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마로 초등학교 입학전에만 가봤으니까. 한국근대사

- 국립 5.18묘지: 한국현대사

- 독도: 독도 지킴이

- 우포늪: 우포늪에서 볼 수 있는 생물

- 해인사: 팔만대장경

- 서울대 박물관: 평양도, 천리경, 자명종, 곤여만국전도

- 한국광고박물관: 의견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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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2-07-1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대 박물관: 평양도, 천리경, 자명종, 곤여만국전도
여기는 매번 이 작품들을 전시하지는 않던데요.. 특별전 할 때는 기존작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숲노래 2012-07-10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도를 가 본다면, 울릉섬도 한 바퀴 즐겁게 돌 수 있겠네요 @.@

책읽는나무 2012-07-10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학기 교과서가 벌써 나왔나요?
우포늪이랑 해인사는 우리가 더 가까워 마음만 먹음 갈 수 있는 곳인데,
그외의 곳은 음~~ 쫌 멀군요.
그 중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독도,강화도..ㅋㅋ

방학하면 마로랑 해람이 눈 호사좀 시켜주세요.^^

조선인 2012-07-1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마천님, 꼭 보진 못하더라도... 생각해보니 서울대 박물관을 한 번도 안 가봤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가볼까 싶긴 한데...
된장님, 독도는 그림의 떡이에요. 옆지기가 바빠서 제가 애 둘을 데리고 돌아다녀야 하는지라... 그래도 미련은 생기네요.
제일 가보고 싶은 게 우포늪이에요. 아직 저도 한번도 못 가본 곳이라.

BRINY 2012-07-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국일주를 하셔야겠네요!

울보 2012-07-1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화도는 얼마전에 다녀왔고,,
저도 우포늪에는 가보고 싶어요, 독도도 올여름방학은 류가 학교에서 해야 할일들이 많아서,,에고,,

조선인 2012-07-1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저 중 반이나 가보겠습니까. 히히.
울보님, 우포늪 사진만 보고 있어도 정말 좋더라구요.
 

서울로 출퇴근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젠 매일 가는 건 아니지만 거의 반반.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데, 그 사이 딸은 더 성장해 버렸다.


아침이면 제 스스로 알람에 깨서 일어나고,

엄마가 비몽사몽 아들을 억지로 깨워 씻기고 옷 갈아입게 하고 밥상만 차려놓고 나가면

동생이랑 아침 먹고 밥상 치우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준 뒤 제 학교를 간다.

저녁이면 어린이집에서 동생 데려와 같이 놀아주고 공부하고

그러다 엄마가 늦는 날이면 도시락을 사와 동생과 나눠 먹는다.

어찌나 잘 해내는지 대견하다 못 해 속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심지어 엄마가 까먹은 태권도학원 준비물까지 챙겨보내고,

해람이가 잊어먹을까봐 어린이집 알림장에 부탁글도 써놓는다.

어린이집에서 물놀이한다는 안내장을 엄마는 본 기억도 없는데,

딸이 대신 수영복이며 모자며 심지어 썬크림과 수건까지 알뜰하게 비닐가방에 챙겨보냈다.


어제는 퇴근하려는데 딸아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침에 우산은 챙겨나갔냐 비가 많이 오는데 마중나갈까 하며 엄마까지 챙겨주는 딸...

이런 딸을 자랑하는 난 절대 팔불출이 아니다.

정말 우리 딸은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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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7-0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최고네요 마로
어쩜 이리 잘 키우셨대요
해람인 누나있어서 든든할거 같아요

조선인 2012-07-0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저 딸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얜 정말 저 혼자 잘 컸습니다. *^^*

하늘바람 2012-07-06 13:49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마로키우시는 거 보면 늘 부럽고 저도 그래야지 하느데 안된답니다.

