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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울물 소리 / 황석영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입니다. 벌써 등단 50주년 기념작이 나왔으니 꽤나 오래토록

 우리 곁을 지켜온 작가입니다.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의 현실을 회피

 하지 않고 한국민들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해 왔던 작가의 작품들 하나 하나가

 새록새록 떠 오르게 합니다.

 

 이번 신작 <여울물 소리> 는 19세말의 혼란스러운 조선사회를 풍자하고 있는것 같네요. 역시

 민중의 시각에서 그리고 진솔한 내러티브를 끌어가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2) 열세 걸음 / 모옌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이겠지만 중국대륙 그러니까 중국이라는 정체성에서 볼때 오리지널

 노벨 문학상 작가라 대륙전체가 들썩거리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그의 작품중에 <개구리> 라는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지만 왠지 동북아시아권이라는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그런지 상당히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고

 작품 이해에도 크게 제약되는 부분들이 없어 가슴에 확 와닿더라구요.

 이번 열세 걸음이라는 작품 역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리라 여겨 집니다.

 

 

 

 

 

 3) 지옥설계도 / 이인화

 

 <영원한 제국> 으로 이미 일반 대중 독자들에게 검증을 받은 이인화 작가의 신간을

 무척이나 기다려 왔는데 이제야 긴 시간의 터널을 뚫고 우리앞에 선보이게 되네요.

 8년 이라는 시간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해서 이번에 전작과 다른 컨셉으로 선보이는

 것 같아 더 기대를 크게 합니다. 역사추리소설에서 판타지가 가미된 색다르고 과감한

 변화가 무엇보다 기대되게 하네요.

 

 

 

 

 

 

 

4) 압살롬, 압살롬! / 윌리엄 포크너

 

 역시 노벨상을 수상한 포크너의 작품으로 미국 근대사를 특히 어두운 부분을 다룬 작품

 으로 그동안 우리는 미국 남북전쟁을 항상 승리자의 측면이 북측의 관점에서 보아왔는데

 이 작품을 계기로 남북전쟁에 패한 남부지방의 변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한쪽은 승리와 정당성을 동시에 얻어 역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가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한쪽은 전쟁의 패배이후 불어닥히는 후폭풍을 온몸으로 받아야만 하고 이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의 심리상태와 변화는 주목받지 못하는 일부분으로 남겨지지만 포크너는 이런

 일반 대중의 목소리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5) 청춘의 증명 / 모리무라 세이치

 

 국내에는 잘 아려지지 않았지만 일본내에서는 상당히 비중있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앞에 소개된 책들이 다소 무겁워서 마지막 책은 추리스릴러계통의 작품으로 꼽아봤습니다.

 대게 추리스릴러 소설들이 흥미본위와 서스팬스의 극적 효과만을 강조하다 보니 다소

 쉽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 작품은 에도가아 란포상을 수상할 정도면

 상당한 짜임새와 더불어 추리스릴러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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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순신의 삼국지 이야기 

<청일전쟁>을 쓸 때는 중국과 일본의 사료들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실록>까지 열독했을 정도로 고증에 대한 그의 열정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진순신의 삼국지 이야기>는 이런 독서, 연구, 집필 이력의 연장에 있다. 진순신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제본이 헤지도록 <후한서> <자치통감> <삼국지>등을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삼국지>의 무대를 찾아 네 차례나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다.

이런 탄탄한 토대 위에서 나온 진순진의 작업은 작금의 문인들이 <삼국연의>라는 '허구'의 연장에서 상상력과 입담만으로 풀어낸 이른바 '현대판 삼국지'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중국 역사와 문명에 정통한 작가가 사실-사료-고증-현장에 발 딛고 이루어낸 성과인 것이다 

 

 

2. 삼국유사 길위에서 만나다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의 세 번째 책. <삼국유사>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유통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 시리즈 첫 권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일연의 글쓰기에서 현장 감각·정치적 감각·균형 감각을 포착한 두 번째 권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에 이어, 이번 책에는 일연의 발자취를 따라 실제 이야기 현장에 서서 <삼국유사> 대목을 음미할 수 있도록 안내한 인문 기행서이다. 

