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하나>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해외가 대상인데,
동시에 9개국과 진행하는 것이었다.
보통은 이메일로 의견을 주고 받는데,
1주일에 1번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유독 1개 국가만
항상 카메라를 끄고 회의를 하곤 했는데,
하필 이 국가가 프로젝트 중도 이탈을 결정했다.
이 사례가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IT 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이 이메일보다는 전화를,
전화보다는 화상 회의를,
화상 회의보다는 대면 회의를 선호하는 것이
불특정 다수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야 했던
인류가 선택한 뇌의 진화의 방향이다.
만나기, 눈 마주치기, 악수하기의 위력을 생각한다면
프로젝트 착수 단계에서
knowledge transfer를 위한 워크샵을 했어야 했다는
뒤늦은 후회를 해 본다.
<공상 하나>
김정은과 트럼프의 회담 장소에
자동분사 방향제가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서 옥시토신이 분사된다면 어떨까.
혹은 노사협상 장소에서 그러하다면?
혹은 교도소에서? 혹은 종교 집회장에서?
<공감각>
<종교>
만약 나의 측두엽이 활성화된다면 나도 종교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