순오기 2012-07-06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키운 딸 맞습니다~~~ 조선인님은 물론 팔불출이 아니고요.^^
그런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ㅠ
아이들이 홀로서거나 일찍 독립하는 건 환경이 최고로 작용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날마다 쑥쑥 자라 어느새 포로롱 날아간다는... 힘내세요, 아자아자!!

hnine 2012-07-0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팔불출이라니요. 누구보다도 마로가 엄마의 칭찬이 얼마나 기쁘고 뿌듯하겠어요.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자랑도 하시고요. 그러면서도 엄마의 뭉클한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지만요.

nada 2012-07-0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짠해라.
마로도 아직 어린앤데..
많이 안아주고 예쁘다고 말해주세요.^^

라로 2012-07-0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쓰고 있어요,,,,ㅠㅠ

2012-07-06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7-0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마로가 대견하면서도 참 슬픈 페이퍼네요.
저도 순간 뭉클했습니다.
대견하다못해 속이 상하신 님의 심정이 충분 이해갑니다.
그래도 마로가 즐겨 하는 일이라면 또 하나의 기쁨을 선사해주는 것이라 생각하세요.
투정도 부릴법 하겠지만 마로는 분명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약간 마로 입장이 이해가 가는 면이 장녀들은 동생들을 챙기면서 엄마 대행을 하는 자신에게 약간 스스로 대견해하는 맘도 있는 것같아요.
물론 때론 하기 싫을때도 있긴 하겠지만,엄마가 없음 내가 엄마라는 생각!
참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같아요.어쩜 숙명일지도 모르겠네요.
헌데..그것이 때론 내가 생각해도 내가 대견해질때는 나도 모르게 으쓱해지는~~ 뭐 그런 에너지를 받을때가 있거든요.ㅋㅋ
전 밑으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엄마가 한 번씩 일 다니실때 동생들 데리고 엄마 놀이 많이 했답니다.(물론 동생들은 그런 나를 엄청 싫어했지만요.ㅠ)


하늘바람 2012-07-06 13:49   좋아요 0 | URL
엄마놀이 사연이 재미나네요

책읽는나무 2012-07-10 07:35   좋아요 0 | URL
엄마놀이ㅠ.ㅠ
당사자들은 재미보다는 애환이 깃든~~쿨럭~

조선인 2012-07-10 12:55   좋아요 0 | URL
역시 맏이끼리는 통하나봐요. 막내로 자란 전 이게 왠 횡재인지. ㅎㅎ

BRINY 2012-07-0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참 훌륭하네요!

울보 2012-07-0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마로는 마음도 아주 크게 자라구 있군요,
류랑 나이차이도 안나는데 어쩜 류는 아직도 아기 같은지,,
듬직한 마로를 보면 부러워요,
하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마로에게는 좀 미안한 마음 그 마음도 이해할 것같아요,
한참 엄마랑 티걱태걱거려야 할나이인데, 엄마가 너무 바빠 커버린 마로가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겠지요,
하지만 마로는 엄마의 그마음까지도 이해할것 같아요,
조선인님 날 좋은날 마로랑 즐거운 외출도 하시고,맛난것도 드시고 제가 말하기전에 더 잘하시지만,,마로로 많이 안아주세요,,

차트랑 2012-07-06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로...
절대로 팔불출이 아니십니다...
저는 이럴 땐...
되려 할 말을 잃습니다....

숲노래 2012-07-0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어머니가 좋은 아이하고 살아가는 나날이라고 느껴요.

비로그인 2012-07-06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저보다 낫네요. 백 배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사정을 헤아려 동생을 알뜰히 잘 챙기는 마로가 정말 대견합니다. 이리 듬직한 아이 흔치 않지요. 행여 비 맞을까, 엄마까지 챙기는군요. 충분히 내놓고 자랑스러워하실만한 아이인 걸요~.

글샘 2012-07-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내가 원조 마로 팬이었잖아요~ ^^
팬클럽 만들면... 회장하기 어렵겠다. ㅋㅋ
그래도 회장은 저 주셔야 돼요~

감은빛 2012-07-06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네요.
마로가 저보다 훨씬 더 낫군요!
감동받았습니다!

지나는 이 2012-07-0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선인님, 어떤 심정이신지 잘은 몰라도 약간은.. 약간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마로를 기특하게만 여기시고, 죄책감은 갖지 마세요. 마로가 그렇게 장하고 예쁘게 클 수 있었던 건 바로 조선인님이 엄마이시기 때문인걸요. 엄마가 집에서 하나하나 챙겨준다고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하는 엄마이기때문에 갖게 되는 미안함은 어쩔 수 없다지만 지금의 마로가 있기까지 조선인님의 역할은 자각하지 못하고 계실 뿐 엄청난 겁니다. 그냥 자부심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딸 이렇게 장하고 기특하다, 나 이렇게 딸 잘 키웠다! 하면서요.

