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올라 찾아봤는데 내가 제일 좋아한 정윤희 사진이 <안개 마을>(1982, 임권택: 원작 이문열 <익명의 섬>) 속 한 장면이었다. 아쉽지만, 영화는 보지 못하고 리뷰만 대충 봤다. 아, 저게 시골 학교 선생님의 모습이구나. 나의 '그' 학교에 정윤희만큼 예쁜 선생님은 없었지만(언제 봐도, 누가 봐도, 의심의 여지 없이, 단군 이래 최고의 미모!^_^) 저런 느낌들은 있었다. 어떤 사진을 봐도 너무 예쁜데, 저 미모의 핵심은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어떤 우수와 비애의 분위기, 그런 아우라에 있지 않나 싶다. 그 베이스^^에 양념처럼, 토핑처럼 백치미, 섹스미, 귀요미^^;, 청승미, 관능미, 촌스러운^^미, 원시^^미 등등이 붙는다. 위의 사진은 (역시나 저 우수의 느낌에 덧붙여) 단아한 지성미 같은 것이 있다. 아마 그래서 손에는 책/공책.   

 

 

 

 

 

전체 배경, 하얗지만 그보다는 희끄무레하고 우중충한 느낌의 날씨, 카키색과 베이색이 잘 섞인 트렌치코트, 무엇보다도 빨간 우산과 빨간 입술, 넘나 예쁘다. 밑에 흑백 사진, 머플러가 붉은 계열이다.

 

 저 영화 스틸컷을 쭉 본다. 내가 산, 산 적이 있는 80년대 시골의 풍경이 어찌나 사실적이던지. 한편으론, 그것이 어찌나 아뜩, 아득하게 느껴지는지. 역시나. 우주보다도 낯설고 먼. 그리고 아름다움, 미는 항상 우리를 교란한다.

 

이 사진도 되게 좋아하는데, 출처가 어디인지. 저렇게 은은하게 웃고 있는데도 어딘가 슬픔이 묻어나오는 미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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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봄나무 봄꽃 봄풀 들 사이로, 지난 겨울의 그(!) 장미. 

 

 

4월 8일

 

 

4월 16일, 즉 오늘 아침.

장미나무에 새 순이 돋다 못해 잎이 푸르러지는데도 죽지 않고 있다. 가운데 녀석뿐만 아니라 옆에 작은 아이들 두 송이도. 불멸, 이라고 밖에는.

 

 

 

* 어제 아이와 함께 집에 오는 길에 집 근처에서 배추흰나비 한 마리를 보았다.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을 거쳐 저렇게까지 한살이를 완료하는 개체가 많지 않다. 이른바 '죽을병' 걸린 친구나 가족, 친지가 안쓰러워질 때마다, 나 자신에게 말한다. 너도 곧 죽어. 그리고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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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주, <죄와 벌>을 다시 읽고, 한편, 내 번역으론 처음(!) 정독하고 강의를 찍는 영광을 누렸다. 모든 것에, 강좌가 개설된 것에, 학생들이 많이 모인 것에, 책을 읽을 수 있는 내 눈에, 녹강할 수 있는 내 몸에 다 감사한다. 이것이 과장이 아닌 것이 이번 달만 해도 아이는 두 번이나 경련했고, 그럼에도 용케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매일 (전학년!) 전면 등교라 걱정이 이만저만 크지 않았음에도 그래도, 경련 이후 회복 속도도 빠르고 전반적인 운동 기능이 자론티 복용 전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신, 약 용량을 줄여서 멍발작이 있다 -_-;;  이걸 붙잡기 위해 약을 늘이거나 새로운 약(부작용이 없을 것이라 기대하는 말하자면 제 2, 제 3의 옵션)을 쓸 것이냐, 아니면, 이걸 그냥 '실존'으로 받아들이고 갈 것이냐, 항상 고민이다.

