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아침형 인간이랑 거리가 먼 나는 겨우 눈을 떠 샤워를 하고
머리도 말리지 않고 "튀어" 나왔다.
출근 시간에는 왠 10분 차이가 그리 큰지...

통근버스를 놓치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집 없는 개 한 마리가 그 이른 시간에 버스 정류장을 서성이며 먹을 껄 찾는다.
잘 모르긴 해도 품종이 좋은 개 같다.
한 때는 애견센터에서 미용도 하고 귀여움도 받았을 듯....
어쩌다 저렇게 버려졌을까....아침부터 마음이 좋지 않다.

순딩이 같은 개가 쿵쿵 거리며 열심히 먹을 껄 찾지만
길에는 잔뜩 떨어진 은행나무 잎들과 쓰레기 밖에 아무 것도 없다.

개는 먹을 껄 찾다가 지쳤는지, 포기했는지 순하디 순한 자세로 살그머니 앉는다.
아...그 체념의 눈빛이란.....
한 번 쓰다듬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개는 툭 치기에도 너무 지저분했다.

혹시 가방 속에 먹다 남은 과자라도 없나 뒤져 보았다.
군것질 거리 자주 들고 다니는데, 하필 아무 것도 없었다. 껌 하나 밖에...
버스 정류장에는 "K 마트"라는 편의점 비스무리하게 생긴 작은 가게가 하나 있는데 문을 닫았다.
닫혀 있는 문 안을 들여다 보니,
호빵 기계 안에 하얀 호빵이 몇 개 들어 있다.
(주인은 전원 끄지 않은 채로 퇴근하고, 전날 재고를 그 다음날에 파나 보다.쩝)

그 호빵 기계가 밖에 나와 있다면,
그 가게가 문을 열었다면 호빵을 사 줬을 텐데...
그 순하디 순한 개에게 호빵을 사주고 싶었다.
하하호호 호빵, 하하호호 호빵.

그 개가 차라리 일명 "잡종" 누런 개라면 마음에 덜 걸렸을 지도 모른다.
한 때는 사랑을 많이 받았던,
그저 주인이 쓰다듬어 줄 때 주인에게 착 안겨 행복해 하던,
그런 순하디 순한, 생활력이 떨어지는 개를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독일어에 "Alles in Ordnung"이란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모든 것이 질서 안에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다." 이쯤 되겠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 계획대로 되고 있다 ..이런 말이다.
독일 애들, 이 말 참 좋아하고 많이 쓴다. Alles in Ordnung!!!

근데....참....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수로 가득 찬 세상에 살면서
말끝 마다 "Alles in Ordnung!"을 힘껏 외치는 독일 애들을 보면 이상할 때가 있다.

새벽 버스 정류장을 킁킁 거리는 그 개도 한 때는
세상이 "Alles in Ordnung"이라고 느꼈을 텐데...

처세술 책들을 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게 "긍정의 힘"이다.
삶을 향한 긍정적인 자세.... 정말 중요하다. 그럼...

하지만, 자신의 일은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또는 무조건 착착 잘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작은 세상은 그저 안전하다는,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다는 그런 믿음은
이 변수로 가득한 세상에서 너무 무모한 게 아닐까?

출근 길에 만난 그 순한디 순한 개는 지금쯤 뭘 좀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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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1-1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순하디순한 개 입에 호빵이 하나 들어갔으면 참 좋았겠는데...
수선님의 마음이 따땃합니다.^^

이리스 2005-11-15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출근길에 다리가 부러졌는지 심하게 낑낑거리며 다리 쪽을 불편하게 움직이며 앉은 눈처럼 하얀 마르티스를 보았더랬죠. 유기견협회에 연락해서 그 쪽에서 데려갔습니다. 그 가여운 강아지. 버려진다는 건 이래저래 참으로 쓸쓸하고 또 두려운 일입니다. 언젠가 나와 헤어진 남자친구를 우연히 다시 만났을 때.. 버림 받은 강아지같았다는 말을 듣고 한참을 자책하며 울었던 기억이...