 

 

 

 

3. 인의로 천하를 얻다 

 

정사를 바탕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깊은 고찰과 원숙한 필치로 그려낸 열전의 결정판. 시대를 넘어& lt;삼국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매력적인 ‘인물들’ 때문이다. 난세의 간웅 조조, 인의의 군주 유비, 강동의 독불장군 손권, 치세의 수재 제갈량 등은 물론 용맹하나 지략이 부족한 여포, 지혜와 용기를 겸비한 조운, 잔인한 야심가 사마의 등 개성 있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것은 인물이다. 한 인물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거나, 역사적 상황이 한 인물을 영웅으로 만들기도 한다. <인의로 천하를 얻다>는 한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았던 인물들이 인간으로서 고뇌하고 절망을 극복하거나 실패하는 진솔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들의 전쟁만큼 치열했던 삶은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전이 지닌 오랜 지혜의 정수를 전해 줄 것이다 

 

4.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일본의 진보 학자들이 2010년 일본의 이와나미 서점에서 간행하는 학술 잡지 「사상思想」에 '한국 병합 100년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집호를 마련하고 같은 해 8월에 이를 토대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한국 병합을 주제로 한 「사상」 특집호가 나오자마자 매진 사태가 벌어지고 이 특집호를 보강해 단행본으로까지 출간하는 등 일본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한국 병합'을 둘러 싼 문제는 한일 양국에서 여전히 정치적, 역사적으로 논쟁적인 이슈임이 분명하다. 이 책을 기획한 미야지마 히로시는 이 문제를 놓고 일본 국내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상이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의 100년 동안에도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 병합이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해야 되는지 오늘날의 시점에서 다시 검토해 보자고 제안한다 

 

5.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 

 

근대 이후 동아시아에서 제기된 지역연대에 대한 이상과 비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지역이 거쳐야 했던 갈등과 좌절의 역사를 반영한다. 한국 근현대사와 동아시아 지역연대에 대해 천착해온 김경일(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은 서남동양학술총서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를 통해 그간의 이러한 문제의식에 한층 깊이를 더했다.

이 책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인종주의와 국가주의를 통해 발현된 근대의 전쟁·폭력·학살·차별 등과 아울러 전후 시대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폭발적으로 나타난 근대 이후 동아시아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연대를 모색했던 지식인들의 움직임을 객관적 시선으로 살피면서 오늘날 동아시아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연대의 방향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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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위의 모든 역사 

 

""인간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인류가 기록하지 못한 우주와 모든 생명의 역사까지 치밀하게 기록하며 137억 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통찰과 문명사를 횡단하는 광활한 상상력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워줄 글로벌 시대의 살아 있는 지구사 교과서. 수십억 년의 자연사와 동서양의 문명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역사 여행이 시작된다"" 

 

 

 

2.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서구화.' 지금 지구상에서 생산되고 있는 문명의 산물들을 되돌아보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서양에서 만들어졌거나 서양의 양식을 따르고 있음을 쉽게 깨달게 된다. 약 50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문명들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문화를 지니고 살아온 여러 인종과 국가들이 이렇듯 하나의 문명 아래 비슷한 생활양식으로 통일되어 있는 상황은 인류 문명이 발생한 이래 일찍이 없었던 놀라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대체 서양 문명은 어떻게 발달한 동양 문명을 추월하여 무려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를 지배하는 대역전극을 이루어낼 수 있었는가. 니얼 퍼거슨이 지난 600년간의 세계사를 되짚어가며 그 비밀을 추적한다 

 

3. 삼국지의 세계 

 

재일교포 인문학자이자 일본 교토대학 교수인 김문경이 쓴, 새롭게 바라본 삼국지 이야기이다. 저자는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란 팩션과 역사가 진수가 쓴 <삼국지>의 역사적 사실 사이를 오가며, 허구의 그림자에 뒤덮이거나 기술자의 의도를 좇아 왜곡되었던 역사적 진실의 원형을 회복해낸다.

