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티비쇼의 제목이자 오프닝송이기도 한 이 곡은 정말 너무나도 설레이는 전주와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가득차 있다. 내가 로저 젤라즈니 단편의 주인공이 된다면, 자신들의 멸종을 방관하고 있는 외계인들에게 비관의 정수를 전하는 전도서 대신 이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그럼 다 같이 춤을 추지 않을까? 인마이 마인드~ 인마이 카~ 위컨트(꼭 컨트라고 해야함!) 리와인드~



버글스의 이 2004년 라이브 영상처럼 세월의 무상함을 잘 보여주는것도 없을 것 이다. 뉴 웨이브. 신스팝. 감각적이고 미래적인 의상과 영상들. 흥겹게 몸을 흔드는 젊은 아가씨. 뉴 웨이브의 뉴와 번쩍거리는 옷들도 여전히 먼 미래이다. 사람들만 늙어버렸다. 노래는 여전히 너무 아름답지만..  

라디오 다음엔 사람이 죽을 차례다. 21세기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바로 이 곡.



드라마(플라이트 오브 더 콩코드)는 빵빵 터지도록 재밌지만 외계인들에게 이 노래는 못들려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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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40분쯤에 지금 당장 보고 싶은 책이 생기는 것은 난감한 일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보문고는 버스로 5분거리, 큰 맘먹고 천천히 걸으면 15분이지만 밤의 그 거리는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시장과 24시간 체인점들이 즐비한 곳) 주저하는 마음이 생기고, 주저하는 마음은 교보문고에 당도하였어도 마감시간내에 원하는 책을 계산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게 한다. 그래서 포기한 지금 10시. 

십 수 년째 해오는 소망이지만, 24시간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 한땐 시티문고가 새벽 2시까지 있어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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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07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1시40분쯤에 보고 싶은 그 책이 뭐였습니까?

에디 2011-07-07 16:26   좋아요 0 | URL
웃으실수도 있는데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에요. (아하하)

치니 2011-07-0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저도 교보문고 근처에 사는지라 궁금해졌어요. 저는 이 근처엔 아예 시장이 없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끔찍한 시장과 체인점이 즐비한 곳, 그런데가 있어요?

에디 2011-07-07 16:28   좋아요 0 | URL
아 집에서 강남교보문고로 가는 길엔....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영동시장이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시장이 아니지만... 만약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에 사신다면, 아주 부러워요. 저의 로망이 도심지에 사는거라...

치니 2011-07-08 15:07   좋아요 0 | URL
헐, 제 머릿 속 교보는 오로지 광화문;;; ㅋㅋ 네, 이 지역이 그나마 서울에서 낫다고 봅니다.도심지면서도 사대문 근처라 도심지 같지 않달까요, 관광객이 주말에 몰리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에디 2011-07-08 17:41   좋아요 0 | URL
저는 그...변실장님의 그분이 사셨던 (사시는?) 그 곳에... +_+
 

 스티븐 킹의 스탠드를 보고 있다. 큰 두깨에다 6권이나 하는 장대한 내용 때문에 일단 1권을 보고 전권 구매를 결정하려고 1권만 모셔두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상하권 중 하권이 없으면 (불안한 마음에?) 상권도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얼마전 집 근처 아름다운가게에서 새것이나 다름 없는 전권을 발견하곤 냉큼 2~6권을 집어 들었다. 권당 3000원.

그리곤 든든한 기분으로 5권까지 완료. 

나는 그 원인이 좀비든, 핵전쟁이든 혹은 스탠드와 같이 원인 모를 질병에 의해서든 인류의 종말을 다루는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유는 가끔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남이 고생하는걸 보면 즐거운 심리…라면 약간 곤란하지만 그럴지도 모르고. '생존주의' 에 대한 약간의 환상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환상이지 현실에선 자급자족과 관련된 운동 같은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DIY나 좀 더 넓게는 지역화폐 같은 운동에도 –  디테일한 것은 잘 모르지만 –  고개를 갸우뚱 하는 편이다. 돈으로 모든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은, 그렇지 않은 세상보단 좋은 편이다)

스탠드식 포스트 어포칼립스의 한 가지 특징은 (적어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에는) 식량이 남아 돈다는 점. 인류의 99%가 단기간에 모두 죽어버렸기 때문에 물자가 남아 돈다. 그리고 좀비 같은건 있지도 않고 내성이 있는 사람들만 살아 남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식량을 구하러 쉽게 나다닐 수 있다. 그래서 코맥 매카시의 로드와 같은 잔혹한 카니발리즘이 없어서 조금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데, 실은 모를 일이다. 로드는 종말 이후에 아이가 태어난 설정이니 적어도 십 수년이 흘렀고 대부분의 저장식품들도 동이 나거나 유통기한이 지났을 시기이니 스탠드 이후에 로드의 세계가 펼쳐진다해도 완전 거짓은 아닐 수 있다.

