from seeing the w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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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필립 C. 맥그로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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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걱정이란 마치 흔들의자에 앉아 몸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것가 같다. 그것은 하나의 움직임이지만  그렇다고 나를 어디로 데려가지는 않는다.

p. 43   다음의 목록을 보고 아직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자신의 인생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기 바란다.

음악   미술   일   아이   영성의 삶   정직   여가   일에 대하 자부심   아름다운 외모   고상한 삶   건강   지정한 자신이 되기 위한 자격   자연친화적인 삶   힘으로 하는일   자발적인 일   취미   지금과 다른 생활 방식   열정   흥분   독립성   의미있는 인간관계   지금과 다른 체형   베푸는 작의 만족감

p.48   만약 당신 자심에 대한 믿음이 당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따져본 연후에 나온 것이라면 스스로에게 힘이 되는 자아 개념을 갖고 살 수 있으며, 그것이 자신을 가능한 한 가장 능력 있고 진실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반대로 그 믿음이 정확하지 않고 왜곡된 것이라면 당신은 편협하고 왜곡된 자아 개념을 갖게 될 것인데 그것은 당신의 참모습을 저버리도록 할 것이며 당신의 모든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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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5-04-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좋아서 빌려읽고 있는데...

처음 50여 페이지를 읽은 느낌은 user-friendly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지루하다...단 이런 책의 장점은 한 문장씩 음미하며 읽는 대신 대의만 파악하며 읽을 수 있어 진도가 비교적 빠르게 나갈 수 있단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