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자본주의의 빈틈을 메우는 증여의 철학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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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호혜적 공동체를 구성하고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증여과 교환을 비교하며 손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가 어찌나 술술 풀어내시는지, 중간에 비트겐슈타인과 토마스 쿤의 철학이 슬쩍 끼어들었는데도 어려움을 느낄 새가 없다. 이토록 다정한 대중 철학서라니 절로 무릎을 탁 치게 한다. 사실 유발 하바리부터 시작했는데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 했다.


상식이야말로 세계형이고, 패러다임이고, 언어놀이의 수렴적 사고이고, 멘델레예프의 '현상 속의 고유한 영원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발산적 사고를 할 때 우리는 진정 변화와 변칙에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러니 더 많은 빈틈을 상상하고 실현해 나가자. 그것이 증여의 논리다.


'인간을 키우려면 부족이 필요했고, 따라서 진화에서 선호된 것은 강한 사회적 결속을 이룰 능력이 있는 존재였다'라는 말은 '작은 책방' 속 단편 '고마운 농부'를 닮았다. 아이에게 끝내 온 마을의 지붕과 난롯가를 남겨준 처든은 트레버의 닮은 꼴이다.


그렇다면 트레버와 처든은 미완성의 신인가? 인과의 역행이 다다르는 종착지에는 그 무엇의 결과도 아닌, 외부에서 어떤 영향도 받은 적이 없는, 즉 원인이 전혀 없는 동시에 삼라만상을 일으킬 수 있는 궁극적 원인이 존재해야 하고, 그가 바로 부동의 원동자, 신이라는 아퀴나스의 믿음을 곱씹어보자. 세상의 근본에 원인이 있기를 바라는 기독교 신학자의 욕망과 달리, 난 이 모든 건이 결국 우연을 필연으로 이끌어온 인간의 의지라고 여긴다.


생각해 볼 대목 1.

증여의 수취 거부는 관계의 거부이다. 젊은 날 거절해왔던 선물과 친절을 생각해보면 내가 철벽을 치고 살아온 게 맞긴 하다. 하지만 정말 증여였을까? 난 지금도 그들이 교환을 원했다고 생각하고 신뢰하지 못했다. 썸타는 사이라면 더치페이가 기본인 거고, 신뢰가 싹 터야 관계도 성립된다. 


2.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는 '도와줘'라는 말을 하기 쉽지 않은 교환 중심의 사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말하는 증여는 자본주의를 반하지 않고, 그 빈 틈만을 노린다. 그게 정말 최선일까? 바닥으로 떨어지려 하는 공을 붙잡고 원래 위치로 돌려놓으려 하는 외력, 내 식으로 말하자면 이 세상의 법, 제도, 사회구조는 결국 자본주의의 경제력이 바탕이 되야 하는 것일까? 이름 없는 영웅, 가령 청소부가 주인 되는 세상을 주장하는 건 불가능한가?


3.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사회란 자신의 존재가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사회이다. 관계에 대한 나의 결벽증은 조직사업에 부적합하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한다. 나를 갈아넣을 순 있어도, 남에게 나와 같이 하기를 권하는 건 참 조심스럽다. 결국 난 나만 책임지겠다는 건 지도 모르겠다. 


4. 부모 자식 관계의 강한 증여성이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는 과한 감이 있다. 아이 없는 독신남, 혹은 부모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자라 교수까지 된 일본 남자는 이중 구속에 시달리며 살았구나 싶다. 아마도 그의 부모는 산타클로스 뒤에 숨지 않았던 게 아닐까.


5. 쓸 데 없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즉 그 말에 더 많은 자원을 들일수록 '더 많은 경의'를 담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본다. 즉문즉답, 미사여구와 공치사가 없는 건조한 대화를 선호하는 나라는 사람은 인간은 믿어도 개인에게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다. 겉치레 예의를 혐오하는 건 나 자신에 대한 혐오를 닮았고, 자기혐오와 불신은 자만심의 비뚤어진 반사라는 걸 잊지 말자. 이제 예의차린 말도 좀 배워보자. 타인의 언어놀이에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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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장자를 읽습니다 - 나를 단단하게 하는 2500년 고전의 힘
김훈종 지음 / 도도서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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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사장님의 기획력이 좋은 책. 필사를 유도하는 것도 좋았고, 장자를 일상사의 관점에서 접근해 쉽게 읽게 하려는 의도도 좋았다.


다만.


장자 책으로서 평가한다면 많이 아쉽다. 저자의 내공이 딸리다 보니, 라디오 PD의 에세이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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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11-1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자의 경우 도교 서적이지만 우언과 우화위주의 글들이 많아서 다른 책들보다 쉽게 읽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의외로 깊은 철학적 사유가 있는 책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한 기획력만으로는 그 깊이를 다 담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다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기 쉽게 만든 의도였다면 기획 성공인것 같네요^^
 















현대사회의 불평등의 기원은 명료하다.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였는가 아닌가라는 가장 단순한 가름줄에 의해 나뉘어진다. 서구 정치경제학자들이 아무리 탁상공론으로 지리적 환경이네, 총균쇠네 떠들어대도 급격한 격차의 출발점은 다르지 않다. 남미의 대농장 기반 경제가 독립 후 몰락한 것은 원주민 대학살에 기반했기 때문에 기반 토대 자체가 부실했다.

