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로 처음 미야베 미유키를 알게 된 후 그의 책을 꽤 찾아읽었다. 하지만 어째 고른 책이 하나같이 실패했고 더 이상 그의 책을 굳이 골라읽지 않았다. 더군다나 모방범은 500쪽짜리 3권이라 눈길을 주지 않았었다. 3권까지 몰아 읽은 지금 이제와 후회를 한다. 이 사람은 장편에 훨씬 능하고 에도물보다 현대물에 훨씬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비록 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는 날이지만 얼른 끄적임을 마무리짓고 그녀의 다른 책을 찾아 도서관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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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10-02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미미여사의 책으로 모방범을 맨먼저 접했었는데 몰입도가 장난아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찾아읽은 에도시리즈는 확실히 모방범 보다는 몰입도가 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그곳은 비가 계속 오는군요?
저흰 어제까지 내리고 오늘은 해가 반짝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더워서ㅜㅜ

비연 2016-10-02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여사의 작품 중 단연 으뜸이라 생각해요^^

조선인 2016-10-02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역시 남쪽은 남쪽이네요. 아직도 덥다니. ^^
비연님. 으뜸이라. 그럼 다른 건 빌리지 말까요? 도서관에 있는데 갑자기 망설여지네요.

[그장소] 2016-10-0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향의 차이죠 ~ 뭐...^^
전 에도시대 시리즈를 더 아끼는데 ..^^
현대물도 물론 다 좋아합니다만 .. 이 작가책은 ..
모방범 ㅡ낙원 ㅡ솔로몬 다들 이렇게 읽지 않나요?
한 번 현대물 잡았다가 전, 온라인 서점에서 배송오는걸 못기다리겠어서 오프라인 서점나가서 나머지 책들 다 사가지고 읽어버렸었어요 .. 미친 가독성 이죠!^^

조선인 2016-10-0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장소님 추천 고마워요. 오늘은 일단 다른 걸 대출했지만 다음에 꼭 볼게요

꿈꾸는섬 2016-10-03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모방범을 못 읽어냈어요. 조선인님 최고라니 다시 읽어볼까 생각중이요.

조선인 2016-10-03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모방범 강추합니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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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가 약한 사람은 절대 읽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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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0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에 잔인한 묘사가 나옵니까?

조선인 2016-09-0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묘사가 잔인하기보다 발상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든 하드코어가 많아요
 

영애를 찾아서 소년은 여행한다. 마침내 그 여행은 베른에서 끝났다. 이로써 족하다 생각했는데 청년은 굳이 안젤라에게 편지를 썼다. 난 그 4장짜리 글을 사족이라 여기며 혀를 찼다.
그러나 안젤라의 답장을 읽고서야 비로서 깨달았다. 소년의 여행은 나이트 미처씨를 찾기 위해 시작된 것임을. 여행의 시작은 수용소가 아니라 평양이었음을 뒤늦게 눈치챘다.
결국 이 소설은 푸앵카레의 추측에 대한 증명인 것이다. 수학의 증명이 미를 추구하듯 이 책의 증명도 아름답다. 그동안 내가 읽은 이정명 글 중 가장 예찬하고 싶은데 전세계를 누벼야 하는 스케일상 드라마가 되는 건 불가능해 보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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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여자다. 그래서 여왕이다. 이 이상 말하는 건 스포일러니 꾹 참는다.
아. 굳이 몇 마디는 더 붙여야겠다.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에 이 책을 잡다니 난 참 재수가 없다. 오후가 가버리기 전 다른 책을 읽어 상쇄를 해야겠다. 해체된 기계마냥 먹먹해져버린 가슴을 메꿀 따스함이 간절하다. 제대로 처방하지 않고 땡볕으로 나갔다간 백주의 살인 혹은 소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답답하다. 먹먹하다. 고통스럽다. 그들의 허파에 든 건 바람도 물도 아니고 시커멓게 죽어버린 피다. 선지마냥 굳어가고 있는 피는 관으로 뽑아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온 몸 구석구석 퍼져 눈을 멀게 하고 생명을 소각시킨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휴가의 마지막날에 읽을 책이 아니다. 이게 별 다섯 개를 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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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말하다 - 조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김준봉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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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자가 쓴 책이라 외교정책이나 복지정책에 대한 편견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미국 대통령 전사라는 의미있는 책이다. 부제처럼 조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까지 모두 다루나 미국의 설립이라는 측면에서 워싱턴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비슷한 이유로 링컨에 대한 비중도 높다.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테오도어 루스벨트 때문이었는데 개략적이나마 미국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대통령이라고 평가받는 테디 베어 대통령의 일면을 볼 수 있어 나름 성과가 있었다.
영화배우 출신 레이건, 섹스 스캔들 클린턴 등 단면으로만 기억했던 현대 미국 대통령의 업적과 과실에 대해 내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지함을 알게된 것도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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