날개 2005-11-1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은 좀 어떠신지......^^

야클 2005-11-1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저런. 나도 배 고파서 슬픈 표정 짓고 있는 길거리 개들 보면 새우깡 사주고 가는데요... 지금쯤 배 좀 채웠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분발하십시오.
크리스마스는 지금도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V

바람돌이 2005-11-1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길거리에서 차에 치여 다리를 다치고는 낑낑대는걸 발견하고 주워다가 우리집에서 한달쯤 키웠던 멍멍이 삼돌이가 생각나는군요. 주인을 찾는다고 방을 붙이고 다녔는데 전화오는거라고는 보신탕을 노리는 것 같은 이상한 아저씨들뿐이고... 결국 집에 있는 시간이 없던 우리는 삼돌이를 한달만에 시어머니 아는 분 집으로 입양 보냈습니다. 그 녀석 병원비로 한 20만원 깨졌던 것 같은데..(개는 보험이란게 없더라구요. ) 한달이라도 꽤 정이 들었었는데.... 삼돌이는 지금쯤 잘 살까요? ^^

2005-11-1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천리향 2005-11-1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딱 보고 '저는 갈치조림을 먹었습니다' 할 뻔 했어요.

어릴 때 팔뚝만한 잡종 강쥐 또순이를 델꼬 와서 송아지만큼 키워놨더니
내가 학교 간 사이에 오마니가 보신탕 집에 팔아 먹은 기억이 나네요.
그 다음에는 토끼를 주워와서 키웠는데 귓병 나서 죽고
새끼 고양이를 키웠는데 비 맞고 열병 나서 죽고
병아리 얻어와서 영계로 키웠더니 어느 복날 밥상 삼계탕으로 환생~

아아 따끈한 호빵 먹고 시포라 왈왈

kleinsusun 2005-11-16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네...정말 호빵을 사주고 싶었어요. 그 개는 지금쯤 어데 있을까요? 날이 추운데....

낡은구두님, 바쁜 출근길이었는데도 유기견협회에 연락하셨군요.
저 같으면....아마...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종종 걸음쳐서 회사 갔을꺼 같아요.
낡은구두님 글을 읽으니 부끄럽네요. 낡은구두님은 참 섬세한 사람 같아요.

날개님, 기부스 풀고 밀린 술을 마시고 있답니당.랄랄라~

kleinsusun 2005-11-1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야클님의 현재 score는? 저는.....호홋^^.

바람돌이님, 님은 정말 복 받으실 꺼예요. 불쌍하다는 생각으로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중, 바람돌이님은 개를 데려다 키우시고 입양까지 시켜 주셨네요. 아...부끄럽사옵니다. 삼돌이는 지금쯤 신나게 놀며 자~알 살고 있을꺼예요.

속삭이신님, 살짝꿍 말씀드릴께요. 부끄부끄^^

지노님, 아....어렸을 때 슬픈 사연들이 많았네요.
그 때 마음 많이 아프셨죠?
오늘 오후는 따뜻한 호빵 하나 드시면서(팥이 더 맛있죠? 전 야채는 별로...ㅎㅎ)
여유있는 시간 보내시길...

2005-11-16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알고 지내는 재미교포가 있다.
성별은 남자, 68년생, 싱글, 한국에 온지 이제 막 1년이 되었다.

그 남자는 어눌한 한국말로 이렇게 말한다.

" 난 그 소개팅이니 선이니 이런거 너무 이해도 안되고 싫다.
그게 뭐야? 어색하게 앉아 가지고...
그냥 마음에 드는 여자 있으면 직접 말하고 싶은데....
뭐...bar에서나 서점에서나, 길에서나...
그런데 여기선 그런게 무진장 어색한 일이더라구...황당해 하기도 하고..."

그 말을 듣고 맞아,맞아.... 그랬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진솔문고에서.(그 자리에 무슨 스테이크집이 생겼다고 하던데...)

책을 고르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쳐다 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대학원생 정도로 보이는(그 정도의 나이, 회사원은 아닌 것 같음) 남자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 남자가 말했다.
"저기요...."

(잠시 동안의 침묵.서로 머쓱하게 쳐다보기)

"저....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그런데요. 저랑 커피마시지 않을래요?"

난 그만....나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웃으면 안되는데....그 상황이... 우스웠다.

