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하는 뇌 -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마르틴 코르테 지음, 손희주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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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시도하라.


<최근 몇 년간 내가 시도한 것>

2017년 명예퇴직 그리고 이직

2018년 혼자서 해외 여행

2019년 프리랜서로 전환 그리고 재봉틀 배우기

2020년 자전거 타기그리고 이직

2021년 6월이 되도록 아직 올해의 새로운 걸 못 해보고 있다. 다시 이직이 최선이려나?

딸아이와 텝스 시험을 보기로 한 것도 쳐줄 수 있으려나?


<책에서 추천하는 것>

그림 그리기

음악 활동

조각품 깎기

젊었을 때 연주해 본 적이 있는 악기를 다시 배우기

학창 시절에 배운 외국어를 다시 들여다 보기

자신이 지닌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단체에서 일 하기

사회적 관계를 맺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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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이 갈수록 타진요 사건을 닮아간다 생각했는데,

그리 생각하는 건 나뿐이 아닌 듯 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를 가지고 있어

내가 믿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 들이고,

역화효과(backfire effect)에 따라 나에 반하는 증거는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

열렬히 거부하다 못해 반하는 증거를 내민 사람을 공격하기에 이르른다.


잘 키운 아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버지의 분노와 좌절감은 충분히 공감되나,

이를 이용하여 음모설을 키우며 돈벌이에 나서는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걸까 아니면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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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8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법적인 제재요.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마녀사냥 식으로 한 개인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으므로.... 이름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도 조선인님 반가워요. ^^

조선인 2021-06-08 06:31   좋아요 0 | URL
유투버의 자정이란 언제쯤 가능할까요. 작년 설에 시부모님 모시고 경주 갔는데 정말 보고 싶었어요

카스피 2021-06-08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만 그런 생각을 한것이 아닌것 같네요.

조선인 2021-06-08 06:33   좋아요 0 | URL
사회가 이러니 음모론 신봉자들이 이해도 되고 어이도 없고 그러네요
 

지금 회사는 연봉은 약간 낮지만 나름 자부심 가질 만한 일이라는 게 장점인데,

솔루션 베이스 회사라 이제 겨우 2번째 프로젝트인데 벌써 질린다.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아 자율 출퇴근제를 하거나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4일제도 가능할 거 같은데

영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오늘부터 구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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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5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오셨어요. 아래 글 보니 맹장수술! 큰일날뻔 하셨어요. 수술 무사히 끝나고 중간에 도움주신 분들도 많고 참 다행입니다.
문외한인 저는 솔루션 베이스 회사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맘에 맞는 회사를 찾아 옮길 수 있다는거 참 대단한 능력인 거 같아요. 저는 당장 지금 직장을 그만두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거든요. 구직에 성공은 당연히 하실 것 같고, 새 회사가 맘에 쏙 들기를 기원합니다. ^^

조선인 2021-06-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루션 베이스 회사라는 건, 회사가 만든 제품이 있고, 이 걸 기반으로 고객사 사이트를 구축 또는 개편해주는 거라서, 매번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고 결과물도 엇비슷하다는 거에요. 비유하자면 법정 교과서가 10년쯤 개편되지도 않고 학생도 거의 같은 상황?? 그래서 업무난이도는 낮은데, 일이 영 재미없어요. ㅎㅎㅎ
제 생각엔 바람돌이님이야말로 관두면 하실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할 거 같아요. 일단 내적으로 꽉 채워놓은 콘텐츠가 있짆아요. 저의 경우 기술은 계속 진화하는데 비해 도태되고 있어 조바심이 나서 얼른 옮겨야 해요.
그나저나 반가워요. *^^*
 

5월 1일 어머니 기일.

여주 신륵사에 가 극락보전과 명부전, 삼성각에 어머니 명복을 비는 절을 올렸다.

종교도 없는 주제에 

꿈에 죽은 사람이 안 보이는 건 그 사람이 이미 환생했기 때문이라는 유튜브 댓글 하나에 홀려

불상마다 삼배를 올렸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신륵사를 나오는 길에는 꾸역꾸역 여주쌀밥정식을 먹었더랬다.

그래서 저녁부터 배가 아픈 걸 소화불량 혹은 위경련 혹은 장경련이라고 생각했다.


5월 2일 일

배가 아파 끼니마다 한 두 숟갈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5월 3일 월

그래서 일이나 하겠냐는 가족들 걱정을 등에 이고 출근했다.

위경련은 잦아들고 아랫배만 좀 아파 참을 만 했다.

오전 회의는 무난히 마무리하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고객사에서 제일 가까운 한의원에 갔다.

접수처에 복통이라고 하니 내과에 가길 권했다. 인애한의원 접수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내과에 가니 촉진을 해보곤 복부초음파를 권하고, CT까지 하잔다.

과잉진료라 속으로 욕했지만 맹장염이 맞았다. 삼성탑의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객사가 집이랑 너무 멀어 집 근처 병원 응급실에 가야겠다고 택시를 탔다.

딸에게 병원으로 와달라는 전화소리를 듣고 택시기사님이 화들짝 놀라셨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비상등 켜고 안전운전해주신 한긍하 기사님 감사합니다.

