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고 ....똑똑한 내가 어제 스스로 깨닳은 것인데.

 

난 지금까지 내 서재에 누군가 종종 비밀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주. 친절하게. 꼬박꼬박 ....밑에 새 비밀 댓글을 썼다. -_-

(댓들에 댓글을 다는게 아니라 새로...

찾아보면, 비밀 댓글 밑엔 꼭 하나의 비밀 댓글이 따로 있을 것이다. 다 내가 단것-.-)

 

난 정말 지금까지. 내가 "새로" 쓴 그 비밀 댓글이 그분들에게 보였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세상에 내 서재에 내가 쓴 비밀 댓글이 남에게 보일리가 없잖아! (라고 돈오했다.)

 

일부러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좀 멍청할 수도 있는거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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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2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아요, 괜찮아요. 주이님 말씀처럼, '그냥 좀 멍청할 수도 있는'거고, '똑똑해서 스스로 깨달을 수도 있는'거예요. 정말 괜찮아요. :)

그래도 여전히 좋기만한걸, 뭐. *^^*

에디 2007-08-28 00:2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너무 좋게 위로해주시니 뭔가 스스로 더 바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잘자요!

마늘빵 2007-08-28 07:53   좋아요 0 | URL
아..하하. 댓글에 댓글을 달아야, 댓글 단 이랑 주인님이랑 다 볼 수 있어요. 저 서재 맨 처음 시작할때도 그랬답니다. -_- 그걸 한참 아주 한참 지난 다음에 알았어요. 저 혼자 저한테 속삭이고 있다는걸.

다락방 2007-09-02 21:35   좋아요 0 | URL
잘자요, 라니. 이건 어쩐지 근사한 인사로군요. 밥 먹었어? 다음으로 좋아하게 될 말이예요. 잘자요, 라니!!

잘 자기 위해서 지금 빨리 자러가야겠어요.
주이님도 잘자요!

치니 2007-09-11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 전 비밀 댓글에 비밀 댓글을 달았는데, 그렇게 하면 댓글 단 분이랑 저랑 보는게 아니던가요?

에디 2007-09-12 00:03   좋아요 0 | URL
네 ㅠ_ㅠ 그 비딜 댓들에 '댓글달기' 를 하셔야 서로에게만 비밀로 보이고

비밀 댓글 밑에 새로 비밀 댓글을 달면 아무도 못보는 비밀 댓글이 되버렸어요 ㅠ_ㅠ

비로그인 2007-09-12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하핫. 얼마전에 제가 아는 분도 같은 실수를 하셨던데.
그래서 제가 '혹시 그거 저한테 쓰신거라면..전 볼 수 없는데요=_=' 라고 말했다죠.
뭐, 그럴수도 있죠.^^
 



주말이고, 아프고, 누워있고, 좀 전에 오늘 처음으로 음식을 먹었고. (커피와 머핀)
아프면 주로 누워서 이미 본 책들을 다시 뒤적거리고.
웨인 멀러의 글에서 위로가 될 경구들을 찾았다고.


그렇게 썼는데. 난 분명히 컨트롤+클릭을 눌렀음에도 페이지가 변해서 내용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뒤로가기를 해도 내용이 없다. Web 2.0 이 싫다.



아무튼. 나를 위해.

"고요함으로 충만한 한 손이, 분주한 두 손보다 낫다." - 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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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26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기예요?
감기인데 커피와 머핀만 먹으면 어째요. 아픈건 무조건 잘먹어야 해요. 무조건,무조건 맛난거 많이 많이 드시고 푹 주무세요. 그래야 빨리 낫죠. 그래야 빨리 와서 글도 쓰고.
얼른 나으세요!

에디 2007-08-26 17:11   좋아요 0 | URL
: ) 감기인데 배탈 (이라니 뭔가 원시적인 느낌) 에서 유발한 감기라서. 아무것도 먹기가 싫었어요. 심지어 이러다 거식증에 걸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비로그인 2007-08-26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아픈 중에도 열심히 글을 쓰셨는데...안타깝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에디 2007-08-26 17:13   좋아요 0 | URL
우아- 엘신님까지 오시다니 좀 더 아플까봐요;

고마워요. 이제 거의 다 나은듯해요 (주말은....)

