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저녁.
에스트라공이 돌 위에 앉아서 구두를 벗으려고 한다.  - P9

블라디미르 : 제 발이 잘못됐는데도 구두 탓만 하니, 그게 바로 인간이라고,
- P13

포조 : 이 세상의 눈물의 양에 변함이 없지. 어디선 가 누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한쪽에선 눈물을 거두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오. 웃음도 마찬가지요. (웃는다) 그러니 우리 시대가 나쁘다고는말하지 맙시다. 우리 시대라고 해서 옛날보다 더불행할 것도 없으니까 말이오. (침묵) 그렇다고좋다고 말할 것도 없지. (침묵) 그런 얘긴 아예 할것도 없어요. (침묵) 인구가 는 건 사실이지만,
- P51

블라디미르 : 그럼 갈까?
에스트라공 : 가자.
둘은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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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토록 위풍당당했던, 폴란드의 풍차라 불리는 영지는, 모두가 조제프 씨라고 부르는 남자의 손에 들어갔다.
- P7

을 해야 하고 무장을 한 채로 자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칼이나맹금보다도 우리가 삶에 대해서 품고 있는 관념과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 P13

우리는 누군가가 편안하면 이내 그것을 깨닫는다. 자기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불안감이 누군가가 편안히 있다는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일이 그때 일어났던 것이다. 두 아가씨들과 우리에게.
- P21

 당신이 옳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기야 나도이제껏 평범한 사람들에게서만 행복을 보아왔으니까요. 그렇지만 누구나 다 평범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런 것을 상상해서는 안 됩니다.
- P41

중요한 것은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사는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발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늘 입으로 너그러움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너그럽게 사는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선너그러움을 이루는 요소들을 자기 속에, 아니면 자기 주변에갖지 않으면 안 된다.  - P90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류마티즘 발작이 일어나 이 때문에 삼주 이상을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발작이 끝나자 나는 문을 닫고다시 화초를 돌보기 시작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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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보통 여자들과는 다른 이상한 점이 있는 것 같았어.
나이는 25살이 조금 넘어 보였고, 얼굴은 고양이를 닮았어. 코는 귀엽고 오뚝하며 조그마했고, 얼굴형은갸름하기보다는동그랬으며, 이마는 넓었고, 볼은 도톰했지만, 아래턱은 고양이처럼 뾰족했어」 - P9

「너무 슬퍼하지도 놀라지도 말아…… 내가 원하는 건 단지너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거야. 언짢은 일은 모두 잊게 해추고 싶어. 오늘 나는 너에게 슬픈 생각을 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어. 난 이 약속을 지킬 거야. 전혀 힘든 일이 아니야.
네게 슬픈 일을 잊게 하는 게 얼마나 쉬운데… 내 능력이 닿는 동안은, 적어도 오늘은…… 네게 슬픈 생각을 하게 만들지는 않을 거야」 - P307

이 바로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에요, 마르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당신은 모를 거야! 이 말만은 당신한테 할 수 없었어, 당신이 그것을 물어볼지 몰라 두려웠고, 그러면 당신을 영원히잃어버릴 것 같았어, 아니에요, 사랑하는 발렌틴, 그런 일은결코 없을 거예요. 이 꿈은 짧지만 행복하니까요.」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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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려니까 교장 선생님께서어떤 평복 차림의 신입생과 큰 책상을 든 사환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졸고 있던 아이들이 깨어났고, 각자 정신없이 공부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P11

「그러니까, 우리들로 말하더라도 하고 그는 말했다. 「우리두 사람은 왜 서로 알게 되었을까요? 어떤 우연이 시킨 것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두 줄기 강물이 흘러가다가 서로 만나 하나가 되듯이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들 각자의 성향이 서로를 상대방에게로 떠밀었기 때문입니다」 - P216

「아무러면 어때!」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이는 곧 잊어버릴 거야」 - P274

청년은 그것을 한 다발 샀다. 여자를 위해서 꽃을 사는 것은이것이 처음이었다. 그 꽃 냄새를 맡자 그의 가슴은 마치 상대방에게 바치는 경의가 자기에게 반사된 것인 양 자부심으로 부풀었다. - P347

보바리가 죽은 뒤 세 사람의 의사가 차례로 용빌에 와서 개업을 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곧 오메 씨가 어찌나 그들을 들볶아댔는지 남아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엄청나게많은 단골을 가지고 있다. 당국은 그를 좋게 대우해 주고 있고여론은 그를 옹호하고 있다.
그는 이제 막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 P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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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칠을 해줄게요, 그 외지인이 소곤거렸다.
「뜻은 고맙지만 이 두 손이면 충분해요」 미녀 레메디오스가말했다.
- P51

이른 아침부터, 영락없이 다 죽어가는 사람처럼조바심을 지닌 채 가장 멀리 떨어진 가장 가난한 마을들까지 복권을 팔러 돌아다니는 그의 모습이 보이곤 했다. 「여기 하느님의섭리가 계십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백년마다 단 한번씩만 오십니다」 그는 큰소리로 외치며 다녔다.  - P215

그것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가 양피지의해독을 마친 순간 거울의 도시(또는 신기루들)는 바람에 의해 부서질 것이고, 인간의 기억으로부터 사라져버릴 것이고, 또 백년의 고독한 운명을 타고난 가문들은 이 지상에서 두번째 기회를갖지 못하기 때문에 양피지들에 적혀 있는 모든 것은 영원한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반복되지 않는다고 예견되어 있었기때문이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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