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집을 지어요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카렌 월러스 지음, 지연서 옮김 / 그린북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집을 짓는 재료에 따라 집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자세히 보여주고,
기후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재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며,
내용은 원더와이즈답게 무척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집의 재료보다는 짓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죠.
맨날 공사현장을 지나다니는 도시의 아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그런 점에서라면 원더와이즈의 '뚝딱! 집을 지어요'보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의 '즐거운 공사장'을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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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소리 - 노마 그림책 콩쿠르 수상작 3
페리덤 오랄 지음, 윤원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한겨울에 할아버지가 만난 신비한 단풍나무.
눈보라 속에서도 초록빛 이파리 무성한 가지를 뻗고 있는 까닭은
날개륻 다친 작은 새 한 마리를 지켜주기 위함이죠.
할아버지가 대신 작은 새를 돌보기로 하자 그제서야 의무를 벗고 잎사귀를 떨구네요.

단풍나무의 그 마음이 하도 애틋하고 귀하여 쓰다듬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다만 겨울 사이 단풍나무가 번개를 맞아 새까맣게 타 버렸다는 게 좀 황당했어요.
이왕이면 더 고운 해피엔딩이길 바랬거든요.
할아버지와 작은 새가 가지꽂이하여 어린 단풍나무가 다시 자라나긴 했지만요.

* 덧붙임
터키 그림책입니다. 책 뒤에는 작가의 고향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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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 위드북스 29
하르멘 반 스트라튼 그림, 베터 베스트라 글, 조수경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건 마로 4살 때.
제 할머니는 기억 못 하지만, 장례 치르는 동안 큰아버지 댁에 있었던 일은 기억하나 보다.
외할머니 제사 지내는 거나 납골묘지 가는 것도 사뭇 익숙하고.
그래서인지 마로는 죽음을 얘기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엄마, 아빠도 언젠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고,
자기가 어른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 돌아가시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한다.
내가 나무라면 나이테로 내가 죽을 때 나이를 확인할 수도 있을텐데 라는 말까지 해 날 놀래킨다.

나에겐 너무 슬프고 무거운 책이었는데, 마로에겐 그저 재밌었던 책.
특히 할아버지와 손주가 같이 해적놀이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고.
자기도 할아버지랑 그렇게 놀고 싶다는 게 마로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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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1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로, 내가 나무라면 나이테로 확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멋지군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조선인 2008-04-1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테 이야기에는 저도 꽤 감동 받았더랬습니다. 헤헤
 
별이 된 큰 곰 벨 이마주 2
리비 글래슨 지음, 김연수 옮김, 아민 그레더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리뷰를 쓴 누군가는 뭉크의 그림을 연상했는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흐의 흔적을 느꼈다.
지치고 어두운 얼굴의 사람들은 '감자먹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했고,
곰이 올라가는 밤하늘은 '별이 빛나는 밤' 그 자체였다.

아이 혼자 읽기엔 난해한 그림책이지만, 그만큼 이야기거리는 많다.
참고 삼아 책 뒤의 설명을 옮긴다.

1. 이 그림책은 별자리 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잔인한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큰 곰-을 통해 감동을 전해 줍니다.
2. 아이들에게는 그림과 내용이 어렵고 무섭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따뜻하게 설명해 주세요.
3. 큰 곰이 왜 사람들에게 '으르렁'하고 울부짖었는지 물어 보세요. 아이들에게 아픔과 고통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세요.
4. 아이들에게 우리랑 똑같지 않은, 즉 사람이 아닌 동물과 사물에 대한 사랑도 일깨워 주세요.
5. 그림책 안에는 '고대 별자리'가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별자리찾기 놀이를 해 보세요. 그림도 그리면서 별자리에 얽힌 신화도 들려 주세요. 또 아이와 관련된 별자리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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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03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사의 학습용으론 좋을 듯하고 저학년보단 고학년이나 돼야 알 것 같더라고요.^^

조선인 2008-04-0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로도 재미없어했어요. 약간 무서워하기도 하고.

책읽는나무 2008-06-2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민이에게 이책을 읽혀줬거든요.예전에 어릴때 한 번 읽혀줬었는데 아이의 멍한 눈을 바라본 기억이 떠올리면서 오늘 읽혀줬더니 오늘도 역시 멍~~~ㅋㅋ
뒷 부분의 질문을 보고서 왜 으르렁~ 했을까? 물어보니 그런대로 대답은 하던데 별감흥은 없나봐요.저만 감동했다고나할까??
저도 그림을 보면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이랑 흡사하다고 생각했더랬는데..^^

그리고 오늘 다시 보니 이책 옮긴이가 김연수작가더라구요.깜짝 놀랐어요.
종종 그림책 옮긴이가 유명작가인 경우를 만날때가 있는데 맨날 혼자서 깜짝 놀라고..다시 한 번 더 되뇌어 읽어보면 음~~ 고개 끄덕일때도 있곤해요.^^

조선인 2008-07-1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 몰랐어요. 히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플레전트 빌이 흑백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면
리버벤드 마을은 한 술 더 떠 흑백의 선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색깔이 찾아오는데 곱게 곱게 물들어가는 색이 아니라
번들거리는 끈적끈적한 줄같은 색깔이다.

색깔의 공습에 마을 사람들은 기분 나빠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들의 운명(?)인 것을.
얼른 축구하러 나가고 싶은 사내아이의 손에 걸린 색칠공부그림책이라니.

* 플레전트 빌이 1998년작 영화이므로 1995년작인 이 책이 상상력에서 앞선다. 우후~

* 소설가 김영하 씨가 번역한 크리스 반 알스버그(압둘 가사지의 정원 작가)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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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pie 2008-04-04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번역되어 있었군요.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D

조선인 2008-04-0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은 이 책을 보고 '어이쿠, 속았다' 이러면서 이마를 치더군요. 무척 즐거운 추억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