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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조선시대 동아시아에서 제작한 지도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탐구한다. 특히 서구식 세계지도로 대표되는 서양의 지리지식이 유입되면서 전통적인 인식이 어떻게 변해갔는가를 개항기 이전까지 시계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조선을 나아가 세계를 어떻게 보았는가 궁금해집니다. 

 

 

 

 

 

 <해방일기>는 풍부한 관점을 제공해준다. 저자는 한국현대사 연구자가 아닐 뿐더러 학술논문 위주의 표준적 학술활동에서 벗어나 자기 식으로 오랫동안 공부해 온 사람이어서 일반 역사학자와 다른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는 문명사가의 관점도 있고 저널리스트의 관점도 있다.

원자폭탄의 등장은 우리 해방공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폴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 펼쳐진 상황에 비추어 우리 '해방'의 의미를 다시 음미해 볼 점은 없는가? 미국과 소련은 당시에 어떤 변화를 겪고 있었고, 그 변화가 우리의 해방공간에 어떻게 투영되었는가? 등 해방공간의 실질적 이해에 도움이 되는 관점들이 새로 제시된다

 

 

 

 

생물진화의 기원을 다윈의 진화론보다 40억 년 앞당긴 화제작. 인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화의 드라마에서 주인공 자리를 자연에 넘겨줌으로써 자연과 생명 앞에 겸손할 줄 아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과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인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며, 인문철학보다 숭고하고 사려 깊은 자연과학의 진실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생물학 서적을 뛰어넘어서, 위대한 자연철학사상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날 독자가 인문학을 응용하는 데, 또는 인문학을 실생활에 더욱 쓸모 있게 이용하는 데 앞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인문학의 시작’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인문학의 싹을 틔워 서구의 사상사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가지를 뻗어온 우리 인문학의 성장과정을 거꾸로 추적해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인문고전’들을 소개한다.

지리, 문명, 노동, 문학, 철학, 통계, 신화, 교육 등 우리 인문학의 거의 전 분야를 대표하는 고전들을 텍스트로 삼아 인문학박물관에서 대중강연을 벌인 12명의 인문학자들조차 “아, 우리 지성사에도 큰 흐름이 있었구나!”하고 놀랄 만큼 이 고전 목록은 역사적 개연성과 인문학적 깊이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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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신화의 베일에 가려진 고대 그리스 문명의 핵심을 되살려낸 고대 그리스사의 고전. 저자 앙드레 보나르는 그리스 문명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 즉 그리스 문명을 기획한 고대 그리스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하여 그들이 문명을 일구기 위해 흘린 피와 땀이 더욱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문명의 전범'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집약한 책이다 

시오노 나나미여사의 <로마인 이야기>와 더불어 그리스로마문명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조어찰첩>은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 편지로, 기존의 사료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당대 정치의 이면과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귀중한 사료이자 18세기와 정조에 대한 역사적 서술의 근간을 뒤흔들며 재해석을 요구하는 기록이다. <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는 이러한 <정조어찰첩>을 분석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집약했다. 

독살설 중심에 사로잡혀있는 정조가 심환지에 보낸 비밀 어찰이 발견되면서 한층더 공방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과연 이 비밀어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정적 심환지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다섯 명의 우주인이 태양계 탐사를 위한 긴 우주 여행에 나섰다. 지구 옆 금성에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화성과 목성을 지나 태양계 끝에 자리한 '134340명왕성'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들이 지구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6년. 이 책은 인류 최초의 '태양계 여행'에 대한 2240일간의 기록인 셈이다 

 

 

 

주자의 대표작인 <논어집주>의 번역본은 오늘날 한국에서 문·사·철의 동양학 입문자뿐 아니라 일반 교양인에 이르기까지 한문강독 교재로 사랑받고 있다. 이 번역본의 특징은 맞쪽 대역 편집에 있다. 또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각주에 제자들과 주자의 문답과 토론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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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8기 서평단 대타로 지난달부터 참여했는데 이거 너무 금새 시간이 흘러가버리네요 

이번 9기에 지원은 했는데 잘되야 할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마지막 추천 도서는 채택되었으면 합니다... 