다만 두번째 갈림길은 유의미한 논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 내 생각엔 3가지가 주요하다. 첫째, 식민침탈 이전에 국가를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본 지식인계층이 있었는가.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 강력한 중앙집권통치와 지방자치제가 높은 수준으로 결합되어 있었고, 조선 말기 중인의 성장은 커다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둘째, 해방 이후 사회 전반의 발전 동력을 이끌 자기만의 말과 글이 존재하고 널리 보급되었는가. 남한의 정치인이 교육에 투자했다는 문구는 아쉽다. 일제시대 지식의 민족교육투쟁이 해방 후 불길처럼 전국민의 교육열로 확산된 것을 모르나 보다. 무지이론을 부정하면서도 무지이론에 우리나라 사례를 끼어맞춘 거 같다. (117쪽)

셋째, 계급간 이동이 가능한 민주주의 체계를 받아들였는가. 87년 민주화항쟁, 문민정부의 성립,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적 정권교체, 촛불혁명, 빛의 혁명 때마다 보수세력은 나라경제가 망한다고 곡소리를 냈지만 1987년 6월 항쟁때 93.9조였던 GDP는 이듬해 처음으로 100조를 넘겼고, 92년 10월 김영삼 당선시 148조였던 GDP는 임기중에 200조를 넘겻고, IMF로 201조까지 꺾였던 GDP의 성장률은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에 모두 회복하였을 뿐 아니라 IT기업혁신을 일구어 임기말 283조까지 성장하였다. 박근혜 탄핵 당시 479조였던 GDP는 촛불 형명 이후 500조를 돌파했고, 지난 12월 계엄령이 선포되었음에도 빛의 혁명으로 응수했기에 우리나라의 GDP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저자가 역사의 우발적 경로라고 해석하는 많은 부분도 지배계급 중심의 해석이다. 해당 국가 민중의 역동성을 고려할 경우, 역사의 어떤 페이지도 우연이라 치부할 수 없다. 가령 잉글랜드에서 명예혁명이 성공한 것은 종교혁명을 통해 성장한 신지식인 계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동유럽은 오스만 제국에 의해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었고, 대서양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항구가 없기에 대항해시대의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결국 동유럽은 서유럽에게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에 의존하는 비대칭적 경제구조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고, 제2의 농노제가 강화되는 악순환으로 도태된 것이다.

"광업 경제의 발전과 유럽 정착촌의 확대는 영국과 보어인 간 분쟁으로 이어진 바 있지만, 이 지역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아프리카 원주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했다는 것이다"라는 서술은 소름끼칠 정도였는데, 일본 식민사관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맥락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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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뻗어나가는 궁금증


93쪽 청주 소로리 볍씨의 발견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국제 학계에서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걸까? 한반도가 벼농사의 시작이라는 것에 대해 또 다른 증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98쪽 흑인 노예 수출의 주역이 콩고라는 건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거 같다. 현대 콩고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175쪽 보츠와나의 명암에 대해서도 찾아봐야겠다.571쪽에서 583쪽까지는 명만 기술되어 있다.


230쪽 황금의 책, 237쪽 도자기 산도 꽤 흥미로은 예제다.


391쪽 영국이 인도에서 생산한 아편을 중국으로 수출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아편전쟁에 관한 책을 골라봐야겠다.


405쪽 호주가 비밀투표(Austrian ballot)의 원조라니 놀라운데. 당시 원주민의 수가 왜 적었는지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편향이다. 원주민을 학살하고 전염병을 방치한 이주민들이 처음으로 호주에 상륙한 날짜가 여전히 국경일이라는 게 슬프다.


415쪽 로스차일드가는 영어식 표현이구나. 독일에서는 로트실트라고 한 게 새삼스럽다.


424쪽 료마의 선중팔책이 궁금해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을 읽어봤는데, 지나치게 신화, 영웅화된 거 같아 좀 아리송하다.


486쪽 다이아몬드 보호군은 여전히 활동중이다.


488쪽 시에라리온의 행정추장은 우리나라의 친일파와 뭐가 다를까.


504쪽 Black Belt: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 걸쳐 있던 블랙벨트는 현재 앨라배마주, 아칸소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루이지애나주, 메릴랜드주, 미시시피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리나주, 테네시주,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등 12개주로 확산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 와중에 여전히 앨라배마주 헌법 256조는 흑인차별법을 명문화하고 있다.(506쪽)


510쪽 에티오피아의 사례는 동물농장 그 자체다. 


523쪽 짐바브웨 복권 해프닝은 우리나라에 실재하는 탈세 방법 중 하나이다.


