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겸하여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와주신 시부모님.
아버님은 애들 방에서 밀린 잠을 주무시고, 애아빠는 일한다고 PC 붙잡고 있고,
조금은 샐쭉해져서 어머님 모시고 애들이랑 휭~ 나와버렸더랬다.
아직도 봄꽃에 설레여하는 소녀같은 어머님. 









아주대는 벚꽃이 유명하지만 목련과 매화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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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6-0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러고보니 딸아이의 만행이 기록으로 남아버렸구나. ㅠ.ㅠ

bookJourney 2010-06-0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쁜 마로와 해람이~ 꽃보다 예쁘다고 전해주세요~ ^^

Mephistopheles 2010-06-0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꽃을 꺽었군요....ㅋㅋ

조선인 2010-06-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 고맙습니다.
메피스토님, 흑, 제가 잠시 한 눈 판 사이... ㅠ.ㅠ

세실 2010-06-0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로가 할머니 닮았네요^*^
웃는 모습이 참 예뻐요.
메피님 하여간 ㅎㅎ

무스탕 2010-06-0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마로가 종류별로 다 모았군요 ^^

순오기 2010-06-0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마로를 보면서
'뭐야, 꽃을 꺾은 거야?' 했는데, 조선인님 댓글 보고...ㅋㅋ
어머님이랑 마로랑 닮았네요~ 즐거워하는 모습도 닮았고요.^^

조선인 2010-06-08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런가요? 의식 못했는데 사진으로보니 어머님을 닮은 듯도 하고. ^^
무스탕님, 그러게나 말이에요. 해람이에게 정신 팔려 있는 사이... ㅠ.ㅠ
순오기님, 부디 고발하지 말아주사와요.
 

가족 

우리 가족은 그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요.
서로 아껴주고 감싸주고 배려해주는
착한 가족이죠. 

저를 낳아주신 엄마,
제가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아빠,
그리고 동생! 

저도 가족을 엄청 사랑해요.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
감사합니다. 

초3. 송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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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6-05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과 배려가 깊은 마로입니다

꿈꾸는섬 2010-06-05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시가 참 좋네요. 가족의 사랑이 듬뿍 느껴져요.^^ 행복한 가정에서 예쁘게 잘 자란 걸 느낄 수 있어요.^^ 좋으시겠어요. ㅋㅋ 부러워요.^^

sweetmagic 2010-06-0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3학년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보고싶어요. 마로.

무스탕 2010-06-0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정성이 크는건 잘 보이는데 마로 크는건 안보이는건지.. -_-;
엊그제 초등학교 입학한듯 싶은데 3학년이라니요?!

조선인 2010-06-0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우리 아이 내세울 건 '정이 많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도치맘 올림.
꿈꾸는섬님, 좀 웃긴 얘기지만 마로를 보며 가끔 생각해요. '사랑받는 아이는 구김이 없구나' 뭐 그런.
스윗매직님, 저도 안 믿겨요. 제가 초등학생 학부모라는 게.
무스탕님, 어? 그래요? 전 남의 애들은 쑥쑥 크는데 우리 애들은 더디 간다 생각했는데.
 

곡식액자 만들기.
처음엔 진지하다가, 곧 장난치다가, 차츰 지겨워하다가, 결국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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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10-06-0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제가 말씀 드렸던가요. 첨 알라딘을 알게되었을때 알게된 꼬마아가씨가 바로 마로였어요. 그때 마로는.... 음 한 오년전 이야기네요.^^ 정말 똘똘하게 생긴 자그마한 꼬마였는데(제법 당차뵈었어요) 이제 성숙한 티가 물씬 나는걸요.
웃는모습이 동글동글 건강하고 참 예뻐요.^^

미설 2010-06-0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볼살이 쏙 빠졌네요. 새삼 세월이 실감나요^^

조선인 2010-06-0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이젠 마로가 220을 신어요. 제 발사이즈죠. 쿨럭.
미설님, 살이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이젠 제법 턱이 보여요. ㅋㅋ

꿈꾸는섬 2010-06-0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정말 많이 컸네요.ㅋㅋ

무스탕 2010-06-0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치열이 참 고르네요.
앞니 한꺼번에 빠져서 사진 찍을때 활짝 웃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시던게 얼마전 같은데. 저렇게 잘 나다니.. 이뻐라~ +_+

펭귄 2010-06-07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웃는게 엄마랑 똑같네요. 참 예뻐요. :)

조선인 2010-06-07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네, 이젠 제법 아가씨태도 나려고 합니다.
무스탕님, 치열 안 골라요. 결국 앞니가 약간 뻐드렁니가 되었어요. ㅠ.ㅠ
펭귄아, 판박이 소리 많이 듣는다.
 