(여기서부터, 스토리에 대한 특별한 스포일러는 없지만, 인물에 대한 설명 자체가 약간은 스포일러가 될 수는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종말이전의 문명화 된 세계에서의 루저(아주 뚱뚱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가족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늘 혼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초코바를 끊임 없이 먹지만 혼자 책을 많이 봐서 상당한 지식이 있는) 헤럴드 에머리 로더의 포스트 어포칼립스 삶에 대한 스티븐 킹의 전개인데, 상당수의 작품에서 전반적으로 반 양아치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휴머니즘을 발휘하는 캐릭터를 (스탠드에선 래리 언더우드, 다크타워의 에디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잘 묘사하는데 비해 헤럴드에 대해선 그러한 반전을 보여주지 않고 더 어두운 길로 가게 만든다. 

갱생하는 양아치나, 냉혹한 세상에서도 사물을 직시하는 성격의 장애인(닉과 톰)과 달리 영민하지만 뚱뚱한 루저의 '컴플렉스' 에 대해서 스티븐 킹은 그것이 위급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반전을 가지고 올 거라고 기대하진 않는가 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티븐 킹은 어디까지나 스탠드를 SF소설로 쓸 마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포스트 어포칼립스에서의 사회 제도와 구조가 어떻게 될 것인가. 재문명화는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거나 실패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회학자 교수인 글렌의 입을 빌어 전망을 하고 각종 위원회들의 활동을 그리지만 언제나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잊지 않는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마더 에비게일과 다크맨의 선악구도는 유치해보이는 위험성을 상당히 감내한, 상당히 신선하고 대담한 시도로 보이지만 다크맨의 존재를 완전히 제외한 '인류'에 대한 SF 소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감출수는 없다.

이제 6권을 시작하는데, 과연 종교와 마법의 장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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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시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오늘은 책 이외의 읽을거리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평소에 책을 제외한다면 무엇을 매일 혹은 자주 읽고 계시나요? 신문? 네이버 뉴스? 알라딘 서재의 글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의 활자중독은 책 보단 전자제품의 화면에 더 치우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책만 읽을 수 있는 삶을 – 보고 싶었던 책 10권을 사들고 싱가폴의 호텔에 처박혀서 독서만 하는 휴가라던지 – 꿈 꾸기도 하지만, 현실의 저는 전자기기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겠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한건, 인터넷의 읽을거리 일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인터넷의 읽을거리를 찾고 판단하고 수집하고, 때때로는 읽기도 합니다. 최근의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는 이러한 <읽을거리의 관리>의 정점에 있을만한 물건인데요. 제가 매일 읽을거리를 찾는 곳과 실제로, 마침내, 그것을 읽게 끔 도와주는 도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레딧, 해커뉴스 

레딧 링크, 해커뉴스 링크 

이 양질의 링크 추천 사이트를 저는 런칭한 첫 날 부터 매일 열 번씩 드나들었는데요. 전문연구원 생활이 막바지에 이를 때쯤엔 하루에 50번도 넘게 접속하고, 링크를 보고, 커멘트를 읽고… 충실하게… 물론 업무(복무)의 연장입니다! 제가 자주 찾는 서브레딧은 당연히 프로그래밍 레딧 입니다. (서브레딧의 목록은 여기서 http://www.reddit.com/reddits/ 보실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WTF도 나름 재밌습니다.) 

해커뉴스는 제가 좋아하는 폴 그래험이 만든 레딧과 같은 형식의 링크 추천 사이트인데, 이곳은 특별한 분류 없이 프로그래밍/기술/스타트업/사업/경제 정도가 마음대로 섞여서 올라옵니다. 좀 더 자유로워서 편한면도 있죠.

저는 언제나 커멘트를 먼저 클릭합니다. 커멘트에서 요약을 해주는 사람도 있고, (상당히 높은 확률로) 싸우기도 하는데 그걸 보면 내가 이 글을 읽을지 말지를 판단하기 쉽거든요. 브라우저에서 보기 끔찍한 PDF링크나 혹은 상당히 악랄한 페이지별 기사인 경우는 한 페이지에 볼 수 있는 프린트 프렌들리 링크를 커멘트에 남겨주는 사람도 많습니다.

