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媒體)인 신문 ·방송 등이 점차 거대권력화(巨大權力化)하여 사회를 지배하는 체제(體制)에 가까워진 경향을 가리키는 말. 미디어는 매체, 크라시는 체제를 뜻하며, 이 두 단어를 합친 복합조어(複合造語)이다. 배경에는 사회구조의 변화, 즉 탈공업화사회(脫工業化社會) ·정보화시대가 있으며, 미디어크라시의 대중에 대한 압력에 대해서는 공평의 원칙, 액세스권(權)의 과제가 논점이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액세스권이란, 미디어크라시 경향을 띠어가는 현대에서 언론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하여,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의견, 즉 이견(異見)을 가진 자가 매스미디어에 액세스(접근)하여 이것을 이용할 것을 인정하자는 내용이다.


Mediacracy를 언론민주주의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헛... 이걸 그냥 놔둬야 하나, 짤라야 하나?

고민 하나 더. 그럼 나는 뭐라고 번역해야 하지? 언론 전체주의? 언론 독재? 언론 제일주의? 언론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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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알라딘에 주문넣은 게 있어서 택배아저씨가 왔을 땐,

'아뿔사, 편의점 배송을 선택하지 않았나 보다, 아까워라, 500원', 생각하며 상자를 열었는데,

세상에, 왠 선물포장?


게다가 조심스레 포장을 열어보니 책이 3권이나!

헌 책 보내며, 새 책이 3권이나! 덤으로 들은 "다섯 개의 풍선"에 입이 귀까지 찢어졌습니다.


조선인님이 마로를 안고서 그림책을 읽어주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주문을 하였습니다..^^

마로가 많이 행복하였으면 좋겠네요.....^^

혹시 마로도 풍선을 좋아하지 않나?? 싶어서 <다섯개의 풍선>도 한권 넣었습니다... 중복되는 책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로와 엄마 모두 행복한 책읽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따땃한 메시지까지 정말 고마와요, 책나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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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08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말씀을. 제가 원래 돈도 많고 인심도 후합니다. 으하하하~
- 책나무 대변인 -
^^;; 마태님 흉내도, 웬만큼 뻔뻔하지 않고서야 어렵겠군요. 책나무님이 이사로 바쁘셔서 못 보셨나봐요. 정말 마음이 따땃~하신 분. 제가 좋아하는 분이랍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월차를 썼습니다.

주민등록증이며, 은행카드 등의 분실신고와 재발급 등 그동안 밀려왔던 사무처리를 하고,

오후에는 땡땡이친 신랑과 같이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골동품상이 목표였으나, 주로 책방과 음반가게만 들락날락.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지쳐 예매해두었던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취소해야 했지만,

단돈 15,000원에 꽤 실한 놈들을 골라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지난주엔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자랑하네요.

제인 오스틴의 '엠마'와 '오만과 편견' 양장본 각 1.95파운드 -> 영어공부 결심 불끈

보림출판사의 "도리도리 짝짜꿍" -> 지금은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으로 바뀜.

Fomula 3 "Sognando E Risognando" -> 이건 심지어 비닐도 안 뜯은 새거입니다. 이런 횡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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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0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그 옆은 청계천공사의 굉음과 먼지로 정신없지만,
'정상영업중'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답니다.
다만 쇠락하고 있다는 느낌만은 어쩔 수 없네요.

마태우스 2004-06-0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보셨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굉장히 시원한 영화지요. 장풍이 나오니까...
 


진/우맘님, 검은비님, 가을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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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7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갔군요. 다행입니다^^
-진우맘 대변인-

진/우맘 2004-06-0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리본이 얼마 안 남아서.....몽땅 꼬랑지들이 참으로 안스럽군요. 다음에 기회가 있음, 더 멋지게 만들어 드릴께요.^^
 
소중한 나의 몸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 3
정지영, 정혜영 글.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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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둔 엄마로서 흉흉한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럴 때면 애 아빠는 검도며, 태권도며, 합기도며, 적어도 합이 10단 이상을 만들어야겠다고 3살 짜리 붙잡아 발차기 연습을 시킵니다. 거울을 붙잡고 옆차기를 연습하는 딸아이의 모습은 우습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딸을 위해 사야겠다 마음먹고 보관함에 넣어둔 건 돌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싶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급작스레 구매한 건 얼마전 모 서재에서 본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나 흔한 어린이 성폭력 문제에 우리 아이 또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위기의식에 새삼 마음이 급해진 것이죠.

그러고 보면 학교 다닐 때 어린이 성폭력 통계조사를 하며 끔찍해했던 일을 참 오래 망각하고 살았던 거 같습니다. 여대였기 때문일까요?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나 한 과의 1/3이 어린이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상습적인 희롱을 당했으며, 강간의 경험을 털어놓은 친구도 1명 있었습니다.

특히 후자의 친구는... 6살 때 자신이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대학에 들어와서야 자각을 했다고 합니다. 여중에서 받은 성교육은 출산비디오를 본 게 다였고, 여고의 성교육 시간은 입시교육에 밀려 혼자 밤늦게 다니지 말라는 등의 안전지침 복사물 1장 받은 게 다였다고 했습니다.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이성을 사귀게 되면서... 이상하게 불유쾌하고 아팠던 기억의 진실을 깨닫고... 그게 원인이 되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지금은 상담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때는 내 평생을 성폭력과 매춘 문제에 바쳐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내가 한 일이란 성희롱 예방교육 강좌 하나 제작한 게 다이니... 딸에게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 책이 널리 읽힌다 해서 어린이 성폭력이 저절로 예방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딸아이가 자기 몸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고, 나쁜 어른을 나쁘다라고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이건 아이건 성폭력의 희생자가 자신을 자학하지 않고, 누구의 잘못인지를 명백히 인식하는 게 성폭력 대처의 첫출발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잘못한 사람이 잘못한 것임을 일러줄 수 있도록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엄마와 딸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소중한 나의 몸에 대한 은폐와 부정은 성기에 대한 그릇된 지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이 성폭력 예방교육 지침서로 기획되어 나왔으면서도, '고추'와 '잠지'라는 표현을 태연히 쓰는 게 속이 상합니다. '보지'와 '자지'를 금기시할수록 성은 어둡고 비틀어진 것이 됩니다. 가능하면 출판사에서 새로 책을 펴낼 때 교정해주었으면 좋겠고, 하다못해 이 책을 사보시는 엄마, 아빠들이 견출지라도 붙여 '보지' '자지'로 수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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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0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말씀에 특히 더 동의합니다!

2004-06-2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6-20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06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