집 근처 수원박물관에서는 매월 1회 어린이 체험교실이 있다.
지난 3월은 한자 그림(?)으로 손수건 만들기였는데,
선물 만드는 과정이나 완성작은 사진 한 장도 못 찍었다.
마로가 고른 글자는 '즐거울 락'과 '만세'였는데,
그래서 선물 제목이 '노는 게 제일 좋아, 만세!'란다.
(선물은 아빠 차지였다. -.-;;)

뭐 어쨌든 지난번에는 어린이체험관만 구경했는데,
이날은 체험학습 끝나고 수원박물관 여기저기를 실컷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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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0-04-2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도서관이나 서점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으면 좋겠어요. 책은 집에서 읽는 걸로도 충분하잖아요. ㅡㅡ'

조선인 2010-04-2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누가 첫번째 댓글을 달까 은근 기대했는데. 쥴님이당~~~

bookJourney 2010-04-2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역사박물관도 꼭 기억해 두었다가 수원에 갈 때 들러야겠어요.^^
마로랑 해람이, 참 예뻐요~.

그런데, 제 서재만 그럴까요?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에 아무 것도 안 떠요... 이 글은 메인에 뜬 거 보고 왔지 뭐에요 .. --;;;

코코죠 2010-04-25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나는 마로가 제일 좋아. 만세! 하하하

조선인 2010-04-25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 수원에 당일치기로 온다면 수원성 트래킹과 화성 및 화성박물관, 그리고 용주사를 추천합니다. 시간 여유가 좀 더 있다면 수원역사박물관 오셔서 어린이체험관이랑 1960년대 수원시장(2번째 사진) 둘러보시면 괜찮을 듯.
오즈마님, 당신의 편애를 기꺼이 받아들이겠어요. ^^

후애(厚愛) 2010-05-0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넘 이뻐요~ ^^

조선인 2010-05-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

같은하늘 2010-05-0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보면 멀지 않은곳에도 가볼 곳이 많네요.^^

조선인 2010-05-06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수원역사박물관은 거의 단골 수준이 되버렸어요. 박물관 선생님들도 이젠 우리 애들을 알아보시고, 이뻐해주세요. 헤헤
 
담양 기행 첫날 100220

담양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가장 잘 보존된 우리나라 전통 정원이라는 '소쇄원(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방문이었다. 이왕이면 아침 첫 내방객이 되어 고요한 산책을 즐기고 싶었는데, 사람 마음은 다 똑같은 걸까. 우리와 똑같은 욕심을 가진 이들이 북적거려 깨끗하고 맑은 맛은 떨어졌다. 하지만 무등산 자락을 제 정원삼고, 장원봉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로 연못을 만든 양산보의 재주는 그야말로 기묘했다.   

팔자로 흘러들어온 장원봉 물줄기는


소쇄원의 뚤린 담을 통해 들어와


큰 줄기는 계곡을 만들고, 계곡 사이를 잇는 나무 수로는 



작은 물줄기를 새로 내어 연못을 이루게 한 뒤 도로 계곡으로떨어지고,



합쳐진 물줄기는 대나무 숲 사이로 잠기듯 흘러간다. 



계곡의 물줄기와 함께 흐르는 바람의 묘미는 광풍각이겠지만, 원경을 차경으로 끌어들이는 묘미는 역시 제월당이다.  그 툇마루에 올라서면 지금은 말라죽은 소나무 위로 달이 뜬다 했고, 그제서야 풍진을 뒤로 한 은객의 사랑방을 손님들이 떠났다 했다. 



소쇄원의 자리잡은 모양새를 온 몸으로 느끼려면 장산봉을 올라가봐야 한다지만, 오후면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해야 하는 터라 뒷동산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소쇄원 나오는 길, 우연찮게 토종닭의 세력싸움을 구경하다 식영정으로 향했다. 식영정은 원래 영산강 줄기를 바라고 세운 것이었을 터이나 지금은 눈 앞에 광주호를 펼치고 있어 더 장관이 된 듯 하다. 



하지만 막상 식영정에 앉아있었던 건 한 10분이나 될까? 새로 추가한 목적지, 광주호생태공원에 가고 싶은 마음에 엉덩이가 절로 들썩거렸다. 그리고 그날 우리 가족은 광주시민과 담양시민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올렸다. 이토록 평화롭고 아름답고 유유자적한 곳에 놀러오는 이가 거의 없다는 것에, 저 하늘과 구름과 호수와 갈대와 나무와 산과 오리떼를 모두 독점할 수 있었다는 것에... (5만6천평에 우리 가족 말고 시야에 딱 4명 더 있는 걸 봤다. ㅎㅎ)







생태공원에서 1시간을 까먹고 있느라 결국 가사문학관은 포기해야 했다. 대신 취가정과 환벽당만 휘휘 들리기로 했다. 취가정 앞에는 고인돌 모양의 의자(?)가 있었는데, 딸아이는 김덕령이 취해서 노래부르던 무대란다.  





