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st Famous 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에 나오는 노래 페이퍼.
인터내셔널가를 들을 수 있는 영화는 없지 않은 편이지만,
이 영화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는 찾기 힘들다.
이 영화를 말할 땐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전해서 쓴 <카탈로니아 찬가> 도 빼놓을 수 없는데
사실상 책을 영화화 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사건의 진행이 동일하다.
POUM 부터 혁명군과 공산당의 반목, 바르셀로나 시가전의 우스꽝스러움 까지 그대로 재현 됬다.
(물론 영화니까 약간의 로맨스를 위해 주인공은 조지 오웰과 달리 같이 참전 한 부인이 없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 역시 여전히 가끔 떠올라서 망상에 사로잡히게 하는 - 노래를 부르기 직전에
블랑카가
"우리는 언제나 그들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라고 장례식 연설을 하는 부분이다.
나는 그 우리이고. 그 우리는 정말 그럴까?
"어떠한 책도 진정한 의미에서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태도이다." - 조지 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