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랏 라이크 러브는 올해 초 누가 네이트온(!)으로 보내주었는데, 바탕화면에서 별 대접을 받지 못하다가 몇달 후에야 재생되었다. 애쉬튼 커쳐는 언제봐도 참 이기적이다.


사실 저 노래 다음 대사가 귀엽다. 몇 년 늦었지만 원스트라익만 물려주세요.

그래서 저도 몇년 늦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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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12-08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주이님! (와락)

치니 2010-12-08 16:13   좋아요 0 | URL
나, 이 글을 서재브리핑에서 보자마자 다락방님에게 알려야지, 했는데 ㅋㅋㅋ 역시 먼저 와 있었네요!

에디 2010-12-08 16:29   좋아요 0 | URL
+_+ 잘 지냈어요? 재밌는 책 많이 읽고?

치니 2010-12-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아 주이님,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아, 근데 저 영화 속 집 참 마음에 드네요, 나도 저런 데서 살고싶다)

에디 2010-12-08 16:31   좋아요 0 | URL
캘리포니아에서 월 $2000정도면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갑자기 현실적인 답변)

다락방 2010-12-08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나 이 영화도 봤어요! 저 장면은 제가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

에디 2010-12-09 00:12   좋아요 0 | URL
전 그...투자 받고 난 다음에 몽땅 망하는 장면이...

니나 2010-12-0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브리핑 보고 주이님(주님이라고 오타낼뻔 ㅋㅋ) 눈비비고 다시 봤어요. 정말 주이님인가 하고. 우왕~ 오셨당~ !!

에디 2010-12-09 00:12   좋아요 0 | URL
자매품으로 '주인님' 오타도 있죠. 니나님 반가워요!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니까 올해 여름엔 홍콩을 다녀왔는데, 나름 신경을 써서 가져간 책이 김영하의 <여행자 도쿄>, 김연수씨의 <여행할 권리> 이 두 권이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여행할 권리의 몇 페이지를 읽는 동안 나는 깨닳았다. 이 책은 쇼핑과 온갖 디저트로 점철될 이번 여행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실제로 정말 쇼핑을 즐겼다.)


<여행할 권리>를 다 본 것은 서울로 돌아와서 몇일이 지난후였다. 그리고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같이 본 친구와 대략 이런식의 대화를 헀다. '이 사람 학생때 NL인건 말 할것도 없고, 왜 이렇게 지금까지도 북한이니 간도니 그 시절의 독립 운동이나 사회주의 계보와 변절 같은거에 집착하는 걸까?'


그리고 <밤은 노래한다>가 출간되자마자 <여행할 권리>에서의 간도 여행의 목적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에 강한 관심을 보인 것은 그때문이다. 굳이 작가후기를 보기 전에도 이 책이 오랬동안 하고 싶었고 끊임없이 준비해온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 약역만 보아도 어느 정도 그 일관성을 알 수 있다.)

매혹 되었다. 라고 해야할까. 한 사람이 특정 시대의, 특정 지역의, 특정한 사람들이 사물과 역사를 느끼고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싶었고, 얼마나 그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지. 한 사람이 남들이 외면하는 어떤 대상에 빠져들고 계속 천착해 가는 모습을 보면 희열을 느낄때가 있다. <밤은 노래한다>가 그렇다.


'나는 원래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세계가 그 열망을 도와준다고 믿으며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다. 대신에 조건은 있다. 온 세계가 그 열망을 도와줄 때까지 계속 간절히 원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열망이 이뤄질 때까지 열망한다. 나는 좀 그렇게 생겨먹었다.' -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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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0-07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이님은 김연수가 좋아요? 흐음.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흐음, 읽어봐야 겠군요.

에디 2008-10-07 08:55   좋아요 0 | URL
왠지 저랑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계속 좋아하진 않았는데, 점점 좋아지는거 같아요. : )

니나 2008-10-0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서재타고 간간히 와서 눈팅하던 1人이어요 ㅎㅎ 여행갔다 돌아오는 길에 뱅기서 집어든 한겨레에 나온 이 책 보고 당장 사고 싶어 혼났거든요. 근데 이유는 표지가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래서ㅋㅋ 전 김연수 거는 <달로 간 코미디언>이랑 <사랑이라니 선영아> 밖에 못봤는데 (사랑이라니 선영아 보고 너무 좋았는데 김연수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별로 안좋아하는 책이라고들해서)아직 연수아저씨에 대한 감이 없다며... 근데 다락방님도 사랑이라니 선영아는 좋아하실 것 같아요ㅋㅋㅋ

다락방 2008-10-07 15:00   좋아요 0 | URL
아, 니나님. 완전 미안해요.
[사랑이라니 선영아]는 읽자마자 이게 뭐야, 하면서 방출했던 책이예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아, 안좋아해서 완전 미안해요. 우째 ㅠ.ㅠ

그리고 니나님, 저 그림이 좋아요?
혹시 에곤 실레의 그림스타일을 좋아해요?