비로그인 2007-08-26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도서 말씀 좋군요 ㅎㅎㅎ

기운내세요 주이님.
레스링 한판 하면서 땀 쏟으시면 어떨까요? :)

에디 2007-08-26 17:15   좋아요 0 | URL
아하하; 무슨 말씀이시죠?-.-

실행-.-에 옮기긴 그렇고, 마빈 게이의 음악이나 ㅠ_ㅠ

네꼬 2007-08-2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제가 특근과 청소에 시달리는(!) 사이 주이님, 아프셨군요. 날도 더운데 고생이시겠어요. 제가 언제 시원한 아이스 홍삼차 타 드릴게요. 정말이에요.

2007-08-27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7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책의 구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이 곳 서재에 올리겠다고 생각했다.


가끔 이런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난 책이나 음악CD, DVD와 같은 문화적(?) 물건들을 결벽증적으로 정리해두는 타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마구 내팽겨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빌려줌에 주저함이 없으며, 마음대로 접고, 쌓아두는 편이다. (CD나 DVD는 케이스에 넣어두지 않는 일이 다반사며, 케이스와 엉뚱한 CD가 들어가 있는 것도 기본이다.)

아무튼 어떤 책을 좋아하거나 사랑한다고 해서 그 내용이 아닌 "물리적인 물건인 책"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여기까진 연민을 이끌어내기 위한 주절거림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내 인생의 책' 이라고 생각하는 그 책을 잃어버렸는지 전혀 찾지 못하고
책장과 쌓아둔 책들을 뒤지다가 먼지만 삼켰으며
그 책이 집에 있음을 100% 확신할 수 있음에도, 방금 새로 책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 이전 책을 곧 찾게 되리라 확신하고 있으니-.- 이건 선물용이다, 정말로.


그리고 인터넷은 내 친구. 전문이 올라와 있을 줄이야. 히위고.





"I'll tell you one thing, Franny. One thing I know. And don't get upset. It isn't anything bad. But if it's the religious life you want, you ought to know right now that you're missing out on every single goddam religious action that's going on around this house.

You don't even have sense enough to drink when somebody brings you a cup of consecrated chicken soup--which is the only kind of chicken soup Bessie ever brings to anybody around this madhouse. So just tell me, just tell me, buddy. Even if you went out and searched the whole world for a master --some guru, some holy man--to tell you how to say your Jesus Prayer properly, what good would it do you?

How in hell are you going to recognize a legitimate holy man when you see one if you don't even know a cup of consecrated chicken soup when it's right in front of your nose? Can you tell me that?"



"
You can't just walk out on the results of your own hankerings. Cause and effect, buddy, cause and effect. The only thing you can do now, the only religious thing you can do, is act. Act for God, if you want to-- be God's actress, if you want to. What could be prettier? You can at least try to, if you want to --there's nothing wrong in trying."



뒤의 fat lady 에 대한 대화는 정말 하나 하나가 사랑스럽다. 날 매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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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2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위고.

주이님 안녕 :)

나보라고 글썼구나, 하고 왔는데....영어네요. 하핫.

네꼬 2007-08-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라고 글 썼구나, 하고 왔는데.... 영어네요. 하핫 2. (+ 식은땀)

주이님, 좋은 아침이에요! 냥냥!

2007-08-23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7-08-2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또. 어딜가서 안오시는거예욧 --^

에디 2007-08-2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음. 감기에 걸렸나? 몸이 좀 안 좋은거 같아요. 다락방님은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해요!
 