문제는 레딧과 해커뉴스에 올라오는 재밌는 글들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다 볼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커멘트에서 말 싸움하는걸 볼 시간은 있어도 정작 글을 읽을 시간이 없다거나, 그 사이에 순위가 바뀌어서 내가 보고 있던 글이 내려가기도 하죠.
 


2. 인스타페이퍼

http://www.instapaper.com 

그래서 저는 인스타페이퍼를 사용합니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봤을 때, 북마크에 있는 Read Later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현재 웹브라우저의 링크와 본문 내용을 내 인스타페이퍼 계정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페이퍼 웹
 

이렇게요. 그리고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인스타페이퍼앱 (인스타페이퍼 계정 자체는 무료이지만, 앱은 유료입니다) 을 실행하면 저장된 글들을 모두 받아와서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오프라인일때도 읽을 수 있죠. 


 

이렇게 상당히 미려합니다. 본문의 스타일까지 그대로 긁어오는 것이 아니라 인스타페이퍼가 나름대로 읽기 편하게 스타일을 쳐 내기 때문에 상당히 읽기가 편하게 해주고요.    

저에게 있어 이 인스타페이퍼는 가장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이자 가장 중요한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사실상 아이패드는 '인스타페이퍼를 실행하기 위해 있는 도구'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저는 현재 50개의 읽지 않은 글과 252개의 아카이브된 글이 인스타페이퍼에 있네요. 
 

3. RSS 리더


레딧과 해커뉴스에서 수집하고, 인스타페이퍼를 통해 읽는 글들은 가끔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일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누군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인데요. 특정 블로그를 자주 Read Later하다 보면 아예 그 블로그의 새 글들을 구독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런 블로그들의 글들을 매번 방문해서 보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RSS 리더를 사용하죠. 저는 아이패드와 맥에서 Reeder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합니다.  

 
 

역시 상당히 깔끔하고 읽기 편한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서재 분들의 RSS도 구독하고 있습니다.  

 

 출연해주신 다락방님의 서재. 보시다시피, 인스타페이퍼나 Reeder와 같은 RSS 리더의 한 가지 문제는 우리나라 사이트나 블로그의 본문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적절하게 (개발자들의 용어로) 파싱하지 못하는데요. (인스타페이퍼는 국내 뉴스 사이트의 본문은 전혀 긁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라딘 서재의 경우 줄 띄움이 리더에서 조금 이상하게 보이죠. 예를들어 여러줄로 문단을 나누었는데 전혀 나눈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던가...그렇습니다.

그럴때는 이렇게 그냥 웹브라우저 모드로 보는게 편합니다. (친애하는 다락방님. 이렇게 다락방님이 애용하시는 접어두기, 펼쳐두기가 그냥 저에겐 다 펼처두기로 보인답니다)

RSS 리더는 인스타페이퍼와 달리 매일 매일 내가 구독하는 블로그의 새 글들을 자동으로 긁어오다 보니 심리적인 부하가 더 심한데요. 매일 자고 일어나면 대략 100~150정도의 글들이 Unread에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아 Reeder의 똑똑한 기능 중 하나는 지금 보고 있는 블로그 글을 바로 자신의 인스타페이퍼로 보낼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글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다 보니, 꼼꼼하게 읽지 못하게 되거나 마음에 들었던 글이 몇일 뒤에 수백개의 글 뒤로 파 묻히는 일들도 생기죠. 그래서 마음에 드는 글, 혹은 대충 읽어버려서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글에 별표Star를 붙일 수 있는데요. 이렇게 Starred된 글이 ..301개 로군요. 이정도면 분류가 거의 의미가 없지 않나란 생각이 드네요..
 

4. Flipboard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언론이 좋아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남았죠. 트위터의 트윗에 링크된 글들이나, 페이스북의 월에 올라온 글들도 상당히 재밌는 읽을거리일 때가 있는데요. 아이패드의 Flipboard앱은 자신의 트윗이나 페이스북, 혹은 RSS를 제공하는 어느 사이트든지 다 이렇게 매거진 형식으로 디스플레이 해줍니다.  


 

사실 이쯤되면 이미 상당수의 글들이 1,2,3의 내용과 중복이거나 뒷북이기 때문에 Flipboard앱은 자주 확인하지 않지만, 사적인 내용이 많은 페이스북을 가끔 몰아서 보기에는 유용한 것 같아요. 
 