531쪽 프란츠 파농의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540쪽 카사나레 민병대 농민들 규칙이 자치혁명 대신 또 다른 착취가 된 게 비극이다.


544쪽 사이먼 쿠즈네츠가 온 세상 나라가 선진국, 후진국, 일본,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나뉜다고 비꼰 말에서 일본 대신 우리나라가 들어간다면 더 강력한 비교가 되지 않을까?


554쪽 우즈베키스탄의 2대 대통령은 카리모프의 딸 굴노라가 아니라 미르지요예프이지만 80.31%의 득표로 7년 중임제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임기 중 개헌이 안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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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8-29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 한국의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성장한 국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3가지의 경우 첫째항목은 대다수 아시아의 경우 왕조국가로 지식인들이 있었으나 아프리카는 중앙집권적 국가보다는 부족 단위였고 둘째 역시나 아시아의 경우 대부분 자산의 말과 글이 있었으나 (베트남처럼 복잡한 한자대신 간단한 알파벳을 사용한 일부 국가도 있음)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지 지배국의 언어와 글자를 사용했습니다 셋째 대다수 식민지 해방국가들은 명목상 서구의 식민지다보니 명목상 민주주의 체제를 받아 들였죠.
이들 식민지 해방국가와 한국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한국의 전란의 화마속에서도 온 국민이 절대 자녀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이 결국 대한민국을 부흥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기존의 식민지 피지배 국가들의 경우 여러 리소스 부족을 이유로 국민들의 교육을 뒤로 밀어놓았는데 이것이 국가 발전을 더디게 한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인 2025-08-2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교육열이 어마어마하기도 하고 우리말 글이 교육을 용이하게 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대왕님 만세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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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다 보니 지금의 과학적 사실이나 사회 개념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 있다. 가령 조현증 환자의 땀 냄새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유사과학이 남아 있기도 하고, 촉각에서는 엄마와 아기의 신체 접촉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퇴직한 남성 자원봉사자의 캥거루 케어에 대해 '아무 할 일 없는 뚱뚱한 중년 신사'라고 하거나, 동양인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일반화라든지, 남학생 기숙사의 성희롱에 대한 무신경한 반응이라든지 걸리는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감과 공감각에 대한 이해의 저변을 넓히는 폭넓은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인해 옛날 책의 결함은 눈 감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지적할 문제는 출판사이다. 작가정신 출판사는 이 책을 2004년에 출간했다가 2023년에 개정판이라고 다시 냈다. 근데 정말 개정판인가? 종이책에서 양장으로 바뀐 거 외에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2004년 책을 대여해 보고 소장각이라 개정판을 샀는데, 새로 교정/교열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75쪽. 정신분열증->조현증으로 2011년에 명칭 변경되어 있는데 수정되어 있지 않다.

115쪽. 비둘기똥으로 머리를 표백한다는 표현이 그대로다. 탈색으로 변경하는 게 더 맞지 않나?

369쪽. <미지와의 조우>는 책이 아니라 영화다. 왜 정정이 안 되고 있는 걸까.

417쪽. 파랑어치도 여전히 수정 없이 푸른여치로 남아 있다.


개정판이라면 책표지 바꾸고 가격 올리는 게 다가 아니다. 재번역은 안 하더라도 편집자가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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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구판으로 가지고 있어요. 읽은지는 하도 오래돼서 기억도 안나는데 개정판같지 않은 개정판이 나왔나보네요
ㅎㅎ

조선인 2025-08-22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 대체 어디가 개정판일까 2권을 비교해보며 안타까웠어요

보슬비 2025-08-2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정판의 의미가 달라졌나봅니다. ㅠㅠ 정말 들여다보지 않고 책표지만 바꾸다니 안타깝네요

카스피 2025-08-23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동일한 출판사가 19년만에 책을 다시 출간하는데 과거 책을 그대로 출간하긴 좀 뭐하니 책 디자인을 좀 바꾸고 개정판이라고 해서 내놓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에휴 벼륙도 낯짝이 있는데 말이죠.
 

과학계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교묘히 결합되어 계속 검색하며 봐야 했다. 특히 <공간서점>의 하이퍼루프 설정과 <달을 멈추다>의 마인드 업로딩 설정은 최근 구체적인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 특히 흥미로웠다.
<오리진>, <꿈의 귀환>, <끝없는 우편배달부>는 모두 현실세계의 실재라는 주제를 각기 다른 결로 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꿈의 귀환은 가가린이라는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어 재밌었는데, 레오니드 몰로디 높은 Leonard Mlodinow에서 일부러 이름을 따온 걸까 궁금하다.
<악몽>은 가상현실 기반 심리치료라 좀 흔한 소재였다.
<가깝게 우리는>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제목과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지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설정의 모태가 되는 작품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 우리는>은 80년대 여공파업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우편배달부의 라돈침대 수거 노동 중 과로사라는 노동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목으로 거론된 소설들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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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2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독특한 소설이군요
요즈 한국 작가들의 지평이 계석 넓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작가인것도 아닌데말이죠. 이 작가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