1. 내가 못하는 것 중에는 '아픈 사람이 나오는 화면 보기' 가 있다. 병원에서 아픈 사람이 나오고, 가족들이 울고 하는 TV프로그램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아마 앞으로도 거부할 것이다. 난 왠지 그런것을 견딜 수 없다. 난 '아스퍼거' 란 병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으며, 영화를 보기 전 시놉시스를 보고 한 걱정은 진실로 기우였다. 이 병은 자폐증도 아니고, 이들은 오히려 일반인 이상의 지능과 재능이 있었으니까.


그런것을 떠나서, 이 영화는 정말로 'lovely' 했다. me and you and everyone 이후로, 이런 영화는 처음 이라고. : )


펀치 드렁크 러브. 가 생각나기도 한다.



2. 필름포럼에 가기전에 삼청동 '쿠얼라이' 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지난 수 년간 '한번 가 볼까 말까' 지나치다가

이제야.
삼청동이 온갖 사람들로 복작거리고.
온갖 가게들이 다 들어서고 나서야.

갔다.

맛은 그냥 큰 기대를 안한 정도를 충족시키는 맛.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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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7-16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전혀 모르는 영화로군요. 조쉬 하트넷은 [럭키넘버 슬레븐]을 보고서야 비로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배우인데, 저것이 영화포스터인가요? 마구마구 호감가주는 그런 포스터인데요? 보고싶어요!!!!

비로그인 2007-07-1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펀치 드렁크 러브라는 말은 얼마나 좋아하는 단언지 몰라요 :)
저도 잘 모르는 영환데, 무지 땡기게 하시네요 ^^

에디 2007-08-0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되면, 하이퍼텍 나다의 프로포즈 목록에 이 영화가 있으리라고 확신하는데, 그때 시도해 보시길 바랄께요 : )

도넛공주 2007-08-06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포스터만으로도 호감이 가는 영화네요.
 


- 난 보통 생일을 꼭 만날 사람들 만을 만나고 큰 소란없이 보내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어찌된 일인지 오랬동안 연락이 없었던 지인들이 생일을 즈음해서 다 연락을 해왔고, 덕분에 이번주는 매일 약속이 있다. 물론 이 모임 하나 하나는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가 있는 약속들이지만 나의 은둔형 성향은 '내가 혼자 있을 시간' 이 없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예전에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외국사람의 인터뷰에서 '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요?' 란 질문의 답은 'isolation'. 진심으로. 공감한다. -.-)



- 지난 일요일엔 동네에 새로 오픈한 교보문고를 찾았는데 (네, 나는 이곳에 살아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내가 찾은 '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의 (이 책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다락방님. 색깔은 마음에 드시나요.) 재고가 9권이나! 있었음에도 책을 찾지 못하고, 책을 찾기 위한 다른 시도를 해보지 않고 '미안해요' 만 연발하는 북.마.스.터는 알라딘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쓰고 보니 사실 난 교보문고를 온/오프라인 모두 애용하는 편이다. 이유는 오프라인에서도 쓸수있는 적립금이 너무 유용해서? 내가 몇년째 자주 하는 말은 '알라딘에서 책을 찾고- 교보에서 주문해요'. 사실 알라딘에서 실제로 주문을 한건 올해가 처음이었고 (믿을수 없지만 몇 년전 나의 마지막 시도는 내 주민등록번호를 거부당했다. -.-) 그것도 자신의 애인이 친구가 알라딘에 있는 지인의 끈질긴 설득에 의해서 였다. - 갑자기 그 알라딘 직원분의 신상명세를 밝히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


다시 돌아와서. 난 또 다른, 내가 수년간 애용해온, 동네서점에서 그 책을 찾아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서문과 100여 페이지! 를 보고 선물했다. 졸리는 멋지다. 언젠가 졸리가 치아파스에도 - 이들이 난민은 아니지만 - 갔다는 소식과 에세이를 보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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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7-1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고마운 사람으로 등장하는군요, 이 글에선. 문득 주이님은 무슨일을 하실까 궁금해집니다. 졸리의 책은 저도 선물받았는데, 졸리의 책을 선물하는 주이님이시라면, 정말이지 멋진 분이실거라고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주이님. 주이님의 글, 참 잘 읽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