니나 2008-10-07 16:19   좋아요 0 | URL
옴마야 글쿠냥~ 아무래도 전 책이든 영화든 찌질남 나오는걸 꽤나 좋아하는 같애요... 글고 에곤실레도 ... 좋아해요;;; ㅋㅋㅋ

에디 2008-10-09 22:34   좋아요 0 | URL
아. 사랑이라니 선영아는 못봤어요. 달로 간 코미디언은 좀 그저 그랬던거 같아요. 저도 이 책을 보고 뭔가 반가워서, 마치 내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는 그런 사람 같아서, 보자마자 주문 했었어요.

그나저나 반가워요. 사실 저도 간간히 니나님 서재를 훔쳐봤거든요!

네꼬 2008-10-0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킁. 김연수 씨는 인기가 좋군요. 나는 뭐.. 음. 뭐.

지지난 주에 EBS 세계테마기행(테마세계기행? 테마세계여행? 아무튼 -_-)에서 김연수 씨가 몽골 여행한 것 방영했는데, 혹시 보셨어요? 화면 참 좋았는데. (전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에 있는 <뉴욕제과점>을 제일 좋아해요)

다락방 2008-10-08 08:32   좋아요 0 | URL
앗, 그건 또 뭐람?
저도 볼래요.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에 있는 <뉴욕제과점>을요. 후후.

에디 2008-10-09 22:38   좋아요 0 | URL
아 그거! .......제가 최근에 김연수씨 책 이야길 하니까 모두들 저 다큐멘터리를 말하고 막 사진도 보여주던데 정작 보진 못했어요.

사진만봐도 화면이 너무 좋던데. 꼭 챙겨보려구요. 다락방님처럼 저도 볼래요. 뉴욕제과점. 전 굳빠이 이상부터 뭐랄까...김연수의 일제시리즈-_-? 만 본거 같아요.

웽스북스 2008-10-18 22:13   좋아요 0 | URL
꺅 저도 뉴욕 제과점 좋아하는데. 이거 어디서 왠 뒷북이래 ㅋㅋㅋ

2009-02-18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
미우라 시온 지음, 윤성원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7월
구판절판


"빨리 달리기만 하면 안 된다고. 그런 건 허무하다. 날 보면 모르겠냐? 언젠가는 무리가 온다."-0쪽

"'빠르다' 입니까?"
"아냐. '강하다'란다. 스피드만으로는 장거리를 겨룰 수 없다. 날씨, 코스, 경주 전개, 컨디션, 자신의 정신 상태. 그런 수많은 요소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고통스러운 국면에서도 끈기 있게 견더내며 몸을 앞으로 계속해서 옮겨야 한다. 장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강인함이다. 우리는 '강하다'고 불리는 걸 명예로 삼으며 매일매일 달리는 거다."-0쪽

"네게는 재능과 적성이 있다. 그러니 말이다, 가케루. 좀더 너 자신을 믿어라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끝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노인이 되어서도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 있듯이 장거리는 일생을 두고 할 만한 가치 있는 경기다."-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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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2008-09-2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 보고 있는 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주로 "가벼운 일본 소설들을 보고 있지" 라고 대답을 했는데, 대답을 하면서 떠올리는 최근에 봤던 책들 중 하나이다. 미우라 시온,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무가치한 영화는 없다는 타란티노의 말 처럼, '가벼운 소설' 이란 없을 것이다. 정말로 만화 같은 내용에, '열혈 스토리' 가 뻔히 보이는 제목과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이 책을 보았던 몇일 동안 설레이고 가슴이 뛰었으니까.

다락방 2008-09-2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무슨 말인지 알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끄덕끄덕.

에디 2008-09-29 00:03   좋아요 0 | URL
: ) 잘자요.