무스탕 2012-07-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로야.. 옆 동네 아줌마가 정말정말 사랑해.. ㅠㅠ
조선인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이런 기특하고 이쁜 딸램이라뇨.

기억의집 2012-07-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콧등이 찡긋하네요. 정말 지나가는 이, 말씀처럼 자부심 가져도 될 것 같은데요. 자립심과 독립심 강한 마로네요^^

프레이야 2012-07-0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는 거지만 마로는 정말이지 조선인님에게 복덩이에요.
어쩜 그리 야무지고 동생을 챙기고.. 그런 게 가르쳐서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타고났어요. 복이에요. 님^^

세실 2012-07-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나네요. 아 찡해라!
마로는 천사였군요^*^

조선인 2012-07-09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우신 분들, 마로를 이뻐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스탕님 말대로 전생에 제가 나라를 구했는지 이 무슨 홍복입니까. 지나는이님 말씀대로 자부심도 가지겠지만, 프레이야님 말대로 얜 정말 타고났어요. 히히.

마노아 2012-07-0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대견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마로 참 어여쁘네요. 어리광 대신 모성애까지 보여요. 어휴, 마로 꽉 안아주세요!!

크산티페 2012-07-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입장에서보면 짠하고, 아이 입장에서보면 "나는 내 일 하는건데 왜?" 일 일이네요. 전 요즘 엄마모드가 좀 더 강한지라 읽으면서 짠하긴 했어요. 예쁘고 사랑스럽고 애잔하고. 언니, 축하해요~ 그런 복이 나에게도 있음 좋으련만..

조선인 2012-07-1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아침 저녁으로 많이 많이 안아주고 있습니다. 히히
펭, 홍홍 딸 가진 엄마의 행복이지. 지금이라도 막내딸에 도전해보렴. 캬캬캬
 

오늘은 마로 학부모총회였다. 이미 지난주 영재학교 때문에 휴가를 쓴 터라 벼룩도 낯이 있지 차마 휴가를 못 내고 잠깐 외출을 하기로 했는데, 그나마도 회의가 겹쳐서 장장 1시간 30분이나 지각해버렸다. 이미 강당에서 하는 공식일정은 다 끝나고 교실에서 진행되는 학부모간담회도 거의 끝날 무렵에서야 헉헉거리며 들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선생님은 딸 말대로 정말 예쁘고 자상하셨다. 그런데 건의사항을 말해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엄마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이 장난 아니다. 매 단원이 끝나면 꼭 단원평가를 봐라, 단원평가 후에는 꼭 오답노트를 집에 보내라, 평일에는 학원숙제가 많으니 과제를 주지 말되 주말에는 팍팍 과제를 내줘야 한다 등등. 누가 선생인지 누가 학부모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 지각해서 늦게 간 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불편한 자리였다.


어쨌거나 간담회가 끝난 뒤 늦게 온 엄마들만 개별면담을 더 했다. 마로가 산만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짧은 기간에 아이에 대해 많은 걸 파악하고 계셔서 감탄했다. 구체적으로 짚어준 문제는 '수업시간에 다른 책을 읽는다'는 것과 손장난이 심하다는 것. 특히 책 문제는 매 학년마다 듣는 지적이라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고 싶을 뿐이다. 결국 사물함이나 책상을 수색해 학급문고는 제자리에 꽂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반납하고, 집에서 가져간 책은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다.


가장 난감한 문제는 아이의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혼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 사실 마로가 받는 지적은 하나같이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에게 매번 혼나던 문제이고, 여전히 나는 산만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딴짓 잘 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과연 애를 타이를 자격이 되는 걸까. 그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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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3-1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언젠간 고쳐야 할 버릇이라면 나중에 무서운 선생님 만나서 혼나기 전에, 계속 굳어지기 전에 타일러야 할 듯해요. 선생님도 얘기를 했으니 무언가 달라지기를 기대하실테구요.