"죄송합니다. 친구랑 같이 있어서요."

그 남자.... 디따 무안해했다.
쩍 팔린지....후다닥 나가 버렸다.

그 재미교포도 이런 상황을 몇번 당해봤다고 한다.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여자들...

사실...학교나 회사, 동호회, 일하다가 만나는 되는 경우...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소개를 통해서 열심히도 누군가를 만난다.
자연발생적인 만남은 정말...드물다.
심지에 나이트에서도 웨이터의 부킹에 의존하는 판이니...

요즘 소개팅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짧은시간에 판단력 테스트를 하고 또 받는거 같은...
한번 더 만날지 말지를 생각하고,
상대방의 말투나 스타일 이런 걸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유추해석을 하고,
한번의 만남으로 수집된 단편적인 정보들과 첫인상으로 나름대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아...이 사람이다." 하는 확신이 든다거나,
뭐 더 과장해서는 종소리가 들린다거나(푸하하하...)
이런 말들이 있는데,
도대체 그런 말들은 정말일까?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다.

누구의 말대로 "확률게임"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을 주말마다 만나고 다니기는 싫다.
시간이 아까워서라기 보다,
내 이미지를 이사람 저사람에게 흘리고 다니기 싫다.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기억된다는 것....부담스러운 일이다.

곧 월요일 시작이네...
일이나...열심히 해야 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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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0-2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진솔문고가 없어졌어요? 뜨아.

kleinsusun 2005-10-2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솔문고 없어진지 거의 1년 되가는거 같아요.제가 젤로 좋아하는 서점이었는데....
서점 사람 없고 쾌적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닌 것 같아요.ㅠㅠ

mong 2005-10-2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솔문고 정말 정이가는 서점이었는뎀
한번 줄이더니만....쩝
그나저나 젊은 남년 만나는데
어려운 현실이라는 거 동감합니다
듀오 같은 회사가 대박치는 이유이기도 하죠 ^^

moonnight 2005-10-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책임이 따른다.. 그래서 소개팅이 자꾸 꺼려지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말해주는 내 이미지에 대한 기대에 부합해야 한단 의무감-_-일까요. 자연발생적인 만남.이 정말 '자연스러운' 분위기라면 좋을텐데요. ^^;

마태우스 2005-10-2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람이다,라는 느낌은 정말인 듯 싶습니다. 그 느낌을 못받아서 요즘 이리도 방황하는 거랍니다^^

kleinsusun 2005-10-2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도 진솔문고를 좋아하셨군요. 진솔문고 없어졌을 때 매우 슬펐답니다.
종로문고도 없어졌고....제가 좋아하는 서점들이 두개나 없어졌네요.ㅠㅠ

moonnight님, 소개팅 4번을 연달아 했더니 좀...지치네요.일이나...열심히 해야겠어요.ㅎㅎ

마태님, 요즘 방황하시는군요. 일요일 밤에 소주를 드시고...(그것도 집에서...)
방황하는 싱글들의 모임을 한번 만들어 보시죠.ㅎㅎ

플레져 2005-10-2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람이다, 라는 느낌은 처음 만났을 때 뾰로롱 새겨질 때도 있구요,
차차 그런 말이 새겨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인연... 때로는, 만드는 게 아니라 우연히 떨어지는 열매 같아요...

야클 2005-10-25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사람이다'라는 확신까지는 아니라도 '혹시 이사람이?'하는 정도의 느낌만 있어도 전 올인할거예요. & 결정적인 문제만 없다면. ^^

kleinsusun 2005-10-25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은 "이 사람이다!" 이런 느낌이 왔었어요? 궁금해요.
플레져님의 스토~리를 들려 주세용!^^

야클님, 선화공주와의 결정적 문제는 어찌되었어요? 올인? stop?
아...싱글들은 넘 고민이 많아. 시간이 흘렀을 때 후회하지 않을 결정하시길...^^
 



※ 이제 2주 남았다. 기부스를 푸는 그날까지...
기부스를 풀면 싸우나에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기부스를 하고 소개팅을 4번이나 했다.헉...

기부스를 하기 전에는?
한번도 안했다.