2008-09-28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9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09-29 08:33   좋아요 0 | URL
반품해요! ㅋ

치니 2008-09-2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 요즘 너무 너무 너무 재미있는 만화책 - 그러니까 <오늘부터 우리는>보다 재미있는 - 을 알고 싶어요.
왠지 주이님이라면 알 것 같아요. 추천 좀 해주세요. 네?

다락방 2008-09-29 13:05   좋아요 0 | URL
치니님. [오늘부터 우리는]보다 더 재미있는게 있긴 있대요? ㅎㅎ

치니 2008-09-29 13: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그죠, 제 질문이 바로 그거에요.
그보다 더 재미있는게 없을 거 같은 이 불안감. 흑.

에디 2008-10-06 22:21   좋아요 0 | URL
아아 전 '크레이지 군단' 이 오늘부터 우리는 보다 맘에 들었어요. '스바루' 도 안드로메다로 가기 전까진 아주 즐겁게 보았고.

음. 좀 색다른 만화중엔
<푸른알약> 도 괜찮았어요. 제목을 적고 보니 마치 매트릭스 같구나.


.....왠지 다 보셨을거 같애.
 


몇몇 지인과 만든 어떤 게시판? 블로그? - 형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  같은 것이 있다. 주된 용도는 자기가 보았던 글이나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옮겨 적는 것이다. (몇몇 지인과. 라고 하니 마치 여러명이 사용하는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둘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여러개가 있다. 즉 A와 사용하는 게시판이 있고, B와 사용하는 비밀 웹 페이지가 있고 이런식의. 거의 대부분 비공개로 되어 있다.)

이것는 버디와 시모어의 비버보드를 가볍게 흉내낸 것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꽤 많은 것들이 축적되어 나름, 적어도 우리에겐, 꽤 근사한 것이 될때도 있다. 박민규 소설의 한 문장 다음에 권터 그라스가 나오고, 가네시로 가즈키와 레이먼드 챈들러가 같이 있는 그런.


때때로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그날 있었던 기억하고 싶었던 일이나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다음주에 영화보자는 약속을 말하는 장소로 변용되기도 한다. 역시 글라스 가문의 거울과 비누를 - 버디가 말하는 '넌더리 나는 습관' - 흉내낸 것이다. 물론 디지털 시대이니까 부부Booboo처럼 작은 글씨로 써야할 일은 없다. 난 글씨를 정말로 못 쓰니까 다행이다.


어쨋든 한 친구에게 알라딘 서재에서 본 몇몇 지젝의 질문들을 보여주었고, 하나씩 각자의 답을 말하다 우리도 답을 우리가 사용하는 그곳에 올리자는 숙제를 서로 주었다. 이곳에서 알게 된 것이니 만큼 그 숙제를 이곳에도 올려야겠으니.



물론 지금은 바지를 입고 있다. (궁금하면 가장 마지막 줄을 보면....)



When were you happiest? 가장 했복했던 때는?
난 보통 행복과 '했던' 이란 과거를 연결시키는데 아주 약하다. 어떤 '이야기' 가 될만한 행복했던 '순간' 은 꼽기 어려운데. 나에게 보통 행복이란 '상태' 에 가깝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4시간 동안 아주 깊은 집중을 유지할 때, 그리고 나와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돌아올때까지 그 집중과 생각하고 있는 문제 전체를 머릿속에서 계속 이어가고 유지할때.

What is your greatest fear? 가장 두려운 것은?
솔직하게, 세속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것.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사는 것.


What is your earliest memory? 가장 어릴 적의 기억은?
질문에 답할 정도로 흥미로운 기억은 없다. 어릴적 기억은 거의 대부분 지루했다.

Which living person do you most admire? And why?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내가 '존경' 한다는 것을 반가워 하지 않을거 같다. 굳이,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아르센 벵거. 늙었으니 '좋아함' 을 넘어 존경할만하다.

What is the trait you most deplore in yourself? 당신 자신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일관성이 없는 것. 유지가능한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는 것. 편집증이 없는 것.

What is the trait you most deplore in others? 타인들에게서 당신이 가장 개탄하는 특성은?
창조적이지 않은 일, 혹은 일의 본질과 거리가 먼 일에 능력을 낭비하는 것.

What was your most embarrassing moment?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보통 거짓말이 드러날 때. 전 여자친구와 전전 여자친구가 서로 친하게 지내는 걸 볼 때. 그 둘은 나로 인해 아는 사이가 되었으며, 이들은 과거에 내가 연애했던 전부다.