일단 공부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는 건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께 죄송한 일이다, 선생님께 늘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해 보세요. 똑똑한 마로니까 이해를 시키면 바꿀 수 있겠지요. ^^

숲노래 2012-03-15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이 재미없으니 다른 책을 읽어요.
아이를 탓할 수 없어요.
교과서나 수업을 재미없게 한다는 뜻인 줄 교사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이를 깨닫지 못하면 아이들을 자꾸 나무라며 '버릇이 안 좋다'고 말하고 말아요.
아이도 수업을 할 때에는 수업을 듣는 버릇을 들여야 할 테지만, 섣불리 말해서는 안 되고, 왜 수업을 할 때에 다른 책을 읽는지 묻고는 찬찬히 얘기를 들으며 길을 찾아야지 싶어요.

손장난이란, 한창 크는 때이니 나쁜 일이 아니라, 잘 타이를 일이 되겠지요~

조선인 2012-03-1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치님, 네, 어제 아이랑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어요. 선생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차원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하자구요.
된장님, 수업이 재미없다기 보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대요. 쩝. 솔직히 그 심정은 저도 이해가 가는 터라. 쿨럭.

BRINY 2012-03-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사들 연수가면, 대놓고 딴 소설책 보고 과자먹고 신문 보는 사람 얼마나 많다구요!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

책가방 2012-03-1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보다 책이 더 재밌다는 아이를 어떻게 혼낼수가 있을까요..
그저 재미없는 것도 하고 살아야하는 게 인생이다.. 뭐 이정도 얘기라면 몰라도..
전 내일 고등학교 학부모 총회에 가는데...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오실지,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지 사실 기대가 돼요..^^
고등학생 학부모는 처음이라서요..^^

조선인 2012-03-1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ㅋㅋㅋ 정말 그래요? 막 상상 되네요.
책가방님, 으,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은 더 살벌하지 않을까요? 정말 무서웠어요. 전.

bookJourney 2012-03-1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의 교육열이 굉장하군요. 저희는 교육열 높다는 동네를 벗어난 변두리 학교라서 그런지 전혀 살벌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오히려 좀 심하게 무관심한 듯?!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육을 할 때, 조금 일찍 안 끝내고 수업시간 딱 맞춰서 끝냈다고 대놓고 뭐라 하시던 기억이 ... ^^;;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어야 맘 편하게 책 읽을 시간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데, 학교 다닐 때는 그 계산까지는 안된다 말이지요~. ^^

조선인 2012-03-16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책세상님, 그거 좋은 충고입니다. 딸아이에게 먹힐 듯 해요.

마녀고양이 2012-03-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쁜 엄마인지라, 총회 한번도 안 갔어요,,, (너무 떳떳한걸.)
그래도 공개 수업은 갔고, 개별 면담도 가염... ㅋ (이렇게 합리화를?)

저는 엄마들이 공부하는 방법 이야기하는거, 그리고 시험 보라는 성화들,
이런거 너무 싫어서 그런 얘기 듣는 장소는 가고 싶지 않아요. 엄마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이에게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아, 흥분하고 있는 나!)

그런데, 마로가 책을 엄청 좋아하는군요? 이야기를 좋아하나봐요. 거기다 손장난을 많이 한다니,, 머리가 좋은 아이들, 창의력이 높은 아이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지요? 그런 아이를 사회의 틀에 끼워 맞추려니 좀 안타까와지긴 하네요.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테니, 하나씩 사회 규칙을 공유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기는 할거 같구요... 멋진 따님이예요. (따님 맞죠? ^^)

조선인 2012-03-1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님, 손장난이란 아이실리콘을 얘기하는 거에요. 하루종일 만지작만지작. 그 촉감이 좋대요. 혹시 스킨쉽의 욕구불만이 있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딸아이가 고학년이 되니까 애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예전보다 스킨쉽이 제한되더라구요. 특히 아빠가요... 그러다보니 요새 딸이 동생에게 제일 질투하는 것도 스킨쉽이에요. 음, 여러 가지로 고민중입니다.

