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겠다. 아, 너무 신기하다.
역시 세상은 무궁무진하다. 깨우침의 순간들.
내가 긴 시간 추구해온 내 삶의 테마는 변증법적 아름다움인데,
아름다움이 예쁘고 보기 좋은 걸 뜻하는 게 아니라니까?
충격을 뜻한다니까?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안티테제에서 수없이 박살 나도 견디라니까?
아름다움에 도달할 테니.
우리 가족(동생네 부부 포함) 전체 푸릉이 완료.
이게 되네. 오래 걸렸다.
2000년대 초에 민노당 당원이었다가 후에 탈당했다.
오창석이 그랬다길래 나도 그랬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엘리트 (노예)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안 되면 속물로라도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다 질식할 뻔.
적당히 코스프레 가능할 정도로 갖춰놓고
내 맘대로 살겠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