환벽당은 딱히 다가오는 건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가사문학관에 억지로라도 들릴 걸 싶어 후회도 했지만, 김윤제와 정철의 망년지교를 흉내내듯 부자 모녀의 기념사진으로 마음을 달랬다. 





점심은 모 선생님을 만나 '전통식당'이라는 곳에서 담양떡갈비정식을 얻어먹었다. 전반적으로 약간 짜다 싶긴 했지만, 밥상을 가득 채운 밑반찬에 봄나물까지 곁들어져 그야말로 체면불구하고 그릇마다 싹싹 비웠다. 올라오는 길은 너무도 아쉬웠다. 다음에는 적어도 2박3일 일정으로 와 금성산성과 광주호 생태공원을 제대로 돌아보자 했다. 어른들에게도 빡빡했던 일정인데 아이들은 돌아오는 차에서도 꽤나 쌩쌩한 편이었다. 이젠 제법 컸구나 싶어 벌써부터 다음 여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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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양 여행 결산: 약 32만원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0-03-02 10:45 
    민박집 예약: 6만원  장보기: 약 6만원(도시락재료, 음료수 등 3끼 식사 대체)     주유비: 7만원 고속도로 통행료: 약 2만원 금성산성 주차비 2천원   죽녹원 입장료 총 5천원(어른 2x2천원, 초등학생 1천원, 미취학 무료) 기념품 11,000원(대나무 차망, 대나무 차칙)  선물 2만원(대잎차, 이정범
 
 
Arch 2010-02-2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쇄원은 계절 상관없이 언제나 좋아요. 좋으셨겠다. ^^

하늘바람 2010-02-2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녀가 앉은 뒷모습은 참 감동적이에요.

후애(厚愛) 2010-02-2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양에 꼭 갈겁니다.ㅎㅎㅎ
가족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꿈꾸는섬 2010-02-2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쇄원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부자와 모녀의 사진이 참 보기 좋아요.^^ 마로와 조선인님이 정말 많이 닮으신 듯 해요.^^ 마로의 미모는 조선인님에게서 비롯된 것이군요.ㅎㅎ

조선인 2010-02-25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소쇄원이랑 광주호 생태공원은 계절마다 한 번씩 가보고 싶어요. >.<
하늘바람님, 둘이 저러고 30분은 있었나 봐요. 샘이날 정도였답니다.
후애님, 우리나라가 참 아름다워요. 그죠?
꿈꾸는섬님, 사실 마로가 저 때문에 해람이에게 미모로 밀리는 거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해요.

꿈꾸는섬 2010-03-02 15:31   좋아요 0 | URL
앗, 그럴리가요. 마로는 마로대로 예쁘고 해람이는 해람이대로 예쁜걸요.^^

조선인 2010-03-02 16:36   좋아요 0 | URL
말씀, 고맙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람이 외모만 두드러지게 칭찬받는 터라, 마로 칭찬해주시는 분 만나면 참 신나버려요. 헤헤

순오기 2010-02-2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멋진 나들이였어요. 환벽당과 취가정은 나도 못 가봤는데...ㅠㅠ
다음에 가사문학관 가면 영상물 꼭 보세요.
30분 정도 담양의 정자를 다 소개해줘서 참 좋아요.
담양 가사문화권은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 때 가도 정말 좋아요.
전통식당에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명옥헌 나오는데 거긴 배롱나무 꽃이 장관이죠.^^

세실 2010-02-2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해람이 갈수록 빛이 납니다. 어쩜 표정이 TV 광고속 모습이네요.
자연을 고스란히 살린 소쇄원 풍경 참 좋았습니다. 초겨울에 간 기억이 있습니다.
가을에 가서 초입에 아름드리 서있는 은행나무 빛깔을 보고 싶어요.

조선인 2010-02-2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환벽당 보다는 취가정이 더 운치가 있어요. 무등산을 바라보는 들판의 꼬불꼬불한 길이 있지도 않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나 할까요.
세실님, 아, 가을도 좋겠군요. ^^

펭귄 2010-04-2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머! 큰애는 똑 언니네요. 둘째는 너무너무 귀여워요. 하긴.. 언니가 귀엽구나! (제가 바깥분은 뵌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평가보류)

조선인 2010-04-21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옆지기를 너도 본 적이 있긴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