크산티페 2012-03-1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거기 무섭네요. 전 학부모총회라고 갔더니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에 선생님 말씀만 주구장창 듣다 왔는데.. 1학년이라 그런건가요? ^^;; 거기다 3학년 이상은 엄마들 너무 안 왔다고 반 대표 엄마를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하는 소리도 들었어요. ㅎㅎ

그나저나 마로, ㅎㅎㅎ 책 좋아하는 애들의 특성이지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걸 알아야 할 시기군요. 그래도 이해하는데 말하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ㅎㅎㅎ 이것은 "업보"~

조선인 2012-03-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보라. 정말 뼈저린 대못이다. ㅋㅋ

같은하늘 2012-03-1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총회는 안가기도 그렇고 가서도 불편한 자리지요.
저희 아이는 행동이 느려서 항상 저한테 지적을 당하는데 고치기 힘들어요.
자기가 스스로 느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조선인 2012-03-1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다른 학부모를 만나는 게 갈수록 부담스러워지니, 참 안타깝습니다.

LAYLA 2012-03-1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시간에 할 일 다하고 책 보는건 괜찮지 않나요? 수학문제 풀라는 거 다 풀고 시간 남는데 멍때리는 것보다야.. 저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ㅋ 지금도 생각나는 좋은 선생님이에요 ^^

조선인 2012-03-2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음, 문제는 글씨도 괴발새발 막 날림으로 해놓고 책을 보는 거죠. 혹은 쉬는시간 동안 읽던 책을 수업 시작해도 계속 보고 있다든지. 뭐, 저 역시 늘 혼나던 문제라 사실 마로를 혼내진 못했어요. 그냥 선생님을 존중한다면 선생님에게 집중해주라. 뭐 이렇게 몇 마디 하고 끝냈죠. ㅠ.ㅠ
 

마로가 아직 어린이집 다닐 때다.

어린이집 원장의 늦둥이 아들 김군은 마침 마로랑 같은 나이고,

마로는 어린이집에서 연장보육을 거의 매일 하는 그런 아이였기에,

김군과 마로는 참 친하게 지냈고 김군은 마로 생일도 발렌타인데이도 크리스마스도 곧잘 챙겼다.

그러다 마로가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서 둘은 더 이상 매일 보지 못 하게 됐지만,

원장 선생님에게 한번씩 놀러갈 때면 마로와 김군은 여전히 사이좋은 친구였다.


시간이 흘러 둘 다 초등학생이 되고 원장 선생님이 다른 동네에 어린이집을 내게 된 후

둘은 한 번도 못 만났지만 둘다 휴대폰이 있는지라

서로 곧잘 문자도 주고 받고 가끔은 통화도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원장선생님과 나는 애들 방학 때 한 번 봐요 라는 인사만 마냥 주고받을 뿐

늘 시간이 맞지 않아 둘은 4년이 넘게 한 번도 못 보고 지냈다.


그런데 발렌타인데이 전날 두둥~

딸아이가 저녁을 먹다 말고 문자를 확인하더니 난리가 났다.

"엄마, 어떡해. 김군이 나에게 고백했어."


'사실은 나 너 좋아해.'


짧지만 왠지 김군의 진심이 느껴졌달까?

하필 발렌타이 데이 전날에 고백한 그 마음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생애 첫 고백에 뭐라고 답장해야 하냐며 호들갑을 떠는 딸아이에게 솔직하게 대하라고 권했다.

ㅋㅎㅎㅎ 그 결과.


'사실 너가 잘 기억 안 나. 그래도 한 번 볼래?'


오늘 아침까지 김군은 소식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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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2-1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하나둘 생각날 수 있고,
생각 안 난대도 잘 지내면 좋을 텐데
아주아주... 기가 죽었나 보네요 ㅋㅋ

hnine 2012-02-1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너가 잘 기억 안 나' 이 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뒤에 나오는 말, '그래도 한 번 볼래?' 여기에 집중했어야 하는데...김군이 놓쳤군요. 늦게라도 깨닫고 소식이 오면 좋겠네요 ^^

울보 2012-02-1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운 마로랑 친구네요,,만났을까요?궁금해지네요,,ㅎㅎ

마녀고양이 2012-02-1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루 기절하게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ㅋㅋ.

꼬마요정 2012-02-1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ㅋㅋㅋㅋ

솔직하게 대하라는 엄마의 충고에 정말 솔직하게 대했군요..^^
왠지 김군은 방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을것만 같아요..