손가락 하나 수술,기부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응급실로 가는 10분 동안 많이....외로웠다.

손가락 하나 수술하는데
병원에서는 수술하다 죽을 수도 있다...
뭐 이런 삭막한 동의서인지 서약서에 보호자보고 싸인을 하라고 했고,
별거 아닌 일에도 계속 "보호자분!", "보호자분!"을 불렀다.

부모님께....정말 미안했다.

그 때....이런 생각을 했다.
다시는 아프지도 말고 아무 사고도 치지 말던지,
아니면 젊은 보호자가 있어야 겠다....

금요일 저녁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알고 지내는 한 노총각 기자 얘기를 들려줬다.

한밤중에 갑자기 너무 아파서 혼자서 응급실에 갔는데,
병원에서 계속 보호자, 보호자 그래서
자기가 자기의 보호자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에 혼자 사는 그 남자는
아침이 훌쩍 넘어서 형이랑 형수가 왔을 때
눈물이 찔끔 났다고 한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 기자는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으니....
응급실로 달려가던 10분 동안,
또 병원에서 느꼈던 그 외로움과 불안함...
그런게 나만이 느끼는게 아닌거 같아서 작은 위안이 되었다.

주위에서 나의 이런 심경의 변화를 느꼈는지
요즘 정말....소개팅이 밀려 든다.
어제도....했다.

전화로 "저...기부스했거든요." 그러면 상대방은 좀...황당해 한다.
약속 장소에서 찾기는 정말 쉽다. 음하하.

플레져님은 "사랑에 무심해지세요!" 이랬는데,
기부스를 하고 소개팅을 4번이나 했으니....ㅎㅎ

많이 놀랐고,
많이 무서웠고,
많이 외로웠고,
또 많이 불편했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한 이번 사고.

언젠가는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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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0-23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일을 잘되일이라고 해야 하나,,아니라고 해야하나요,,
그런데 그 마음은 조금 이해할듯,,아무일도 아닌일인데 나이드신 부모님이 쫒아다녀야 할때 참 미안하지요,,,,

mong 2005-10-2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 기분 이해해요
별거 아닌 수술에도 보호자 동의서가 필요하거든요
서럽기도하고 무섭기도한 기 기분....떠오르네요
좋은 분 만나실껍니다 ^^

kleinsusun 2005-10-2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울보님, 딱 그거예요. 부모님께 느끼는 그 초절정의 미안함.
정말 정말 미안했어요.
참...어제 책 보냈어요, 남은 일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kleinsusun 2005-10-2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맞아요...그 미안하고 서러운 그런 기분...
앞으로 절대 사고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ㅎㅎ
mong님께도 책 보냈답니다.^^ 일찍 일어나셨는데 살짝꿍 낮잠이라도?

로즈마리 2005-10-2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건강해지시길... 혼자는 서러워서 아프지도 못하겠네요..

kleinsusun 2005-10-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감사합니당. 로즈마리님도 절대 아프심 안돼요, 매사에 조심!^^

플레져 2005-10-2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수선님~ 기브스 하신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한편으론, 아이스크림 (빵빠레) 를 들고 있는 소녀처럼 보여서, 안심도 되요 ㅎㅎ

2005-10-23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10-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으신일이 생기시니 조만간 국수를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이매지 2005-10-2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래도 어여 나으시길 바랄께요 ^-^
사실 저 어릴 때는 기부스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암만 철봉에서 떨어져도 안 뿌러지길래 포기했죠 뭐. -_ -;;;

로드무비 2005-10-2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여쁜 수선님, 기브스를 하니 너무 귀여우시잖아요. > . <
아무튼 빨리 붕대 푸시고 맘껏 데이트 즐기시길!^^

바람돌이 2005-10-2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여동생의 경우 나이가 차도 결혼은 하고 싶은데 소개팅이나 선은 보기 싫다고 그리도 까탈스럽게 굴더니 어느날 "언니야! 마음을 바꿔야겠다. 그냥 누가 소개해 준다면 무조건 일단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나봐야겠다" 그러더니 바로 얼마뒤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와 푹 빠져 버렸습니다. 6개월만에 결혼해서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인연은 순식간에도 만들어지더라고요. 수선님 화이팅! 근데 저 기브스한 손이 귀여워요. ^^

moonnight 2005-10-23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수선님 기브스한 손, 정말 귀여우시군요. ^^; 이 가을, 좋은 분을 만나실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그 사고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화이팅이에요. ^^

