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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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를 하려고 오랜만에 필사를 했습니다. 최근까지 출간된 기록 관련 저작 중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기록의 필요성과 기능과 역할 그리고 실제 적용과 활용 방식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습과 독서, 일상에서의 팁 등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로의 가치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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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공부하는 생물학 + 기초생리학 for AP Biology, A Level Biology
배소윤 지음 / 위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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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생물학 의학 등의 전공자를 위한 영어 어휘와 원서 읽기 그리고 해당 분야의 기본 이론을 소개하고 익히는 책이다. 애초에 전공자도 아닌 내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뇌과학 분야 등 생물학 지식이 필요한 독서를 할 때 영어로 어휘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본서의 서평단에 응모했던 이유는 본서가 생물학, 기초생리학 분야에 대한 어휘서 인줄 알아서였다. 하지만 읽고 보니 원서 독해를 위한 책으로 물론 어휘도 당연히 나오기는 하지만 효율적인 생물학 어휘 학습서인 줄 알았던 나의 기대와는 다소 달랐다. 목차 부분에 각 챕터에 등장하는 생물학 어휘들이 발음기호와 의미와 함께 나열되어 있으며 해당 챕터는 생물학 전공 내용이 실려있다. 목차를 비롯해 전체 문장이 영어만 등장한다지만 어휘를 제외하고는 독해나 문법적으로의 압박은 비교적 심하지 않다. 다만 전공자이거나 전공을 하려고 예비 학습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흥미를 갖지 않을 내용이라는 건 명확한 것 같다.



 

본서는 앞서 말했듯 전공자의 어휘력을 위해 또 전공할 희망자의 기본 개념과 어휘에 대한 예비 학습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전공자와 예비 전공자에게 어휘, 기본 개념 획득, 원서와 친해지기 위한 입문서 등으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줄 듯하다. 다만 비전공자가 해당 어휘와 용어를 알기 위해서만 선택할 수준 정도의 책은 아니니까 비전공자분들은 딱히 관심을 가져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재밌게 생물학 영어 어휘를 암기하게 해 주는 어휘서일 거라 착각하고 선택하는 분들은 없었으면 싶다.



 

영어권 국가에서 생물학이나 의학을 전공하고픈 사람과 국내에서라도 해당 분야 전공을 하려는데 영어 어휘가 다소 부족하다 싶은 분들이 선택할만한 책이다. 본서는 생물학, 기초생리학 분야 2500개 어휘와 기본 개념을 소개한 원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은 도표와 그림이 다수 수록되어 있고 원어 문장은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원어 문장만으로 구성되어 해설은 따로 없지만 매 문장들이 간결한 편이라 목차에 수록된 해당 챕터의 어휘들만 알면 충분히 독해할 만한 문장들이다.

 

본서를 통해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용어와 개념을 원어로 습득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유익이 있기를 바라며 즐거운 학습이 되기를 바란다. 열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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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은 기회다 - 개인의 행복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플로리시 효과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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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서인데 서술이나 편집이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너무 학술서 느낌이고 대중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서술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학문으로 접근하기보다 대중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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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디자인 씽킹 IT Cookbook 한빛 교재 시리즈 262
송태란.이정현 지음 / 한빛아카데미(교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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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업무에서 필요로 할 방식으로 디자인씽킹을 소개하고 있다.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를 함께해 창의적 사고를 불러오는 법을 소개하는데 이해가 어렵지 않다. 다만 이 다양한 방식을 실적용해 활용하는데서 개인과 집단의 역량차가 드러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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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텔카스텐
숀케 아렌스 지음, 김수진 옮김 / 인간희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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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메모와 기록 보관을 비소설 글쓰기, 학술 글쓰기에 유용하도록 활용하는 법을 다룬 책이다. 최근 출간한 [세컨드 브레인]과의 차별점이라면 세컨드 브레인이 업무와 관련한 사무적 메모 활용법이 담긴 내용이라면 본서는 비소설 작가와 학자들의 활용에 주안점을 둔 저작이라는 것이다.

 

본서의 구간본에 대한 리뷰 중 어떻게에 대한 대목은 간소하고 이용하는 법에 관한 내용이 실례로 길게 나온다는 평이 있기에 다소 끌리는 느낌이 반감한 채 읽었다. 하지만 읽고 보니 다른 기록에 관한 저작들처럼 기록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건 개인 역량 문제라 어쩔 수 없이 간소한 것이고 이용하는 법이라는 건 실용성에 주목하게 하고 구체적인 활용법과 함께 기록이 하는 역할들 그리고 기록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들에 대해 근거 자료들에 입각해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이를테면 리처드 파인먼은 자신 사고하는 과정을 적은 종이를 보며 인터뷰어가 이것이 당신의 생각을 정리한 종이로군요라고 말하자 아니요. 그게 내 생각 자체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데 그 말은 생각한 것을 정리해둔 것이 아니라 쓰는 과정에서 정리와 분석과 창출이 동시에 정리되었기에 그 자체가 내 생각 자체라는 정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본다.

 

기록하며 생각의 근거를 정리하고 생각의 과정을 정리해두고 그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과정 자체를 생각의 과정으로 보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 머릿속으로 결론까지 낸 상태의 것을 정리했다면 생각을 정리한 종이일 수 있겠으나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나갔기에 할 수 있는 판단으로 보인다. 학자들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느끼는 바가 아닐까 싶다.

 

본서는 이렇게 기록 자체의 중요성도 주목하도록 하지만, 학술 글쓰기나 비소설 글쓰기를 위한 책이라 앞서 말했듯, 기록 자체만이 아니라 읽기와 쓰기의 중요성과 그 과정이 어떠한 기술적 체계가 필요한지도 역설하고 있다. 그 대목에 대해서는 많이 주목하고 읽지 못 했는 데 당연한 대목이라고 생각했기에 스쳐지나며 읽게 된 게 아닌가 싶다. 학습에 대한 대목에서는 에빙하우스의 연구를 들기도 하는데 그는 학습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도 대상자가 일련의 맥락을 짓지 못하고 의미를 짓지 않도록 구성한 자료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학습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를 찾으며 맥락을 짓는 과정인데 그걸 차단하는 학습의 연구란 것이 가당찮다는 발언을 한다. 우리가 글을 쓰며 자료를 확인하고 문장화할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은 당연히 의미를 찾고 맥락을 짓는 과정이기도 하다. 학습 또한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의미와 맥락짓기를 차단하는 학습에 대한 연구실험이라니 학습을 위한 연구였는지 의심스럽다.

 

본서에서 제텔카스텐(메모상자, 즉 기록과 보관을 하는 시스템)을 최상으로 활용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것도 연결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이라 제시하고 있다. 당연히 기록한 사람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고, 기록한 바를 확인하는 것은 의미를 찾기 위해서이며, 의미를 찾는 과정은 보다 나은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한다.

 

본서에서 기본 원칙은 하나, 1차 소스를 기록. , 영구 보관용 기록. , 프로젝트용 기록을 분류하는 것이다. 제텔카스텐의 개발자인 루만 교수는 이 기록들에 색인을 다시 분류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기록하는 자체가 첫 번째일 것이고 그를 자신의 활용할 바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것이 다가 아닌가 싶다. 이건 각자의 필요에 따라 다른 것이니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책을 보며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직 자신에게 필요한 바들을 자신이 분석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록과 기록 보관이 자신에게 왜 필요한지를 구체화해서 분류하고 체계가 잡히면 본서의 내용이 상당히 와닿지 않을까 싶다. 다른 업무에 활용하려는 책보다 훨씬 인문학적 내용이 풍부하고 새겨지는 바가 많은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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