이때 독창적인 캐릭터로 다가오는 인물이 바로 '손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비와 조조, 그리고 촉나라와 위나라 위주로 논의돼왔던 지금까지의 삼국지 담론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삼국정립의 실질적인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던 '노회한 현실주의자' 손권과 그의 제국 오나라를 역사와 문학의 각 페이지에 돋움 세운다 

 

 

4.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신학생 출신으로 유물론적 진화론의 주창자가 된 다윈은 자신의 종교적 전환에 대해 고뇌하는 인물이었을까 아니면 단호한 개종자였을까. 자연선택의 아이디어를 발견한 후 <종의 기원>의 출간까지 20년이 걸린 것은 정말로 그가 우유부단한 탓이었을까? 이러한 수수께끼와 논쟁의 실마리를 그가 남긴 편지들에서 찾는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류 지성사의 최대 거인 중 한 명인 다윈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생에 걸쳐 쓴 수만 통의 편지를 엄선한 다윈 서간 선집은 캠브리지 대학 도서관에 있는 다윈 서간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고 있다. 프레드릭 버크하르트(1913-2007)가 총 책임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수만 통에 이르는 다윈의 편지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동시에 주해를 달고 책으로 출간하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거대한 사업이었다. 비록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긴 했으나 탁월하고 성실한 역사가 버크하르트는 이 편지들 중에서 중요한 것을 엄선해 주석을 달았다 

 

5.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1~2℃ 변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고 어떤 위험 속에 놓이게 되는 것일까? 상승한 지구 평균기온이 인류를 흔들어놓았던 10~15세기, 중세 세계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온난화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브라이언 페이건은 이 책에서 1000년 전 대온난화에 인간 사회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보여주며, 기후의 힘은 우리의 삶을 붕괴시킬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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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0일은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의 상징이자 요람으로, 이회영과 그 형제들 그리고 동지들이 그야말로 모든 것을 걸고 만들어 운영한 독립군기지다. 이회영은 여기서 배출된 전사들과 더불어 항일무장투쟁의 전위前衛에서 자유와 해방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우당 이회영에 관한 '본격 평전'으로는 최초라 할 김삼웅의 <이회영 평전>은 우당 개인의 일대기에 국한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당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역사를 심층적.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보재 이상설, 단재 신채호, 석오 이동녕, 백야 김좌진 등과의 관계는 한국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씨줄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의 트레이드마크라면 빨강 테두리와 함께 ‘올해의 인물’이 꼽힌다. ‘타임’이 처음 선 보인 빨강 테두리는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 밖의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27년 ‘올해의 인물’로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찰스 오거스터스 린드버그가 선정된 이후 수많은 매체들이 ‘올해의 여성’ ‘올해의 과학자’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였으나 아직 ‘타임’ ‘올해의 인물’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이 책은 ‘타임’이 역사를 기록만 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책 속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은 600여장.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타임’이 성공을 거두는 바탕이 된 비주얼까지 분석한다. ‘타임스타일’이라 불린 ‘타임’만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과 그룹저널리즘, 포토에세이 등 ‘타임’을 창간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게 만든 강점들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본서는 대만의 광계출판사와 보인대학출판사가 공동으로 출판한「마테오리치 중국선교사」상, 하권을 완역한 책이다. 1582년 중국 선교를 목표로 마카오에 첫발을 내딛고 갖은 고난을 무릅쓴 노력 끝에 북경에 입성한 뒤, 선교 활동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과의 교류, 지도 제작, 각종 저술 등의 활동을 펼치다가 1610년에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이탈리아 선교사 리치의 생생한 기록들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선교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 리치가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중국의 역사, 문화, 및 사회생활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내용 중에는 물론 중국 문화와 현상에 대한 서구인이 가지는 한계로 인한 오해나 착각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기록의 사실성과 함께 인간미를 배가시켜 주기도 한다. 이는 본 역서의 제목을 ‘마테오 리치의 중국견문록’이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타 신부들의 활동을 포함하여 자신의 활동상을 직접 소개하고 있는 이 기록은 트리고의 라틴어본을 저본으로 영어본, 중국어본, 일본어본 등을 비롯한 세계의 각국 언어로 소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본은 소개가 되지 않은 현실에서, 본서가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원전에 가장 충실한 <손자병법>을 김원중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완역한 책. 이번에 선보이는 김원중 판 <손자병법>은 원전의 뉘앙스를 잘 살리면서도 술술 잘 읽히고, <손자병법>이라는 책이 형성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그것을 철저히 이해할 수 있게 집필되었다. 손자의 전쟁이론에 대응하는 실제 전투의 사례를 <사기>와 <삼국지> <한비자> 등 당대의 텍스트들 속에서 선별하여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고도로 함축적인 손자의 전언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점이 다른 번역서들과 차별화되는 이 번역본의 특징이다.