17시경 응급실 도착, CT CD등록, 문진, 금식 시작, 심전도 검사

17시 30분경 피검사, X레이 촬영

18시경 식염수액과 진통제 달고 소변검사

18시 40분경 혈액검사 결과 나옴

19시 외과로 의뢰 넘어갔으나 CT CD 등록에 문제 생겨 재등록 시도 후 결국 컴퓨터에서 직접 CD 실행하여 호가인

20시경 병원온 지 3시간만에 응급실 병상 배정

21시경 딸이랑 같이 코로나 검사 실시, 항생제와 제산제 투여, 포도당 수액으로 교체, 환복


5월 4일 화

01시 코로나 결과 음성 판정, 바로 수술하기로 결정됨

01시 20분경 병원 온 지 6시간 20분만에 수술실로 이동

03시경 수술 완료.

03시 30분경 병실로 이동, 바로 물 마셔도 된다고 함

             07시까지 자지 말고 심호흡하라고 함, 가래 계속 뱉으라고 함

             엄마 졸까봐 같이 밤 새 준 딸 고마워

04시 23분 갈증 때문에 텀블러로 물 한 통을 다 마셨다가 바로 토함, 덕분에 가래는 많이 나옴

           방귀 나옴

04시 34분 타이레놀 먹음, 울렁거림 방지 주사 맞음

04시 50분 혈압 133-107, 열은 정상

08시 46분 아침 회진, 맹장 터지기 전에 수술 잘 됐고, 딱 맹장만 잘랐고 예후도 좋다고 함

           시간나는 대로 30분씩 걷기 운동하라고 하심

           딸아이 잠들어있는 동안 병원 복도 왔다갔다.

10시 40분 혈압 150-92, 체온 정상

점심      죽이 나옴. 5월 1일 점심 이후로 3일만에 제대로 식사하는 듯.

           계속 빈 속을 유지했던 터라 CT촬영도 바로 할 수 있고, 수술도 바로 할 수 있었다 함

           운동 겸 병원 편의점에 가서 딸 도시락이랑 요쿠르트 사와서 나도 요쿠르트는 먹음

13시 34분 아들이 집에서 혈압약이랑 비염약 가져다줘서 먹음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얼굴도 못 봤지만 아들 고마워

15시 52분 혈압 147-87

           딸아이와 운동 겸 병원 빵집에 가서 빵도 사고 카페에서 커피도 사고.

           나도 딸기복숭아요거트플랫치노 먹음

저녁      죽

           거동이 가능하니 딸보고 집에 가라고 함

19시 27분 설사.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 함. 요구르트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일지도.

20시 14분 열이 나는 거 같아 재보니 37.3도


5월 5일 어린이날

04시 57분 혈압 120-80 열 정상

아침      죽먹고 복도 걷는 운동

08시 40분 회진. 퇴원 통보, 일요일부터 샤워 가능

09시 30분 간호사님 오셔서 퇴원 안내 진행.

11시 11분 드레싱. 이제 드디어 퇴원이다. 일요일 샤워 후에는 빨간약으로 소독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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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1-05-0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고마운 분들이 계시니 또한 고마운 일이네요. 힘 내세요!!!

난티나무 2021-05-0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놀라시기도 했겠고 고생하셨네요. ㅠㅠ
 

새벽에 눈이 떠져 유투브에서 흘러 흘러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고, 노래를 들으며 멍하니 댓글을 읽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안 나오시는 건 다시 태어나셨을 거라 믿는 한 댓글이 그만 날 울렸다.
오열하는 나를 두고 출장 준비를 해야 하는 남편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 거야‘ 고작 그런 위로밖에 못 했고 그것만으로도 기차를 놓칠까 서둘러 길을 나서야 했다.
우리 어머니는 10년이 넘도록 꿈에 안 나타나고 계신다.
나는 무의식에서 어머니를 까맣게 잊고 있는 거냐며 야박한 나를 원망해왔다.
그런데 만의 하나 억의 하나 이 세상에 정말 윤회라는 게 있으면 어떡하지? 울 어머니가 다시 태어나신 거면 어떡하지? 그걸 내가 까맣게 모르고 있는 거라면? 울 어머니는 사랑받고 있을까? 그 와중에 태어난 데가 미얀마라면? 혹은 부모가 상종 못 할 버러지라면? 어쩌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망할. 정말 윤회라는 게 있다면 울 어머니는 꼭 금수저 집에서 태어나 오냐오냐 둥기둥기 최고로 사랑받는 존재여야 한다. 우리 어머니가 살아내신 그 고단한 삶은 열배 스무배로 보상받아야 한다. 그미의 마지막 선택조차도 존중받아 더 대우해줘야 한다. 이번 기일에는 무량수전에 가 연등을 달아야겠다. 내가 불교를 안 믿는다고 우리 어머니 홀대하기라도 하면 아미타불 가만 안 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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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2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잘 지내시죠?
오늘은 슬픈 얘기네요. 저는 아직 다행히 어머니가 계시지만 이제 진짜 연세가 많으시니 한번씩 엄마가 없을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울컥해요. 윤회가 있다면 당연히 조선인 어머님은 어딘가 금수저로 태어나셨을거예요. 그래야 공평한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