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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이토록 평범한 혁신 / 권오상 / 비욘드날리지 (공감20 댓글0 먼댓글0)
<이토록 평범한 혁신>
2025-11-08
이토록 평범한 혁신 - 우연을 전략으로 설계하는 힘
권오상 지음 / 날리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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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평범한혁신 #권오상 #비욘드날리지 @beyond.publisher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의 본업은 벤처캐피털회사의 공동창업자라고 한다. 전공은 기계설계학이라고 하는데 공학도이자 벤처캐피털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한 그의 경력에서 본서에서 보여지는 그의 식견과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이의 근거가 무언지 가늠하게도 하는 듯하다.

 

본서는 우연과 실수에서 탄생한 발명품들이 역사에 남기는 흔적들이랄까 가치를 그려내고 있는 저작이다. 저자는 이런 역사적 우연이나 실수로 인한 발명품들을 소개하는 본서의 들어가는 말에서 Fluke라는 있을 것 같지 않은 운 좋은 일이라는 의미의 단어와 serendipity라는 운 좋은 뜻밖의 발견을 의미하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요행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도전하고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결과로 드러나는 것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대략 33가지 정도의 발명품과 발견이 소개되는데 고무와 같은 이제는 일상적인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들이나 칵테일이나 설탕 또 설탕의 대용품 같은 익숙한 대상부터 잠수함이나 스텔스기 같은 무기, 전파와 레이더 같은 일상과 전쟁의 전환을 가져온 대상까지 이 시절에는 상식이지만 당시에는 거대한 전환을 가져온 혁신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 혁신들에 관한 이야기는 색다른 감상을 남기기도 하고 상식의 확장을 가져오기도 하면서 매끄러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독서의 재미와 유익을 가져다준다.

 

근대와 현대의 발명품들은 적지 않지만 무엇보다 대중에게 각인될 만한 것들은 전쟁사적으로도 유의미한 전환을 가져온 첨단 무기와 기술들이기도 한데 본서에서는 저자가 이런 부분들을 신경 써서 정보를 제시하기도 했고 이야기적으로도 재미있게 서술해내기도 했다. 이런 발명과 발견들은 역사상으로도 획을 긋는 발명이자 발견이었기에 독서에 의미를 두는 방향에 따라 읽는 의미와 재미의 깊이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본서는 발명과 발견에 있어서 우연과 실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주제일 수는 있지만 역사적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에 무엇보다 새로운 정보가 주는 참신한 느낌과 이들 요소가 미친 역사적 전환을 생각할 때 다가오는 저자의 서술들에 대한 감상이 독서의 의의이자 재미이지 않나 싶다.

 

분량이 많지 않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가치 있는 독서였다는 감상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본서의 부제는 [우연을 전략으로 설계하는 힘]인데 시도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의도한 결과만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깨우침을 주기에 때론 자신의 노력이 정체되는 순간 맞이하는 자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행보를 지속하는 힘을 줄 수 있지도 않을까 싶기도 했다. 기대하지 않던 성과 또한 과업의 진행 속에서는 일어나는 일이니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끝까지 가보는 의지가 필요할 텐데 그런 의지를 잃지 않게 해줄 만한 감상을 안겨주는 책이 본서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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