거친아이 2005-10-23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님을...수선님도 깨달으셨나 보군요..잠깐의 불편함이었지만, 그 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도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을 듯 싶습니다^^

파란여우 2005-10-2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에 열정적인 자, 그대의 이름은 삶을 사랑하는 자!!^^

야클 2005-10-2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쵝오! >하는 포즈같네요. ^^

흠...그런데 손가락에 깁스를 하면 소개팅이 쏟아진다구요???

mannerist 2005-10-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야클님, 우리말에요. 자폭하면 아프니까 서로 눈 딱 감고 번갈아가면서 엄지손가락 놓고 차문 닫아주기 할까요? 깁스가 문제긴 하지만 소개팅이 쏟아진다는데야. ㅋㅋㅋ... 수선누나 미안해요. 써놓고보니 이거 원-_-;

끼사스 2005-10-23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테르>를 읽고 조끼를 여미듯, <삼순이>를 보고 <모모>를 읽듯, 수선씨를 보고 다들…?! ㅎㅎ

kleinsusun 2005-10-2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빵빠레처럼 보인다고요? 음하하하.
어렸을 때는 빵빠레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배불러서 빵빠레 하나를 다 못먹겠어요. ㅎㅎ

물만두님, 국수는....국수는....혹시 시청역 근처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회사 근처에 맛있는 국수집이 있거든요.호홋.

이매지님, 왜 기부스를 하고 싶으셨어요? 궁금....^^
손가락 하나 기부스 한건데도 엄청 불편하네요. 이매지님도 매사에 조심하세용!

로드무비님, 저 귀여워요? 호홋....
어제 소개팅남이 "제가 붕대를 갈아 드리면 안될까요?" 그러던데...^^

kleinsusun 2005-10-24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 좋아님, 기부스가 소개팅은 부르는데....사랑은 아직 안부르는데요.ㅎㅎ
언젠가...오겠죠?^^

바람돌이님, 지난번에 동생 얘기 해주신적 있어요. 인연이 따로 있는 것 같다고...
기억하세요? 제 인연도 어디에 숨어있겠죠. 남자가 생기면 상담해 주셔야 해요.^^

moonnight님, "화이팅"이라니 꼭 무슨 경기에 등판하는 것 같아요.호홋.
플레져님이 사랑에 무심해지라 그랬는데...저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니예요? 음하하

거친아이님, 맞아요. 모든 일에는 여러가지 면이 있는 것 같아요.그래서...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나....?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사고였답니다.

파란여우님, 부끄럽사옵니다.
기부스하고 소개팅했다고 열정적이란 말을 듣다니...ㅎㅎ

kleinsusun 2005-10-24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깁스해도 지금의 야클님처럼 많이 들어오진 않을껄요?
선화공주는 어쩌기로 하셨어요? 친구들과 대책회의도 하고....뭐가 문젤까?
디따 마음에 드시나 보다...고민하시게...^^

매너야, 니 글 읽고 넘 웃겨서 5분 넘게 웃었어.음하하하. 귀여운 매너!
울산에 있는 girl 소개해 줄까? 생각 있음 말해.ㅎㅎ

훈성님, 지하철에서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모>를 읽고 있어요.
저야 뭐....껀수만 많지 실속이 없어서...ㅎㅎ

조선인 2005-10-2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 좋아님 댓글에 한 표요!!1

2005-10-24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참 옛날 노랜데...
요즘 이소라의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에 푹 빠져 있다.

듣고 듣고 또 듣다가
핸펀 벨소리랑 컬러링까지 바꿔 버렸다.
뭐 좀...벨소리치고 칙칙하긴 하지만
한번이라도 더 듣고 싶은 마음에...

계속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듣고 있다.