아... 김군은 슬픈데 저는 왜 이렇게 웃음이 날까요...^^;;;;;;

Kir 2012-02-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처받았을 게 분명한 김군은 불쌍한데, 전 왜 이렇게 마로가 귀여울까요?^^

조선인 2012-02-1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장님, 답장만 온다면 전 기꺼이 만남을 주선해줄텐데 말이죠. ㅎㅎ
hnine님, 김군의 후속담을 쓰길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득키득.
울보님, 만나게 되면 꼭 페이퍼 남길게요.
마녀고양이님, 제 딸아이가 벌써 이런 페이퍼의 소재가 되다니 저도 기절할 거 같아요. ㅋㅋ
꼬마요정님, 아, 김군은 정말 슬플까요? 옆지기는 발렌타인 초콜릿을 노리고 대량발송한 문자는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kirchesis님, 암요, 마로는 귀엽죠. 히히

진주 2012-02-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같긴한데 하필 보내는 싯점이...그것참..ㅋㅋ

BRINY 2012-02-15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ㅍㅎㅎㅎㅎㅎㅎㅎ 저도 기절할 뻔 했어요!

무스탕 2012-02-15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리 마로 한 방 있다니까요. ㅎㅎㅎㅎ

조선인 2012-02-15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ㅎㅎ 진주님 덕분에 올린 페이퍼에요.
briny님, 아, 기절 사태를 유발하다니 흐뭇해요.
무스탕님, 제가 생각해도 참 강한 한방입니다. ㅋㄷㅋㄷ

2012-02-15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2-02-15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이를 어째요...ㅜ.ㅜ
근데요, 저도 이런 경험있어요. 아이러브 스쿨 통해서 초딩3년 때 남학우가 메일을 보내왔는데 저는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15년쯤 지난 뒤인지라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그래서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더니 다시 연락 없더라구요...;;;;;;;

조선인 2012-02-1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아, 그 친구 상처가 큰가봐요. 아직도 답장이 없어요. 이제는 온 가족이 김군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노아님, 푸하하하 역시 솔직한 건 상처... ^^;;

책읽는나무 2012-02-1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로가 총각 하나 울렸네요.어떡해.
ㅎㅎㅎㅎ
마로도 진심으로 좋아했을텐데...
ㅋㅋㅋㅋ
 

긴긴 겨울방학이 끝나면 아이들 돌보기가 더 힘들다.

학기중에는 곧잘 혼자 일어나던 마로도 겨울방학 뒤끝이라 안 깨우면 8시까지도 잔다.

오늘 아침엔 간신히 깨워 화장실에 보내놨더니 변기에만 10분이 넘게 앉아 있다가

세수도 안 하고 부시시 나와 옷을 갈아입는둥 마는둥 가방을 싸는둥 마는둥...

그러다 알림장이 어디 있는지 못 찾던 마로가 그 짜증을 애궂게도 동생과 엄마에게 돌리는 거다.

그런 마로에게 한소리 하고 알림장 찾는 것도 도와주려고

출근준비 하다말고 애들 방에 쫓아갔더니 아수라장인 방꼴이 확 눈에 들어왔다.


한순간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치밀어오르다가 난 그만 맥이 탁 풀리고 말았다.

꿈지럭대며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애들을 거실로 불러모았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해야 할 일은 안 하고, 해야 할 일을 일러주는 사람에게 짜증낸다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자고 했다. 싫은 일도 하지 말고 좋은 일도 하지 말고 그냥 앉아있자 했다.


난 정신 나간 여자처럼 마냥 퍼질러 앉아있었고, 애들은 내 눈치를 슬금슬금 보다가 

슬그머니 일어나 스스로 나갈 채비를 하고 밥도 먹고 식탁도 치우고 방도 치웠다.

마로가 허둥지둥 잠바를 챙겨 입을 때 그대로 나가면 간신히 지각은 모면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로를 다시 불러다 앉혔다.

마로는 울기 시작했고 해람이도 덩달아 울먹거렸다.

애들 우는 걸 한동안 보고서야 마음이 약해진 난 마로에게 학교 가는 걸 허락해줬고, 

나 역시 뒤늦은 채비를 하고 해람이와 엉금엉금 집을 나섰다.

해람이 어린이집 가는 길에 마로 학교에서도 전화오고 회사에서도 전화왔다.

