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은 노통 탄핵 반대 시위 하러 갔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고딩이었는데. 현 사태는 여러모로 참담하다. 몇 주 전에 수업에서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다루면서 학생들한테 살면서 한 번쯤은 만날 일이 있을 것이라 말했었는데 아니 무슨 종강도 하기 전에 만나?
쓸쓸한 연말을 각자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던 좌빨 인문학도들을 한데 모이게 해줘서 이번 겨울 안 외롭게 날 수 있겠다. 아주 고맙다? 필승필승필승
왈왈. 전투력 상승. 선을 쎄게 넘으셨어요.
내일부터 광장에 나가려고 led 촛불을 샀다. 선량한 일반 시민 코스프레 잘한다. 모범생 코스프레랑. 유권자를 화나게 하지 마시오. 필승이다. 히힛
뉴스 틀어놓고 병아리콩 삶으면서 파스타 만드는데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감사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