명청시대를 거쳐 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손자병법>과 죽간본 <손자>의 차이, 조조를 비롯해 대표적인 손자 주석 및 자일스Giles 등 서구의 익히 알려진 영문판 자료를 검토하고, 제한된 범위지만 현대에 들어와 이뤄진 연구 성과를 두루 참조하여 사실에 맞고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었다. 그 과정을 통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최신의 손자 연구를 반영한 번역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예수는 없다>의 오강남 교수가 곪아 터진 한국 종교에 던지는 시원한 화두. ‘신의 죽음’이라는 언명처럼 20세기에 종말을 선고받은 듯했던 종교는 9·11사태로 21세기의 문을 열었고, 이제 세계는 삶의 안녕을 확신할 수 없는 신들의 전장터가 되었다. 바야흐로 한국 사회 또한 근래에 들어 종교에 이해와 소통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오늘의 한국 종교는 더 이상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와 등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 자체로 변하여 갈등과 반목의 주역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오랫동안 비교종교학의 균형 잡힌 지성으로 한국 종교의 오늘을 탐문해온 오강남 교수는 그 까닭이 우리 종교와 종교인들이 ‘표층 종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종교, 심층을 보다>는 ‘혼자만 잘살려는’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한 표층 종교를 뛰어넘어 종교의 심층, 즉 깨달음(영성)을 찾은 세계 여러 종교의 선지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소개한다. 

 

 

나사의 두 행성과학자가 보여주는 해와 달과 별들의 놀라운 이야기. 두 저자는 우주 가운데서도 지구와 가까운(?) 태양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50곳을 지구와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여기서 ‘장소’는 특정 장소뿐 아니라 사건이나 현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주와 지구의 극한을 비교, 대조하는 두 저자의 입담과 화려한 사진들에 눈과 귀를 홀리다 보면 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지구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연재해들이 과학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가르쳐준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지구라는 행성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매 장마다 펼쳐진 우주의 극한들은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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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국가주의의 이념으로 전세계를 파탄으로 몰고간 히틀러와 나치즘은 인류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양성이 결여된 일신교적인 사고가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패해가 얼마나 오래토록 트라우마로 남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세계사의 한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히틀러와 관련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단편적인 사건들의 총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6월 우리에게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듯이 제대로된 히틀러와 나치즘에 대한 자각으로 다시는 같은 실수의 반복이 없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생애와 그의 업적, 사상의 기록을 상세하게 밝힌 책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치 전후 시대에 대한 개괄을 역사적 맥락, 사회적 환경, 권력의 범위와 한계, 시대상 등의 분야에 따라 정리함으로써, 그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국내에 처음으로 출간된 단 한 종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평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전 환경부 장관 김명자의 <원자력 딜레마>. 환경부 장관으로 환경 정책과 원자력 정책에 고심해 온 저자의 오랜 학구적 깊이와 정책적 경륜이 녹아 있는 책이다. 후쿠시마 비상 사태 이후 흔들리는 원자력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국인의 자리에서, 실천적 정책 입안자의 눈으로, 원자력계 외부에서 파헤친다. 

 

 

 

 

 

 

서스킨드는 이 책에서 수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의 희망을 모았다가, 실망만을 안겨 주고 역사의 뒤편을 사라질 뻔했던 끈 이론의 역사를 되짚으며, 우주의 가장 큰 수수께끼, “우주는 왜 우리와 같은 형태의 생명이 존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를 해결할 희망은 끈 이론 속에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끈 이론이 유도해 낸 ‘풍경(Landscape)’과 ‘메가버스(Megaverse)’라는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초월자나 신 또는 지적 설계자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 과학자들이 뛰어넘기를 포기한 갭을 넘어갈 수 있음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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