아무 변명도 거짓말도 없이 간단한 사과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회사에 오니 9시 10분이다. 8시 출근이니 한 시간도 넘게 지각한 거다. 무단지각은 처음 있는 일.

마로는 1교시가 막 시작한 직후에 학교에 도착했다 한다. 마로의 무단지각 역시 처음 있는 일.

그런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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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0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이 글 읽으니 생각났는데요. 저는 갈토에 애들하고 9시반까지 자다가 큰애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애가 학교에 안 와서 전화 한거라는 전화 받고 그 때 보냈어요. ㅋㅋ

힘드시요. 애들 보내랴, 회사 다니랴, 집안일 하랴,
그래도 조선인님 딱 부러지는 성격이라 잘 하실 것 같기는 한데.
애들한테 도움을 요청해야지 뭐. 엄마가 슈퍼도 아니고...조선님님, 홧팅!
저는 청소해야하는데 아직도 여기서 밍기적 밍기적.

라로 2012-02-08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일이 아이들 그 나이때는 많았어요,,,
힘드시겠지만 잘 참으셨고 잘 하셨어요,,,,
아이들도 힘든것 같아요,,,방 정리 특히..
그래도 초등학교까지는 엄마가 힘들더라도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게 습관으로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렇게 도와주기 힘드시면 아수라장을 보고도 눈 감으셔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해람이 아직도 어린이집 보내시나요?
저도 해든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거든요,,
올해는 계속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님은 직장에 다니시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실까요???
조선인님 기운 내세요,,집에서 애들 키우는 저는 님보다 더 못하고 살아요,,ㅜㅜ

울보 2012-02-08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조선인님 집에 있는 저도 종종 늦잠을 자거나, 아이랑 아침에 실랑이를 하면서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라는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일도 하시고 아이들도 돌보고,,참 대단하세요, 그리고 마로도 지금까지 잘해왔잖아요, 언제나 듬직한 마로잖아요,
오늘저녁에 마로랑 해람이랑 맛난 저녁 드시고 꼭 안아주세요, 저보다 더 잘하시지만,,
조선인님 화이팅, 오늘 날도 꾸물거리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2-0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방을 보고서 속터지는 엄마 여기도 한 사람 있습니다.
그래도 마로는 딸이라서 많이 나은거에요.조선인님!
울성민이는 정말~~ 말로 하면 입만 아픕니다.
여지껏 방좀 치워라~ 책상좀 정리하라고 좋게 말해서 치운적이 없었어요.
꼭 큰소리를 내고 화를 내야만 그제야 슬금슬금 치우는척해요.
꼭 이래야만 하는 것인가! 혼자서 씁쓸해하는데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뜨악~
서랍안에 몽창 다 잡아넣고 책상 치웠다고 버젓이 거실서 또 어질고 놀고 있으니~~
성민이의 서랍장은 책상을 사다 준 삼 년 전 그때 그모습 그대로에요.
입학한 1학년때 쪽지며,종이쪼가리며,공책이며 뭐 고대로 서랍안에 모셔놓고 있어요.
치워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 내버려뒀더니 어떻게!!! 정말 부르르~ 치가 떨리네요.
셋이서 어질러대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한 두 달 내버려뒀더니 방학동안 울집에 숙식한 시누이 조카가 보다 못했는지 두 시간에 걸쳐 싹~ 치워주고 갔다는~~ㅋ
조카보기 민망했지만 정말 애들 방 치워주는 것! 힘빠져요.
전 저러다 습관으로 자리잡을까봐 겁도 나는데 어떻게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할지 갈피못잡겠더라구요.

님을 보니 이런 충격요법도 있구나! 싶은데...차마~
그래서 성민이의 습관은 고쳐지지 않나봐요.야단을 쳐도 그때뿐이니~
요즘엔 둥이들도 슬슬 오빠를 따라가는 것같아 괴롭네요.

암튼...관세음보살~ 눈 감고 명상하시다 저녁에 퇴근해 들어가시면 마로랑 해람이에게 웃어주세요.분명 마로도 많이 뉘우치고 반성했을꺼에요.마로는 야무진 딸이에요.
전요..옆에서 좌불안석 해람이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ㅋ
울성민이 야단칠때 둥이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 지네들끼리 어찌해야할지 몰라 눈알 굴리다 장난감 치우기 바쁘고,책도 아주 열심히 읽기도 하고..아님 곁에서 오빠 야단치지 말라고 울기도 하고...ㅋㅋ(보고 있으면 속으론 얼마나 우습던지!)