 

<죄와 벌>을 마무리한 다음(아이들은 이제부터 녹강을 들으니, 엄청난 시차다!^^;) 조금 아팠다. '영향의 불안'이라기보다는... '감동의 고통'이랄까. 참, 만감이 교차하는 책이다. (죄와벌강의후기 - YouTube) 오래 전, 정확히 유학 간 첫 해(2001년) 여름 <죄와 벌> 원서를 꼼꼼히 정독하며 썼던 내 소설 원고를 펼쳤다. 2006년에 대폭 수정하여 <한** 문학상>에 냈다가 본심에 떨어진 소설. 거의 20년만에 보니, 아, 이런 거였구나 -_-;; 그때는 내가 이런 문제(관념!^_^)에 이토록 탐닉했고, 역시나 20대 초중반의 청년답게 성적 판타지와 에로티시즘의 압박 역시 엄청났다. 1999년 여름 짧게(8주?) 방문했던 페테르부르크의 인상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그것을 세세하게 복원해놓은 것도 눈에 띄었다. <고양이 사냥>이라는 제목으로 공모전에 냈던 그 원고에, 원래의 이름을 돌려준다. 그리고 암세포에 잠식된 내장을, 살을 도려내듯 무자비하게 말들의 덩어리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작업을 해본다. 너는 과연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 <푸르디 푸른>

 

*

 

옛날에는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보상, 보답으로 뭔가 좋은 일이 생기곤 했던 것 같다. 정말이지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이렇게 쓴 걸 보면 그런 믿음이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적어도 요 2-3년은 반대로 설상가상의 연속이다. 새옹지마, 전화위복이 되면 좋으련만. "연경아 나 하나님을 만났어." 최근 들어 들은 말 중 가장 놀랍고 슬프고 가슴 아픈 말이었다... 나 역시 (다름 아닌!)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하지만 그 만남은 그런 욕구만으로 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

 

*

 

장편소설이 곧 나올 것이고 <악령> 개역판이 편집 중이다. 진짜 여차하면 상반기에 책 모양새가 될 수도 있겠다. 진도나 주제에 따라 일주일에 1, 2회 줌 수업을 하러 학교에 간다. 어제 날씨가 좋고 '녹강'을 하지 않아 좀 많이 걸었다.

 

 

오늘 아침, 아이 바래다 주고 오는 길에 '그' 장미를 찍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살피다가 저 뒤 목련 나무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오는 봄, 막을 수 없다!^_^ 장미나무 가지에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저 마른 장미들은 어찌 되나. 이런 거나 신경 쓰다니 참 어이가 없군^^;;   

 

 

*

 

2학년, 즉 2019년 7월 8일 사진인데 보고서 막 울었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 혼자 가방 메고 걷고 마트 안에 가서 물건도 사고. 물론 저 가방은 (속도 비었음) 1-2킬로 정도지만, 얼른 회복되어 다시 (3학년 초반처럼) 3킬로 가방도 거뜬히 멜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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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장을 보며 3월 맞을 준비를 하고

 

 

3월 1일에는 책 복사가 되는 동안(아무래도 3월 탈고는 못하겠고ㅠ) 잠시 커피숍에 머물고

 

 

3월 2일 아이는 비등교일-원격수업일이라 줌으로 시업식을 하는데, 100명 넘는 학생이 점속,

교장, 교감, 교무(연구?)부장 등이 다 뜨고 세상 난장판, 살자판^^;에 아이도 노트북 화면 보고 웃고 채팅창에 몇 자 쓰고(독수리 타법 -_-;;)

 

 

그다음엔 학교 긴급돌봄에 바래다 주고

 

아이 학교 본관 건물 뒤편에 눈이 녹지 않아 한 컷 찍고

 

다음날 수요일에는 나도 개강하고, 그 다음날 목요일/금요일에는 아이도 등교했다.

