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내 세계관에 의거해) 고귀하고 가치 있는 급 아니면 이제 인간(놈들) 필요 없다. 그리고 내 세계관에서는 그게 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뭐라든 어쩌라고. 너나 잘 해. 고양이랑 평화로운 삶은 완벽 셋팅이 끝나서. 너무 예쁘다! 이제 언니 고양이가 됐다. 내일은 라운드테이블 나간다. 사교 행위를 또 해야 하는구나. 일이 많다. 감사감샤감샤
사실 인간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아 친구가 나보고 넌 그 일에 후유증도 없냐고 해서 진짜, 내가 울컥, 발끈했는데 여운이 길다. 후유증이 없겠냐고. 없을 수가 있겠냐고. 진짜 안 그래 보이나 본데, 뭐 여기저기 징징대면서 상처받았다 주절거리면서 살면 납득이 가겠니. 극혐이다. 다음 주에 달마고도 갈 수 있을까. 예정인데 모르겠다. 그때 가봐야 알겠다.
혼자 집에서 일하고
주에 몇 번만 학생들 만나고
출퇴근 개념 없고
4대보험 있고
사람이랑 최소한으로 부대끼고
집에는 독립적이고 조용하고 귀여운 고양이가 있고.
자유와 독립. 이러니 만족도가 최상이지.
주말에 취미로 등산 가서 자연 보고.
산모임이 약간 에너지 낭비긴 한데.
혼산은 위험하니.
많은 인간 필요 없다.
나한테 인간은 적당히 타협해서 만나는 게 지옥이다.
그럴 생각이 아예 없다.
믿기가 어렵다. 믿어지시겠어요?
그리고 비교적 사용가치에 충실한 삶을 살려고. 그렇게 살아야 이렇게 살 수 있다. 직업 만족도와 실거주 만족도가 폭발한다. 계속 이렇게 살 수 있기를. 절대적 목표가 없으면 상대적 가치에 휘둘릴 일만 남는다. 오늘은 고구마 맛탕 해먹을 생각에 설렌다. 일은 뭐, 늘 많고.
부모님과 태양의 서커스 쿠자, 너무 재밌었다.
올 한 해 효도는 저걸로 다 한 듯.
너무 좋았다. 행복.
왕년에 덕질 좀 했는데,
올공이랑 종합운동장 헷갈려서 굴욕.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어쨌든 부모님한테 잘 하고
고양이 잘 키우고
내 건강 잘 챙기면서 살려고.
비본질(주로 가치 없는 인간들)에 인내심 발휘하면서
살지 않겠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