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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컨설팅 - 부자가 되는 전략
허창도 지음 / 이자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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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전략이라..

미혼일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보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는다.

더구나 한달치 내 용돈이 아니라 한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보니 그 바램은 더 절실하고 절실하다.

시절이 어려워서 그런지 서점가에는 재테그 관련책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몇 권 보이니 말이다.

 

부자 부모님을 모신 것도 아니고, 보상 받거나 가치가 오를 부동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주는 회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요즘 같은 세상 로또라도 걸리지 않으면 부자될 기회가 있겠는가..

로또 대박이후 불행해진 얘기가 종종 들리다 보니 소심한 나는 로또에 대한 기대도 없다.

아~ 난 무엇을 해서 부자가 될 것인가!!!

 

머니컨설팅..

이 책은 내게 부자가 되는 전략보다는 이런저런 절망과 부담만 안겨주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머니컨설팅 3-2의 공식..

부채와 소비로 쓰는 금액보다 소득은 3배가 많아야 하고, 투자수익은 2배가 많아야 한다는 공식..

글쎄다. 이 공식을 충족시키며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년 25%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 스마트머니.. 하긴 이 공식을 충족시키며 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도 없겠지..

내가 너무 부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자의 주장대로 살기엔 세상은 내게 너무 어렵다.

소비와 소득, 투자를 동시에 잘 관리해야 부자가 된다며 강조하는,

부채는 만들지 말고, 부업을 가지고, 25%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를 하라는 주장에는 어느정도 수긍을 한다. 책 중간중간 껍질깨기와 체크 포인트에는 꼭꼭 기억해둬야할 유익한 정보도 많다. 특히 책을 읽어라, 조기 금융투자교육,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라, 돈 때문에 잃어서는 안되는 것들 부분은 정말 좋았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너무 자주 이 책을 선물하라, 읽어보라 권해서 그 장점이 반감된게 아닌가 싶다. 더구나 저자의 회사에서 저자가 그 토록 강조하는 헤지펀드를 준비중이라니, 그냥 두꺼운 홍보책자를 읽은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아직은 적금 넣어 종자돈 불리고 펀드 가입해서 공부하고, 쓸 곳은 써가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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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행복한 선물
채정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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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간에는 자기계발서가 참 많이 눈에 띈다.

흔히 자기계발서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얘기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을 조목조목 늘어놓으며..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하지마라.. 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한 권이지만.. 나름 새로운 방식으로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100% 개인적인 생각.. )

 

옵티미스트란 뭘까? 대충 뭐 긍정적이고 좋은 느낌의 단어 같은데..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쓰레기로 가득찬 너저분한 방을 본 세 사람의 행동이 옵티미스트의 뜻을 제대로 알려준다.. 이만한 설명이 없는 것 같다.. ㅎㅎ

 

"난 이런 더러운 곳에서는 1분도 못 있어" 이러면 비관주의자..

"뭐 이런 곳에서 하루밤 지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거야, 누군가 다 치워주겠지" 이러면 긍정주의자..

스스로 방을 말끔히 치운 후, "한결 나아졌네" 이러면 옵티미스트..

 

아하~ 그렇다면 나는 옵티미스트? ㅎㅎㅎ

그러나 이런 기쁨도 잠시,

PART 1 행복하세요 에서는 구구절절이 나를 찔러대는 얘기에 의기소침해지고 말았다..

'어쩔수 없구나' 가 계속된 '학습된 무력감', 이것저것 관련되지 않은게 없는 '스트레스',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비관적인 성향', 늘 마음이 급하고 바쁘고 무엇이든지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까지.. 하나하나 "너는 옵티미스트가 아니다" 라고 찔러대고 있다.

 

아,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가? 

 

PART 2 행복의 길을 찾고 싶으세요? 에서 옵티마 9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고 있다.

 

1. 생각을 잡자

2. 마음을 잡자

3. 행동을 잡자

4. 감사하자

5. 조금씩, 좀 더 나아지자

6. 섬기자

7. 나의 가치를 알자

8. 지금 이 순간의 삶을 깨닫자

9. 사랑을 확인하자

 

어찌보면 또한 진부하고 다 아는 얘기일 수 있지만, 각각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실천의지를 불태우게 한다.

 

책 한권 읽었다고 당장 눈 앞의 내가 변하기야 하겠냐만, 이것또한 지나고 나면 내 인생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 싶다.

지금 당장 다이어리 펼쳐들고 꾹꾹 눌러 써본다.

나는야 옵티미스트~

생각을 잡자, 마음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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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 개정판
이인화 지음 / 세계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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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본 것은 1993년이었다.

그 당시에도 굉장한 관심을 받았던 책이라 기억한다.

13년의 세월이 흘러서 나의 생각과 나의 지식이 바뀌었음에도 이 책이 나에게 준 감동이나 충격은 13년 전과 다를게 없다. 아니 정치를 보는 눈이나 조선 붕당정치, 영,정조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관심이 달라짐으로 인해 고민하게 되는 내용은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지 않았다면 노론과 남인의 운명이 바뀌었을까..

그랬다면 순조, 헌종, 철종 시대의 세도정치도 없었을까..

그랬다면 작가의 말처럼 10월 유신을 겪지 않았을까..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지만.. 한번쯤은 만약에 정조가 일찍 승하하지 않았다면 하고 상상해본다.

만약에.. 만약에..


다른 역사 소설도 몇 번 접해봤지만..

영원한 제국은 다른 소설에 비해 역사적 배경 설명이 특히 뛰어난 것 같다.

특히나 노론과 남인에 대한 설명은 교과서 보다 이해가 쉬었다. 물론 노론에 대해 약간은 편파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붕당정치는 그 처음부터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정조 사후 100년에 이어진 세도정치는 재고할 필요가 없지만..


“조선은 왕이 통치하던 국가였는데 왜 저자는 제목을 영원한 제국이라고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이 이 책에 대한 제일 멋진 리뷰인 것 같다.

절대왕정을 꿈꾸었던 정조와 글 속 이인몽에 이입된 이인화 작가 자신의 이상적인 제국에 대한 바램..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가슴이 아프다.


도원아.

......!

도원아.

예.

예.

예, 전하.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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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장태호 지음 / 종이심장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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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호.. 그냥, 에세이스트

아니 에세이스트가 아니라 사진작가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그래, 거짓말일거야.. 그냥, 에세이스트라니..

글도 잘 쓰고, 사진도 잘 찍고, 게다가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 살기까지..

에효.. 불공평한 세상이라니..

 

선입견 또는 편견이라는게 참 무서운거다.

아프리카 라는 검은 대륙에 대한..

 

테오는 나에게 말도 안되는 여러 얘기를 건네고 있다.

한가한 오후의 랑가방 레스토랑

사막이 아니랍니다, 아틀란티스 샌듄

믿을수 없었던 그 녀석 펭귄

바다와 강과 호수를 가진 마을 월즈니스

소주 3잔도 소용없을 블루크랑스 번지 브리지

아프리카의 남극 캠스베이 비치

동물 갤러리들과 함께 나이스샷

  

난 아프리카란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했었던 건 아닐까..

너무도 생생한 사진을 보면서도 여기가 어딘가? 하는 물음을 자꾸 새기게 되니 말이다.

  

여행 에세이는 이래선 안 된다. 책장을 덮을 때마다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게 만들다니..

그냥 모르고 살았으면 좋았을 케이프타운이다.. ^^

테오.. 나쁜 에세이스트..

  

다만 한가지..

케이프타운의 흑인마을,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라레 사진은 왜 한장도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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