Aside from a property, what's the most expensive thing you've bought? 자산을 별도로 하고, 당신이 구입했던 가장 값비싼 것은?
차는 자산인가? 맥북. 청바지 (보통 1년에 한 벌을 산다.)

What is your most treasured possession? 가장 소중한 소유물은?
정말 5분간 생각해 보았지만, 없다. 내 모든 소유물을 버리고 조금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What makes you depressed? 당신을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쉽게 만족한다는 것을 깨닳을 때.

What do you most dislike about your appearance? 당신의 외모에서 가장 싫은 것은?
다크서클. .....이라고 답하려다 다크서클은 정말이지 몸의 일부다 이제. 싫지 않다.
털 들.

What is your most unappealing habit? 당신의 가장 매력 없는 습관은?
이불에서 안나오는 것

What would be your fancy dress costume of choice? 가장무도회의 의상을 고른다면?
왠지 여자가 좋을 거 같다. 차이나 드레스.

What is your guiltiest pleasure? 가장 죄책감이 드는 쾌락은? 
없다.

What do you owe your parents? 부모에게 빚진 것은?
내 세대가 가지고 있을 일반적인 물질적 부채.

To whom would you most like to say sorry, and why? 미안하다고 가장 말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고 이유는?
3
년 전에 나에게 관심을 보였던 아가씨 (나에겐 흔치 않은 일이다).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고 어느정도 그 기대감을 유지시켰다. (더 흔치 않은, 유일한 일이다.)

What does love feel like? 사랑의 느낌은?
따뜻함. 위안. 이유없음.

What or who is the love of your life? 일생의 사랑은 무엇 혹은 누구인가?
사람들이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일

What is your favourite smell? 좋아하는 냄새는?
살 냄세. 내것이든 아니든.

Have you ever said 'I love you' and not meant it? 그런 뜻이 아니면서 "널 사랑해"라고 말해본 적이 있는가?
없다.

Which living person do you most despise, and why? 가장 경멸하는 생존 인물은, 그리고 이유는?
베 를루스코니. 장 마리 르펜과 같은 인물과 지지자들. (이 대답이 베를루스코니가 장 마리 르펜과 같은 종류의 인물이냐는 뜻이냐면. 그렇다.) 자유주의가 아닌 이념으로 공화당을 찍는 미국인들. 그러니까 당신이 부자라서 메케인에 투표하다면 그건 온당하다. 하지만 종교, 인종, 낙태와 동성애등의 이유라면 혐오스럽다.

What is the worst job you've done? 당신의 최악의 직업은?
초중고등학생. 대학생도 약간.

If you could edit your past, what would you change? 당신의 과거를 편집할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는가?
가능하다면 국적과 태어난 곳. 그렇다고 지금을 아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좀 더 나은'.

If you could go back in time, where would you go?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대학교 1학년.

How do you relax? 어떻게 쉬는가?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한다.
거짓말이다. 자거나 책을 읽는다. 섹스를 한다.


How often do you have sex? 얼마나 자주 섹스를 하는가?
내 삶에서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대중 없음.

What is the closest you've come to death?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때는?
없다. 난 이런 주제에 정말 무관심하다.

What single thing would improve the quality of your life? 당신의 삶의 질을 향상해줄 단 하나가 있다면?
취향의 수준을 벗어나 어떤 것에 매혹되는 것.

What do you consider your greatest achievement? 당신의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 지금 하고 있는 것. 혹은 앞으로 할 것 들. 이런 생각을 하면 내가 얼마나 건강한 인간인지 새삼 알게 된다.

What is the most important lesson life has taught you? 삶이 당신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시간의 가치는 다르다는 것. 너무 많은 디시플린을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그 자체로 잘못된 상황이라는 것.

Tell us a secret. 우리에게 비밀을 하나 말해달라.
난 지금 외출용 셔츠와 팬티만을 입고 있다. 보통 방에 혼자 있을 때도 걸칠 것은 다 걸치고 있는 편이지만 지금 외출에서 돌아온 후 너무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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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9-2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제 대답이요.

What was your most embarrassing moment?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주이님이 '절대적으로 남자'라는 댓글을 달아주셨을 때.