 

정조시대와 그 이후를 구획하는 선은 무엇인가
이 책의 제1부 1장은 정조의 개혁조치들이, 조선왕조를 오랫동안 지탱시켜온 메커니즘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장기 지속의 근간이 된 ‘공론정치’의 특징과 구조를 다뤘다. 제2장과 3장에서는 세도정치기의 전사(前史)인 영조와 정조시대의 공론정치의 양상과 국왕들의 대응방식을 살폈다. 영조와 정조의 친민(親民)정치, 즉 국왕이 언관과 신료들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백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그전 시대와 다른 소통방식을 볼 수 있다. 특히 제4장에서는 국왕 정조의 공론에 대한 인식과 언관들의 관료에 대한 탄핵조치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제2부는 이 책의 중심부로서 세도정치기의 국내외 정치를 다섯 장으로 나누어 살폈다. 먼저 제5장에서는 당시의 핵심 인물이던 국왕, 대왕대비, 외척 세도가의 말을 정치보복과 민생논의의 실종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했다. 그리고 침묵과 동원의 널뛰기라는 특징을 보인 그 시기 언론의 탄핵 내용을 통계로 살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정이 부닥친 첫번째 도전은 대규모 반란이었다.
제6장에서는 순조정권의 최대 위기라 할 수 있는 ‘홍경래의 난’이라는 119일간의 반란사건을 다루었다. 조정의 공론정치 메커니즘의 마비와 순조정권의 무능력, 그로 인한 민심의 이반현상 등 순조 정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었다. 제7장에서는 세도정치기의 언론구조를 경색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황사영백서사건을 다루었다. 제8장에서는 정조시대와 순조시대를 관료이자 지식인으로 살았던 정약용이 진단하는 시대인식과 정치비전을 살폈다.
제3부에서는 세도정치기 이후의 조선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개의 글을 실었다. 먼저 제10장에서는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고종의 친정(親政)체제하에서 시도된 공론정치의 복원 시도가 몇가지 국내외적인 사건들을 겪으면서 무산되고, ‘대한제국’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체제가탄생하는 과정과 그 의미를 살폈다. 제11장에서는 1898년의 만민공동회에서 나타난 근대적 공론정치의 양상을 살핀다. 정조시대에 통청(通淸)으로 나타났고, 세도정치기에는 민란(民亂)의 형식으로 표출되었던 백성들의 저항과 목소리가 표출되는 만민공동회는 바로 직전의 철종시대까지와 전혀 다른 역동성과 근대적 공론장의 탄생을 보여준다. 마지막 제12장에서는 조선왕조가 일제에 의해 패망한 이후 등장한 복벽(復?)운동, 다시 왕정체제를 복구하려는 움직임과 그에 맞서 공화정이라는 새로운 정치노선을 걸으려는 세력 사이의 대립과 충돌을 살핀다. 

 

 

이 책은 메이지 지대의 상고주의, 국체사관, 랑케식 실증주의, 황국사관, 근대주의, 문화사 그룹, 강좌파, 전후역사학, 사회사, 향토사, 마이노리티의 역사 등 근현대 역사학이 지향한 거의 모든 부류를 분석과 평가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 가운데 20세기 일본 역사학의 흐름은 지은이는 크게 사관을 중심으로 실증주의, 근대주의, 마르크스주의 세 갈래로 나누어 시대사와 분야사를 검토한다.
시게노 야스쓰구(重野安繹), 구로이타 가쓰미(?板勝美) 등을 출발점으로 한 실증주의 역사학은 근대 역사학의 토대가 되었을 뿐 아니라 국학이나 신토 황국사관의 역사 왜곡에 맞서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건이 그때까지 성역이던 신토(神道)를 객관적인 연구 대상으로 삼게 됨에 따라 발생한 ‘구메 구니다케(久米邦武) 사건’이다. 하지만 고증과 사료에 따른 ‘있는 그대로 서술’을 강조한 실증주의 역사학은 ‘무사상과 탈정치’의 성격을 띠며 사실상 천황제와 군국주의에 눈을 감기도 했다. 