이쯤되면 싱가폴 호텔 계획이 다시 솔깃하지 않으신가요? 예비군 훈련이라도 다녀 오면 제 Reeder는 거의 1000여개의 글들을 어서 읽어버리라고 아우성 칩니다. (그럼 보통 Mark All as Read 버튼을 누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폴 그래험의 에세이 중에, 티비 중독과 달리 컴퓨터나 인터넷 중독의 위험한 점은 그 행위가 일과 완전히 괴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가 지금 올바르지 않은 행위를 하고 있다' 는 인식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하였는데요. 실로 맞는 말입니다. 이 글들을 다 읽는 것은 제 일이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과 관계가 없지는 않을 테고, 뛰어난 통찰이나 미래에 대한 예상과 논쟁이 담긴 글을 보는 것은 가끔은 일보다 즐거운 의무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균형감각이 중요하겠죠. 
 


아이패드는..이러한 측면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저에게 아이패드는 만들고 있는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 외엔 거의 '읽을거리 전용 도구' 인데요. 읽을거리를 해소하는 행위를 컴퓨터 화면이 아닌, 아이패드를 통해 처리하면 좀 더 명확하게 '이것은 일이 아니다' 란 인식을 하게 되죠. 메일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컴퓨터를 지금보다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목적의 도구로만 남겨두는데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들은 일조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지르세요. 아이패드가 없다는 건 이런 아이패드가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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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6-0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디님.
오늘 아침부터 저는 에디님의 친애하는 다락방이 되어서 기분이 무척 좋아졌어요. 사실 이 글을 읽기 전까지 -개인적으로-너무 화가 나있었거든요. 위에서부터 읽다가 중간의 포스팅을 보고 어어, 했는데 흑흑.
얼마나 기분이 좋아졌느나면요, 에디님, 저는 이 세상에서 애플의 제품을 사지 않는 최후의 1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는데-그러나 이미 아이팟 터치는 소유하고 있는-, 아아,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건가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지 뭐에요!! 물론 저는 온라인의 글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 제가 가는 싸이트라야 한정적이고, 심지어 알라딘 내에서 즐찾도 몇개 가지고 있지 않지만, 으으응, 아이패드, 으으응, 질러 질러, 뭐 이렇게...
전 에디님이 글을 쓰신다면, 젠장, 자가용도 사고 싶어질 것 같아요. 어쨌든,
굿모닝.

에디 2011-06-08 21:51   좋아요 0 | URL
대세 되어가는 - 하지만 뭔가 과대평가가 된 것 같기도하는 - 트렌드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저도 조금 그렇거든요), 무려 '이 세상에서 애플의 제품을 사지 않는 최후의 1인' 의 결심이셨다니.....

친애하는 다락방님을 위해 다음 글은 읽을거리와 개인용 비행기, 읽을거리와 두바이의 개인 별장....

이제 굿나잇!

다락방 2011-06-09 01:56   좋아요 0 | URL
흐음. 어디한번 해봅시다. 개인용 비행기와 두바이별장.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굿바이 2011-06-0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까지 아이패드가 없다는 건 아이패드가 필요없다는 것,이라고 함부로 생각했는데, 에디님의 글을 읽고 나니 아이패드가 없다는 건 아이패드를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개한 기능도 편리해 보이고 본문의 스타일도 짐작했던 것 보다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싱가폴호텔은 정말 급 솔깃합니다^^ 눈과 귀가 나비처럼 팔랑입니다~!

에디 2011-06-08 21:57   좋아요 0 | URL
전 로또라던가, 일 안하고 놀 수 있는 삶, 소비만 하는 삶, 이런걸 바라는 타입은 별로 아닌데, 가아끔 하는 몽상은 세계 각지의 호텔에 쳐박혀서 책만 보는거에요. 지금은 여러권으로 된 책은 부담스럽지만 그때는 시리즈로 된 책이 많을 수록 좋고... 출판사의 기획전도 전부다 보고.... 아 꿈 같군요.

싱가폴은 정말 한번 질러보세요 : )

버벌 2011-06-1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폴....

아. 저 발동 걸렸네요. 큰. 일. 났. 다.
 
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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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거나 나쁜 일이거나 과거로 잠깐 빠져 들었는데, 이 제멋대로 달려 나가려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붙잡을 수 있는가? 마음은 그 자체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누가 그렇게 말했지? 누군가가. 아니면 내가 금방 생각해 낸 것일 수도 있고. 아무튼 누가 말했든지 의미는 달라지지 않아. 한밤중에 이런 명구를 만들어 내고, 또 한밤중에 자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내 딸아 그리고 손녀야. 이러한 혼란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아름다운 시정이 있어.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이 정말로 있어. 너희들이 그 말들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 미리엄. 인생은 실망스러워. 하지만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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