직장일에 집안일에 님도 많이 지치셨을테니 차 한 잔 마시고 심신을 푸시옵소서~

진주 2012-02-0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 하나도 없네?
이럴 때 일 수록 힘 내시라고 위로의 추천 한 방!
(애들 혼내고 지금쯤 한편 가슴이 우리하게 아프시죠? 이왕 뺀 칼이니 일관성있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마로는 똑똑하니까 이번 일로 많이 깨닫겠죠..마로도 힘내!)

조선인 2012-02-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님, 푸핫, 갈토! 꽤 심각해 있다가 님의 댓글 보고 조금 웃었어요. 괜찮죠?
나비님, 제가 직장을 다녀서 어린이집 외에는 선택이 없어요. 유치원은 5-6시면 끝나버리잖아요.
울보님, 넵, 일단 저부터 힘내려고 점심에는 맛난 봉골레 스파게티를 사먹었어요. 저녁엔 뭘 해먹일까 궁리해보겠습니다.
책읽는 나무님, ㅎㅎ 맞아요, 맞아. 누나랑 마주 앉아 있는 동안 해람이도 꼼짝 않고 같이 앉아있으며 눈을 데굴데굴.
진주형님요, 우릿하다 못해 가심이 후비파였심더.

무스탕 2012-02-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마로도 사춘기에 접어들겠군요.
예전같이 않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세요.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

조선인 2012-02-0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아, 사춘기... 정말 두려워요.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요?

진/우맘 2012-02-0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혀...시부모님께 애들 맡겨놓고 일한다, 논다 나다닌 후유증으로....예진이는 에미 말을 귓등으로도 접수 안 해 줍니다. 그냥....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니 특별한 탈선 주로로 접어들진 않겠지, 하고 믿을 뿐.^^;;;

2012-02-09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2-02-0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애들이 무슨 일탈이 있겠습니까.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속닥님, 홍홍 아껴준다니 뿌듯하다오.

sooninara 2012-02-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정말 우리집은 그집보다 더하구만.
오늘은 중2 울아들이 졸업식이라서 학교 안가는 날..
우리딸은 아빠가 출근길에 일어나라고 하면 다시 자버리니 아들이 깨워야하는데
아들은 학교 안간다고 9시까지 자버리고..나도 9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는데
9시 15분에 딸래미 방문이 열리면서 뛰어나오는 딸..ㅠ.ㅠ
앙~~울면서 '왜 안깨웠어요?'하는데 웃기기도 하고 당황도 하고..
'너 학교 간줄 알았지'했답니다.
계속 징징거리고 울어서 담임샘에게 '감기로 아파서 병원갔다가 늦습니다'라고
거짓문자 보내주었어요.
문제 엄마는 나라구욧!!!!

조선인님..힘내세요!!!!

kimji 2012-02-1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큰 배움을 얻고 갑니다.
저도 이런 방법을 꼭 잊지 않고, 훗날 꼭 저도 해보겠습니다.


조선인 2012-02-10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푸하하하 '너 학교 간 줄 알았지' 나 이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 죄송죄송.
김지님, 배움이라뇨. 놀리시지 마세요. ㅠ.ㅠ

난티나무 2012-02-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안녕하세요?
정말 간만에 알라딘 들어왔어요...^^;;
낯익은 닉넴이 여기서 다 보이네요..ㅎㅎ
닉넴만 보아도 반가운 마음이......
마로랑 해람이 사진 보니 그동안의 세월이 느껴집니다.
너 누구니? 하시는 건 아닌지...^^;;

조선인 2012-02-1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난티나무님, 이게 얼마만이에요. 아직도 프랑스???

난티나무 2012-02-1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프랑스입니다..ㅎㅎ
서재에서 변함없이 보이는 여러분의 닉넴들이 넘 포근하게 느껴져서
이젠 좀 자주 들오고 글도 남겨야지 싶어요.
넘 오랜만에 글 쓰려니 뭔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보류 중임당..^^;;

조선인 2012-02-1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호호 그냥 '안녕하세요'라고만 적어도 모두 반길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