좋아하는 선배 중에 나랑 비슷한 취향의 S.
연구실에서 하루 종일 같은 노래를 듣고 또 듣는다.
좋아하는 노래는 주로 끈적끈적한 R&B나 발라드....
그의 여친은 아침부터 칙칙한 노래를 듣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벌써 10년 전....
독일에 있을 때 동생이 당시 유행하던 최신가요 테이프를 보내 줬는데
(참....그 때는 리어카에서 최신가요 테이프를 많이 팔았다.
그 아저씨들은 지금 DVD copy로 업종을 변경했나? 참...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 때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처음 듣고....홀.렸.다.

몇년 전에 갔던 이소라 콘서트.
깜깜한 무대에 이소라가 짠하고 나와서
"안녕하세요!" 하는 대신
노래를 부르면서 걸어 나왔다.

<난 행복해>를 부르며 천천히 걸어 나왔는데
피부가 오싹해진다고 해야 하나....(갑자기 표현이 생각 안남)
정말이지...홀린 것 같았다.

이소라 노래가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사실...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노래들은 아니다.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 그런 약간은 위험한, 순하지 못한 노래들이니까....

그런데....
먹을 거 아무리 많아도 꼭 라면이 먹고 싶은 것처럼...그것도 한밤중에...
이소라 노래가 땡길 때가 있다.
또....불량식품처럼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된다.
테이프였다면 늘어 났겠지...ㅋㅋ

뭐...기부스 덕분에 금주를 하니까
이 정도 노래에는 취해도 되겠지.....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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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개 2005-10-1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깁스때문에 금주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예전에 산부인과 의사가 술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이를 2개 뺐다고 안된다고 하니까 "그게 술로 소독을 해줘야 빨리 낫는 거예요." 그러면서 막 끌고가서 마셨어요.
그리고 한참뒤 그 의사에게 술마시러 가자 하니까 하는말이.."안돼, 나 사랑니 뽑았어."
즉....마시고 싶으면 마셔야지 핑계를 대지 말라.
또 하나의 명언. "어제 마신 술을 오늘 논하지 말라. 여기서 어제 안 마신 새끼 있냐."

플레져 2005-10-1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소라 3집에 있는 노래죠? 아아아... 그 노래 정말 좋아했어요. 빛과 소금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거잖아요. 저두 이소라 노래 즐겨 듣지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아니어요. 얼마전에 나온 건 그나마 초기 앨범 보다는 나아요. 이소라 콘서트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부를 때 마다 피를 토하듯 절규하며 부른다는것...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날개 2005-10-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오싹했다는 기분을 알것같아요.. 저도 이소라 노래 듣다가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거든요..

moonnight 2005-10-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노래는 저도 좋아해요. 가끔 그럴 때가 있죠? 꽤 오래된 노래고 당시엔 그냥저냥 그랬는데 갑자기 확 땡길 때가.

kleinsusun 2005-10-1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어제 저 땜에 놀라셨어요? 뭔지 알죠? 세글자.ㅎㅎ
이 노래 요즘...넘 좋아요.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데...나중에 살짝꿍 말해줄께요.^^

날개님도 그런 적 있으시구나....피부에 소름 돋는거....
전 오늘....출근 준비할 때도 이 노래 들었어요.ㅋㅋ

플레져님, 플레져님도 이소라 콘서트에 가신적이 있으시군요.
그죠? 이소라 노래 가사들 거의가 직접 쓴건데....사랑하고 나서....자기 연애 얘기들...노래 부를 때 정말 흐느끼는 것 같아요. 연애 싸이클에 따라 노래가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근데...근사하지 않아요? 연애가 영감이 된다....난 그냥 아프기만 한데...ㅋㅋ

강쥐님, 음....그래서 그 산부인과 의사는 그날 술을 마셨나요???ㅋㅋ
저....겁이 엄층 많아요. 뼈 안붙을까봐 넘 걱정이 되서리....
그냥 한달 금주를....ㅎㅎ

끼사스 2005-10-1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소라를 들을 때 편치 않습니다. 라이브로 부를 때 말이죠. 워낙 '삑사리'가 많이 나서 조마조마… ^^: 산통 깨는 얘기였나요, 흠.

kleinsusun 2005-10-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훈성님,넘 웃겨요. 삑사리 날까봐 조마조마.....
전 안친한 사람들하고 노래방가서 노래할 때 삑사리 날까봐 조마조마...ㅋㅋ
 

기브스를 하고 있으니
아무리 차려 입어도 뽀다구가 나지 않는다.