아이의 걸음이 돌아오지 않아 (새로 만든 장애인용 엘리-터를 이용하여) 3층까지 데려다주고 하교할 때도 데려오는데, 그 일이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얼마나 고단했는지(아이가 열한살이 된 시점에서도 등하교를 도와줘야 할 줄 몰랐다!!! ㅠㅠ), 또 새 담임과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주말에는 여지없이 아프고 말았다. 진통제 덕분인지 금방 낫는 느낌이라 강의도 찍고 무리했더니, 세상에 공짜 없다, 일요일은 아주 드러눕고 말았다. 완전히 일어난 건 오후 3시쯤. 요즘 더 절실히 느끼지만, 아픈 것이 정말이지 제일 싫다 ㅠㅠ 아이도 어른도 아프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2월을 무사히 넘겼는데, 그 덕분인지 살도 좀 오르고, 약을 줄인 덕분인지(거의 확실한 것 같다!) 운동 능력히 현저히 좋아졌다. 지난주 감통 시간에는 드디어! 다시 평균대 위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찾아보고 알아보니  신경/정신계 약 때문에 생기는 이런 식의 부작용을 '추체외로증상(및 운동 장애)'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용어가 너무 어렵다.  錐體外路症狀, Extrapyramidal symptoms, EPS. 아니, 어렵다기보다 무섭다. 너무 어려워서 무서운 줄 모르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무서움을 느낄 만큼 어렵다. 지난 가을-겨울로 돌아간다면, 약을 더 늘리지 않을 텐데 ㅠㅠ 아무튼 이 참에 adhd, 틱 등 항간에서는 "약 쓰면 돼!"라고 쉽게 말하는 그 증상에 대해 많은 엄마들이 약물치료의 시작을 저어하는 것, 또 약물을 쓰다가도 중단하는 것, 그러면서도 또 먹이는 것 등등을 이해하겠다 ㅠ 항암치료도 그럴 것 같다. 큰불을 끄기 위해 감행할 것이냐, 아니면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울 것이냐. 아, 어차피 타버릴 초가삼간이던가.

 

*

 

다음주부터는 진짜로 일상의 시간표를 회복하려고 한다. 루틴의 위력. 루틴의 어려움. <아버지와 아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29세의 독신녀(아이 없는 미망인) 안나 세르-나 오진초바. 오랜만에 다시 읽는 이 소설의 느낌이 너무 좋아, 나도 놀랐다. 특히 오진초바의 경우, 여자든 남자든 저런 우아미-세련미를 누리기 위해서는 1) 돈(경제적 안정) 2) 자존감(심리적 안정) 3) 온건하되 비교적 역동적인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이 필요한 것 같다. 3)의 대상에는 이성도 포함된다. 오진초바는 여자니까 바자로프 같은 젊은/어린 남자에게 흥미를 가질 수 있고, 그 역시 깊은 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으나, 이게 오히려 그녀에게 '루틴-안정'을 준다. 영지 경영도 말끔히 잘하는데, 그 역시 '루틴-안정', 심지어 지구의 자전과 공전처럼 심드렁하고도 정확한 운동성, 움직임. 투르-프가 남자 작가인데,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여성 캐릭터의 형상이 또렷하고 또 그들이 성격이 강한 경우가 많다.  

 

 

 

 

 

 

 

 

 

 

 

 

 

매력적이고 냉소적인 '니힐리스트' 오진초바와 그녀의 삶이 어느 때보다도 부러운 요즘이다!

 

*

최근에 꽃집에서 한송이 서비스로 주어서 알게 된 꽃. 버터플라이 러넌큘러스. 소설가 신경숙의 신간 인터뷰 탁자에 꽂힌 꽃이기도 하다. 

 

 

 

 

 

 

 

 

 

 

 

 

 

 

'나'(딸), 엄마, 아빠. 신경숙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버지에게 갔었어" - 느낌이 좋다. 그녀의 소설은 사실, 항상 느낌이(-은) 좋다. 겸사겸사 소설이란, 소설가란 '패밀리'를 팔아먹는 직업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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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뜻밖에도 남편이 빨리 온다고 하여 아이 하교를 맡기고, 마침 점심 약속이 비어 있다는  **를 보러 갔다. 오랜만에, 대학 시절, 대학원 시절 신문사나 출판사 가면 거지처럼^^; 책을 잔뜩 얻어오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 비슷한 일이 있었다. 어떤 건 출판사 안에 없어서 우편으로 받았다.

 

 

 

 

 

 

 

 

 

 

 

 

 

 

 

라신(느)라면 모를까, 코르네유는 워낙에 읽은 것이 없지만 연구자-저자의 이름 때문에 관심을 갖던 책이다. 정독할 기회는 없겠지만 서문을 보다가, '문체'랄 것을 발견한다. 특히, 마지막 헌사 부분, 너무 뜻밖이었다^^;

 

"... 한 우물을 파기에는 학자다운 집요함이 부족하고, 그래서 전공자라는 타이틀을 무겁고도 지루하게 여기는 나는, '의무감'으로 떠미는 명분보다는, 뒤의 요구, 곧 내 마음의 내적 요구가 불러일으킨 '기대'에서 더 큰 힘을 코르네유에게 다가갔다."(4)

