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아저씨와 벤치 크레용 그림책 27
스즈키 마모루 그림, 다케시다 후미꼬 글,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7월
절판


두 아주머니는 무슨 비밀이야기를 하시는 걸까요?

아저씨가 나타나니 갑자기 딴청. 혹시?

시계를 확인하며 바쁘게 뛰어가는 빨간 점퍼 남자.

아항,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구나.

뒷표지에 실린 그림. 이번엔 남자친구가 늦나봐요.

벤치에 드러누워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낮잠자는 아저씨. 회사가 근처인가봐요. 공원에서 오수를 즐기다니 부럽습니다.

그런데 낮잠 자다가 점심시간이 지났나봐요. 헐레벌떡 서두르느라 책을 놔두고 간 듯.

그래도 금새 찾으러 오네요.

그런데, 그네를 타고 계시는 저 아저씨, 무슨 일일까요? 양복은 입고 있는데 왜 출근을 안 했죠?

벌써 오후인데 아직도 그네만 타고 있네요. 혹시 정리해고된 걸 아직 가족에게 얘기 못 하신 건 아닐까요? 그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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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보는 그림책이예요.
혹시 글자가 없는 그림책인가요? 한번 찾아봐야 겠어요.

조선인 2007-07-0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글자 없는 그림책이구요, 요모조모 그림 구석구석 찾아보는 재미가 일품입니다.
 
신데렐라의 호박마차
스콜라스(주)
평점 :
절판


우리집에는 아직까지 전래동화나 명작동화 전집이라고 할만한 게 없다.
원인은 둘 중 하나.
조금이라도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진저리를 치는 딸아이 때문에 피하게 되는 내용이거나,
신데렐라 류의 이야기를 싫어하는 나 때문이거나. -.-;;

안 사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도서관에서 곧잘 보는지
딸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줄줄 꿰는데,
호박마차를 만들다가 마차 본체 일부를 찢어먹더니 딸은 울상이 되어 나보고 대신 만들란다.
옆지기는 딸아이 선물인지 내 선물인지 모르겠다고 옆에서 혀를 쯧쯧 차고,
그 사이 딸은 설명서의 그림을 보며 종알거렸다.

"내가 얘기해줄게. 신데렐라가 울고 있지? 계모랑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근데 요정이 나타났어요. 봐, 신데렐라가 예뻐졌지? 그래서 이 마차를 타고 왕자랑 결혼한 거야.
참 잘 됐지? 나도 이런 마차가 있었으면."

완성된 마차 안에 손가락이라도 태워보겠다고 하다가 바퀴축까지 부셔버렸지만,
그날밤 호박마차타고 무도회가는 꿈이라도 꾸는지 잠자는 딸아이 얼굴이 배실배실.
달랑 3천원 가지고 하루 저녁 온 가족이 화기애애 즐길 수 있었으니 역시나 만족.

1%의 아쉬움.
3D퍼즐이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생쥐마부나 신데렐라 종이인형까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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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공주의 보석함
스콜라스(주)
평점 :
절판


지난 주말 이웃집 아이가 놀러왔다.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6살 우리딸이 그나마 또래여서 자주 놀러오는 사이.
마로가(사실 거의 엄마가) 만든 공주 연필꽂이와 호박마차를 보고 부러움이 역력하더니,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공주 보석함에 눈독을 들였다.

3살 차이가 크긴 큰지 혼자서 설명서를 보며 뚝딱뚝딱 잘도 만드는데,
약간 덜렁거리는 성격인지 앞머리판과 상판은 완성하지 않고,
다 만들었다고 집에 갔다.
엄마의 마무리 작업이 깃들어 완성된 후에는 딸아이의 반지함으로 사용중.

아쉬운 점은 상판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게 고안한 듯 한데,
(상판을 열면 2칸 짜리 함이 더 있음),
실제로는 끼웠다 뺐다 하는 게 힘들어서 거의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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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공주의 비밀침대
스콜라스(주)
평점 :
절판


별은 5개를 줬지만 2%의 아쉬움.
마론인형놀이도 가능하게 더 큰 모형이었으면 아이가 더 열광했을 듯.
딸아이 극성에 얼마나 오래 버틸지 모르겠지만,
메모지함으로도 쓸 수 있게 꽤나 견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종이라 열고 닫기가 조심스러워 
어쩌다 열어보는 비밀쪽지를 모아두는 용도가 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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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7-05-2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때문에 필받아서 지금 이것저것 지르려고 함.ㅠ.ㅠ
책임져~~~ 우리나라 전통집도 장바구니로 쓩...ㅎㅎ

조선인 2007-05-2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방가방가 후다닥 =3=3=3
 
열 마리 꼬마양 벨 이마주 46
멜리사 스위트 그림, 앨리스 맥긴티 글,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여러 모로 쓰임새가 좋은 책.
잠자리책으로도 그만이고,
1부터 10까지 배우는 수세기 책으로도 써먹을 수 있고,
하품하는 아기 양을 찾아내면 어김없이 다음 장에서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글이 재미있고.

다만 수채화 풍의 그림이 나에겐 조금 밋밋하고 심심하게 여겨지고,
노는 아기양과 잠든 아기양을 같은 바닥에 그리려다 보니
귀퉁이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그 안에 자는 양의 모습을 하나씩 그려놓은 게 어색해 보인다.

게다가 엉뚱한 상상.
열 명이나 되는 또래 아이(사실 꼬마양은 아이들)가 한 방에서 자는 이유가 무얼까?
뮤지컬 애니의 'little girl'이 배경음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어째 고아원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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