 

 

1860년에서 1890년대까지 서부개척기의 미국은 황금과 마차와 총잡이의 시절이었다. 인디언들은 땅을 소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고, 그들의 땅으로 들어온 백인들은 황금을 위해 땅을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 “신은 진정 우리에게 축복을 내렸다. 황금은 여기 우리의 발치에 널려 있어 그저 주워 담기만 하면 된다”고 했던 미군 소령의 말이 당시 백인들의 신념을 대변한다. 땅을 빼앗기 위해 워싱턴의 정책입안자들은 ‘명백한 운명’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명백한 운명’이란 유럽인과 그 후손들이 신대륙을 다스리도록 운명 지어져 있으며, 지배민족으로서 당연히 인디언의 땅과 삼림과 광산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디언들은 ‘백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양도 서류에 백인 식으로 서명을 했다. 백인들이 땅 값으로 건넨 것은 인디언들이 신기해하는 ‘구슬 몇 개’가 전부였다. 그 후 30년간 인디언들의 씨를 말릴 때까지, 백인들은 계속 거짓말로 땅을 차지했고, 꾸준히 백인의 말을 믿었던 인디언들은 결국 멸족당한다. 

 

 

 

영장류학자에서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거듭난 제인 구달,
그녀가 걸어간 희망의 여정 50년을 스케치하다

"인간이 개성과 마음, 감정을 지닌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지구상에 있는 감각과 지혜를 지닌 모든 생명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로 최소한 저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제인 구달의 강연 한 대목이자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다. 이러한 이야기는 구제역 파동으로 300여만 마리의 가축을 땅속에 묻고 몸서리 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더욱 강렬하게 들린다. 소, 돼지의 불행이 수질 오염과 토양 황폐화로 우리의 불행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제인 구달이 이야기하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가치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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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11-03-14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학쪽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조금 전문적인 것 같지만, <20세기 일본의 역사학> 같은 책은 저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이 책 옮긴이의 말을 보니, 미래의 역사학을 내다보는 이 책의 시각을 살피며, 우리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데, 우리의 역사학은 아직 과거의 문제에 너무 매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을 읽으면, 우리의 미래 역사학에 대해서도 고찰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왜 종교와 과학은 싸울 수밖에 없는가. 400년 동안 이어져 온 종교와 과학의 권력 투쟁을 러셀의 사상을 통해 살펴본다. 20세기 최고의 지성, 러셀이 무신론자인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400년 동안 이어진 신학자과 과학자 사이에 벌어졌던 주목할 만한 갈등을 담고 있다. 단순히 유신론과 무신론의 대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에 미친 영향과 파장에 주목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한일병합 1년 전인 1909년 8월 29일로 되돌려 나라가 망하던 비극의 그날까지 365일간을 기록한 책이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여섯 명의 고정 필자를 포함하여 총 열아홉 명의 저자들이 참가한 방대한 공동 프로젝트로, 242편의 귀중한 글을 모았다. 다양한 시각으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1년을 조명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하워드 진이 자신의 대표작 <미국 민중사>를 쓰기 위해 참고했던 사료 가운데 역사적으로 중요하면서 압권이 되는 것들만 골라 엮었다. 미국의 역사가 가장 어두웠을 때도 불의에 저항하는 도전을, 절망을 종식시키는 희망을, 고통을 끊어 내는 위안을 노래했던 민중이 있었다. 하워드 진은 이 책에 그런 민중의 목소리를 그대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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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핀 2011-02-17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런 책이 있었군요. <제국의 황혼>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내용적으로는 단순히 재미로 읽을 책은 아닌 것 같지만요. 지금까지 신간평가단 책으로 선정이 잘 안되고 있는 부분 중 역사 부분도 있는데, 이번에 이 책이 선정되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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