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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체험
안토니 블룸 지음 / 가톨릭출판사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pp.23-24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은 사자굴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취미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생사를 걸고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하느님을 알게 된다는 것은 어떤 지식만을 얻는게 아니라, 생을 걸고 뛰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p.26
하느님의 부재를 받아들일 용기가 있었으므로 당장에 위로를 줄 거짓 신으로 대치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p.32
기도란 만남이며 관계라는 것, 곧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우리 자신에게나 하느님에게나 강요할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52
우선 보통 죄가 시작되는 우리의 상상에서부터 절제가 필요합니다...상상이 우리를 포로로 만들지 않는 한 물건들은 우리 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이 우리를 붙잡아서 물건들에다 가두어 놓게 되면 우리는 물건에 집착해 버립니다.
p. 65
기도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이나 기도문을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느낄 수 없다면 자신이 진실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마음이 미지근할 때에도 자신의 의지에 있어 참으로 진실할 수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지금 하고 있는 기도가 꼭 현재 자기가 느끼고 있는 바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p.109
우리도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하느님께 적용될 만한 이름이 있는지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