에디 2008-09-21 23:27   좋아요 0 | URL
전 이 댓글이 당황스러운데.. 설마 제가 여성이라고 생각 하셨던 것? -.-

다락방 2008-09-21 23:33   좋아요 0 | URL
후훗.

치니 2008-09-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이님의 비밀은 너무 안 비밀스러워요, 다른 걸로 다시 적어주세용. 힛.

에디 2008-09-28 22:14   좋아요 0 | URL
....제 친구가 가장 좋아하던-_- 내용이었는 걸요. ......하긴 이건 얼굴을 알아야 더 즐거울......

(과연 즐거울까)

다른 비밀은, 음, 고양이 인형이랑 같이 자요. 이건 어때요?

다락방 2008-09-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어디 갔어요?
밤이 깊었으니 어서어서 돌아와요. 그리고 잘자요!

에디 2008-09-28 22:1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댓글을 다셨을 어제 이 시간쯤엔 소리를 지르면서 티비앞에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아침 다섯시에 잤어요. 일어나서 브런치를 빙자한 아주 헤비한 "런치" 를 먹고. 또 잤어요.

 


꽤 친하게 지내는 지인 한 명은 최근 몇 년간을 사귀어온 남자친구와 완전히 헤어졌다. 그녀는 나에게 종종 그 남자친구가 나와 비슷하다고 했고 난 그 사람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지만 그녀의 설명만으로도 어느정도 그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내성적이고, 혼자 책 같은거에 빠져들길 좋아하는 사람.

물론 난 어떤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아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건 그녀도 강하게 동의하는 부분이다.) 아마도 난 좀 더 세속적이며, 삶에 대한 기대와 욕망이 그보다 훨씬 크다.

 

이러니 우리가 점점 친해지면서 (물론 조금의 연애 감정도 없이. 이런 설명을 덧 붙일때마다 언제나 약간 우울해진다. 아 그러니까 연애 감정 없음이 우울한 것이 아니라 이런 설명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 지금 이 덧 붙임은 조금 더 우울하다.) 그녀가 나와 그 남자친구의 차이점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알면 알 수록 상당히 많이 달라요."


그녀는 가끔 아주 높은 진실성을 가지면서도 날 아주 잘 드러내는, 그리고 자조와 비꼼이 적절히 섞인 농담으로 날 즐겁게 해줄때가 있는데, 이것은 오늘 들었던 농담이다.



"아니 정말 많이 달라요 둘은"

"XX씨 (전 남자친구 이름) 에겐 품위와 왠지 모를 어떤 우아함이 있었죠"


내가 말을 듣고 얼마나 웃으며 즐거워 했는지. 난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말을 알리겠다고 했다.


그에겐 품위와 우아함이 있다. 이런건 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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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8-09-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우아한데. (믿거나 말거나)

에디 2008-09-21 20:09   좋아요 0 | URL
하하. 사실,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주 우아한 고양이실꺼에요 네꼬님은.

다락방 2008-09-2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품위와 우아함이 없는데.
그렇지만 자조와 비꼼이 적절히 섞인 농담같은 건 꽤 잘하는데!
비굴함이 섞인 농담이라면 나를 따를 자가 없는데!

에디 2008-09-21 20:08   좋아요 0 | URL
응 저도 품위와 우아함이 "전혀" 없어요. 무엇보다 이 친구가 나에게서 전남자친구와 같이 품위아 우아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게 - 그 오해가 - 즐거워요. 그리고 이제 나에게 그런 품위와 우아함이 전혀 없다고 깨닳았다는게 더욱 재밌어요. 정말 없거든요.

에디 2008-09-21 21:31   좋아요 0 | URL
자조적인 농담을 잘 하는 사람은 보통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다락방 2008-09-21 23:11   좋아요 0 | URL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매력없는 사람'이란 뜻인것 같아요. 어쩐지.


에디 2008-09-21 23:26   좋아요 0 | URL
하하. 그게 아니에요. 전 자조적인 농담 능력을 꽤 중요시 생각하는 편이에요! 설마 그럴리가.

치니 2008-09-23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오리무중인 주이님, 이제 저는 주이님을 모르겠어요! (언젠 알았나 ㅋㅋ)

에디 2008-09-28 22:12   좋아요 0 | URL
에에, 이건 별난게 아니라 "품위와 우아함이 뭔지도 모르는" 대부분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사실 그래서 즐거웠어요.

차차 알아 가시면 되죠!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