까만 정장에 와인색 스타킹,
머리를 단정하게 올백으로 묶고 스커프로 액센트를 줘도,
사람들의 관심은 하얀 붕대로 칭칭 매여 있는 왼손에만 간다.

"왜 그래요?"

헉....
오른손으로 문 닫다가 왼손을 치였다고 말하기도...쩍팔리다.

그냥 씩 웃으며 말한다.
" 7명하고 맞짱 뜨다가....6명만 됐어도 안다쳤을텐데....^^"

기브스를 하고 있으니
은근히 불편한 점이 많다.
막 돌아다니기도 불안하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뭐 좀 재미있는....기분을 up 시켜주는 일이 없을까....생각했다.
뜻밖의 사고로 움추려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벤트 같은거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용기를 냈다.

평소 데이트 해보고 싶었던 남자한테 문자를 보냈다.
그러니까...."작업용" 멘트.

어제 그 남자한테 빨리 나으라고 문자가 왔기에
혹시 "같은 생각"(?) 하면서 용기를 낸 것이었다.

뭐라고 할까 한참 망설이다가....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 뭐 재미있는 만화책 없나요? 심심해요."

그리고...답장을 기다렸다.
모범답안은 이런거였다.

"심심하세요? 저랑 영화 보실래요? "
뭐....이런거....

10분 정도 지나서 문자가 왔다.
두근 거리는 마음에 문자를 확인했다.

허걱....
그 문자에는....그 문자에는.....
글쎄....
추천하는 만화책 제목들이 있었다.

아....충격을 받았다.
난 이제....연애전선에서 더 이상 선수가 아닌가 보다.
이제....은퇴를 해야 하나....?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그러니까...
남자가 순진하다거나...
이과식 사고방식이라거나...
충격이 완화되지 않는다.

화요일 사고에 이은 두번째 충격이다.
진짜...정말...용기낸거였는데...

그냥....심심해야 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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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0-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뭐 재미있는 영화 없어요?
로 하시지 그랬어요? 흐흐

icaru 2005-10-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마자...단도직입적으로...영화 야그를~ 꺼내셨어야 ^^
그 남자분은 아마도..온갖 것을 다 뒤지고 찾아서...추천목록 만드는데 올인한 것으로 뿌듯해하고 계실지도 ㅡ,ㅡ

플레져 2005-10-0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다치셨어요? 에구...
요샌 직설화법이 유행이잖아요. 영화는 내가 쏠테니 밥은 그대가 쏴요! 뭐 이런거...
안 먹힐라나? 흐흐...

야클 2005-10-0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 남자 디따 눈치없네. ^^
그런데 혹시라도 진짜 연애술사가 아니라서 "설마 이 여자가 내게 그런 목적으로 문자를...."이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인 문자를 못 보냈을지도 모르죠. ㅋㅋ

그리고..... 아직 은퇴하실 때는 아닌듯한데요? ^^

mannerist 2005-10-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매너다. 쿨럭;;;;;;;;;;;;;;;;;;;;;;;

릴케 현상 2005-10-0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빨랑 나으시고요...근데 그렇게 물으면 저라도 그렇게 답할 듯^^

마태우스 2005-10-0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그거 저랍니다. 쿨럭..............^^

moonnight 2005-10-10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그 남자분은 정말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추천목록을 만든 거라니깐요. 님들 말씀이 맞아요. 영화얘길 꺼내셨음 바로 제가 보여드릴까요. 가 날라왔을텐데 아쉬워요. ㅠㅠ 그럼요. 은퇴하심 안되죠. 외모나이 대학생이신데요. ^^(앙. 부러워요. ㅠㅠ)

바람돌이 2005-10-1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어쩌다 다치셨대요. 진짜로 오른손으로 문닫다 왼손을.....^^;;
빨랑 나으세요.
근데 제 생각에 그 남자분은 아마도 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짜로 열심히 만화책을 찾았을 듯.... 그중에 하나만 살짝 보고 다시 문자보내세요. 좀 더 직설적으로.... 은유가 안 통하는 인간이 가끔 있죠. 그땐 정공법이 최고예요. ^^

코마개 2005-10-1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랐습니다. 그래도 그만하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런 필요로 남자친구를 구하시는건 어리석습니다. 그냥 머리 한손으로 부비부비 감아도 결혼보다 십만 두배 낫습니다.