"이 책을 읽어줄 모든 분께도 미리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즐겁게 읽어주시기를 가장 바라기에, 거추장스러운 주석들과 참고문헌과 작가 연보는 읽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신 코르네유를, 그리고 코르네유를 읽는 나를 읽어주시기 바란다."(7)

 

보통 '한 우물을 파기에 집요함이 충분한'^^; 학자라면 "... 코-유를 읽는 나를 읽어주시기 바란다"와 같은 문장을 서문에 쓸 것 같지 않다. 작가, 글쟁이로서의 자의식이 굉장히 많이 느껴졌고, 인상적이었다. 이 저자와의 인연은 거의 없다고 할 만하다. 소설가 이인성 홈페이지에서 한 장의 사진(딸 생일날 어디 호텔 레스토랑에서 찍은)으로만 보다가, 선생이 부친상을 당하셨을 때 실제로 잠깐 뵌 적이 있다. 예쁘시더라. 그리고 지금, 인터넷에 검색되는 비교적 젊은 날 사진. 흑, 엄청 미인이셨구먼 ㅠㅠ 짧은 머리 너무 잘 어울리고 다문 입술 선에서 지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다른 한편, <강>에서 교양서들이 제법 나오는데 최근에는 영화쪽 책에 한정된 느낌이었다. 이런 아카데믹한 책들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또 한 부류는 시집인데 전철 타고 오면서 읽었다.

 

 

 

 

 

 

 

 

 

 

 

 

 

 

 

<봄 편지>

 

통영의 봄은 벌써 청년이 되었어

바다와 몸을 섞었는지도 몰라

그 유혹을 어쩌겠어

봄밤이 등을 떠밀었을 터인데

 

모든 배들이 그 물결에

폐선까지도 삐걱거렸겠지

 

봄이 애를 낳으면

우리가 키우자

 

* 마지막 두 행이 예뻐서 옮겨 적었다. 시인에 대한 얘기를 쭉 듣다가 통영에 굴양식장(??)인지 뭔지 사업을, 가업을 잇기 위해 하던 일을(시작을??) 접었다는 얘기를 듣다가 또 놓쳐버렸다. 이러저러한 지루함과 아늑함과 편안함이 있었다.

 

 

 

 

 

 

 

 

 

 

 

 

 

 

 

등등 책도 저기도 구경만 하기도 하고 좀 얻어오기도 했다. 이제는 여러 모로 힘이 없어서 다 짊어지기도 힘들게 되어 버렸다^_^ 웃어야지, 웃자. 덧붙여, 규모는 작지만 이렇게 알찬 출판사가 좀 더 많아지면 좋겠고, 또 오래가길 바란다.  

 

 

**

 

 

소파에 던져진, 빨간 줄 들어간 남색 가방은 아이가 1학년 때 쓰던 것이다. 힘 없는 아이를 위해 가방 무게가 제일 적은 걸로 골랐더랬다. 2학년부터는 다른 가방으로 바꿔주었다. 앞주머니가 매시로 된, 그래서 가볍고 또한 속이 훤히 보이는 저 가방은 버리려다가, 올 겨울에 내가 아주 잘 썼다. (노트북과 책 한 두 권이 꽉꽉 들어가는 크기.) 덕분에, 눈 오는 날 아이와 나란히 서 있다가, 또 걷다가 '누나'와 '남동생'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_-;; 이제 슬슬 원래의 쇼퍼백으로, 숄더백으로 바꿔야 하는데, 아까운 것이다 ^_^ 가벼움이냐 스타일이냐 ㅋㅋ 

 

 

다 좋은데 난방이 안 됩니다-_- 대신 이렇게 고풍스러운 느낌의 현대판 스토브가 있다. 위에다 싯누런, 군데군데가 우그러진 보리차 주전자 올려 놓고 싶다.

 

 

아, 홍대 근처에 한때는 거의 매주 갔는데, 타고나길 워낙 '길치'라 정말이지 너무 헤맸다.  한달치 걸을 양을 다 걸었달까. 날씨가 좋고 굴순두부도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도,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먹는 이 정황이 너무 좋았다. 모든 것이 다 좋았다. 다시 지하철 타고 집에 와 보니, 하, 할 것이 그렇게 많건만, 아들과 아비는 놀고 있고나. 그래서 모든 것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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