저도 얘기하나 해드릴게요. 전 차 뒷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차 지붕에 손 얹고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고 있다가 언니가 뒷문을 쾅 닫는 바람에 문안에 손가락이 들어간 상태로 문이 닫혔어요. 제가 "아..아..." 하니까 언니는 비명이 아닌지라 멀뚱히 쳐다보고...나중에 "나 손...문열어"하니까 문열면서 어찌나 깔깔 대던지. 무슨 애가 비명도 안지르고 아, 아 소리만 하냐면서. 손가락은 엄지만 빼고 홀라당~~너덜 너덜..

클리오 2005-10-1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세상에는 둔팅이같은 남자가 참 많답니다... ^^ 너무 충격받지 마시구요.. 그나저나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을까봐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왜 20대 후반부터 느끼는 걸까요....

kleinsusun 2005-10-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요새 뭐 재미있는 영화없어요? "
그랬는데 추천 목록 오면 더 상처 받을듯...ㅋㅋ

음...icaru님의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오늘 회사에서 남자선배한테 그런 문자가 오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니...
" 열심히 검색해서 제목 알려줘야쥐!!!"
음...그런 남자들이 많은가봐요. 호홋....

플레져님...제가 넘 "직설화법"에 약해요.헉...
사실...그 문자도 디따 용기낸건데....
제가...보기랑 다르게 소심하걸랑요.^^

kleinsusun 2005-10-10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아무래도 야클님이...위로주를 한번 사셔야겠어요.
격려 차원에서....냐하하..........

매너야....너도 이러니? ㅋㅋ
근데..하긴 참 어렵긴 하겠다.
잘못 판단했다가 "오버"로 몰릴 수도 있쟎아.ㅋㅋ
나...은퇴 안해도 되는거야? 그런거야? ㅎㅎ

kleinsusun 2005-10-1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정말이죠? 음....산책님의 댓글에 up,up....호홋....

헉....마태님도? 마태님은 선수인지 알았는데...
그럼...전 확실히 은퇴 안해도 되겠군요.ㅋㅋ

moonnight님, 그죠? 엄살 한번 부려본거예요.ㅋㅋ
벌써 은퇴하면 안되죠. 호홋...

kleinsusun 2005-10-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음....만화책을 읽고 "그 만화책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 다음엔 뭐라고 해요? 코치를 해 주세요, 셈님!!!

강쥐님, 십만두배!!!!
아...정말 절절한 강조입니다.^^
근데....그때 손가락은 어떻게 됐어요?
전...아무래도 흉터가 남을 것 같아서 걱정이어요.

클리오님, 저는...여전히 매력적이랍니다.냐하하하....
근데...아무래도 감이 떨어지는것 같아요.ㅋㅋ

세벌식자판 2005-10-10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려서 말하면 모릅니다. 남자는... (^_^)a

"어머 저 옷 이쁘다" 를 해석할 수 있는 남자는 흔치 않답니다. ^^;

kleinsusun 2005-10-1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그럼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조언을 주세용, 박사님.ㅋㅋ
작업지침을 내려 주세용!^^

2005-10-10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0-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셔도 됩니다. 읽고나서 저를 싫어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요! 있지요?

kleinsusun 2005-10-1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럼 읽어도 되는거죠?^^ 어찌...마태님을 싫어할 수 있겠어요.
그건 모든 여자에게 불가능한 일이예요.호홋

하이드 2005-10-11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영미 선생님강의 '일민미술관 성인교육프로그램' 뭐 그런걸로 듣고 있습니다. ^^ 지난번 '진중권의 미학강의' 에 이어 두번째 듣는거네요. 재밌어요. 내일이 이제 두번째네요.

세벌식자판 2005-10-11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하는 바를 꾸밈 없이, 과장 없이 이야기 하길 추천합니다. ^^;

2005-10-26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